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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슬레이어

스페셜리스트 — 처형자
재배치 시간 대폭 감소
  • R315
  • 근거리
  • 쾌속부활
/ 90
[코드네임] 크라운슬레이어
[성별] 여
[전투 경험] 7년
[출신지] 우르수스
[생일] 7월 22일
[종족] 리프로바
[신장] 161cm
[광석병 감염 상황]
체표면에 오리지늄 결정 분포,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감염자로 확인.
[물리적 강도] 표준
[전장 기동력] 월등
[생체 인내도] 표준
[전술 계획력] 표준
[전투 기술력] 우수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우수
류드밀라 일리니치나, 본래 리유니온 간부로서 매복과 기습 암살 작전을 주로 수행하였고, 근접전 및 방어선 돌파 후 기습에 능하다. 체르노보그-용문 사건 이후 리유니온을 빠져나와 1100년 말 스스로 로도스 아일랜드와 접촉했고, 지금은 감독하에 광석병 치료를 받고 있다.
방사선 검사 결과 본 오퍼레이터는 내장 기관의 윤곽이 흐릿하며, 비정상적인 음영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 순환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검사 결과 이상 확인, 광석병 감염 증세 발견. 현 단계로서는 광석병 감염자로 확인.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18%
크라운슬레이어는 광석병 병력이 오래되어, 상부 호흡기의 결정화가 뚜렷하고 여러 기관의 감염 상태가 심각하다. 구강에서 후두부에 이르는 구간에 다른 증식 기관이 있으나, 정작 당사자는 이물감이 없다며 연관된 수술 제안을 완강히 거부했다.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45u/L
크라운슬레이어는 체계적인 광석병 치료를 받은 적이 없어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가 비교적 높은 데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리지늄 아츠를 사용하면 각 장기의 오리지늄화가 급격히 진행되어 병세가 악화되기 때문에, 의료부는 오리지늄 아츠의 사용을 제한할 것을 진중하게 건의했다.
크라운슬레이어가 로도스 아일랜드에 온 일은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갑자기 로도스 아일랜드의 항로에 나타난 크라운슬레이어는 오퍼레이터 레드와 함께 있었다. 그리고 본함의 방어 시스템 경보음이 울리기 전에 S.W.E.E.P.가 레드를 구출하며 클라운슬레이어를 빠르게 제압했다.
우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레드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상처를 입지 않았음에도 눈이 풀려있던 것이다. 마치 잠꼬대를 하는 것 같았다. 메딕 오퍼레이터가 신속히 도착해 레드를 전면적으로 검사한 결과, 모종의 커다란 감정적 변화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레드의 단편적 답변을 통해 우리는 레드가 개인적으로 본함을 빠져나가 시라쿠사로 가있던 기간 동안 뭔가 큰일이 발생했었음을 대략적으로 유추할 수 있었고, 현재 상태가 크라운슬레이어와는 무관하다는 사실과 더불어 크라운슬레이어가 자신을 해치려고 했던 레드를 구한 거라는 판단을 내렸다. 제압당한 크라운슬레이어는 옆에서 큰소리로 닥터 켈시의 이름을 부르며, '어서 네 늑대 새끼를 살펴봐라'는 말과 함께 우르수스어와 시라쿠사어 욕설을 미친 듯이 퍼부었다. 그러나 닥터 켈시는 부재중이었기에 크라운슬레이어는 임시로 감옥에 감금되었고,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닥터 켈시에게 의견을 구하는 메시지가 즉시 전달되었다.
몇 달 후, 닥터 켈시의 답변이 도착했다. 뜻밖에도 닥터 켈시는 크라운슬레이어를 풀어주고 감시인을 배정한다는 전제하에 어느 정도 행동의 자유를 줄 것을 제안했다. 심지어 이는 함선 내 낮은 권한 등급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권한뿐만이 아니라, 로도스 아일랜드의 임무를 선택하고 참가할 수 있는 권리까지도 포함하는 것이었다.
전 리유니온 멤버가 이렇게 비공개적으로 로도스 아일랜드에 등장했고, 어떤 의미로는 우리의 일원이 되었다.

이하 내용은 높은 권한 등급의 인원만 열람 가능:
전 리유니온 멤버라는 신분을 감안하여, 크라운슬레이어는 S.W.E.E.P.와 인사부의 이중 감시를 받고 있다. 이는 물론 크라운슬레이어가 규칙을 벗어난 행동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신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로도스 아일랜드와 리유니온의 충돌 이후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흘렀다고 하지만, 전우를 잃은 아픔은 여전히 마음속에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다. 설령 원한이 없다 할지라도 분노는 어쩔 수 없다. 크라운슬레이어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녀가 진정으로 이곳에 녹아들기 전까지, 우리는 계속해서 감시할 것이다.
이미 오퍼레이터 머드락에게 크라운슬레이어를 관찰하라고 부탁했으며, 과거 같은 리유니온 소속이었던 만큼, 머드락은 로도스 아일랜드에 있는 크라운슬레이어의 상태를 자세히 평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방금 머드락하고 크라운슬레이어가 같이 있는 걸 봤어. 우리 쪽 사람이라는 건 알고 있어. 일단 내 말 좀 들어봐. 머드락이 크라운슬레이어 곁에서 고개를 열심히 끄덕이고 있어! 아무래도 그 녀석이 머드락을 역으로 매수한 거 같아! 빌어먹을, 일이 꼬인 거 같아. 안 돼, 저 둘, 주방으로 뛰어 들어갔어. 내가 따라갈 테니까 넌 사람들 좀 데리고 와!”
“칼과 하얀 가면? 체르노보그와 용문에 있을 때 폭도들이 썼던 건데…… 후방지원부에도 내통자가 있는 건가? 무기를 식당에 숨겨두다니, 교활한 녀석! 설마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다시 리유니온의 깃발을 내걸 셈인가…… 안 되지, 절대 안 돼!”
“주방 문을 걸어 잠근 데다, 커튼까지 쳐놔서 안쪽을 볼 수도 없어. 이렇게 급한 마당에 보고할 겨를도, 이 층의 평면도를 찾으러 갈 틈도 없어…… 우선은 쳐들어가서 상황을 통제해야겠어!”
“폭도들이…… 테이블을 둘러싸고 미식 품평회를 하는데? 몇몇은 화로와 가마 옆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어. 반죽을 만지던 빨간 머리 여자가 날 발견하고는 하던 걸 멈추고 갓 구운 피자 한 조각을 잘라줬어. 마치 나를 아는 것 같았어. 근데 난 분명 저 사람을 본 적이 없거든.”
“뒤이어 들어온 오퍼레이터들도 무기를 거두고 들어왔어. 다들 피자를 한 조각씩 받았는데, 이거 되게 맛있네. 페퍼로니 대신 우르수스 스타일의 절인 고기를 넣었어…… 방금 꺼냈는데 불 조절도 잘했고, 도우도 쫄깃해서 금방 해치웠어. 빨간 머리 여자는 계속 바쁘게 돌아다니면서 밀가루도 반죽하고, 고기도 썰고, 소스도 만들고, 피자도 굽고, 가끔 다른 사람의 재촉도 들어주고, 아주 활기차 보여. 사람들이 류드밀라라고 부르더라고. 이름 좋네, 류드밀라…… 류드밀라?!”
——감시원의 실시간 음성 기록에서 발췌

“류드밀라에게 어째서 로도스 아일랜드에 머무는지 물어봤는데, 그냥 닥터 켈시 그 노친네를 기다린다고 했어…… 이건 그녀가 한 말이다. 예전에 닥터 켈시가 자신을 외삼촌의 집으로 데려다줄 때 선생님의 존재와 늑대 무리의 게임을 알고 있었는지, 알고 있었다면 어째서 그렇게 많은 일이 일어나는 걸 방치한 건지, 몰랐다면 모든 일이 항상 통제를 벗어나는 주제에 뭘 그렇게 잘난척하는 건지 닥터 켈시에게 반드시 따지겠다고 했다. 어쨌든 류드밀라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닥터 켈시를 한 대 후려칠 준비를 마친 것 같다.”
“사실 말은 거칠게 했어도 류드밀라는 확실히 닥터 켈시에게 답을 얻고 싶어 하는 데다, 이곳 생활도 익숙해진 것으로 보여. 그동안 나는 류드밀라가 편의점에서 잡지를 사거나 요양정원에서 기분을 전환하는 모습, 목탄을 들고 함교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았다…… 아마 그녀에게 로도스 아일랜드에서의 생활은 간만에 찾아온 휴식이 아니었을까? 사실 이해하기 힘든 일도 아니다. 내가 처음 왔을 때만 해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리유니온의 망치병이 로도스 아일랜드에 잠입했다는 소문을 퍼뜨렸지만, 음, 나는 마침내 안심하고 산책할 수 있는 곳이 생겼다고 생각하며 돌아다녔을 뿐이거든.”
——인사부와 머드락의 대화 기록에서 발췌
[외근 임무 음성 기록 03]
“나는 몇 시간 후에 트리토 사무소 오퍼레이터와 만나 그들이 현지 패밀리와 협상을 마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황무지 끝에 이동도시가 아른거렸다. 류드밀라의 3번째 시라쿠사 방문이었다.
처음은 류드밀라가 7살 때였다. 켈시는 사람을 시켜 류드밀라를 이 나라에 사는 아이의 외삼촌에게 데려갔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켈시처럼 만능인 사람도 이런 선택이 나중에 어떤 뜻밖의 결과를 불러올지는 예측할 수 없는 모양이다.
두 번째는 류드밀라가 나인을 따라 빅토리아로 가길 원치 않는 형제자매들을 데리고 리유니온을 떠났을 때였다. 2년 남짓한 기간 동안, 류드밀라는 그 사람들을 하나씩 고향으로 돌려보냈고, 돌아갈 곳이 없는 자들에겐 살길을 찾아주었다. 마지막이 되어서야 마치 작별 의식이라도 치르듯 시라쿠사에 있는 선생님을 찾아갔지만, 이후 벌어진 일은 그런 의식에 어울리는 결말은 아니었다.
리유니온, 트럭 상조회, 우르수스, 시라쿠사…… 전부 류드밀라에게 좋은 추억은 되지 못했다. 하지만 외근부에서 이번 임무에 나갈 사람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 누군가 자신을 떠보듯 쳐다봤을 때, 어째서인지 거절할 수 없었다.

[외근 임무 음성 기록 05]
“그냥 몇몇 패밀리 두목을 죽여버리면 그걸로 문제 해결이잖아. 맞다, 이건 너희 스타일이 아니지.”
협상 오퍼레이터가 길에서 살해당하면서 로도스 아일랜드와 현지의 한 패밀리와의 협력은 무산되었다. 다른 패밀리는 이 사태에 만족해하며 긴급 연합에서 각자 영역을 지키는 평온한 상태로 돌아갔다. 대략 일주일 후에 취소되었던 기자회견이 예정대로 개최되었고, 죽은 줄 알았던 협상 오퍼레이터가 버젓이 TV에 나와 로도스 아일랜드와 해당 패밀리의 협력이 이루어졌으며, 물자 거래 또한 끝났음을 발표했다. 그제야 그들은 이것이 모두에게 보여줄 자작극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녀석들이 누군가를 죽이려 하는 것 같다면, 차라리 우리가 먼저 손을 쓰면 돼. 목표가 사라진 킬러는 무기를 휘두르지 않을 테니까. 내가 시범을 보여주지. 잘 봐, 이 접이식 칼을 옷에 찌르면, 가짜 피가…… 아, 눈에 튀었어…… 잠깐, 화장실이 여기였던가……”

[외근 임무 음성 기록 09]
“……해결해야 할 개인적인 일이 있는데.”
한 트럭 운전기사가 트리토의 거리에서 류드밀라를 불러 세웠다. 꼭 류드밀라와 같이 뉴 볼시니로 돌아가려고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격앙된 목소리로 여러 이야기를 떠들어댔다. 운전기사들은 트럭 캠프를 떠나고 싶지 않아 한다, 시청이 지금 그들을 위한 대피소 건설을 준비 중이다, 에이레네가 소머의 딸을 신도시로 데려갔다, 딸의 병세는 안정되었고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다 등등…… 이 재회는 그가 류드밀라에게 탄산수 3병을 억지로 마시게 하면서 겨우 끝이 났다.
류드밀라는 지금 자신이 느끼는 기쁨을 부정할 수 없었다. 에이레네는 상조회의 리더로서 카르네발레 중에 자신의 운명은 물론, 수많은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무언가를 손에 넣었다. 에이레네는 분명 변했지만, 트럭 상조회는 운전기사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존재한다는 취지를 잊지 않았다. 그리고 류드밀라는 갑자기 자신이 리유니온에 가입했던 때가 생각났다. 감염자들은 귀족 나리들을 눈밭에서 걷어찼고, 모닥불 주변에서 고기 감자 스튜를 나눠 먹으며 언젠가 황제에게 따져 모두가 이 대지에서 자유롭게 숨 쉴 수 있는 날이 오게 하는 것을 상상하곤 했다. 물론 트럭 상조회를 리유니온에 비교할 수는 없으나, 자신이 보기에 두 조직은 서로 정말 닮아 있었다. 두 조직 모두 자신이 걷는 복수의 길에 나타났으며, 비참한 처지와 너무 커다란 변화 때문에 조직을 떠나게 되었다. 그렇게 그녀는 돌고 돌아 한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자신은 증오에 쉽게 영향받는 사람이라는 걸. 그녀는 과거 자신이 몸담았던 팀이 한때 자신에게 살아갈 의미와 신념, 그리고 빛을 주었던 사실을 완전히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앞에서 이끄는 녀석을 주시해야 한다.

[외금 임무 음성 기록 11]
“임무 완료, 즉시 본함으로 복귀한다.”
켈시 소장님께:
세르게이가 벌써 며칠째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르게이가 체포된 것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군요. 연구소 전체의 안전을 위해, 저희는 일단 여러 가지 준비를 해야 합니다. 정부의 인맥을 동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분 좋은 소식을 가져올 수 있기를 기도하죠. 저는 가족을 대피시키고, 석관을 봉인하고, 데이터를 복사하거나 소거해야 합니다.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류다를 볼 시간이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그 아이를 만난다면 저를 대신해 볼에 키스해 주세요.
소피나가 세상을 뜬 이후, 체르노보그에 대한 류다의 원한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아이의 고통만 커질 뿐이겠죠. 저는 류다의 가장 가까운 가족입니다. 본래라면 곁을 지켜줘야 했겠지만, 이기적인 사람인지라 연구소의 프로젝트가 바쁘다는 핑계로 단 하루도 집에서 류다에게 빵을 잘라주거나, 아침 식사를 만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가 과학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위인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지만, 마음속에는 아직 류다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 남아 있어요. 그것들이 저를 괴롭히고, 제가 류다를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보내는 선택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젠, 우르수스가 저를 위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켈시 소장님, 저희가 이 재난 속에서 살아남든 그렇지 못하든 부디 류다를 시라쿠사로 보내주세요. 소피나의 오빠가 시라쿠사의 작은 도시에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소피나가 살아있을 무렵, 그녀의 오빠는 우리를 지켜주겠다고 약속했죠. 지금 전 류다가 그곳에 잠시 머무는 것만이 제가 생각해 낼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류다가 외국에서 학업을 마치면, 예술과 과학에 대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뒤 자기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겠죠. 예를 들자면, 과학 연구의 방향을 인도하는 선도자나 모두의 행복을 모색하는 정치가 등이 있겠군요.
……
여러분이 무사히 이 도시를 빠져나갈 수 있기를, 그리고 연구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완료되어 우리의 계획은 물론, 당신의 계획 역시 완성될 수 있기를 빌겠습니다.
당신의 일리아

특근 소대가 도착해 함선 중간층의 경보를 해제했을 때 크라운슬레이어는 막 닥터 켈시의 사무실에서 나오고 있었고, 그녀의 손에는 한 통의 편지가 쥐어져 있었다. 그녀는 처음 로도스 아일랜드에 왔을 때처럼 제압당하길 기다렸으나, 그때보다는 더 차분한 듯했다.
“아빠, 난 이제 선도자나 정치가 같은 사람이 아니야.”
“켈시에게 전해, 이곳에 돌아오면 날 가장 먼저 만나야 할 거라고. 그 연구소를 설립하게 된 이유와 결과, 그리고 연구 자체와 켈시의 내력…… 그리고 우르수스가 숨긴 모든 것을 내게 말해야 할 거야.”
사르곤의 무희가 우아하게 춤을 추었고, 하얀 베일이 파디샤의 얼굴을 스치며 그 뒤로 치명적인 가시가 나타났다.
볼리바르의 총독은 페로 시중이 건넨 술을 마셨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진수성찬 속에서 죽게 되었다.
빅토리아의 폭군의 눈은 감긴 채 침대 위에서 하녀의 손에 목이 졸려 죽었다.
가울 병사가 대포로 황제가 탄 차를 산산조각냈다.
……
그리고 방금 읽은 이야기 속, 염국의 요리사가 조리한 린수의 꼬리를 움켜쥐더니, 꼬리 속에 감춘 비수를 린수의 살과 함께 귀족의 목구멍에 박아 넣었다. 류드밀라는 책을 덮고는 책을 열람실 책장에 돌려놓았다.
비록 류드밀라가 어린 시절부터 독서 교육을 받긴 했지만, 《정당과 정의》라는 책을 제외한다면 실제로 다 읽은 책은 그리 많지 않다. 어쩌다가 로도스 아일랜드의 열람실에서 사르곤의 역사 연구와 관련된 책을 뒤적이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류드밀라 자신도 이미 잊어버렸다. 다만 우연히 그 속에서 무희가 파디샤를 암살한 기록을 발견했고, 더 많은 자료를 찾다 보니 각 나라의 역사 속에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무희, 시종, 하녀, 병사…… 이 사람들 대부분은 끝내 이름조차 남기지 못했다. 어떤 결말을 맞이했는지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의 존재는 군주가 한 가지 사실을 직시할 수 있게 하기에 충분했다. 만약 사람의 마음, 심지어 한 나라의 질서까지 농락한다면, 하찮은 모래알 하나조차 머리 위에 걸린 날카로운 칼, '크라운슬레이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크라운슬레이어는 이 이야기를 마음에 들어 했다.
HP
1695
공격력
635
방어력
325
마법 저항력
0
배치 코스트
12
공격 딜레이
0.93초
저지 가능 수
1
재배치 시간
22초

재능

  • 고난 감수
    스킬 지속 시간 동안 자신 주변에 연막 생성, 범위 내 적의 물리 및 마법 명중률 -20%
  • 크라운슬레이어의 명성
    자신에게 대미지를 입히지 않은 지상 적에게 입히는 물리 대미지 +20%

스킬

在设置中开启详细展示以显示详细数据。
  • 시야 차단 연막
    패시브
    지속시간
    10초
    배치 후 공격력 +100%, 물리 및 마법 회피 50% 획득
    atk
    1
    prob
    0.5
  • 포연과 진폭
    패시브
    배치 후 8초간 공격 중지, 쉽게 적의 공격 목표가 되지 않으며, 제1재능의 효과가 2.5배로 증가, 스킬 종료 시 연막 내의 모든 지상 적에게 공격력의 500%에 해당하는 물리 대미지를 입힘
    duration
    8
    taunt_level
    -1
    attack@atk_scale_s2
    5
    talent_scale
    2.5
  • 봉화 처형장
    패시브
    지속시간
    16초
    배치 후 제1재능의 효과 범위 확대, 크라운슬레이어는 연막 속에서 은신 효과를 획득하고 저지 가능 수가 0으로 변경, 2초마다 나타나 연막 내의 지상 적 1명에게 공격력의 250%에 해당하는 물리 대미지를 2회 입히고, 목표를 4초간 기절시킴 (동일한 목표에게 6초에 1회만 발동)
    attack@s3_cd
    2
    attack@times
    2
    attack@hit_interval
    0.1
    attack@atk_scale_s3
    2.5
    attack@stun
    4
    mark_duration
    6

모듈

  • ORIGINAL
    크라운슬레이어의 배지
    오퍼레이터 크라운슬레이어는 반복해서 전장에 파고드는 데 능하므로, 외근부의 결정에 따라 외근 임무에서는 스페셜리스트 오퍼레이터로 구분되며, 처형자 직책을 행사한다. 이에 따라 특별히 본 배지를 수여한다.
  • EXE-X
    시해의 칼
    레벨스탯강화 설명
    1
    • HP +90
    • 공격력 +34
    • 방어력 +23
    처형자 특성
    재배치 시간 대폭 감소
    퇴각 시 배치 코스트 대량 반환
    2
    • HP +112
    • 공격력 +40
    • 방어력 +27
    고난 감수
    스킬 지속 시간 동안 자신 주변에 연막 생성, 범위 내 적의 물리 및 마법 명중률 -23%
    3
    • HP +130
    • 공격력 +45
    • 방어력 +30
    고난 감수
    스킬 지속 시간 동안 자신 주변에 연막 생성, 범위 내 적의 물리 및 마법 명중률 -25%
    “이 그림은 발렌티누스의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몇 년 전에 소개를 받아 구입한 겁니다. 대략 100만 체르벤 정도 들었죠.” 프로프 공작은 신이 난 듯 어사에게 자신의 소장품을 소개했다.
    “그리고 이 야광보주는 동부 산맥에서 공수한 건데, 제국 전체를 통틀어 오직 2개뿐입니다. 그중 하나는 제가 소장하고 있고, 다른 하나는 베리야 공작이……”
    “이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어사는 버든비스트 눈알만 한 보주를 쓰다듬고 있었다. 보주는 은은한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역시 어사님, 견식이 풍부하군요!” 공작은 입으로 칭찬하면서도 내심 달갑지 않아 했다. 자신의 영지는 어사가 순시하는 열 번째 곳인데, 앞선 아홉 공작은 모두 아낌없이 뇌물을 바쳤기에, 여기까지 오는 어사라면 모두 입맛이 까다로워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바로 그때, 어사는 소장실의 구석으로 가더니, 볼품없는 구식 군검을 들고는 신 나게 갖고 놀기 시작했다. 매끄럽게 갈린 칼날에 그녀의 붉은 눈동자가 비쳤다.
    “안목이 대단하시군요!” 마치 함정에 걸린 사냥감을 발견하기라도 한 듯, 공작은 재빨리 다가가 아첨했다. “이 보검은 선황께서 하사하신 것으로, 디에티 그라이퍼부르크로 가져가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이렇게 귀한 보물인데, 제가 무엇으로 공작님께 보답하는 게 좋을까요?” 어사가 입을 열었다.
    “디에티 그라이퍼부르크로 돌아가셨을 때, 폐하께 제 공을 아뢰어 제가 수도에서 포상이라도 받게 해주셨으면……”
    “그러니까, 공작님께서 매번 광산 사고의 목격자를 모조리 폐광에 묻어버림으로써, 광산의 10년 무사고 기록을 유지한 공로를 제국에 알리고 싶다는 말씀이신가요?”
    어사의 말에 당황한 공작은 얼굴이 굳어버렸다.
    “아니면, 공작님께서 도적을 만 명 처벌했는데, 그중 절반은 영지에서 아사한 유랑민이란 걸 제국에 알리고 싶다는 건가요?”
    공작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이런 어사는 난생처음이었다.
    “그것도 아니라면, 공작님께서는 이전 아홉 공작처럼 모두 제국에 충성하는 살육자라는 걸 알리고 싶다는 건가요?”
    어사의 손에 보검이 쥐어있었고, 엄청난 가격의 보주는 이미 바닥에 내던져졌다. 그녀가 후드를 벗자, 불과도 같은 붉은 머리카락이 드러났다. 그녀의 두 눈을 본 공작은 최근 떠도는 소문이 떠올랐다. 몇 년 전의 그 '크라운슬레이어'가 우르수스로 돌아왔다는 그 소문을.
    “설마 그들 모두……” 공작은 질문하려 했지만, 두려움에 나머지 말을 차마 입 밖으로 낼 수 없었다.
    “만약 어사가 지금도 있고, 제국도 너희의 공로를 알게 됐다면, 정말로 상을 내릴지도 모르지.” 프로프 공작은 도망치고 싶었고 도움을 부르고 싶었지만, 언제 나타났는지 모르는 연기가 그의 목소리를 모두 삼켜버렸다.
    “안타깝게도 제국은 너희의 외침을 들을 수 없어.” '어사'가 보검을 들었다.
    “하지만 걱정 마, 이 크라운슬레이어가 너희에게 상을 내릴 테니.”
  • EXE-Y
    목탄화
    레벨스탯강화 설명
    1
    • HP +84
    • 공격력 +63
    처형자 특성
    재배치 시간 대폭 감소
    주변 4칸에 아군 오퍼레이터가 없을 경우, 공격력 +10%
    2
    • HP +109
    • 공격력 +74
    크라운슬레이어의 명성
    자신에게 대미지를 입히지 않은 지상 적에게 입히는 물리 대미지 +28%, 부여하는 기절 효과 시간 +25%
    3
    • HP +135
    • 공격력 +88
    크라운슬레이어의 명성
    자신에게 대미지를 입히지 않은 지상 적에게 입히는 물리 대미지 +35%, 부여하는 기절 효과 시간 +50%
    어느 분주한 오후, 그녀는 아버지의 품에 얼굴을 파묻고 뜨거운 햇빛을 피했다. 아버지는 유리 뒤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인사하라고 했지만, 흐릿한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다.
    “류드밀라.”
    누군가 그녀를 불렀고, 그녀는 부드러운 목소리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 아버지는 종종 그 목소리가 하는 말을 칭찬하셨고, 상대의 노트 옆에 여러 주석을 달아주었다.
    류드밀라가 목탄으로 땅에 낙서하는 것을 본 그 목소리는 한숨을 쉬더니, 류드밀라에게 손을 닦을 물티슈와 원고지를 몇 장 건넸다. 그녀는 신경 쓰지 않았다, 어디에 그리든 같을 테니까.
    “류드밀라 일리니치나.” 다른 사람이 그녀를 불렀지만, 그 사람에게선 류드밀라가 싫어하는 담배 냄새가 났다. “뭘 그리고 있니?”
    “누가 이런 걸 그려도 된다고 허락했지? 이 연구소의 모든 것은 기밀이야. '기밀'이라는 게 무슨 말인지는 아니?”
    “그만 해, 세르게이. 이건 아이의 순수한 창작일 뿐이잖아.” 그녀에게 원고지를 건넸던 목소리가 말했다. “넌 아무래도 좀 쉬어야겠다, 너무 예민해졌어.”
    “나도 아이가 있긴 하지만, 이곳엔 굳이 데려오지 않는 게 낫다고 생각해. 그리고 이 그림들은 네가 너희 선생님 대신 처리하는 게 좋을 거야. 너도 바깥 상황이 어떤지 잘 알잖아. 이러는 편이 모두를 위해서 좋을 거야.”
    싫은 사람이 떠났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자신의 작품과 앞에 있는 사물을 비교했다.
    부드러운 목소리가 그녀에게 다가왔다. “난 믿어. 넌 저게 무엇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저게 너한테 준 감정은 기록할 수 있겠지. 네가 그린 그림을 보여줄래?”
    류드밀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음영과 선을 예리하게 관찰하는구나. 이 무서운 그림자를 봐, 너는 이걸 사람들 머리 위를 누르는 커다란 먹구름처럼 그렸어. 실제론 그건 구름보다 훨씬 무겁고, 단단한 거란다. 그거랑 이 연구소가 너를 답답하고 무섭게 한다는 건 알겠어.”
    그 목소리는 다시 한숨을 쉬었다.
    “우린 저걸 '석관'이라고 불러. 우리가 저걸 볼 때의 느낌도 너와 별반 다르지 않아. 하지만 우리가 하는 일은 어쩌면 이런 싫은 느낌을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르지.”
    “류드밀라, 어쩌면 너는 네 손으로 직접 머리 위의 먹구름을 치울 수 있을지도 몰라.”
    목소리에 긴장감이 묻어났다. “날 믿어줄래? 이 그림을 내게 줘. 네 무서움, 걱정과 함께. 이 일을 끝나면 다시 돌려줄게. 그때쯤이면 너도 저걸 더는 무서워하지 않게 될 거야.”
    말이 끝남과 동시에, 그녀는 그 목소리에 찬성하며 그림을 건네줬다.
    “류드밀라, 내가 살아있는 한, 반드시 이것들을 네게 건네줄 방법을 찾을게. 만약 내가 이 그림을 더는 지킬 수 없게 되면, 그때는 널 대신해서 그림을 태워줄게.”
    “네 아빠가 왔네, 아빠에겐 말하지 마. 괜히 이런 일을 신경 쓰게 할 필요는 없어.”
    류드밀라의 아버지는 그녀에게 다가오더니 손수건으로 손에 묻은 숯검정을 닦아냈다. 그리고 류드밀라의 눈을 보며 말했다.
    “류다……”
    그때, 시끄러운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크라운슬레이어는 눈을 번쩍 떴다. 손에 쥐고 있던 목탄 막대는 이미 세 동강 나 있었다. 펼쳐져 있는 오래된 원고지에는 커다란 그림자와 선명한 윤곽이 그려져 있었다.
    그녀는 한동안 멍하니 있다가 자신이 아무도 없는 켈시의 사무실 안에 서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 눈앞에 있는 이 그림은 20여 년 전에 그린 과거의 그림이지, 현재의 자신이 그린 게 아니다. 옆에 떨어진 서류봉투에는 켈시의 '봉인 동의' 서명이 적혀 있었다. 예전의 약속은 이루어졌다. 켈시조차 모르는 그 은밀한 약속이. 이건 그 사람이 결국 살아서 연구소를 떠났다는 것을 뜻하는 걸까?
    “박사와 네가 로도스 아일랜드 사람들을 데리고 우르수스에 간 거 맞지?! 뭔가 생각났…… 아니, 아미야, 그냥은 말 못 해. 난 제대로 된 협상을 하고 싶어!”

인프라 스킬을

  • 송곳니의 아츠
    가공소에 배치해 스킬개론 가공 시, 부산물 산출 확률 75% 상승
  • 역경 속의 영광
    제조소에 배치 시, 작전기록류에 대한 생산력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