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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던트

스페셜리스트 — 인형사
치명상을 입어도 퇴각하지 않고 [대역]을 교체 투입하며(저지 가능 수 0), 20초 후 다시 본체로 교체
  • VC25
  • 근거리
  • 생존형
  • 쾌속부활
/ 70
[코드네임] 버던트
[성별] 남
[전투 경험] 1년
[출신지] 빅토리아
[생일] 4월 12일
[종족] 피디아
[신장] 163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감염자로 확인.
[물리적 강도] 보통
[전장 기동력] 우수
[생체 인내도] 보통
[전술 계획력] 표준
[전투 기술력] 보통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표준
버던트, 빅토리아의 어느 농촌 마을 출신이다. 대학에서 식물학을 전공했으며, 모교로부터 '근래의 가장 재능있는 학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광석병에 감염된 후, 어쩔 수 없이 학업을 포기하고 이동도시를 떠나 초목을 찾아다니는 '식물 사냥꾼'이 되었다.
식물을 사랑하며, 화초와 나무를 대상으로 예리한 관찰력을 발휘할 뿐만 아니라 생물 공학과 약리학 등의 방면에도 조예가 있다. 치료를 위해 찾아간 로도스 아일랜드와 계약했으며, 외근 오퍼레이터 임무를 담당하는 동시에 의료부의 약물 개발 프로젝트 연수원으로 선발되었다.
방사선 검사 결과, 본 오퍼레이터는 내장 기관의 윤곽이 흐릿하며, 비정상적인 음영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됨. 순환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검사 결과 이상 확인. 광석병 감염 증세 있음. 현 단계로서는 광석병 감염자로 판단됨.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4%
오퍼레이터 버던트의 감염 정도는 심각하지 않으며, 아직 체표면에 오리지늄 결정이 분포되어 있지 않다.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21u/L
환자의 병세는 안정적이다. 하지만 위험한 곳을 심도있게 현지 조사해야 하는 업무적 특성을 고려한다면, 건강 상태에 대한 정기적이고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별로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더라고, 내가 검사를 대충 한 것도 아닌데……”
“신경 쓰지 마. 그 사람, 겉보기에만 그런 거야. 좀 더 알게 된다면, 사실 꽤나 따뜻한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을걸.”
——의료부 오퍼레이터들의 대화
버던트 씨가 인사부에 도착 보고를 하러 왔었을 때 현장의 모든 사람은 그가 내뿜는 '분위기'에 당혹스러워했는데, 그가 정말 상대하기 어려워 보였기 때문이다. 성심성의껏 표와 마실 물을 건넨 젊은 오퍼레이터에게 침묵으로 일관하고, 인사부 책임자가 건네는 따뜻한 말에도 냉담한 반응을 보일 뿐이었으나, 그런 그도 유독 사무 책상 한구석에 놓인 분재에는 깊은 관심을 보였다.
버던트의 접대를 담당했던 인사부 오퍼레이터는 우리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 버던트 씨는 그 식물을 본 순간, 돌연 눈빛이 부드러워지더니 '이파리의 형태', '이파리 수분의 증발 속도', '향의 종류와 독성' 등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기 시작했고, 곧 식물로 다가가 손끝으로 잎을 가볍게 건드려보고는, 마치 감전이라도 된 것 마냥 재빨리 손을 거둔 뒤, 무심한 척하며 다른 사람에게 분재의 출처를 물어보았다. 물론, 다들 이미 버던트 씨의 말과 행동을 통해 그가 마음속 흥분을 강하게 억누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후였다.
입사 보고를 대강 마무리 짓자, 버던트 씨는 곧바로 레나 씨의 온실로 달려갔다. 만약 버던트 씨가 아니었다면, 우리가 종종 돌보는 것을 깜빡했던 레나씨에게 받은 작은 분재가 특별한 품종이라는 사실을 과연 언제쯤에나 알게 되었을지 모를 일이다. 부디 버던트 씨가 우리를 대신해 사계절 내내 푸른 요양 정원에 진심 어린 감사와 안부를 전해주길 바란다.

“이봐요! 돌아오세요! ……어서 가서 불러와, 여기 저 사람이 채워 넣은 표 좀 보라고……”
“코드네임 란에 '버던트'라고 적은 것 말고는, 신분, 직업, 출신지, 감염 상황, 입사 이유까지…… 죄다 엉망으로 채워놨잖아!!!”

이후 버던트 씨에게 프로필 란을 신중하게 작성하게끔 했고, 그 진실성을 보장하는 사인도 받았습니다.
——인사부 오퍼레이터 보충
아니…… 이건 너무하잖아요, 방금 서명한 게 '허수아비'였다니. 다행히 레나 씨가 알려줬기에 망정이지…… 이번에는 가장 확실하고 특별한 방법으로 확인했습니다, 본인이 친필 서명한 게 확실해요!
——인사부 오퍼레이터 추가 보충
로도스 아일랜드의 요양 정원에는 레나 씨와 그녀의 업무팀이 정성껏 재배하는 온갖 품종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 보잘것없는 작은 초본 식물이 함선의 모든 식물 전문가와 원예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놀라운 점은, 길가의 잡초처럼 보이는 이 작은 풀이 연구팀의 몇몇 식물 전문가들로부터 여지껏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품종임을 인정받았다는 점이다. 그 풀은 바로 '신비의 식물 사냥꾼' 버던트 씨가 가져온 것이다.
당시, 버던트 씨는 배낭에서 작은 샘플 박스를 꺼냈었다. 박스를 열자 축축한 흙냄새가 진동했고, 상자에 달린 식물 램프는 밝게 빛나며 상자 속 작은 풀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었다. 보잘것없는 모습의 그 작은 풀은, 본래라면 다른 잡초와 함께 뽑혀져 버든비스트의 사료에 섞여 들어가 자연스러운 과정을 거친 뒤에 비료가 되어 다시 흙으로 돌아갈 운명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풀을 발견한 버던트 씨는 그것이 여태까지 알려진 다른 식물과 다르다는 날카로운 판단을 내렸고, 하마터면 사라져 버릴 뻔한 풀을 구해냈다.
“특별한 향은 없지만, 그렇다고 양식으로도 사용할 수 없는 식물이야…… 하지만 내겐 새로워. 그게 이 식물이 가진 가치야.” 버던트 씨는 이 풀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말투는 단호했고, 낯선 사람이 선뜻 다가가지 못할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음성 기록]
“…….로도스 아일랜드에 꽤 오래 있었는데, 경계심을 조금 푸는 건 어때? 아직 어울리기 힘든 거라면 친구를 많이 사귀어봐. 아, 맞다. 아까 레나 씨가 찾던데…… 뭐랬더라……”
“레나 씨? 퍼퓨머를 말하는 거야? 아마 꼬리풀 샘플을 더 채취해달라는 것 아닐까?”
“아 맞아, 꼬리풀, 그 새로운 식물이었어. 잘 기억하고 있네…… 근데 참 재밌는 이름이긴 해, 누가 지어준 걸까?”
“그러게…… 누가 지었을까?”
몇몇 오퍼레이터들은 버던트가 아직 정식으로 입사하기 전, 그러니까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치료를 받던 시기의 모습을 언급했다. 당시 버던트는 아무도 없는 이른 새벽에 도서실에서 식물학 관련 서적과 잡지를 가지고 책장 뒤 구석에 숨어서 관심 있는 정보를 갖고 다니던 수첩에 받아적곤 했다. 어쩌다 우연히 도서실에 사람이 있기라도 하면 그는 평소의 그 무관심한 듯한 모습으로 방을 잘못 찾아온 듯 몸을 돌려 빠져나가곤 했는데, 그럴 때면 다들 그가 복도에서 내쉬는 한숨 소리를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는 나중에 버던트 본인으로부터 “도서실은 정식 오퍼레이터들에게만 개방되는 곳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식욕을 억제할 수는 없었고, 그때마다 몰래 도서실에 들어가 책을 읽었다”라는 얘기를 들었다.
“고용주의 어려운 의뢰를 완수하기 위해서라면, 그것이 야수의 둥지 한 가운데에 있는 열매 찌꺼기 가져오기든, 귀족 장원에서 꽃가지 샘플 잘라오기든, 아니면 왕실 도서관에서 자료 찾기든 상관없이…… 밤에 움직이는 게 목표를 달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니까.”
버던트가 그렇게 행동한 이유를 알게 된 후, 도서실의 오퍼레이터들은 그의 단말에 대여 증명을 업데이트해 줬고, 어지럽게 흩어진 문헌 정리를 도와줄 것을 부탁했다. 그리고 이런 과정 속에서 버던트는 그로서는 보기 드문, 자신이 대학에서 식물학 연구에 전념했었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당시 버던트는 타고난 재능과 식물학에 대한 열정, 그리고 여러 차례에 걸쳐 보여준 뛰어난 성적으로 교수에게 가장 신임받는 학생이 되었지만, 결국 학업을 마치지는 못했다. 그가 했던 말 속에서, 우리는 그저 그가 학업을 마치지 못한 대략적인 원인을 추측할 뿐이었다. 어쩌면 예상치 못한 광석병 감염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땐 정말 고생이었지.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가장 좋았던 시절이었어.”
“저 '허수아비'를 봐. 허수아비가 입고 있는 옷은 학교 제복이고, 내가 만든 거야. 그래, 지금은 교수의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었고, 그 작물들의 생장 주기와 자연 분포가 어떻게 조사되었는지 나는 몰라.”
“지금 내게는 여전히 식물과 관련된 일을 탐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근데…… 언제쯤 다시 학교로 돌아갈 수 있을까?”
“예상치 못한 감염 덕분에 나는 학업을 포기하고 이동 도시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어.”
“하지만…… 감염자에 대한 소문은, 끝없이 펼쳐진 고향의 들판 위에서 부는 바람처럼 금세 퍼져나갔지.”
버던트는 이 이야기를 하며 허수아비를 고치고 있었다. 버던트는 어떻게 이런 허수아비를 만드는지 끈기 있게 설명했지만, 다들 요령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조금 유명한 민간 수공업자였기 때문에 허수아비를 만드는 기술을 배웠다 했고, 화초와 작물에 대한 지식은 농업에 종사하시는 어머니에게서 조금씩 배운 것이라고 말했다.
마을의 농부들에게 소외되거나, 농산물 구매상의 편견 등…… 감염자를 받아들임으로써 가족들은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버던트의 부모님은 그를 짐으로 여기지 않았으나, 그렇다고 그들이 버던트를 대신해 더 오래 일할 수는 없었다. 때문에 버던트는 집의 온기가 그리웠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고향을 떠나기로 했던 것이다.
버던트는 이곳저곳을 떠돌던 중, 우연히 식물학자를 모집하던 고용주를 알게 되어 '식물 사냥꾼'으로 고용되었다. 그는 정부와 귀족, 기업 사이의 회색지대를 드나들기 시작했고, 때로는 어쩔 수 없이 불명예스러운 방법을 사용한 대가로 지명수배와 체포를 당하기도 했다. 또한 자신이 감염자라는 사실 때문에 버던트는 불필요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간관계에 있어 굉장히 신중을 기했는데, 낯선 사람 앞에서는 최대한 어둡고 냉정한 모습을 보여줘 다른 사람들이 그와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이런 경험들 때문에 그가 점점 인간관계를 기피하는 성격이 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어느 정도 치료를 받은 지금, 우리는 버던트가 다른 오퍼레이터와 지내는 모습을 보며 이 사람이 겉모습과 다르게 굉장히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정기적으로 레나 씨를 도와 요양 정원의 낙엽 청소를 하는데, 플레임브링어가 그를 대신해 실험용 분재를 돌봐주자 수려한 필체로 감사 편지를 보내기도 하고, 외출 '사냥'에서 돌아오면 포덴코와 리사 씨에게 예쁜 꽃잎 표본을 가져다주기도 했다. 우리는 버던트가 우리에게 마음의 문을 열려고 한다는 사실이 기뻤으며, 로도스 아일랜드가 드디어 그에게 마음 놓고 머물 수 있는 장소가 되었다는 사실 또한 기뻤다.
버던트의 씨의 '허수아비'는 버던트 본인과 굉장히 흡사하게 생겼는데, 특히나 그를 잘 모른다면, 실제로 구분하기도 힘들 정도다. 게다가 버던트 본인과 그의 '허수아비' 모두, 눈빛이 마주칠 때면 마치 상대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는 것만 같다.
예전에 버던트 씨는 여러 종류의 희귀 식물을 이용해 이 '허수아비들'을 만들었다고 설명한 적이 있는데, 오리지늄 아츠를 통해 '허수아비' 내부의 식물을 조종하며 '허수아비'의 동작을 제어한다. 적이 허수아비에 정신이 팔리고 발이 묶였을 때, 버던트는 자연환경에 대한 자신의 이해와 신체 기동성을 바탕으로 빠져나올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필요하다면 그는 약물을 분사할 수 있는 작은 톱으로 '해충'과 잡초'를 모두 제거할 수도 있다.
버던트 씨가 이 신기한 물건의 동작 메커니즘에 대해 설명할 당시, 필자는 '허수아비'에서 튀어나온 가시 돋친 이파리 틈새에 끼어 움직일 수 없었다. 다행히 버던트 씨가 곁에 있었고, 그는 익숙한 듯 작은 톱으로 이파리를 잘라 필자를 구해주었다. ……그래, 역시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건 참 좋은 거지. '허수아비' 안쪽에는 취할 정도로 달콤한 과일 냄새가 나지만, 치명적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쨌든, 다들 '허수아비'를 멀리하길 바란다. 적어도 버던트 씨가 곁에 없다면, 반드시 멀리 떨어져 있도록!!!
HP
2366
공격력
732
방어력
259
마법 저항력
0
배치 코스트
14
공격 딜레이
1.2초
저지 가능 수
2
재배치 시간
70초

재능

  • 식물 자생력
    <대역>이 초당 최대 HP의 3.5% 회복

스킬

在设置中开启详细展示以显示详细数据。
  • 청록의 장벽
    패시브
    최대 HP +25%, 마법 저항 +15
    max_hp
    0.25
    magic_resistance
    15
  • 양날의 독넝쿨
    자동 회복수동 발동
    초기 SP
    16
    소모 SP
    25
    지속시간
    25초
    대미지 유형이 마법 대미지로 변경, 공격 속도 +80, 적 적중 시마다 자신의 HP가 4% 감소
    attack_speed
    80
    hp_ratio
    0.04

모듈

  • ORIGINAL
    버던트의 배지
    오퍼레이터 버던트는 전장에서 반복해서 적과 대치하는 데 능하므로, 외근 부서의 결정에 따라, 외근 임무에서는 스페셜리스트 오퍼레이터로 구분되며, 인형사 직책을 행사한다. 이에 따라 특별히 본 배지를 수여한다.
  • PUM-Y
    정글에서 온 전리품
    레벨스탯강화 설명
    1
    • HP +145
    • 공격력 +28
    인형사 특성
    치명상을 입어도 퇴각하지 않고 [대역]을 교체 투입하며(저지 가능 수 0, HP 상승), 20초 후 다시 본체로 교체
    2
    • HP +170
    • 공격력 +38
    식물 자생력
    <대역>이 초당 최대 HP의 3.5% 회복, 마법 저항 +5
    3
    • HP +185
    • 공격력 +45
    식물 자생력
    <대역>이 초당 최대 HP의 3.5% 회복, 마법 저항 +8
    버던트가 앞으로 한 발 내디디자, 관목 숲에서 갑자기 팔뚝만큼 굵은 덩굴이 튀어나와 그의 허리를 노렸다. 옆에 있던 가이드가 창을 던지자 덩굴은 마치 의식이 있는 것처럼 관목 숲으로 다시 돌아갔다.
    “뭐가 저리 굵어?!”
    가이드가 머리를 긁적였다. “원래 저렇게 굵어. 저거 때문에 왔으면서, 어떻게 모를 수가 있지?”
    “출발 전에 사장은 그런 말 한 적이 없었는데.” 버던트는 한숨을 쉬었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이건 아카후알라 정글 깊은 곳에 서식하는 식충식물인데, 한 번 고생해서 키우기만 하면 실내의 원석충과는 영원히 작별이래. 빅토리아 상류층에서 새로운 인기 아이템이 될 거라고 했어……” 가이드는 제대로 알아듣지 못 한듯, 다시 물어봤다. “그래서 가져갈 거야 말 거야?”
    버던트는 양손으로 머리를 감쌌다. “다시 생각해야겠어. 샘플을 채취하지 못하면 사장이 분명 크게 화를 내겠지. 하지만 그 전에 어떻게 목숨을 부지할지부터 고민해야 돼.”
    “뭐? 목숨? 출발 전에 분명 너 혼자 우리 부족 용사 다섯은 상대할 수 있다고 했잖아? 저건 부족 용사 다섯 명이면 충분히 상대할 수 있어. 그렇지 않고서야 족장이 나 혼자만 너를 따라가라고 했겠어?”
    “그건…… 그저 작업상의 필요라고 생각해……”
    그때, 덩굴 하나가 가이드의 발목을 슬그머니 감고는 그를 관목 숲으로 끌고 들어가려 했다. 버던트는 황급히 가이드의 손을 잡았지만, 덩굴의 힘은 너무 강했고, 마치 밭을 가는 것처럼 바닥에 자국을 남기며 끌려갔다.
    버던트는 속으로 사장에게 욕을 퍼부으며 한 손으로 핸드톱의 액체 통을 바꾸고는 가이드의 발목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약물 스프레이가 분사되자 곧이어 가이드의 발목을 잡았던 덩굴부터 시작해 관목 전체가 누렇게 시들어버렸다.
    가이드는 땅에서 벌떡 일어나면서 말했다. “형씨, 덕분에 살았어! 이제 저걸 뽑아갈 수 있겠네!”
    “관둬, 내가 방금 뿌린 건 가장 강력한 고엽제야. 식물 자체가 죽어버릴 텐데, 갖고 돌아가도 아무 쓸모가 없잖아.”
    “그래? 그럼 다음 걸 가져가면 되겠네! 너의 그 약만 있으면 다음엔 분명 가능할 거야!”
    “어, 응……”
    “있잖아 형씨, 우리 부족은 허풍쟁이를 제일 싫어해. 아까는 네가 별로 믿음직스럽지 않았는데, 저걸 단번에 쓰러뜨린 걸 보니, 네가 다섯 명을 쓰러뜨릴 수 있다는 그 말, 나는 믿어!”
    “무, 물론이지.”
    “부족에 돌아가면 모두에게 말하겠어, 네가…… 이거라고!” 가이드가 버던트를 향해 엄지를 추켜세웠다. “나중에 분명 너를 찾아와 씨름하자는 사람이 있을 거야. 하지만 내가 볼 땐 너라면 문제없어! 아까 그 약만 뿌리면 다리가 흐물흐물해질 테니까. 몸집이 작은 너라도 사람들을 쉽게 쓰러뜨릴 수 있겠지! 아하하하!”
    가이드의 말에 버던트는 얼굴이 화끈거렸다. 스스로를 타이카우라 칭하는 사람들이 번갈아 가며 찾아와 자신에게 도전하는 모습이 떠올랐고, 순식간에 소름이 돋았다.
    하지만 돌아가 노발대발하는 사장을 상대하는 것보다…… 이러는 편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그의 뇌리를 스쳤다.
    오늘 밤은 위장을 벗어던지고 실컷 먹고 마시자. 바닥에 수십 번 내팽개쳐질 준비나 하면 되니까.

인프라 스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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