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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ルーメン

루멘

메딕 — 테라피스트
치료 범위가 넓지만 치료 대상이 멀리 있을 시 치료 효과가 80%로 변한다
  • II09
  • 원거리
  • 힐링
  • 지원
/ 90
[코드 네임] 루멘
[성별] 남
[전투 경험] 없음
[출신지] 이베리아
[생일] 6월 12일
[종족] 에기르
[신장] 177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비감염자로 확인.
[물리적 강도] 보통
[전장 기동력] 보통
[생체 인내도] 표준
[전술 계획력] 표준
[전투 기술력] 보통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보통
루멘, 엘리시움과 켈시의 추천을 받아 현재 로도스 아일랜드의 이베리아 주재원으로서 이베리아 지역에서 로도스 아일랜드의 감염자 의료 구호 활동을 돕고 있다. 동시에 로도스 아일랜드와 에기르, 재판소 이 세 곳의 회의에 참석해 자신의 관점에 따라 의견을 제시하고 협력 방안과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방사선 검사 결과, 본 오퍼레이터는 내장 기관의 윤곽이 선명하며, 비정상적인 음영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됨. 순환 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검사 결과 이상 없음, 광석병 감염 증세 없음, 현 단계로서는 광석병 비감염자로 판단됨.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0%
오퍼레이터 루멘에겐 광석병 감염 흔적이 없음.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12u/L
오퍼레이터 루멘은 오리지늄 접촉 경험이 거의 없다. 그는 다른 사람을 돌보는 법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너무 무리하지 말고 자신의 건강에도 좀 더 주의를 기울였으면 좋겠다.
오퍼레이터 루멘의 본명은 조르디 폰타나로사로, 이베리아에 있는 그란파로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예배당의 간병인으로 있었다. 루멘을 돌보던 사람이 마을의 촌장이라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재판소의 핵심 통제 범위 지역에 있는 그란파로에서 에기르 섬 주민이라는 그의 신분이 오랫동안 큰 문제가 되지 않은 건 정말 드문 일이다.
하지만 루멘의 평온한 생활은 아마 루멘 본인 덕분일 가능성이 크다. 직업과 신분에 상관없이 이 오퍼레이터는 친화력을 타고났다. 그는 주변 사람들의 요구를 주의 깊게 살피며 적절한 시기에 손을 내밀 줄 안다. 설사 능력이 부족해 제대로 된 도움을 주지 못할지라도 루멘은 기꺼이 친절한 동반자가 되어준다. 더 대단한 점은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이런 태도가 얼마나 훌륭한 것인지를 그가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가혹하다고까지 할 수 있는 이베리아의 생활 환경에서 그가 이런 품성을 가질 수 있었다는 사실에 우리는 기뻐해야 한다.
그란파로는 특별한 마을로, 과거 한 세대의 부흥에 대한 꿈이 담겨 있는 곳이다. 그들은 이곳에 요새를 쌓고 고요함 이후 미지의 위험으로 가득 찬 바다에 다시 도전하려 했는데, 루멘을 돌봐준 티아고 촌장과 루멘의 친부모 모두 이 계획의 일원이었다. 루멘이 등록한 자료에 따르면 그의 부모는 등대 기술자로 이 위대한 계획에 참가했으며, 그들은 바다에 고립된 등대인 ‘이베리아의 눈‘을 다시 연결해 재난에 쓰러지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다시 바다로 돌아갈 길을 닦아주려 했다. 그들은 이 계획이 성공할 수 있을 거라 굳게 믿었고, 이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훗날 너무 무모했다고 평가받는 작전 도중에 두 기술자는 작전팀 전체와 함께 짙은 안개 속에서 사라졌다.
결국 무수한 시간과 신념, 피가 투입된 뒤 이 계획은 결국 폐기되었다. 어느 날 밤 재판소는 마을 전체를 숙청하다시피 했는데, 끌려간 사람 대부분은 에기르 섬 주민이었다. 그 후 재판소는 마을에 있는 일부 에기르 노동자들이 심해 교회에 의해 타락했으며, 그들의 사악한 음모는 분쇄되었고, 그들에게는 응당 받아야 할 벌이 내려졌다고 발표했다.
루멘은 당시에 자신이 너무 어렸기에 그란파로 역사에 대해 더 제공해 줄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티아고 촌장의 아내였던 '마린'이라는 에기르인 역시 그 격동 속에서 끌려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지금에 와선 당시 사건의 전모는 아무도 모른 채, 먼지가 가득한 재판소의 어느 서류함에 잠들어 있을 것이다. 어쩌면 잔혹한 진실은 더는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사건을 직접 겪은 다른 사람이든 루멘 본인이든 간에 결국 그들의 선택지는 하나뿐이다. 계속해서 삶을 이어 나가며 이런 삶 속에서도 여전히 선량한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게끔 노력하는 것이다.
재판소 업무가 마음대로 몸을 빼는 것을 허락하지 않기에 루멘이 로도스 아일랜드를 방문할 기회는 많지 않다. 하지만 매번 본함에 머물 때면 루멘은 언제나 정보처리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는 작전이 기록되는 과정을 즐겁게 바라보았고, 박사 본인과 기록 속에 언급되는 오퍼레이터들에게 극도의 존경과 열정을 표했다. 우리에겐 이미 일상이 된 경험들이 줄곧 고향에만 머물렀던 루멘에게는 그야말로 전설 속 이야기와도 같을 것이다.
루멘은 언제나 자신을 그저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하며,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가 되는 것에 대해 시종일관 마음 한구석에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거의 모든 오퍼레이터들이 루멘과 함께 일을 하고 싶어 한다. 확실히 루멘의 체력과 정신은 일반인과 다름없고, 놀라울 만한 오리지늄 아츠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특정 학술 분야의 전문가인 것도 아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이런 것들 외에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그의 몇몇 품성 역시 똑같이 중요하다. 가령 상대의 신분 고하를 가리지 않는 선의나 멈추지 않으려는 인내심, 절체절명의 순간에 발휘하는 용기 같은 것 말이다.
로도스 아일랜드는 '엘리트'만 받아들이는 곳이 아니고, 그래서도 안 된다. 우리 중 일부 오퍼레이터들은 분명 대단한 능력을 갖추고 있고, 몇몇은 굉장한 지위를 가진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의 사업은 이런 사람들만으로 이끌어갈 수 없다. 모두가 이 세상을 좀 더 좋게 바꾸려는 의지를 갖고 있으며, 아무리 보잘것없는 힘이라도 그 모두가 우리에게 이 고난으로 가득한 대지를 마주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인 것이다.
그러니 루멘이 훈련장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거나 익히기 난해한 오리지늄 아츠를 배우느라 끙끙대고 있는 모습을 본다면, 무시하지 말고 물이라도 한 병 갖다주면서 어깨를 두드리곤 이번에도 훌륭했다고 말해주자.
모두가 그의 점진적인 발전을 눈여겨보고 있다.
[제한된 기록]
“카르멘 님……”
“조르디, 오늘부터 그대는 내 제자일세.”
“아, 알겠습니다.”
“이건 어떤 보답이나 거래가 아닐세, 젊은이. 나 역시 그대에게 과도한 기대 따윈 하지 않네. 솔직히 말해 자네의 자질은 평범하네. 없는 것보다는 나은 의료 지식을 제외하면 딱히 칭찬할 부분도 없지. 징벌군으로 선발될 자격조차 되지 않거든.”
“예, 옳은 말씀입니다.”
“아직도 내 앞에 서 있군.”
“저는……”
“그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네. 그대는 자신이 일종의 상징, 재판소가 스스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장식품이라 생각하겠지. 이베리아는 에기르에게 협력에 대한 성의를 표시해야 했고, 그래서 에기르인을 가입시킨 거라고 말이네.”
“……”
“묻겠네, 조르디. 어째서 스툴티페라 나비스에 가기로 결정한 건가? 거기서 무얼 찾고 싶은 거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다만……”
“다리오가 그 섬에서 죽었고, 그대는 직접 목격했지. 그대 생각에 재판소의 검과 등불이 무얼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나? 대답해보게, 에기르인. 내 눈을 바라보고 대답하게.”
“카르멘 님을…… 위해, 사람들 얼굴에 묻은 먼지를 닦아낼 여력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뭐라고?”
“아닙니다, 제가 표현이 서툴러서……”
“사람들이 얼굴에 묻은 먼지를 닦아낼 여력을 갖기 위해서라고 했는가.”
“……”
“그대는 절대 전사가 될 수 없네. 하지만 오늘부터 내가 그대를 가르치고 훈련 시키겠네. 그대는 반드시 재판소라는 이름의 중책에 어울리는 이가 되어야 하며, 또한 우리의 일원이 되는 법을 배워야 하네.”
“아, 알겠습니다.”
“나를 따라오게, 오늘 그대가 한 말을 잊어선 안 되네.”
“예, 카르멘 님……”
“이제부터는 스승님이라 부르게.”
조르디는 때때로 공방에 나타나 작고 이상한 물건을 만지작거리곤 한다. 그의 전문성은 아주 형편없어서 기술은 말할 것도 없고, 공구를 잡는 법조차 어설프다. 하지만 그가 만든 것들은 굉장히 재미있다. 그에게 샘플 한두 개를 받아 연구해봤는데, 그건 빛을 발할 수 있는 일종의 작은 아츠 유닛으로, 빛이 너무 약해서 아무런 실용성이 없었다. 하지만 그 장난감의 작동 원리는 나도 겨우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오리지늄 과학 기술과 연관이 있으면서도, 다시 생각해보면 완전히 다른 기술이었다. 그는 그것들이 부모의 노트에서 본 것이며, 말로만 듣던 이베리아의 등대에서 유래된 조명 유닛의 조잡한 모조품이라고 했다.
어쩌면 이 노트는 연구할 가치가 있을지도 모른다. 다행히 나는 예전에 에기르의 거물이 가져온 기술을 본 적 있는데, 조르디가 사용하는 공정 방법은 아무래도 에기르의 과학 기술과 오리지늄 과학 기술을 결합해 만든 것 같은데……
잠깐, 그 말은 곧, 기록만 보고 이 작은 것들을 만드는 법을 배웠다고?
——엔지니어링부 오퍼레이터
HP
1825
공격력
585
방어력
141
마법 저항력
10
배치 코스트
23
공격 딜레이
2.85초
저지 가능 수
1
재배치 시간
80초

재능

  • 평범한 이의 바람
    치료 목표가 4초간 저항, 목표의 HP가 75%보다 높을 때 6초간 저항
  • 응급 처치
    공격 범위 내 아군이 상태 이상일 경우 즉시 루멘 공격력의 80%만큼 HP 회복, 이 효과는 12초 쿨타임 적용

스킬

在设置中开启详细展示以显示详细数据。
  • 가랑비
    자동 회복자동 발동
    소모 SP
    10
    다음 공격 시 목표와 주변 아군이 초당 루멘 공격력의 55%만큼 HP 회복, 5초간 지속
    aura.heal_scale
    0.55
    aura.projectile_life_time
    5
    aura.interval
    1
  • 장맛비
    자동 회복수동 발동
    초기 SP
    5
    소모 SP
    13
    공격 범위 내 최대 3명의 아군이 루멘 공격력의 260%만큼 HP 회복
    차지 추가 효과: 목표의 상태 이상 해제
    heal_scale
    2.6
    max_target
    3
  • 꺼지지 않는 등불
    자동 회복수동 발동
    소모 SP
    50
    탄약
    8
    공격력 +55%, 공격 속도 +30, 상태 이상의 아군을 우선 치료. 상태 이상의 아군을 치료할 때만 탄약을 소모하여 치유량이 루멘 공격력의 200%까지 상승, 목표의 모든 상태 이상 해제
    스킬 발동 시 <@ba.vup>8발의 탄약이 장전되며, 탄약 소진 시 스킬 종료(수동 종료 가능)
    attack_speed
    30
    heal_scale
    2
    attack@trigger_time
    8
    atk
    0.55

모듈

  • ORIGINAL
    루멘의 배지
    오퍼레이터 루멘은 넓은 범위를 치료하고 다른 오퍼레이터에게 이로운 효과를 제공하는데 능하므로, 외근 부서의 결정에 따라, 외근 임무에서는 메딕 오퍼레이터로 구분되며, 테라피스트 직책을 행사한다. 이에 따라 특별히 본 배지를 수여한다.
  • WAH-X
    순동 단안망원경
    레벨스탯강화 설명
    1
    • HP +120
    • 공격력 +30
    테라피스트 특성
    치료 범위가 넓지만 치료 대상이 멀리 있을 시 치료 효과가 80%로 변한다
    저항 효과 획득, 적의 공격을 더욱 쉽게 받지 않음
    2
    • HP +140
    • 공격력 +40
    평범한 이의 바람
    치료 목표가 5초간 저항, 목표의 HP가 75%보다 높을 때 7초간 저항
    3
    • HP +160
    • 공격력 +45
    평범한 이의 바람
    치료 목표가 5초간 저항, 목표의 HP가 75%보다 높을 때 8초간 저항
    조르디의 종아리에는 지금은 알아보기 힘든 흉터가 있는데, 그가 아홉 살 무렵 생긴 것이다.
    어린 시절 조르디는 마을 광장 가장자리에 있는 벤치 위에 무릎을 감싸 안고 멍하니 앉아, 광장 중심에 있는 등대 조각상을 보는 것을 좋아했는데, 한 번 보기 시작하면 하루 종일 보곤 했다. 때문에 조르디는 심혈을 기울여 앉는 위치를 정했다. 그가 고른 각도에서 보면 매일 해가 떨어지는 어느 순간에, 서쪽을 지는 해가 조각상 꼭대기와 겹치면서 마치 작은 등대에도 불이 켜진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건 이 모습은 순식간에 사라진다는 것이다. 고작 숨을 몇 번 쉴 시간이 지나면 등대 조각상은 다시 불이 꺼지고, 주변의 모든 것은 빠르게 그림자에 둘러싸이며 어둠에 삼켜진다. 조금 전의 모습은 마치 환상이었던 것처럼 흔적도 없이……
    다행히도 다음날에 태양은 다시 뜨고, 등대는 여전히 불이 켜질 것이다. 물론, 찰나의 한 순간뿐이겠지만.
    아홉 살 생일날, 조르디는 큰일을 하기로 결심했다. 더 영원한 것을 잡고 싶었던 그는, 마을 어른들이 자랑스러워하면서도 쉬쉬하는 것을 직접 보고 싶었고,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부모가 실종됐던 그 거대한 건축물을, 진정한 '이베리아의 눈'을 보고 싶었다. 조르디는 광장의 조각상을 등반하기 시작했다. 그는 조각상 꼭대기 위라면 분명 짙은 안개를 뚫고 온 진짜 등대의 불빛을 볼 수 있을 거라 믿었다. 조금씩 조금씩, 광장의 행인들이 황급히 지르는 비명이 들렸지만, 조각상의 꼭대기가 바로 눈앞에 있었다. 마지막으로 도약하기만 한다면……
    그러나 조르디는 갑자기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본래 밟았어야 할 돌출부가 무너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 원인 같은 건 중요하지 않았다. 조르디는 먼 곳을 바라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짧은 순간이라도 좋으니 진심으로 보고 싶었다.
    하지만 없었다, 아무것도 없었다. 새뽀얀 안개는 마치 베일처럼 바다 위의 모든 것을 덮고 있었다.
    조르디가 다시 깨어났을 때, 그는 이미 자기 집에 있었다. 다리에는 붕대가 감겨있었고 고기죽의 냄새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조르디의 움직이는 소리를 들은 티아고가 주방에서 몸을 내밀었다. 조르디는 욕 한 바가지를 먹을 거라 생각했으나, 티아고는 한동안 조르디를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한숨을 내쉬며 책상을 향해 가리켰다. 그곳에는 단원 망원경이 매혹적인 구릿빛을 반짝이고 있었다.
    이것도 이미 오래전의 일이라, 이제는 흉터마저 빛이 바랬다. 마을의 유일한 광장은 시간으로부터 잊힌 듯 늘 그대로다. 조르디는 어린 시절 가장 좋아했던 위치에 앉았다. 이미 진정한 이베리아의 눈을 보았지만, 더는 삼촌과 함께 벤치에 앉아 가슴 설레는 이야기를 들으며 망원경 하나로 둘이 번갈아 가며 먼 곳을 볼 수 없었다.
    이젠 망원경의 도움을 받아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이 일 만은 두 사람이 짜기라도 한 듯 서로에게 언급하지는 않았다.
  • WAH-Y
    '행운'
    레벨스탯강화 설명
    1
    • 공격력 +30
    • 방어력 +20
    테라피스트 특성
    치료 범위가 넓고, 치료 대상이 멀리 있어도 치료 효과가 감소하지 않음
    2
    • 공격력 +40
    • 방어력 +25
    응급 처치
    공격 범위 내 아군이 상태 이상일 경우 즉시 루멘 공격력의 90%만큼 HP 회복, 이 효과는 11초 쿨타임 적용
    3
    • 공격력 +45
    • 방어력 +28
    응급 처치
    공격 범위 내 아군이 상태 이상일 경우 즉시 루멘 공격력의 100%만큼 HP 회복, 이 효과는 10초 쿨타임 적용
    한 에기르가 재판소에 찾아왔다.
    내가 장담하는데, 적어도 과거 30년…… 아니, 40년 동안! 재판을 받기 위해서가 아닌 다른 자격으로 재판소에 온 에기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황당하게 들리겠지만 말이다.
    보기에는 딱히 특별한 것도 없는 젊은이다. 키는 그럭저럭 괜찮지만, 몸집은 꼿꼿한 편이 아니다. 얼굴은 반듯하나 아무런 기개가 없어 보인다. 아무리 봐도 특별히 주목할 만한 인물은 아니다. 만약 그가 에기르임에도 이렇게 당당하게 재판소에 나타난 것만 아니었다면, 아마 나 같은 신입조차도 눈여겨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재판소 곳곳에는 이 에기르와 관련된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
    혹자는 그가 사악한 범죄에 연루되어 잠시 이곳에 구금된 것뿐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젊은이는…… 아, 그자의 이름은 조르디 폰타나로사다…… 그는 분명 행동에 어떤 제약도 받지 않았다. 누군가는 이게 카르멘 님이 보내는 일종의 신호이며, 재판소가 다시금 섬 주민을 받아들이거나 심지어 중용할 신호라고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조르디 폰타나로사는 허약하고 학식도 평범한데다, 평소에는 서류 작업만 할 뿐 아무래도 딱히 중용되거나 한 것 같지는 않았다.
    일하는 곳이 가까워서 내게는 그를 관찰할 기회가 많았다.
    이 에기르는 매일 아침 정확히 출근 시간 20분 전에 출석한다. 가끔은 늦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지각하는 것은 아니다. 예전에 기계 조작 실수로 서류 인쇄를 잘못하는 바람에 업무 용지 수십 장을 낭비하는 등 가끔 서툰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내가 지나가다 기계를 멈춰주지 않았으면 무슨 사달이 났을지 상상도 안 됐을 것이다.
    나는 그를 도와준 게 아니라 그저 업무에 대한 책임감뿐이라고 분명히 말했지만, 그 에기르는 계속 웃음으로 나를 반긴다. 뭔가 단단히 오해하는 게 틀림없다. 정말 짜증 나는 웃음이었다!
    한번은 중요한 행사 때문에 늦게까지 동료들과 함께 잔업을 한 적이 있다. 그 에기르는 자신이 만든 무슨 허브티라면서 음료를 한 통 가져왔다. 원래는 마실 생각이 없었으나 잠을 깨는 데 확실히 효과가 있다길래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마셨다.
    잔업이 끝났을 때는 이미 새벽녘에 가까웠다. 다들 뱃속에는 아까 마신 허브티 밖에 없었고, 주린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났다. 그때, 나는 어둠 속에서 다가오는 발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누군가 등불을 들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에기르였다. 여태 가지 않았던 그는 손에 작은 냄비를 들고 있었고, 손목에는 누가 봐도 음식이 들어있는 봉지가 몇 개 걸려있었다.
    “아, 다들 일을 마치셨나요?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이 녀석은 미안하다는 듯이 우리를 보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속에 부담이 가지 않는 음식을 준비하는 것밖에……”
    나는 그가 습관적으로 자신을 비하하고 겸손을 떠는 꼴이 보기 싫어 바로 냄비를 건네받았다.
    안에는 허브로 만든 죽이 있었다. 아마 또 무슨 건강에 좋은 레시피 같은 걸로 만든 거겠지.
    카르멘 님께서 이 에기르를 제자로 받아들였다는 그런 황당한 헛소문 따위는 절대 믿지 않는다. 하지만 만약 재판소가 정말로 섬 주민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것이라면, 내 생각에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인프라 스킬을

  • 부드러운 불빛 α
    숙소에 배치 시, 해당 숙소 안에 배치된 모든 오퍼레이터 시간당 컨디션 회복 +0.1, 발전소가 1개 늘어날 때마다 회복 효과 추가로 +0.05 (중첩 후의 최종 수치는 동종 효과 중 가장 높은 수치만 적용)
    부드러운 불빛 β
    숙소에 배치 시, 해당 숙소 안에 배치된 모든 오퍼레이터 시간당 컨디션 회복 +0.15, 발전소가 1개 늘어날 때마다 회복 효과 추가로 +0.05 (중첩 후의 최종 수치는 동종 효과 중 가장 높은 수치만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