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nelian
  • 卡涅利安
  • カーネリアン

카넬리안

캐스터 — 진법 캐스터
평소에 공격하지 않으며 방어력과 마법 저항이 대폭 상승, 스킬 발동 시 공격 범위 내 모든 적에게 광역 마법 대미지 부여
  • LN04
  • 원거리
  • 범위공격
  • 방어형
/ 90
[코드네임] 카넬리안
[성별] 여
[전투 경험] 6년
[출신지] 사르곤
[생일] 1월 17일
[종족] 카프리니
[신장] 173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비감염자로 확인.
[물리적 강도] 보통
[전장 기동력] 보통
[생체 인내도] 우수
[전술 계획력] 표준
[전투 기술력] 표준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우수
카넬리안은 아미르의 관할에서 벗어난 사르곤 깊은 곳의 어느 오래된 부족 출신으로, 현재 유학 중이다. 라이타니엔의 호엔로에 백작에게 고용되어, 그의 시종으로 장기간 라이타니엔에 머물렀다. 현재는 로도스 아일랜드와 협력 관계를 맺고, 오퍼레이터로서 로도스 아일랜드의 라이타니엔 국경 내 관련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방사선 검사 결과, 본 오퍼레이터는 내장 기관의 윤곽이 선명하며, 비정상적인 음영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됨. 순환 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검사 결과 이상 없음, 광석병 감염 증세 없음, 현 단계로서는 광석병 비감염자로 확인됨.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0%
오퍼레이터 카넬리안에게는 명확한 감염 흔적이 없음.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12u/L
오퍼레이터 카넬리안은 오리지늄을 자주 접하지 않았으며, 매우 건강하고 튼튼하다. 라이타니엔에서 살고 있는 사르곤인들은 자신의 몸 상태를 매우 잘 알고 있다. 계속하여 방호조치만 잘 한다면, 이변이 없는 한 최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
카넬리안의 출신과 경력은 비밀이 아니다.
그녀는 사막 깊은 곳의 오래된 부족 출신으로, 부족의 전통에 따라 성인이 된 후 고향을 떠나 대지 이곳저곳을 떠돌며 유학했다. 이 카프리니인은 수많은 곳에 가 봤는데, 관광과 공부 이외의 가장 큰 취미는 자신을 위한 특별한 기념품을 사는 것이다…… 이변이 없었다면, 라이타니엔은 카넬리안의 계획에서 마지막 장소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변이 찾아왔다.
라이타니엔의 한 이동도시를 구경하던 중 카넬리안은 무심결에 현지 통치자이자, 당시 아직 어렸던 히아신스 백작의 숨겨진 감염자 신분을 폭로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그녀는 백작에게 억류당했고, 계획했던 유학 여행에도 종지부를 찍지 못했다.
비록 첫 만남은 좋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연약한 라이타니엔 소년 백작과 카넬리안의 관계도 예전과는 달라졌다. 카넬리안 본인의 말에 따르면, 어려서부터 여동생을 돌봤기 때문에 아이를 상대하는 데 익숙했던 탓인지, 그녀에게 어린 백작은 단지 성가신 남동생과도 같았다고 한다. 신경 쓰자니 머리 아프고, 놔두면 더 머리 아픈…… 하지만 지금의 그녀는 감염자 신분을 숨기며 힘겹게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어린 백작을 인정하고 있다. 백작을 보호하고, 백작이 이루고 싶어하는 것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사실상 그녀가 맨처음 로도스 아일랜드와 접촉했던 것도 백작을 비밀리에 치료하기 위해서였다. 카넬리안이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로서 라이타니엔 국경 내에서 로도스 아일랜드가 개입하기 힘든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것도, 로도스 아일랜드가 약물 제공에 동의하는 조건 중 하나였다.
카넬리안이 사람들에게 남긴 첫인상은 강하고, 자신감 있고, 섬세하며 파이팅이 넘친다는 것이다. 그녀는 일사분란하게 일을 분배하여 진행하며, 주위 사물에 대해 계획적인 통제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라이타니엔 백작의 시종 중 한 명으로서, 그녀는 온순하지 않거나 섬세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줄 때가 많다. 또한 사르곤인으로서 그녀의 말과 행동에는 수없이 섬세하게 제약을 받았던 흔적이 남아 있다. 이 두 가지 모순된 인상이 뒤섞여 카넬리안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만약 그녀를 잘 알지 못한다면 분명 카프리니인의 상냥하고 털털한 태도에 빠져, 그녀가 곰살궂고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로도스 아일랜드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카넬리안은 조금씩 사람들에게 그녀의 성격을 드러냈다. 그녀는 확실히 소탈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평소 다른 오퍼레이터들과도 유쾌하게 지내고, 늘 웃는 얼굴이지만, 이 여자가 사르곤 출신이라는 걸 간과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왜냐면 카넬리안과 함께 작전을 다녀온 오퍼레이터들이라면 모두가 약속이라도 한 듯 “흉악, 폭력, 잔혹” 등의 단어로 그녀를 묘사하기 때문이다. 전투에서 보여지는 그녀의 아름답고 정교한 전투 기술은 단지 라이타니엔의 제약에 의한 허상에 불과할 뿐, 제약을 걷어낸 후의 그녀의 공격 욕망은 원초적이고, 적나라하다.
카넬리안은 자신의 실제 성격을 숨기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철칙에 따라 행동한다. 친구를 대할 때는 친절하지만, 적으로 여기는 자는 절대 봐주지 않는다. 사실상 라이타니엔은 이런 사르곤인을 진정으로 속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자칭 “완벽한 맏언니”인 카넬리안은 친동생과 “주워온 동생” 앞에서는 다소 수그러들며, 선한 이미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러한 노력이 실제로 효과가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약물 교환을 전제로 로도스 아일랜드에 고용된 카넬리안은 외부 오퍼레이터로 등록되어 있다. 권한이 부족한 상태에서 로도스 아일랜드에서의 카넬리안의 행동 기록을 조회하면 '비밀 임무 수행 중'이라는 위조된 정보밖에 얻을 수 없다. 이건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라는 신분을 처음 받았을 때, 카넬리안이 우리에게 한 부탁이었다.
카넬리안은 자신에게 사이가 꽤나 좋은 여동생이 있는데, 유학 계획이 틀어져 라이타니엔에 머물렀던 2년이 넘는 시간까지 계산해 보면 여동생도 곧 성년이 되어, 부족의 전통에 따라 고향을 떠나서 여행에 나설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라이타니엔에서의 자신의 행동이 워낙 많은 일과 연관되어 있었고, 여동생이 그것들에 연루되는 걸 원하지 않았던 관계로 여태껐 여동생과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는 카넬리안이 보호욕이 강해 자신이 위험에 처하는 것은 개의치 않지만,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자신으로 인해 위험에 빠지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로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신분을 가진 카넬리안은 여동생과 연락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만약 여동생이 실제로 로도스 아일랜드를 찾아오고, 또 그녀가 임무를 수행 중이라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면, 카넬리안은 적절한 시기를 찾아 '임무를 마치고 로도스 아일랜드로 복귀'해 가족과 상봉할 것이다.
라이타니엔 귀족들의 혈통에 대한 자긍심과 자부심은 귀족이 아닌 사람들이 상상조차 못할 정도다. 때문에 카넬리안 같은 외지인은 더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타인이 보기에 외지인은 순간적인 영광은 누릴 수 있을진 몰라도, 라이타니엔에 뿌리가 없는 사람이 만들어낸 영광은 언제나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카넬리안은 아무리 순수한 혈통의 귀족이라 해도 조심해야할 때가 많다며 코웃음 쳤다.
그녀는 우리에게 자신이 아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정적의 음모로 무너진 호엔로에 백작 가문은 겨우 직계 혈통의 어린 아들만이 남아 백작의 작위를 이어가게 된다. 하지만 더욱 불행한 것은 이 아들마저도 혼란 속에서 광석병에 감염되고 말았다.
가문의 근간이 뿌리채 흔들리는 상황에서 외부의 치료 기관이나 제약 회사와 연락하는 것은 명백한 모험이었다. 바로 그때 백작에게 치료를 받으라고 설득한 건, 바로 자초지종을 알고 “오지랖”을 부려보기로 한 카넬리안이다. 그녀는 의심할 여지 없이 세심하고 예민하며, 동시에 감정이 솔직하고 풍부한 사람이다. 카넬리안은 이 일에 있어 단 한 번도 태도를 바꾼 적이 없다.
카넬리안에게 있어 정적에게 들키는 것보다, 호엔로에 집안의 존엄성 같은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이 돌보는 아이의 몸 상태였다.
다행히 그들은 여러 번 고려한 후에 명단에 있던 몇몇 대기업이나 기관과 연락하는 대신, 로도스 아일랜드와 연락하게 되었다.

[제한된 기록]
라이타니엔 출신 세력에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해 저희 내부에서도 일부 이견이 생겼는데,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제 생각을 말씀드릴게요.
쌍둥이 여황이 라이타니엔 위치킹 시대를 직접 끝낸 지도 벌써 수십 년이 지났어요. 이 나라는 이미 공포에서 벗어났고 귀족들이 다시 권력을 장악했어요. 귀족 간의 권력을 둘러싼 추잡한 다툼은 이미 너무나도 많이 목격됐죠. 이럴 때 섣불리 한 귀족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저희의 입장을 동요하게 하지는 않을지, 로도스 아일랜드를 본래의 취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끌고 가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것은 충분히 합리적인 추측이며 조심스럽게 따져볼 일이에요.
어찌 됐건, 저는 제 입장을 끝까지 고집할 겁니다.
광석병 환자를 치료하는 건 로도스 아일랜드가 꾸준히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일이에요. 이 환자의 신분이나 지위가 어떻든 도움을 요청하는 환자를 외면할 수는 없어요.
——대변인 아미야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함께한 시간 동안 서로에 대한 신뢰가 두터워짐에 따라, 카넬리안이 우리에게 넌지시 메시지를 던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분명 그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이 사르곤인은 본인 나름의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대놓고 암시하는 것 같기도 하고, 떠보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아니면 예고 같기도 한 말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신호라고 볼 수도 있다. 그리고 그녀의 모든 말이 진정성 있고 솔직한 표현이라고 믿는다면, 그녀가 오랫동안 그런 생각을 해왔고 고심을 거듭했기에 적절한 시기가 오면 기꺼이 그 생각을 실현하려 할 것이라는 것도 알아야 한다.
어쩌면 더 기다리지 않아도 카넬리안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더욱 직접적인 도움을 요청할 것이다.
그때가 오면, 로도스 아일랜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는 분명 난제가 될 것이다.
그 외 어쩌면 더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
신뢰와 호감을 받는 것도 좋지만, 긴장을 늦추지 마라. 카넬리안은 고향으로 돌아갈 때 자신이 점찍어둔 모든 것을 들고가려는 것 같다.
HP
2106
공격력
926
방어력
258
마법 저항력
15
배치 코스트
24
공격 딜레이
2초
저지 가능 수
1
재배치 시간
70초

재능

  • 생명의 식사
    스킬 발동 즉시 최대 HP의 40% 회복
    차지 경우 2배 효과 적용
  • 준비만전
    SP가 한계 초과 시 SP 자연 회복 속도 +0.6/초

스킬

在设置中开启详细展示以显示详细数据。
  • 모래폭풍 수비
    자동 회복수동 발동
    초기 SP
    5
    소모 SP
    18
    지속시간
    20초
    공격력 +60%, 방어력 +100%
    차지의 추가 효과: 스킬 지속기간 동안 특성 효과 지속 적용
    atk
    0.6
    def
    1
  • 모래속박 족쇄
    자동 회복수동 발동
    초기 SP
    10
    소모 SP
    25
    지속시간
    25초
    공격 딜레이 대폭 단축, 공격할 때마다 목표가 0.3초간 정지
    차지의 추가 효과: 공격력 +20%, 정지 효과가 0.6속박 효과로 전환
    base_attack_time
    -1.1
    attack@sluggish
    0.3
    atk
    0.2
    attack@root
    0.6
  • 식서의 인장
    자동 회복수동 발동
    초기 SP
    5
    소모 SP
    28
    지속시간
    21초
    공격 범위 확대, 공격력이 점차 +280%까지 상승
    차지의 추가 효과: 공격할 때마다 카넬리안에게 받는 데미지가 20% 상승(최대 5회 중첩), 스킬 종료할 때까지 지속
    atk
    2.8
    attack@damage_scale
    0.2

모듈

  • ORIGINAL
    카넬리안의 배지
    오퍼레이터 카넬리안은 적절한 시기에 대규모 살상 아츠를 사용하는 데 능하므로, 외근 부서의 결정에 따라, 외근 임무에서는 캐스터 오퍼레이터로 구분되며, 진법 캐스터 직책을 행사한다. 이에 따라 특별히 본 배지를 수여한다.
  • PLX-X
    히아신스와 비수
    레벨스탯강화 설명
    1
    • HP +200
    • 공격력 +66
    진법 캐스터 특성
    평소에 공격하지 않으며 방어력과 마법 저항이 더 대폭 상승, 스킬 발동 시 일부 효과가 유지되며 공격 범위 내 모든 적에게 광역 마법 대미지 부여
    2
    • HP +230
    • 공격력 +76
    생명의 식사
    스킬 지속 시간 동안 최대 HP가 30% 증가, 스킬 발동 즉시 최대 HP의 40% 회복
    차지 경우 2배 효과 적용
    3
    • HP +260
    • 공격력 +85
    생명의 식사
    스킬 지속 시간 동안 최대 HP가 45% 증가, 스킬 발동 즉시 최대 HP의 45% 회복
    차지 경우 2배 효과 적용
    저녁을 대충 때운 호엔로에 백작이 별장의 침실에 들어서자, 갑자기 카넬리안이 뒤에서 나타났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무슨 일이야?”
    “걱정하던 일을 다 처리해서 보고하러 왔지.”
    “어, 알았어.”
    실내로 불어온 저녁 바람에 길게 드리워진 커튼은 쉴 새 없이 흔들렸다. 내일 순시를 위해 잠시 탑을 떠나온 백작은 약간의 한기를 느꼈다.
    “그런데 어째서…… 아니, 그러니까 내 말은 이렇게나 빨리?”
    “물론.”
    “정말이야? 만일을 대비해 다시 확인하겠어. 내일 순시에서 네가……”
    “만일? 나를 못 믿어?”

    계속해서 말을 끊는 호위에 화가 난 듯 백작은 힘주어 발을 굴렀다.
    “나보고 그걸 믿으라고? 악기를 그렇게 빨리 배울 수 있어? 설마 그 악기가 트라이앵글은 아니겠지?!”
    “예상한 대로.”
    “예상한 대로? 내일 순시할 때 트라이앵글이나 치게?!”
    “맞아. 참고로 그 발언은 트라이앵글 애호가들에 대한 모독이 될 수도 있어.”
    “너! 작년에 고탑에 손님이 왔을 때, 다른 호위들은 모두 연주하는 데 너만 혼자 멍하니 서 있어서 웃음거리 됐잖아!”
    “저번 달 옆 도시에서 사절단이 왔을 때, 나보고 굳이 연주하는 시늉이라도 내라고 했잖아. 그 때 마침 한 녀석이 도청기를 설치하는 걸 발견하고 나도 모르게 손에 든 게 무기인 줄 알고 바로 그자의 목을 겨눴는데, 알고 보니 무기가 아니라 트럼펫이었지.”
    “카넬리안!!”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백작을 돌보는 것만 해도 충분히 피곤해. 나는 한가롭게 악기 따위를 배울 여유가 없어.”
    “몰라! 배워! 무조건 배워!”
    어린이 성격인 백작은 눈앞의 고집스러운 호위를 째려보고는 분을 못 이겨 문을 박차고 나갔다.

    그리고 문이 닫히자마자 카넬리안은 허리춤의 칼을 움켜쥐었다.
    “됐어, 나와, 커튼 뒤에 있는 녀석.”
    “의회에서 보낸 자객이지? 그 야심만만한 친척 놈이, 정말로 백작이 죽으면 자신이 백작 자리를 물려받아 도시 의회의 자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됐다, 질문을 바꾸지. 부드럽게 죽여줄까, 거칠게 죽여줄까?”
    “……말이 없네. 그렇다면 내가 알아서 한다?”
    자객이 움직일 틈도 없이 커튼은 입술이 되어, 책장은 턱이 되어, 촛대는 날카로운 이빨이 되어 단숨에 창가의 사냥감을 덮쳐 물고 씹은 뒤 바닥에 흩뿌렸다.

    “끝났어. 안 들어와?”
    백작은 머리를 빼꼼 내밀고는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걸 확인 뒤에야 정신을 차리고 들어왔다.
    “반응이 빠르네. 즉흥 공연도 아주 좋았고. 잘했어.”
    “칭찬은 무슨.”
    두 사람은 잡동사니와 피로 엉망이 된 별장 침실을 보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암살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하지만 전에는 모두 고탑에서 발생했고, 호엔로에 백작의 고탑도 자객이 침실까지 들어올 만큼 경비가 허술하지는 않았다.
    잠시 후, 백작이 먼저 입을 열었다.
    “카넬리안.”
    “왜? 난 오리지늄 아츠로 청소하는 법을 몰라.”
    “애초에 너한테 그런 걸 바라지도 않았어.”
    “현명한 판단이야.”
    “내 말은, 정말 그 악기를 배워보지 않을래?”
    “뭐? 설마 체면 때문에 그래?”
    “그럴 리가! 난 그저 궁금해서 그래. 네가……”
    백작의 얼굴은 빨개졌고 입술은 벙긋거리더니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
    카넬리안은 고개를 저으며 침대 머리맡에 놓인 히아신스를 바라보았다. 그 옆에는 호신용이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쓸모도 없는, 그저 백작에게 심리적 위안만을 주는 비수가 놓여 있었다.
    아직 누구를 찌른 적이 없음에도 칼날은 피에 빨갛게 물들었다.
  • PLX-Y
    고향의 소리
    레벨스탯강화 설명
    1
    • 공격력 +65
    • 방어력 +30
    진법 캐스터 특성
    평소에 공격하지 않으며 방어력과 마법 저항이 대폭 상승, 스킬 발동 시 공격 범위 내 모든 적에게 광역 마법 대미지 부여
    범위 내 적이 많을수록 대미지 증가 (최대 15% 증가)
    2
    • 공격력 +85
    • 방어력 +35
    준비만전
    SP가 한계 초과 시 SP 자연 회복 속도 +0.8/초, 차지 상태에서 스킬 발동 시 적의 공격을 더 쉽게 받지 않음
    3
    • 공격력 +95
    • 방어력 +38
    준비만전
    SP가 한계 초과 시 SP 자연 회복 속도 +1/초, 차지 상태에서 스킬 발동 시 적의 공격을 더 쉽게 받지 않음
    사르곤어에는 '고향의 음'이라는 말이 있다. 사르곤어의 감정을 묘사하는 말 중에서, 특히나 '타지에서 고향 친구를 만나는 기쁨'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이 말이 사르곤인에게 있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비즈왁스가 갑자기 라이타니엔의 레스토랑에 나타나 언니 앞에 앉았을 때, 귓가의 통신 단말에서 천천히 손을 내리던 카넬리안의 얼굴에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당황스러움이 스쳐 지나갔다.
    “언니, 노…… 놀랐어? 헤헤……”
    카넬리안은 재빨리 마이크를 껐다.
    비즈왁스는 라이타니엔에 오지 말라던 언니의 당부를 잊지 않았기에 자신은 단지 지나가는 길이었다며 뭔가 찔리는 듯 설명을 늘어놓았다. 거짓말은 금방 들통났다. 카넬리안은 심지어 로도스 아일랜드의 어느 오퍼레이터가 이런 오지랖을 부렸는지까지 알 수 있었다.
    물론 카넬리안은 굳이 그 얘기를 꺼내 분위기를 망치진 않았다. 되려 안케세나를 살뜰히 보살펴주며 여행 이야기를 귀담아들었다. 자매의 식사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지만, 카넬리안의 귓가에는 이 분위기와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리더! 왜 대답이 없어! 목표가 곧 마법진 중심에 들어와!”
    “잠복한 레스토랑에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거야!?”
    “언니, 귓가에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는 거 같은데?”
    “아, 음악이야. 라이타니엔의 음악은 훌륭하잖아. 너도 마음에 들 거야.”
    “리더! 뭐 하고 있어?!”
    카넬리안이 갑자기 몸을 일으켰다. “아, 음악이 조금 시끄럽네. 가서 볼륨 좀 조절하고 올게.”
    언니가 언급한 '음악'에 비즈왁스는 자신감을 잃었다. 헤어지고 몇 년 만에 다시 만났건만, 낯선 나라에 동화되어 이미 화려한 곡조에 익숙해져진 그녀가 설마 '그것'을 좋아할까? 그녀는 움켜쥔 포장지를 차마 열기 부끄러웠다.
    그러나 카넬리안은 놀라울 정도로 빨리 돌아왔다. 통신 단말을 뺀 그녀의 얼굴에는 드디어 여유로운 미소가 감돌았다.
    “언니, 음악은?”
    “끝났어. 더 중요한 걸 음미해야지……”
    고향에서 온 단어는 어떠한 감정을 대변했다. 그 단어는 카넬리안의 사람을 안심시키는 눈빛과 어우러져 마치 오리지늄 아츠처럼 비즈왁스의 걱정을 날려버렸다. 그녀는 겨우 보따리에서 '그것'을 꺼냈다. 그것은 바로 라이타니엔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소박한 사르곤 시스트럼이었다.
    “어! 잃어버린 줄 알았는데! 이건 내가 다룰 수 있는 유일한 악기잖아.”
    짤랑짤랑…… 고향에서 온 따스하고 소박한 소리.
    “정말 그립네. 기억나? 어렸을 때 내가 항상 이걸로 널 달래줬잖아.”
    “언니가 라이타니엔에서 하는 일은 분명 중요하겠지.”
    “뭐? 아니, 난 그저……”
    “그래도 가끔은 멈춰서 그 소리를 들어줘, 알았지? 가끔이면 돼…… 너무 바빠서 답장도 못 하고 고향에 돌아갈 시간이 없을 때 그 소리를 들어……”
    변명을 포기한 카넬리안의 눈빛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알았어, 답장하는 것도 잊지 않고, 곧 고향으로 돌아갈게'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언제쯤에야 지켜질 수 있을지 모르는 약속을 하는 대신, 그녀는 시스트럼을 들고 가볍게 흔들었다.
    정말 신기했다. 라이타니엔의 레스토랑에서 사르곤의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그녀와 안케세나는 늘 이 소리를 숲의 연주라고 불렀다. 둘은 이 소리를 정말 좋아했다.

인프라 스킬을

  • 캐스터 마스터리 α
    훈련실에 배치 시, 캐스터 오퍼레이터의 스킬 훈련 속도 +30%
    전체 장악
    훈련실에 배치 시, 캐스터 오퍼레이터의 스킬 훈련 속도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