• Bassline
  • 深律
  • ベースライン

베이스라인

디펜더 — 가디언
스킬로 아군 유닛 HP 회복
  • LN13
  • 근거리
  • 방어형
  • 힐링
/ 80
[코드네임] 베이스라인
[성별] 남
[전투 경험] 1년
[출신지] 라이타니엔
[생일] 7월 16일
[종족] 루포
[신장] 160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비감염자로 확인.
[물리적 강도] 표준
[전장 기동력] 표준
[생체 인내도] 표준
[전술 계획력] 우수
[전투 기술력] 표준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우수
베이스라인, 1100년 가을에 라이타니엔 쌍둥이 탑 궁정 예절 관리로 임명되어 로도스 아일랜드와 협약을 체결, 라이타니엔 궁정과 로도스 아일랜드 사이를 소통하는 사무를 전담한다.
방사선 검사 결과, 본 오퍼레이터는 내장 기관의 윤곽이 선명하며, 비정상적인 음영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됨. 순환 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결과 이상 없음, 광석병 감염 증세 없음, 현 단계로서는 광석병 비감염자로 확정.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0%
오퍼레이터 베이스라인에겐 광석병 감염 흔적이 없음.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12u/L
오퍼레이터 베이스라인은 오리지늄 접촉 경험이 거의 없음.
“당시 라이타니엔 궁정에서 파견한 사자를 내가 맞이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꽤 당황했어. 물론 로도스 아일랜드에도 각지에서 파견 온 연락 책임 오퍼레이터가 적진 않았지만, 정식으로 이런 접대를 해야 하는 건 처음이었거든. 다행히도 이런 상황을 경험해 본 다른 오퍼레이터가 있어서, 그들에게 계속 묻고 다녔어. 히비스커스 선생님과 체르니 선생님에게 라이타네인 귀족과 소통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았고, 몇몇 사항은 메모까지 했어. 심지어 하모니카도 배웠다니까. 아, 그래, 지금의 내 하모니카 솜씨는 그때 배운 거야. 아무튼 커다란 튜바를 짊어진 루포 소년이 사무실 문을 열고 와선, 정중한 태도로 자신이 지금까지 로도스 아일랜드와 연락을 담당했던 그 궁정 예절 관리라고 소개했을 때, 나도 충격이었어. 나중에 그가 쌍둥이 탑의 금칠 공문과 입사 이력서를 건네주었을 때도, 난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하마터면 이력서를 분류하지 못 할 뻔했거든.”
——로도스 아일랜드 인사부 오퍼레이터

라이테니엔에서 온 루포 소년과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이 소년이 꽤 과묵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어쩌면 소년의 천성이 그런 것일 수도 있고, 경계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는 조용한 곳에서 책을 읽거나 전담 선실에서 홀로 튜바를 불곤 한다. 만약 베이스라인과 대화를 하게 된다면, 그는 열정적인 태도로 답해 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대화 속에서, 그가 오랜 독서 습관과 어린 시절부터의 궁정 생활 덕분에 그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사람들보다도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으며 수많은 화제를 매끄럽게 이어 나갈 수 있다는 것과 잘 알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먼저 가르침을 청하거나 겸허히 경청한다는 것을 곧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일단 대화가 끝나면, 마치 방금 전의 대화가 없었던 것처럼 베이스라인은 다시 조용한 상태로 돌아간다. 이런 예의는 다른 사람들에게 소년이 가진 희미한 경계심을 느끼게 한다.
——초기 인사 평가
“가능하면 코드네임인 '베이스라인'으로 불러주셨으면 합니다. 어쨌든 간에, 라이타니엔 밖에서 '미하엘'이 밖에서 떵떵거리며 다니는 건 체통에 맞지 않을뿐더러, 처리하기 귀찮은 불필요한 사건까지 야기할 수 있으니까요.”
여전히 궁정에서 직책을 맡고 있기에, 베이스라인은 로도스 아일랜드와 라이타니엔을 빈번히 오가야 했다. 함선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베이스라인은 로도스 아일랜드에 방문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겼다. 아직 소년인 베이스라인에게 있어 라이타니엔 밖은 모든 것이 신기하다고 할 수 있었는데, 로도스 아일랜드에 있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은 세상에 대한 소년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궁정 출신으로서 음악적 조예를 갖춘 베이스라인은 손쉽게 로도스 아일랜드의 음악 애호가들의 마음속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다. 많은 오퍼레이터들이 그의 애청자가 되었고, 그 또한 기꺼이 자신의 튜바 소리를 통해 적극적으로 오퍼레이터들과 교류했다. 이런 과정 속에서 궁정 사자라는 베이스라인의 신분은 오퍼레이터들의 머릿속에서 점차 잊혀졌고, 그의 튜바 소리만이 남아 로도스 아일랜드 악단의 빠질 수 없는 선율로 자리 잡았다.

베이스라인은 켈시와 십여 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고 하며,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다른 사람이 불편해할 수 있기에 대략적인 내용 역시 감히 묻지 못했다. 도리어 누군가 그에게 소통의 기술을 알려달라고 묻자, 베이스라인은 이렇게 대답했다.
“괜찮던데요. 켈시 선생님은 대화하기 어려운 사람이 아니에요. 정보를 받아들일 준비만 제대로 하면 되는걸요. 단지 그녀가 쌓아 올린 지식과 경험이 너무 방대해,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다가는 쉽게 지쳐버릴 뿐이에요. 그녀와 많은 대화를 나누는 건 매우 유익해요. 그러니 여러분도 그녀가 바쁘지 않은 때에 찾아가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그렇다, 베이스라인에게 있어 세상에 '대화하기 어려운 사람'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물론, 때때로 베이스라인 역시 몇몇 오퍼레이터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잠깐 말문이 막히곤 한다. 하지만 그럴 경우, 그는 언제나 신속하게 대화를 끝내고는 다음 주제로 넘어가곤 한다.

“베이스라인이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아이들로 팀을 짜서 축구를 할 때, 참가하지 않았던가? 물론 거절하기 미안해서 그랬던 거일 수도 있지. 축구를 잘 못 한다고 말하긴 했지만, 그날 엔지니어링부를 지나갈 때 부품을 차서 손쉽게 내 손에 보내던 걸 아직도 기억한단 말이야! 십여 미터나 떨어져 있었는데, 대단하지 않아?!”
“베이스라인은 그 기술은 무의식중에 익힌 거라고 하더라고. 그가 아직 츠빌링슈튀르메에 있을 때, 업무를 마치고 방에 돌아왔는데 실수로 캐스터네츠를 건드려 날려 보낸 거야. 캐스터네츠는 책장에 있는 책 한 권을 정확히 맞춰서 떨어뜨렸고, 한밤중에 쿵 소리가 커다랗게 울려 퍼졌지. 그런데 그 순간, 그는 오히려…… 긴장이 풀어지는 걸 느꼈다던데? 그의 말을 들으니 그건 사실 악취미라고 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그 악기가 라이타니엔의 한 여황이 그에게 준 것이라 그런 걸지도 몰라. 우리 모두 그만한 나이대에 반항기를 겪잖아. 반항하는 방식이 조금 반항적이지 않아서 그렇지. 아니면 어렵게 얻은 혼자만의 시간에서 겨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그런 건 아닐까?”
“어쨌든 지금은 그라운드에 잘 녹아있잖아. 페널티 킥은 일품이지만, 팀워크는 확실히 부족하지. 하지만 그것도 정상이야. 예전에는 아무도 그와 연습하지 않았잖아. 최대한 잘 돌봐줘야지.”
루푸카른 주는 라이타니엔에 있는 9개의 주 중에서도 언제나 특별한 하나였다. 루푸카른은 제국에서 가장 동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지리적으로는 시라쿠사와 가장 가깝고, 종족 구성과 문화, 전통 또한 시라쿠사에 더 가깝다. 또 시라쿠사처럼 독립심이 강하지는 않아도, 다른 주와는 항상 사이가 좋지 않았다. 라이테니엔의 역사 속에서 루푸카른 출신 황제는 오직 한 명뿐이었으며, 그 임기조차 매우 짧아 고작 재위 3년 만에 선제후들에 의해 폐위되었을 정도였다. 그 밖에도 이전부터 있었던 시라쿠사의 독립 정신이 제국으로 전파된 첫 지역이 바로 루푸카른이었으며, 이 때문에 루푸카른 지역은 오랫동안 제국 궁정의 신임을 받지 못했다. 969년, 위치킹이 귈데네스게사츠를 개정하며 시라쿠사의 독립을 승인했고, 루푸카른은 이에 난감한 처지가 되었다. 위치킹의 통치가 가장 잔혹했던 시절, 루푸카른 주의 '반란을 방임하고 선동'한 역사는 위치킹 세력으로부터 크게 비난받을 명분이 되었으니, 이로 인해 루푸카른은 잔혹한 탄압을 받게 되었다. 선제후 가문의 세력은 끊임없이 약화되어 귀족 신분을 거의 박탈당하다시피 되었고, 주 내의 행정관과 군대 지휘관의 임면은 위치킹의 궁정에 의해 통제되었으며, 루푸카른 주민들은 강제로 다른 구역으로 이주당해 많은 사람들이 떠돌게 되었다. 때문에 훗날 '9월 봉기'에서 루푸카른 주의 선제후 가문은 아무런 망설임 없이 쌍둥이 여황의 손을 들어주었다. 하지만 이토록 적극적으로 위치킹 체제를 뒤엎는 전쟁에 참가했음에도, 루푸카른에 대한 제국 궁정의 뿌리 깊은 불신은 사라지지 않았으며, 그들은 여전히 제국의 질병 취급을 받았다.
——《시라쿠사를 둘러싼 정치 연구》에서 발췌

1091년, 루푸카른의 키파 공작이 세 도시의 반란을 꾀했으나, 그리마흐트 여황이 직접 군을 이끌고 3개월 만에 진압했다. 비록 일부 지역에만 반란의 여파가 미친 데다가, 몇몇 가문만이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지만, 루푸카른의 다른 귀족들 역시 처벌을 받았다. 쌍둥이 탑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명분으로 귀족들에게 가문의 계승자를 츠빌링슈튀르메로 보내 제국 궁정의 직접적인 감시를 받게 하였다. 하지만 실제로 츠빌링슈튀르메에 인질로 보내진 귀족 자제들이 모두 쌍둥이 탑의 말처럼 제국 궁정에 들어간 것은 아니었다. 그들 중 대부분은 두 여황의 신임을 받지 못해 쌍둥이 여황 탑 밖에 있는 다른 귀족의 탑으로 흩어져 들어가게 되었고, 제국 궁정에 남을 수 있었던 건 오직 소수뿐이었다.
——■■■■ 조사 보고서

[음성 기록]
“권위의 탑을 위해 바삐 움직이는 것, 이건 반드시 익혀야 하는 기술입니다. 저는 이미 고탑 위의 귀족들을 상대하는 데 익숙해졌고, 그들이 권위의 탑에 진정 가까워질 수는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였죠. 과거 가문의 어른들은 '그들과 가까워질 필요는 없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어떻게 그들과 소통하고, 어떻게 해야 그들로 하여금 우리의 말을 듣게 할 수 있는지 제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가끔은 만약 그녀도 이렇게 귀족들과 어울렸다면, 귀족들이 이전처럼 그녀를 두려워하지 않고 진정으로 그녀를 경애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어쩌면, 그녀는 귀족들이 자신을 두려워하게 만들어야 하는 걸지도 모르죠……”
황금빛 노을이 로도스 아일랜드의 창문을 통해 선실로 들어오자, 베이스라인은 차양을 쳐서 마지막으로 내리는 눈 부신 햇살을 막았다.
“종종 노을이 지고 나면 더는 밤이 오지 않을 것 같다는 착각이 들곤 합니다.”
로도스 아일랜드의 연주회는 보통 땅거미가 내린 후에 시작한다. 깊은 밤은 최고의 반주지만, 가끔 베이스라인은 “밤의 소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제 튜바 소리야말로 밤의 반주라고 할 수 있지요.”라고 말하곤 했다. 그 거대한 튜바 소리는 언제나 밤이 된 후에야 울려 퍼졌다. 평소 그의 청중인 오퍼레이터는 베이스라인이 어떤 서사시의 한 단락을 반복해서 연주하는 것을 즐긴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서사시는 루푸카른의 민간 서사시인 《하얀 이빨》로, 한 루포 소년이 송곳니를 거두는 내용의 오래된 전설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쌍둥이 탑을 순례했을 당시, 그 찬란한 은총의 고탑을 마주한 베이스라인은 바로 이 곡을 연주했다.
“저는 이 곡을 매우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 고탑의 주인은 이 곡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죠. 그녀는 이 곡이 싫었던 것일 수도 있고, 이 곡이 만들어진 곳을 싫어했던 것일 수도 있어요. 또는 어쩌면 그녀가 단지 이 곡을 연주하는 저를 싫어했던 것이라고 제가 믿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고요. ……한동안 이 곡을 연주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중에야 연주해야겠다고 마음을 정했지요. 저는 이 곡을 계속 연주해야 합니다. 이건 루푸카른이나 라이타니엔을 위해서가 아니라, 저 자신을 위해서예요. '각자의 책임은 타인이 떠맡도록 강요해서는 안 된다.'”
“제 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건 제가 오늘 여기에 서 있는 이유이기도 해요.”
캐스터네츠가 허공을 가르고 날아가 몇 발짝 떨어진 책장에 명중했다. 소리는 고요한 방에 파문을 일으켰지만, 방은 그 소리가 울려 퍼지기도 전에 다시 고요해졌다.
처음 떨어진 책은 소설 《자작나무》, 우르수스 군관과 사미 부족 아가씨의 사랑 이야기다.
미하엘은 그 귀중한 캐스터네츠를 집어 들고는 발 언저리에 내려놓았다. 그는 발끝으로 캐스터네츠를 건드리더니 다시 책장을 향해 차버렸다.
캐스터네츠가 목표인 두 번째 책의 책등에 명중했다. 책이 책장에서 떨어지고, 표지가 위를 향한 채 엎어졌다. 《노을을 향해 출발》, 미하엘은 노을을 좋아하지 않았다.
미하엘은 다시 캐스터네츠를 집어 들었다. 흠집이 생긴 것 같지만, 그런 것쯤이야 얼마나 생기든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캐스터네츠가 다시 하늘을 날았다.
세 번째 책은 두꺼웠기에, 미하엘이 다시 캐스터네츠를 차서 맞춘 뒤에야 겨우 떨어졌다. 《빅토리아 궁정 예절 총집》, 빅토리아, 라이타니엔, 어디든 매한가지인 것 같다.
미하엘은 마지막으로 캐스터네츠를 집어 들고는 담장처럼 거대한 책장을 찍었다. 눈에 띄지 않는 구석에서 작은 책이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검의 작별》, 시집이다.
이 책은 어쩌면 잘 읽어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HP
2770
공격력
523
방어력
600
마법 저항력
10
배치 코스트
21
공격 딜레이
1.2초
저지 가능 수
3
재배치 시간
70초

재능

  • 권위적인 가르침
    마법 저항 +12, 주위 8칸에 아군 오퍼레이터 존재 시 추가로 마법 저항 +4

스킬

在设置中开启详细展示以显示详细数据。
  • 응급처치
    자동 회복자동 발동
    소모 SP
    4
    다음 공격 시 주위의 HP가 50% 미만인 아군 유닛의 HP를 공격력의 180%에 해당하는 HP만큼 회복
    3회 충전 가능
    heal_scale
    1.8
    ct
    3
  • 차분한 베이스
    자동 회복수동 발동
    초기 SP
    53
    소모 SP
    60
    지속시간
    60초
    공격력 +80%, 공격을 중지하고 주위 아군 캐릭터의 치료에 전념, 치료 시마다 목표에 베이스라인 공격력의 60%에 해당하는 마법 대미지를 흡수하는 보호막 부여
    atk
    0.8
    base_attack_time
    1.3
    attack@scale
    0.6

모듈

  • ORIGINAL
    베이스라인의 배지
    오퍼레이터 베이스라인은 전선을 유지하며 아군에게 의료 지원을 하는데 능하므로, 외근 부서의 결정에 따라, 외근 임무에서는 디펜더 오퍼레이터로 구분되며, 가디언 직책을 행사한다. 이에 따라 특별히 본 배지를 수여한다.
  • GUA-Y
    하사받은 장난감
    레벨스탯강화 설명
    1
    • HP +265
    • 공격력 +23
    가디언 특성
    스킬로 아군 유닛 HP 회복
    피격 대미지 -15%
    2
    • HP +345
    • 공격력 +28
    권위적인 가르침
    마법 저항 +12, 주위 8칸에 아군 오퍼레이터 존재 시 추가로 마법 저항 +4
    3
    • HP +410
    • 공격력 +32
    권위적인 가르침
    마법 저항 +14, 주위 8칸에 아군 오퍼레이터 존재 시 추가로 마법 저항 +5
    미하엘이 마치 부채로 촛불을 끄듯이 등불을 향해 손을 가볍게 흔들자 등불은 바로 꺼졌다. 어두워진 고탑의 서재를 비추는 유일한 빛은 창문 너머로 들어온 석양뿐이었다.
    츠빌링슈튀르메의 하늘은 저물었고, 두꺼운 벽 너머로 안개 같은, 무겁고 아련한 음악이 들려왔다. 마치 존재하지 않는 듯하면서도 꿰뚫어 볼 수 없었다. 미하엘은 그 곡을 알고 있다. 바흐의 제12번 교향곡 '저녁노을'의 3악장으로, 포르츠가르트 필하모닉 악단이 연주했으며, 지휘 스타일은 리체르카르 같기도 하고, 로츠만 백작 같기도 했다. 그런데, 로츠만 백작이 츠빌링슈튀르메에 들어올 수 있나? 그리마흐트가 이미 그를 검은 저택으로 보냈을 텐데. 바로 13개월 전, 그것도 미하엘이 직접 문서를 전달했는데……
    귓가에는 울적한 소리가 맴돌기 시작했다. 그는 이 울적한 소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건 그의 오리지늄 아츠다. 소리 없는 음파가 온몸에서 밖으로 퍼져나가, '저녁노을'의 소리를 밀어내고 서재 구석구석까지 파고들었다. 서재는 소리를 차단했고, 미하엘의 생각도 잡념을 차단했다.
    미하엘은 캐스터네츠를 집어 들었다. 그건 일반적인 캐스터네츠보다 훨씬 무거웠고, 재료로 쓰인 목재 또한 훨씬 묵직했다. 그 위에 되어있는, 어쩌면 되어있었던 금칠은 음향학적 구조 따윈 전혀 고려하지 않아 캐스터네츠의 본래 음색을 완전히 파괴해 버렸다. 그 커다란 보석은 더욱 말할 필요도 없다. 덕분에 캐스터네츠는 화려하고, 귀해 보이게 됐지만, 더 이상 본래 내야 할 소리를 낼 수 없었다. 그건 이미 제대로 된 악기가 아닌 훌륭한 하사품이자 화려한 장난감에 불과했다.
    이 캐스터네츠를 하사받은 날부터 지금까지, 미하엘은 이를 제대로 아낀 적이 없었다. 그는 정상적인 소리를 낼 수 없는 악기를 원하지 않았다. 물론, 미하엘도 그런 뜻으로 이 캐스터네츠를 하사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미하엘은 이 캐스터네츠가 두려웠고, 가증스러웠다. 왜냐하면 이 캐스터네츠가 수시로 그를 찌르는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그는 캐스터네츠를 곁에 두고 싶지 않았다. 그는 캐스터네츠를 마치 장난감, 마치 아이가 갖고 노는 장난감처럼, 금칠이 벗겨지고 원래의 윤기 나던 검은 광택이 생채기로 가득해질 때까지 험하게 다뤘다. 심지어 그는 캐스터네츠를 버릴 생각까지 했다. 산에, 들에, 바람 속에, 그리고 저 굳어버린 노을 속에.
    “그것을 곁에 두어라. 고작 장난감 따위에게 다칠까 봐 그런가? 그 캐스터네츠 옆에서 네가 그것과 다르다는 것을 증명해라. 루푸카른을 위해서가 아닌, 너 자신을 위해.” 그 목소리는 아주 가까이 있는 것 같았지만, 아주 멀리 있는 것 같기도 했다. 미하엘은 저 목소리가 바로 이 캐스터네츠를 남긴 이유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미하엘은 고탑을 바라볼 때면, 고탑이 드리운 검은 그림자가 언제나 자신을 강하게 만든다는 걸 기억한다.
    미하엘은 창밖을 바라보았다. 창밖에는 금빛 노을만 보일 뿐이었다.

인프라 스킬을

  • 궁정 예의
    인사부 사무실에 배치 시, 인맥 레퍼런스 누적 속도 +10%, 시간당 컨디션 소모 -0.25
    권위적인 칙령
    인사부 사무실에 배치 시, 인맥 레퍼런스 누적 속도 +30%, 시간당 컨디션 소모 -0.25
  • 마음의 소리
    인사부 사무실에 배치 시, 모집 인원마다 무성의 공명 +15 (초기 모집 인원은 포함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