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telechia
  • 隐德来希
  • エンテレケイア

엔텔레키아

가드 — 리퍼
아군의 치료를 받을 수 없으며, 공격 시 광역 대미지를 입힘, 적을 공격할 때마다 HP 50 회복, 최대 적용 수는 저지 가능 수와 동일
  • R169
  • 근거리
  • 딜러
  • 생존형
/ 90
[코드네임] 엔텔레키아
[성별] 여
[전투 경험] 기밀
[출신지] 카즈델
[생일] 12월 31일
[종족] 살카즈
[신장] 168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비감염자로 확인.
[물리적 강도] 우수
[전장 기동력] 우수
[생체 인내도] 우수
[전술 계획력] 월등
[전투 기술력] 우수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우수
엔텔레키아, 카즈델 정보 조직인 '로즈 리버사이드'의 일원으로서 한때 바벨에 정보를 제공했었다. 런디니움 전쟁 기간 중에 엔텔레키아가 먼저 로도스 아일랜드에 연락을 취해왔으며, 현재는 방문객 신분으로서 체류하고 있다.
엔텔레키아와 로도스 아일랜드는 정식 계약 관계가 아니므로, 그녀와 로도스 아일랜드 사이에서 이뤄지는 모든 협력은 개인적인 의뢰로 간주된다는 점에 유의할 것.
방사선 검사 결과 본 오퍼레이터는 내장 기관의 윤곽이 선명하며, 비정상적인 음영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 순환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검사 결과 이상 없음, 광석병 감염 증세 없음. 현 단계로서는 광석병 비감염자로 확인.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0%
엔텔레키아에겐 오리지늄 감염 흔적이 없음.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09u/L

말로는 우리가 신체검사를 해주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그녀 스스로 신체검사를 하는 것에 더 가깝다. 엔텔레키아가 아름다운 미소를 지은 채 진료실 의자에 앉아 자신의 혈액을 조종해 기기로 날려 보내면, 진료실 인원은 혈액이 날아가는 곳으로 잽싸게 달려가 해당 기기를 조작해야 한다. 내가 의료부에서 일한 몇 년 동안 이렇게 정신없던 적도, 이렇게 빠른 신체검사도 처음이었다. 고작 10분 만에 모든 검사가 끝났다, 고작 10분 만에!
——어느 메딕 오퍼레이터

이 데이터를 봐, 이 얼마나 아름다운 피인지…… 검사가 끝난 뒤에 혹시 엔텔레키아가 자기 피를 도로 가져갔어? 아니, 말리지 않고 뭐한 거야!? 안 돼, 절대 안 돼! 어떻게든 다시 검사를 받게 할 방법을 생각해내.
——와파린
[제한된 기록]
“여긴 뭐하러 왔지, 엔텔레키아?”
“옛 친구를 보러 왔잖아, 아스카론.”
“다정한 말투로 이야기한다고 해서 너에 대한 내 판단이 바뀌진 않아. 로즈 리버사이드는 바벨의 최후를 함께하지 못했고, 현재 로도스 아일랜드의 안전은 S.W.E.E.P. 소관이야. 이 점을 알면서도 로즈 리버사이드에 충성한다고 하는 건, 지난날을 그리워하는 바보거나 다른 마음이 있다는 뜻으로밖에 보이지 않아. S.W.E.E.P.는 앞으로도 계속 너를 지켜볼 거다.”
“겨우 그런 사소한 일로 네 부하들을 귀찮게 하진 않아. 차라리 너한테 정기적으로 내가 행동 보고를 하는 건 어때, 아스카론?”
“……안 돼.”

[엔텔레키아와 관련된 영상 기록, 아스카론에게 전달]
“솔직히 너희 몇몇은 다 좋은데, 잔꾀를 너무 부려. 아무리 내가 보름 동안 출장을 나갔다고는 하지만, 내 허락도 없이 몰래 '로즈 리버사이드 안전가옥'이라는 휴게실을 만들었다고? 대체 어디서 '로즈 리버사이드'라는 말을 들었는지는 둘째치고, 그게 무슨 뜻인지는 정말 알고는 있는 거야?”
후방지원부의 랜디 팀장 앞에서 혼나던 오퍼레이터들은 서로의 얼굴만 쳐다볼 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모르겠지. 알았다면 휴게실을 그렇게 화사한 온실처럼 꾸미진 못했을 테니까. '로즈 리버사이드'의 뜻과 엔텔레키아의 신분은 굉장히 특별해. 고작 스파이 소설 몇 권 읽은 걸로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를 치다니. 책이 애들을 다 버려놨군, 다 버려놨어.”
혼나던 오퍼레이터 몇 명은 여전히 아무런 대답도 못 하고 그저 눈빛만 흘깃거릴 뿐이었다.
“날이 밝기 전에 그 휴게실은 치워버려라. 알겠……”
베테랑 팀장의 말이 갑자기 뚝 그쳤다. 차가운 감촉이 그의 뺨을 스쳐 지나갔고, 눈앞의 얼간이 오퍼레이터들은 이미 놀라 기절한 상태였다.
고개를 든 그는 핏빛 피막을 두른 다리 여섯 개 달린 괴물이 천장에 매달린 채 거대한 낫으로 자신의 뺨을 쓰다듬는 광경을 보았다. 곧 베테랑 팀장 역시 정신을 잃었다.
엔텔레키아는 천장에서 몸을 뒤집으며 착지하더니 치마에 묻은 먼지를 털어낸 후 허리춤의 기계 다리를 치마 밑으로 회수했다.
……
“이제야 일어났네, 랜디. 솔직히 너도 로즈 리버사이드의 배를 직접 본 적은 없잖아. 이곳이 바벨일 때부터 몸담고 있었으니, 그나마 로즈 리버사이드가 소꿉장난하는 분위기가 아니라는 걸 알 뿐이지.”
베테랑 팀장은 아무 대답이 없었다.
“그 휴게실은 치우지 않아도 돼. 뭐, 싫진 않거든. 꼬맹이들이 편견 없는 시선으로 카즈델 사람도 그런 온실 속에서 차를 마시며 꽃을 감상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게 잘못된 건 아니잖아. 어쩌면 나도 그런 유치한 상상이 정말이었으면 하고 바라는 걸지도 모르고.”
“저 녀석들이 떠벌리고 다니면 불필요한 관심을 끌지 않을까?”
“상관없어, 궁금한 녀석들의 호기심은 적당히 그치게 하면 되니까. 필요한 건 금지령이 아니라, 이야기라는 거지. 그런 의미에서 보면 저 꼬맹이들이 열심히 동화 같은 이야기를 만들어 준 게 오히려 고마울 지경인걸.”
“음, 익숙한 플라스틱 냄새! 이건 런디니움에서 폐기된 그 드론 날개잖아! 누가 날개를 내 등 뒤에 붙여놓은 거지? 이런, 손이 닿지 않는데……”
“떼지 않아도 돼. 네 체형에는 이렇게 귀여운 날개가 잘 어울려, 클로저.”

“음? 이건, 핏빛 결정……? 네 거야……? 나한테 주는 거야?”
“정신 차려, 와파린. 이건 네 피야, 지난번 실험에서 네가 뽑은 거라고.”

“아, 제 깨진 반지네요. 깨졌어도 이렇게 예쁜 액세서리가 될 수 있구나…… 정말 멋져요.”
“아미야, 반지는 원래 예쁜 액세서리야.”

“이건 Mon2tr의 결정 구조군…… 이 왕관의 재료는 어디서 찾은 거지?”
“지난번에 네가 다시 태어난 곳에서.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켈시? 옆모습이 보이게 고개 좀 돌려봐.”

……최근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들은 어느샌가 자신의 몸에 액세서리가 하나씩 늘어나 있는 것과, 고개를 기울이며 감상하는 듯한 눈빛을 보내는 뱀파이어가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음성 기록]
박사, 머리카락이 끼지 않게 머리 좀 집어넣어 봐…… 됐다, 잘 어울리네.
넌 평소에 후드를 쓰고 다니니까, 안타깝게도 어울리는 액세서리는 후드의 조절 고리뿐이야.
뭐로 만들었냐고? 모르겠어? 네가 다 마신 이성 회복제 빈 앰플 병이잖아. 저쪽 휴지통에 아직 잔뜩 있던데.
……장난 같은 게 아니야. 이런 액세서리는 나도 차고 있는걸. 봐, 이건 내 '꼬마 석류'야.
너도 예쁘다고 생각하지? 맞아, 더러운 피의 결정이긴 하지만, 추하지 않잖아. 안타깝게도 내 자매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어쩌면 자매들도 미안해서 내게 왜 이런 더러운 핏빛 결정을 몸에 지니고 다니는지 묻지 않는 걸지도 몰라. 하지만 '꼬마 석류'를 볼 때마다 나오는 눈빛 속의 혐오감을 감추진 못하더라고.
원인은 아주 간단해. 순수 혈통의 뱀파이어 대부분은 완벽을 추구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은 흠집을 가장 싫어하지. 그들은 자신의 혈관 속을 흐르는 순수한 피를 몇 번이고 감상할 수 있지만, '정화' 과정에서 분리된 더러운 피는 쳐다보기도 싫어해.
정말 이해하기 힘들다니까, 안 그래? 뱀파이어가 추구하는 완벽함이라는 건 확실히 평범한 사람의 이해를 아득히 뛰어넘어. 입이 닳도록 설명해봤자, 나는 네게 이 '정화'와 '승화'의 끝에 대체 어떤 아름다움이 있는지 정확히 설명할 수 없어. 이런 수준의 아름다움은 아마 추구하는 사람 본인의 집념에 달려있겠지. 우리가 이 잿빛 대지에서 찾을 수 있는 건 그저 아름다운 '의미'일 뿐이야.
그래서 어떤 때는 완벽한 종점보다 이런 의미에 대한 갈망인 아름다운 움직임이 더 좋은걸. 그리고 이런 갈망의 유일한 증거는 바로 '정화' 과정에서 분리된, 버려진 더러운 피야. 때로는 흠집이야말로 가장 멋진 액세서리라는 거지, 안 그래?
응, 맞아.
응? 답례……? 오해하지 마, 이건 선물 같은 게 아니니까. 너희에게 이런 액세서리를 달아주는 건 내가 시간을 때우는 간단한 놀이에 불과해. 정식으로 네게 선물을 줄 계기는 아직 오지 않았어.
[제한된 기록]
괜히 애쓸 필요 없어. 로즈 리버사이드에 참고할 만한 문서 같은 건 거의 남아있지 않으니까. 그녀들은 자신들의 기억을 더 믿어.
종이와 펜은 준비했어? 엔텔레키아의 과거 신분에 관한 건 내가 조금 말해줄 수 있지.
엔텔레키아는 로즈 리버사이드의 원로, 혹은 창시자 중 하나야. 로즈 리버사이드가 활동하던 기간에 그녀는 언제나 사후 처리 역할을 했지.
평상시의 그녀는 귀항하는 배로부터 정보를 받아서,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곳으로 보내는 일을 했어.
예를 들어서 어떤 배가 너무 큰 물결을 일으킨다면, 그 물결을 잠재우는 게 그녀의 일이었지. 어떤 사람들에겐 이야기 하나를 기억하게 하고, 어떤 사람들에겐 어떠한 사실 하나를 잊게 만든다면 유혈 사건 하나 정도는 사회에서 아무런 의미도 갖지 않게 만들 수 있으니까.
만약 어떤 배가 피의 강에 가라앉으면, 그녀가 가서 그 잔해를 건져 올리는 거야. 시신을 회수하고, 신분을 회수하고, 정보의 출처도 회수하는 거지. 그 뒤에 흔적과 단서, 내막을 아는 사람을 정리하는 거야. 만약 가능하다면, 동료를 죽인 범인까지도.
엔텔레키아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치밀해. 로즈 리버사이드의 자랑스러운 배는 애초에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뒤처리를 할 필요가 없어, 필요하면 엔텔레키아가 와서 할 테니까.

아델린이 사라진 지 7일째 되던 날, 몸에서 피를 흘리던 여자가 방문을 두드렸습니다.
예, 인정합니다. 처음 방문을 열었을 때 저는 몹시 당황했습니다. 전 그녀가 도움을 요청하러 온 건지, 아니면 사람을 죽이러 온 건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를 안으로 들여야 할지, 아니면 바로 문을 닫아야 할지 판단이 서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주 익숙한 냄새가 나더군요. 아델린의 그것과 비슷한 냄새였죠. 그래서 전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혹시 그녀가 아델린의 동족이나 가족인지, 그리고 아델린이 어디로 갔는지 물었습니다.
그녀의 표정에 변화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손끝에 걸린, 등 뒤에 있는 커다란 낫을 저는 똑똑히 보았습니다. 솔직히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어이없게도 그때가 되어서야 제가 7일 동안 밥도 제대로 먹지 않은 탓에 다리를 똑바로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그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델린은 네가 냄새를 잘 맡는다고 했는데, 사실이었네.” 그녀는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제게 편지 한 통과 작은 도자기 병 하나를 건네더군요.
“뜻밖의 사고였어. 편지 내용은 그녀가 죽기 전에 한 말이고…… 이 작은 병은, 너라면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냄새로 충분히 알 수 있을 거야.”
전 알 수 있었습니다. 설령 제가 재로 변했다 한들 그 냄새가 어떤 냄새인진 알았을 겁니다. 처음에 저는 그게 아델린이 썼던 화장품이나 그녀의 냄새를 풍기는 다른 어떤 것이길 바랐습니다…… 하지만 점점 불안해지더군요. 이건 설마……
“너무 슬퍼하지 마.” 그녀는 문을 닫았습니다. 저는 그녀가 떠나는 발소리도 듣지 못했어요.
저는 제가 현관에 얼마나 멍하니 서 있었는지, 제가 울었는지 울지 않았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습니다. 정신을 차린 뒤 제일 처음 든 생각은 걸레를 가져와 그녀가 문 앞에 남긴 핏자국을 닦아야 한다는 것뿐이었습니다. 피가 마르면 잘 닦이지 않을 테니까요.
하지만 다시 문을 열었을 때, 저는 문 앞의 타일이 마치 새것처럼 깨끗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마치 모든 것이 꿈인 것처럼 희미한 혈흔조차 남아있지 않더군요. 그제야 저는 무언가를 조금 먹자, 어쨌든 살아남아야 하니까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때 특별한 연애를 했던 빅토리아인이 조사받은 기록. 이 기록은 엔텔레키아가 가로챈 탓에 빅토리아 정보 시스템의 기록 보관소에 들어가지 못했다.

[제한된 기록]
“편지는 내가 쓴 거고, 유골은 그녀의 피로 내가 만든 거야, 그게 다야. 이런 사소한 일까지 네게 보고할 필요는 없잖아.”
“엔텔레키아, 굳이 고인의 모든 흔적을 지울 필요는 없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그녀가 남긴 모든 관계를 당신이 신경 쓸 필요도 없고요. 그건 임무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감정일 뿐, 상대는 로즈 리버사이드와 무관한 외부인에 불과합니다. 심지어 그는 연인의 진짜 이름조차 모를 텐데요.”
“내가 불필요한 흔적을 남길까 봐 걱정하는 거라면, 그거야말로 쓸데없는 걱정이야. 나는 단지 아무런 이유 없이 일방적으로 끝나도 되는 감정은 없다고 생각할 뿐이야. 설령 외부인일지라도…… 그 사람도 납득할 만한 이유와 작별 인사 정도는 받아야 하지 않겠어?”
[음성 기록]
잠들기 전에 이야기가 듣고 싶니, 아미야?
예전에 한 뱀파이어 노블이 있었어. 나는 그녀가 많은 사람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하는 것을 봤어. 이런 질문이었지. “이별이란 무엇이지?”
뱀파이어의 군주는 이별의 의미를 부인했어. 그를 따라 '정화'의 길을 갈 수 없었던 낙오자는 그가 쳐다보지도 않았거든.
나흐체러르의 종장도 마찬가지로 이별의 의미를 부인했어. 사라진 것은 새로운 생명의 양분이 될 테니, 생명은 본래 하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카즈델의 장군도 이별의 의미를 부인했어. 그는 자신이 선택한 길이 수많은 이별을 자아낼 것을 이미 알고 있었거든. 그에게 허락된 유일한 이별 방식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묵묵히 고된 길을 끝까지 걸어가는 것뿐이었어.
오직 살카즈의 왕만이 이별의 의미를 부인하지 않았어. 그녀는 굳이 이별을 달리 해석해서 이별이 가져오는 슬픔을 달래고 싶지 않았거든. 그래서 그녀는 단 한 번도 다른 사람과 말없이 이별한 적 없었어.
그제야 뱀파이어 노블은 자신이 인정할 만한 답을 찾게 됐어. 그리고 뱀파이어 노블은 나를 향해 천천히 고개를 돌렸지. 내 생각을 묻지는 않았어. 가느다란 피의 실이 내 혈관에 들어와 내가 이미 잊었다고 생각한 고인들을 찾아냈지. 그중에는 내가 어린 시절 재앙에서 잃은 가족도 있었고, 얼마 전 나한테 녹아 유골이 된 친구도 있었어. 그리고 그녀는 다시 피의 실로 내 뺨을 어루만지며, 내가 언제 흘렸는지도 모르는 눈물을 들어 태양 아래에서 그것의 색을 살펴보라고 했지.
뱀파이어 노블은 나에게 이별을 이해하고 슬픔을 배우라고 했어. 그리고 그녀와 함께 테레시아 전하의 소망이 실현되는 것을 함께 목격하자고 했어.
……그렇게 나는 영문도 모른 채 얼떨결에 로즈 리버사이드의 클리너가 된 거야. 사실 나는 테레시아 전하가 어째서 이런 이념을 갖고 있는 건지, 그리고 어째서 뱀파이어 노블이 그녀의 이념을 인정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 하지만 봐, 지금의 난 이별의 의미를 너무 잘 알게 되었고 슬픔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먼저 떠난 자매들이 남긴 이 핏빛 결정들이 바람이 없는 날에도 내 머릿속에서 딸랑거리며 소리 낼 정도야.
아미야, 네 머릿속에도 같은 슬픔이 소리를 내고 있지? 나는 너의 변화를 알아볼 수 있고, 네 피 냄새를 맡을 수도 있어. 이제 너의 피에선 어린 시절처럼 새콤달콤한 냄새가 나지 않아. 사람은 다 그래, 아미야.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갈 때에는 고통스러운 생각이나 논쟁 같은 건 필요 없어…… 때로는 사람 하나, 감정 하나, 영향 하나만이 필요할 뿐…… 무섭지?
그러니까 앞으로 누군가와 어떠한 관계를 맺을 때는 잘 선택해야 해. 알겠지, 아미야?

엔텔레키아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그리고 만에 하나 얘기한다 하더라도, 그녀는 아마 정보원의 본능에 따라 진심 어린 고백에도 매우 유도적인 말을 섞겠지. 아미야, 나는 네가 신중하게 그녀를 대했으면 해.
엔텔레키아는 어느 한 쪽 세력이나 이상에 완전히 몸을 담지 않는 사람이야. 그녀의 입장은 오직 그녀가 사람에게 한 약속, 그리고 맹세에 달려있거든. 이런 점은 한편으로는 어떤 상황에서 그녀를 신뢰할 수 있게 만들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역시 어떤 상황에서 그녀를 짐작할 수 없게 만들지. 어쨌든 그 약속과 맹세는 서로 복잡하게 뒤엉켜있고, 그것들이 마지막에 엔텔레키아를 어디로 인도할지는 우리도 예측할 수 없어. 아마 엔텔레키아 본인만이 그 답을 알지 않을까.
——켈시

그게 아니라면, 사실 엔텔레키아 본안조차 답을 모를지도.
——■■■
내가 3개월에 걸쳐 겨우 파훼한 아츠 장벽을 이 여자는 겨우 손가락 끝으로 마치 쌓인 눈을 헤치듯 갈라버렸다. 나는 몸을 일으키려 했으나 그보다 먼저 낫이 내 목에 닿았다. 낫…… 이 여자가 바로 그 엔텔레키아다.
“장미가 만발한 강변에 너처럼 약한 암살자를 매복시키다니, 경고인가? 아니면 모욕?”
“저는 암살자가 아닙니다. 로즈 리버사이드의 엔텔레키아 씨.”
“관광이 목적이라면, 확실히 이곳의 장미가 예쁘긴 하지. 하지만 평범한 관광객이 어떻게 입구를 봉쇄한 아츠를 피해 우리의 첫 안전가옥에 나타난 거고, 거기에 태연하게 내 이름을 부르는 걸까? 설명하려면 꽤 까다롭겠는데?”
“장미가 예쁜지 안 예쁜지 따윈 신경 쓰지 않습니다. 가시 돋친 줄기 때문에 가는 길만 더 힘들어졌으니까요. 당신에 대한 문제라면…… 저는 19년 동안 당신들의 존재를 조사했고, 5년 동안 이곳을 찾아 헤멨고, 다시 3개월 동안 아츠 장벽을 파훼한 끝에 이곳에 올 수 있었습니다.”
“너처럼 약한 혼혈에게는 그야말로 반평생의 시간이었겠네. 그런데 어째서?”
“저의 양아버지는 '로즈 리버사이드'라는 말씀만 남기고 돌아가셨습니다. 양아버지께선 저를 입양하실 때, 자신을 따라오기만 한다면 설령 그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제게 자신의 인생을 결정할 권리를 주겠다고 맹세하셨습니다. 그리고 '로즈 리버사이드'가 바로 그가 남긴 답이고요.”
“감동적인 이야기네. 하지만 아쉽게도 정보가 늦었어. 로즈 리버사이드는 이제 존재하지 않거든. 게다가 아직 존재한다 한들 그게 네게 무슨 도움이 되겠어? 만약 내가 너의 가입을 거절한다면, 로즈 리버사이드에 대해 알고 있는 너를 여기서 살아서 나가게 두진 않을 거야. 반대로 내가 너를 받아들인다면, 너의 약한 육체는 '정화' 도중 한 줌의 피고름이 되겠지……”
“로즈 리버사이드가 해체됐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멈추지 않았던 거야?”
“저는 단지 양아버지의 죽음과 그의 맹세가 무관하다는 것, 그리고 그가 수없이 반복했던 맹세가 마지막까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을 뿐입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한 것도 사실은 저 스스로 직접 죽음의 길로 걸어가기 위함이었습니다. 부디 제 마지막 길을 배웅해 주시죠, 엔텔레키아 씨. 저를 '정화'해 주십시오.”
“으음…… 아니, 생각이 바뀌었어. 로즈 리버사이드는 분명 사라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로즈 리버사이드를 재건할 수 없다고 한 사람은 아무도 없거든. 만약 이게 맹세에 대한 너의 태도라면, 뱀파이어가 아니긴 해도 너의 충성심만큼은 확실히 보장된 것 같네. 뭐 어쨌든 지금은 내게 로즈 리버사이드의 규칙에 대해 지적할 사람은 남아있지 않으니까.”
엔텔레키아는 낫을 거두고 내게 손을 내밀었다.
——로도스 아일랜드 소대를 안전 구역으로 인도할 때, 최초로 뱀파이어가 아닌 로즈 리버사이드의 배가 들려준 엔텔레키와의 만남
HP
2580
공격력
750
방어력
502
마법 저항력
0
배치 코스트
23
공격 딜레이
1.3초
저지 가능 수
2
재배치 시간
70초

재능

  • 흡혈
    적을 공격할 때마다 상대의 최대 HP 75 탈취(최대 1350), 5초간 초당 200의 마법 대미지를 입힘
  • 충만
    HP가 25% 미만일 시, 1회에 한해 즉시 최대 HP의 50% 회복, 이후 자신이 받는 물리 대미지 -10%

스킬

在设置中开启详细展示以显示详细数据。
  • 장미의 흔적
    공격 회복자동 발동
    소모 SP
    2
    다음 공격의 공격력이 175%까지 상승, 연속으로 두 번 공격
    atk_scale
    1.75
  • 진홍빛 장벽
    자동 회복수동 발동
    초기 SP
    15
    소모 SP
    20
    지속시간
    12초
    공격 중지, 자신과 지상의 아군 유닛 1명에게 피의 낫을 소환해 주변의 모든 적에게 0.5초당 공격력의 195%에 해당하는 물리 대미지를 입힘
    atk_scale
    1.95
    interval
    0.5
  • 영혼과 욕망의 이별
    자동 회복수동 발동
    초기 SP
    22
    소모 SP
    30
    지속시간
    20초
    공격 범위 확대, 공격력 +135%, 공격 속도 +100, 공격 범위 내 HP가 가장 높은 지상 적 3명에게 마음의 양초 소환, 공격할 때마다 마음의 양초에 최소 엔텔레키아 공격력의 35%에 해당하는 대미지를 입힘, 마음의 양초는 대응하는 적 현재 HP의 60%만큼 계승, 피격될 시 적 본체도 같은 수치의 HP 감소
    마음의 양초는 엔텔레키아의 공격에만 영향을 받음
    atk
    1.35
    attack_speed
    100
    attack@max_target
    3
    attack@max_hp_scale
    0.6
    attack@def_scale
    1
    attack@magic_resistance_scale
    1

모듈

  • ORIGINAL
    엔텔레키아의 배지
    오퍼레이터 엔텔레키아는 홀로 다수의 적을 소탕하는 데 능하므로, 외근부의 결정에 따라 외근 임무에서는 가드 오퍼레이터로 구분되며, 리퍼 직책을 행사한다. 이에 따라 특별히 본 배지를 수여한다.
  • REA-X
    시들어버린 배
    레벨스탯강화 설명
    1
    • 공격력 +50
    • 방어력 +20
    리퍼 특성
    아군의 치료를 받을 수 없으며, 공격 시 광역 대미지를 입힘, 적을 공격할 때마다 HP 60 회복, 최대 적용 수는 저지 가능 수와 동일
    2
    • 공격력 +60
    • 방어력 +38
    충만
    HP가 25% 미만일 시, 1회에 한해 즉시 최대 HP의 70% 회복, 이후 자신이 받는 물리 대미지 -15%
    3
    • 공격력 +70
    • 방어력 +50
    충만
    HP가 25% 미만일 시, 1회에 한해 즉시 최대 HP의 85% 회복, 이후 자신이 받는 물리 대미지 -20%
    몇 년이 지난 후, 엔텔레키아는 이 작은 도시로 다시 돌아왔다.
    지나가는 길일 뿐이었지만, 그녀는 결국 항구에서 빠져나와 소박한 나무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당시의 임무 목표가 피와 연기에 숨이 막혀 곤란해하던 모습만 자신의 기억 속에 남지 않도록 했다.
    엔텔레키아 눈앞의 나무집은 당시 캔들러가 살던 모습 대부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과거 그녀는 매일 나무집 테라스에 앉아 초의 심지를 꼬고, 촛농을 젓곤 했다.
    “캔들러, 너야?”
    '캔들러'라는 이름을 들은 엔텔레키아는 무심코 피의 실을 당겨 머리카락과 솜털로 만든 가짜 귀를 흔들었다. 이건 캔들러가 무언가를 들을 때의 습관이었다.
    “이제는 초를 만들지 않는 거니?” 그녀에게 묻는 노인은 캔들러의 단골손님이었다. 노인은 그녀를 보고는 다시 나무집 테라스에 널린 옷을 보았다. “아, 공방을 팔았던가.”
    캔들러는 양초를 만드는 장인이었고, 그녀가 만든 초는 우아한 모양을 하고 있었고, 향이 좋았다. 과거 누군가는 양초 장인이 되려면 특별한 기술도 필요 없이, 사들인 양초를 다시 포장하면 수제 양초로 팔 수 있다고 했었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스승님을 찾아 양초 만드는 기술을 배웠다.
    스승님은 언제 어디서든 항상 촛불을 켜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그것으로 누군가는 죽음을 애도하고, 누군가는 새로운 탄생을 축복하며, 또 누군가는 책에 쓰인 키스 장면을 보려 한다고 했다. 캔들러는 어릴 때부터 병이 잦아 자주 헛기침을 했고, 멀리 외출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만약 가능하다면 적어도 이 촛불을 통해 세상 곳곳의 풍토와 인심을 보고 싶다고도 했다.
    그 후, 캔들러는 스승님이 말했던 양초를 하나씩 재현해 냈다. 원목을 쪼개서 만든 사미의 설원 양초에서부터 오리지늄 결정 섬유를 심지로 한 라이타니엔 아츠 양초까지. 엔텔레키아가 임무를 완수하고, 위장 신분인 '캔들러'도 더는 필요 없을 때가 됐을 무렵, 그녀가 만들어보지 못했던 양초는 딱 한 종류 남았다. 바로 가울 사람들이 애도할 때 쓰는 장미 양초였다.
    “하아, 아직도 네 양초가 생각난단다. 그게 없으니까 성묘할 때마다 허전하더구나.”
    엔텔레키아는 눈앞의 백발의 노인을 보고 있었다. 노인은 엔텔레키아 같은 사람은 몰랐으나,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았던 캔들러만큼은 계속 기억하고 있었다.
    어느 순간, 엔텔레키아는 불현듯 깨달았다. 어째서 캔들러가 실재하지 않는 거지?
    “저기, 다행히 오늘은 시간이 조금 있어서 마지막으로 양초를 하나 더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다만 이번엔 좀 새로운 걸 만들어 보려고 해.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네.”
    “고맙구나, 캔들러…… 정말 고마워.”
    “혹시 어느 집에서 장미를 기르는지 알고 있어? 알고 있다면 우선 장미를 한 송이 빌리고, 그다음에 다른 재료를 준비하자. 상상할 수 있겠어? 꽃잎이 작은 배처럼 촛농 위를 떠다니다 하루하루 천천히 색이 바래는 모습을……”
    어느 평범한 저녁, 이 세상을 더 보고 싶었던 양초 장인 캔들러는 마침내 그녀가 만들지 못했던 마지막 양초까지 만들어 냈다. 이후 엔텔레키아가 임무를 따라 먼 곳으로 떠나면서, 캔들러는 이 작은 도시에서 아무런 여한도 없이 조용히 세상을 떠난 셈이 되었다.
    먼 곳에 있는 각 임무 목표의 이름 뒤에는 쉽게 시들 수 있는 짧은 인생이 감춰져 있었다. 엔텔레키아는 그녀들과 만났고, 또 그녀들과 헤어졌다. 설령 이 세월이 어떤 원대한 이상으로 향하는 고통스러운 길이라 해도, 그것 역시 그녀의 삶이다.
  • REA-Y
    玫瑰色故事集
    레벨스탯강화 설명
    1
    • HP +220
    • 공격력 +62
    • 공격 속도 +5
    리퍼 특성
    아군의 치료를 받을 수 없으며, 공격 시 광역 대미지를 입힘, 적을 공격할 때마다 HP 50 회복, 최대 적용 수는 저지 가능 수와 동일
    攻击范围内存在2名及以上敌人时攻击速度+12
    2
    • HP +270
    • 공격력 +70
    • 공격 속도 +6
    흡혈
    每次攻击敌人时偷取目标100点生命上限(最高1800)并使目标每秒受到350点法术伤害持续5秒,场上存在该法术伤害效果时,自身每秒回复2.5%最大生命值
    3
    • HP +300
    • 공격력 +75
    • 공격 속도 +7
    흡혈
    每次攻击敌人时偷取目标120点生命上限(最高2160)并使目标每秒受到450点法术伤害持续6秒,场上存在该法术伤害效果时,自身每秒回复3.5%最大生命值
    随着并不纯净的血晶在眼前凝结,脚下的尸体也溶解于血色的阴影。她见过这位贪婪的血魔,对方之所以出现在这里,是因为他相信能从这场战争中得到足够多的血液,从而提炼出“纯净”的那一滴。为此,他甚至不惜以身入局,放弃身为血魔的高贵。
    隐德来希不动声色地望着下方的宴会,几个无声消逝的身影并未引起宾客的注意。在骤然的喧闹中,人们总是容易忽视即将到来的危险。航船泊入会场,那些从酒杯中悄然沥出的血液,已经将他们作为这场战争的碎片出卖。
    若是细辨,宾客的话语间流淌着让人无法那么安宁的东西——进军、屠戮、牺牲......玫瑰河畔因理念选择了特蕾西娅,而聚集在这里的人,不止萨卡兹,他们都相信自己能从那位骁勇的将军,或者这场战争中攫取些东西到自己的手中。他们认为生命仅仅是数字,鲜血只是战争这场宴席必要的装点,他们共同歌唱着一种残酷的未来——出路只能存在于不计代价的暴力之中。
    而那位亲王,那位坚信并且教给她道别意义的亲王,无法从这种荒暴与残酷中看到她的愿景。一往无前的将军将所有的功绩都建立在对道别的牺牲与漠视上,在遥远的未来中,血魔的亲王看不到任何能纪念的过往,也没有任何一处能容纳怀念的角落。
    于是她选择了那座温柔的巨塔。这次,她率领少数的血魔与那位温柔的殿下并肩。
    她对于亲王的愿景,或是萨卡兹的最终结局并不抱以多余的期待。但即便是她也不得不承认,在那座山谷中的玫瑰盛放在她的眼前之后,她的确被亲王描述的这份离别所打动。在亲王的血线连入身躯的刹那,她体会到了前所未有的遗憾、哀伤与怀念。而她也因为这些情感,得到了前所未有的完整。
    萨卡兹的王期盼着和平,而善战的将军挑起了战争。究竟是巴别塔会因内在的孱弱而率先崩解,还是军事委员会会因无止境的野心走向覆灭?也许最为讽刺的一点在于,无论哪条道路,都淌满了她最为熟悉的鲜血,充斥着避无可避的牺牲。
    恐怖的血河已然在战场上蜿蜒。她只知道,名列于这本“书籍”之上的,所有亲王与殿下面前的阻碍,无论是试图打破原则的介入者,还是妄图染指巴别塔的人,都将沉溺于血河,成为玫瑰的养分。

인프라 스킬을

  • 티 없는 마음 α
    숙소에 배치 시, 해당 숙소 내 모든 오퍼레이터의 시간당 컨디션 회복 +0.1, 모집 인원마다 시간당 컨디션 회복이 추가로 +0.05 (초기 모집 인원은 포함하지 않음)
    티 없는 마음 β
    숙소에 배치 시, 해당 숙소 내 모든 오퍼레이터의 시간당 컨디션 회복 +0.1, 모집 인원마다 시간당 컨디션 회복이 추가로 +0.1 (초기 모집 인원은 포함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