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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드레르

가드 — 대검사
저지 중인 모든 적 동시 공격
  • B216
  • 근거리
  • 딜러
/ 90
[코드네임] 외드레르
[성별] 남
[전투 경험] 21년
[출신지] 카즈델
[생일] 4월 22일
[종족] 살카즈
[신장] 185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감염자로 확인.
[물리적 강도] 표준
[전장 기동력] 표준
[생체 인내도] 표준
[전술 계획력] 우수
[전투 기술력] 우수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우수
전 살카즈 용병 두목 외드레르. 초기 이력은 불명. 과거 호위 부대의 일원으로 바벨의 전이에 참여했으나, 바벨 해체 후 이탈했다. 이후 리유니온 소속 살카즈 용병 신분으로 이네스, W와 함께 체르노보그에 나타났으나, 체르노보그 사건 이후 자취를 감췄고, 다시 모습을 드러냈을 때 외드레르는 런디니움의 군사위원회에 재직하고 있었다. 그곳에서 중요한 정보를 얻은 외드레르는 군사위원회를 나와 로도스 아일랜드와 다시 연락을 취했으며, 아미야와 얘기를 나눈 후 다시 로도스 아일랜드와의 전략적 협력 조항에 서명했다.
방사선 검사 결과, 본 오퍼레이터는 내장 기관의 윤곽이 흐릿하며, 비정상적인 음영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됨. 순환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검사 결과 이상 확인. 광석병 감염 증세 있음. 현 단계로서는 광석병 감염자로 판단됨.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15%
명확한 광석병 감염 증상이 있으나, 이에 대한 로도스 아일랜드 의료부의 추가 검사 건의를 본인이 완곡히 거절함.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27u/L
늘 카즈델 지역에서 활동하고, 오랫동안 전장을 돌아다니다 보니 외드레르의 감염 상태는 비교적 심각하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감염자라는 자신의 신분에 대해 별로 개의치 않은 듯하다. 어쩌면 카즈델 주변에서 활동하는 살카즈 용병에게 있어서 광석병에 감염된다는 것은 몸에서 무기를 떼놓지 않는 것처럼 너무나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로도스 아일랜드에 있는 젊은 오퍼레이터 대부분이 '카즈델에서 온 살카즈'에 대한 인상은 '피하는 것이 상책'인데, 이는 평범하지 않은 몇몇 오퍼레이터 때문임이 분명하다. 소문 속 카즈델은 W나 플레임브링어 같은 사람들이 바글대는 곳이고, 머드락 씨조차 그 두꺼운 갑옷을 두르고 나타났을 때는 엄청난 압박감을 내뿜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외드레르의 합류는 이런 오퍼레이터들의 편견을 바꾸어 놓았다. 물론 외드레르가 위험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전장에서 그가 보여주는 모습이나 그의 근육을 보면, 그가 앞서 언급한 인물들에 비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위험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외드레르는 확실히 무언가 다르다. 무릇 전장을 누비며 싸움을 생업으로 삼는 용병들이란, 보통 거칠고 냉담한 데다, 제멋대로에 향락을 즐기기 마련이다. 이런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은 감정을 발산할 창구가 필요한 법이다.
하지만 외드레르는 본함에 머무는 동안, 매일같이 아침 5시 30분 정각에 훈련실에 나타나 1시간 30분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그 후에는 보통 파울비스트 백숙을 아침으로 선택하곤 했다(심지어 그가 히비스커스에게 건강식을 준비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보고하는 오퍼레이터도 있었다). 그리고 오전 내내 독서를 하고, 짧은 오침 후 오후 내내 훈련을 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이는 그가 밖에서 용병 생활을 하던 것과는 다른 생활 패턴임이 분명했으나, 뜻밖에도 외드레르는 이런 생활을 즐겼다. 어쩌면 그가 즐기고 싶었던 것은 매 순간이 급박했던 전장보다 이런 절제된 삶이었을지도 모른다.

미친 거 아냐? 사실 엄청 불안해서 그런 걸지도 몰라. 만약 내일 모두 죽는다면, 불쌍한 외드레르는 그제서야 자신이 죽기 전 마지막으로 먹은 식사가 데친 채소라는 걸 떠올리게 될걸. ——익명의 인터뷰 기록 1
마지막 식사가 소금 뿌린 감자라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지? ——익명의 인터뷰 기록 2

한편, 외드레르는 학자와 비슷한 기질 또한 갖추고 있는데, 이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빅토리아나 컬럼비아의 교수와는 다르다. 외드레르가 보여주는 분석 목적은 학술적인 호기심이나 향상심을 채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종종 로도스 아일랜드의 도서실을 방문하지만, 그가 찾는 것은 지식이 아닌 방법으로, 그의 저작과 기록에는 오직 한가지 목적만이 있을 뿐이다. 바로 자신의 고통과 고민을 해소하는 것. 현재 외드레르는 《살카즈 전쟁사》라는 책을 집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고의 일부를 읽어 본 몇몇 오퍼레이터는 아주 좋은 평가를 내렸을 뿐만 아니라, “단순한 연대기가 아닌, 독특한 미시적 관점에서 출발한 역사 연구 방식이 담겨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외드레르에겐 판권 대리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미리 말해두는데, 내가 돈을 보고 이러는 게 아니야. 학술 저서로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 심지어 살카즈어로 쓴 건데! 하지만 어쨌든 나도 살카즈고, 로도스 아일랜드에도 적지 않은 살카즈가 있어. 우리 살카즈들은 이런 책을 읽고 싶어…… 우리의 역사가 담긴 책을. 만약 내게 모든 판권을 위탁해 준다면, 외드레르가 구매 신청한 경제학 서적들을 즉시 처리해 줄 수 있을 텐데. ——클로저
판권에 대한 문제라면 저를 찾아와 상담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외드레르의 경제학 서적 구매 신청은 철회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그저 그가 직접 회계장부를 작성하게 하고 싶었을 뿐이니까요. ——다음날 구매부에 나타난 알 수 없는 메모
누렇게 빛바랜 일기장:
……나는 그 돈을 낼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짐수레를 끌고 도시 밖의 장소를 찾아갔다. 소비에는 사람들이 그곳에 묻혀있다고 했다. 묘비 하나 없는 땅은 오리지늄 결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그곳의 결정은 재앙이 남긴 거대한 결정체와는 달리, 작고 촘촘했다. 엄마는 키가 큰 편이 아니었음에도, 엄마를 눕힐 수 있는 구덩이를 파는 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줄은 몰랐다. 돌아갈 무렵에는 이미 날이 밝아있었다.
다음에 찾아올 때는 이곳에도 작은 오리지늄 결정이 돋아있겠지. 이곳에 다시 찾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
그 사람이 발버둥 칠 줄은 몰랐다.
분명 그가 잠드는 것을 보고 움직였고, 찌를 위치도 이미 여러 번 연습해 뒀다. 빗나간 건 아닐 텐데, 어째서 바로 죽지 않은 거지? 내 팔에는 그가 붙잡아 생긴 흔적이 아직 남아있고, 이 흉터가 사라지려면 며칠이 걸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리 어려운 건 아니었고, 미친 나무가 말했던 것처럼 무섭지도 않았다. 나는 그가 눈앞에서 죽는 것을, 피가 흘러내리는 것을 지켜보았다.
보수로 순금을 받았다. 정제된 이 순금이 이번 임무의 보수였다. 그는 내게 “용병에게 질문은 필요 없다. 결과만 내면 된다. 이번에는 아주 잘했다.”고 말했다.
……
드디어 크로셰가 내게 운전을 가르쳐 주었다. 아직 페달에 발이 닿지는 않지만, 나는 제법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황야를 찾아갔다. 크로셰는 내가 운전하는 내내 어딘가에 부딪혀 차가 망가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여기에는 부딪힐만한 게 아무것도 없었다. 게다가 크로셰의 차는 애초에 망가진 것과 별반 차이도 없는 상태였다.
나는 피곤해졌고, 크로셰가 차를 몰았다. 우리는 아무런 목적지도 없이 해가 질 때까지 오랫동안 달렸다. 나는 멋진 일몰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카즈델에서 뿜어나온 검은 연기가 모든 것을 가려버렸다.
크로셰는 제법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보수에서 내 몫을 올려주지 않았지만. 분명 정찰도 중요한 일이라고 했으면서!
……
저 빌어먹을 천사들이 애초에 우릴 놓아줄 생각이 없는 것 같다. 벌써 3일째 쫓기는 중이다. 붕대를 갈 시간조차 없었다. 상처에는 이미 아무런 감각이 없다. 좋지 않은 징조다.
만약 당신이 이 노트를 주웠다면,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아마 높은 확률로 나는 죽어있을 것이다. 만약 네놈이 우리를 죽인 산크타라면, *라테라노 욕설*.
만약 당신이 지나가던 살카즈라면, 부디 내가 살카즈의 영혼에 돌아갈 수 있기를 기도해 줘. 내 허리춤에 순금 조각이 있으니 가져가도 돼. 아마 진작에 챙겼겠지만.
(흘겨 쓴 글씨) 열이 나는 것 같다. 이대로 곧 죽을 것 같다.
……
찾았다. 나를 찌른 녀석의 이름은 카놀리, 삼일 전 우리 팀이 처리한 임무 목표가 바로 그의 아버지였다. 도리어 그 녀석이 고맙네. 내 상처를 꿰매 준 그 의사는 겸사겸사 검사도 해줬고. 그리고 무슨 날씨를 이야기하듯이 내가 감염되었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그날 불타며 흩날리던 재가 내 오리지늄 아츠인 게 분명한 것 같다. 이 아츠로 뭘 할 수 있지? 퇴비라도 줘야 하나? 확실히 나는 조금 실망했다.
나는 내가 언제 감염되었는지 따윈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 어쨌든 이 바닥 사람이라면 모두 광석병에 걸릴 테니까. 그나마 내 운은 좋은 편이다. 깔때기 집안의 그 여자아이는 이제 겨우 5살인데, 이미 왼쪽 손 전체가 오리지늄 결정으로 뒤덮여있었다.
몇 달이 지나면 그 아이의 6살 생일이다. 깔때기는 그 아이를 위해 생일 선물로 관을 준비했다.
……
빠진 이빨은 내가 너무 어린 탓에 자기 팀에 합류시키는 걸 원하지 않는다. 며칠 뒤에 슈와브를 찾아가야겠다. 아마 그라면 용병팀을 만드는 데 관심을 보이겠지.
내일 한 무리의 라이타니엔 카라반이 북쪽 자작나무 숲을 통과한다고 한다. 최악의 경로를 선택한 데다, 거기에 소문까지 나버려 그들을 노리는 약탈자가 한둘이 아닌 모양이다. 하지만 이번에 흉터의 상점에서 준 임무는 바로 그 약탈자들을 터는 것이다. 대체 누가 이런 임무를 맡긴 거지?
부디 내일 작전이 순조롭기를. 어쩌면 겸사겸사 라이타니엔 물건을 주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후 일기는 이어지지 않는 듯했다.
그날, 나는 우연히 외드레르가 바벨 시절 함선에서 일했던 베테랑 직원과 바에서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았다. 전에 W가 내게 외드레르가 미쳤다느니, 매일 풀만 뜯어 먹고 산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했는데, 내가 볼 땐 외드레르가 너무 멀쩡한데? 나중에 그 베테랑 직원이 찾아와 절차를 밟을 때, 우리는 그날 그가 외드레르와 했던 대화에 관해 이야기했다. ——■■■

아, 그때. 솔직히, 그날 술 먹을 때에야 나는 걔가 외드레르라는 걸 알았거든. 무슨 건망증이 그렇게 심하냐고? 걔도 내 이름을 몰랐어! 하아, 의장이 있던 시절에는 오가는 사람이 잔뜩 있었던데다, 대다수는 그저 몇 번 마주친 게 전부야. 당연히 이름 같은 건 기억 못 하는 게 정상이지. 게다가 살카즈 용병들은 별명을 바꾸는 걸 좋아하잖아. 그걸 누가 다 기억해?
별다른 이야기는 없었고, 예전 일을 조금 이야기했지. 외드레르 쪽 사람들을 알게 된 건 93년인데, 그건 똑똑히 기억해. 내 아들이 그 해, 걔네들이 승선하기 얼마 전에 죽었거든. 그땐 바벨도 참 힘든 시기였지. 여기저기 전전하는 와중에 우리도 많은 사람을 잃었고…… 하아, 이 얘기는 그만. 아무튼 당시 나는 외드레르 팀 구출 작전에 참여했는데, 몇 명 구하지는 못했어. 걔랑 이네스에 대한 인상은 걔네들이 W 그 미친 여자와 함께 있었다는 것이고. 그리고…… 나중에 바벨을 떠났지. 게다가 W는 또 두고 갔어!
내가 바벨에 들어가 의장, 켈시와 함께 일하고 싶은 이유는, 그게 내 이상이고, 의장이 가는 길에 의심이 없기 때문이야. 나도 떠난 사람들이 이해는 가. 어쨌든 우리가 맞서 싸워야 하는 상대에는 테레시스 뿐만이 아니라, 테레시스 뒤의 그 원한까지 포함되니까. 하지만 외드레르와 이네스는 다른 사람들과 달라. 내가 보기에, 저 둘이 떠난 이유는 테레시스의 무력에 대한 두려움이나 카즈델에 남은 가족, 전세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 같은 게 아니야. 내가 볼 때 걔네들이 떠난 건…… 피로와 슬픔 때문이라는 거지.
그날 술 먹으면서 외드레르가 내게 어떤 종족이 살카즈를 가장 많이 죽였을 거 같냐고 물어봤어. 내가 몇 가지 답을 내놓았지만, 모두 틀렸다고 했어. 마지막에 걔가 살카즈를 가장 많이 죽인 건 아마도 같은 살카즈일 거라고 했지. 맞아, 빅토리아나 라이타니엔, 아니면 어떤 국가나 세력이 한 무리의 살카즈를 없애고자 한다면, 가장 경제적이고 좋은 방법은 귀한 자신들의 군대를 동원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살카즈 무리를 고용해 해결하면 되는 거야. 죽으면 뭐, 그냥 죽는 거고. 굳이 보급해 줄 필요도 없고, 위로금 줄 필요도 없잖아. 예전에는 이런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외드레르가 그러더군. 어쨌든 용병 일이란 게 이런 거니까. 하지만 테레시아와 테레시스 사이에서 발생한 카즈델 내전에서도 과연 그들은 편리하게 써먹을 수 있는, 돈을 더 많이 내는 쪽이 이용할 수 있는 용병이 될 수 있을까?
외드레르와 이네스는 자신이 속할 곳을 선택하고 싶지 않았고, 자유를 지키고 싶어 했지만, 이런 분쟁 속에서 어느 누가 먼지 하나 묻히지 않고 살 수 있겠어? 에휴, 나도 정말 외드레르를 이해할 수 없어. 그때 이 모든 걸 멀리했는데, 결국은 돌고 돌아 5년이 지난 끝에 우리는 다시 이곳에서 만났잖아. 사람은 먹고 마셔야 하고, 필연적으로 굶주림과 갈증을 피할 수 없어. 이와 마찬가지로 세상에는 어쩌면 피할 수 없는 일이 있는 걸지도 몰라.
뭐 더 묻고 싶은 건 없어? 아, 그 얘기는 나도 들었어. 걔네들이 바벨에 W를 남겨둔 건 보험이었다나 뭐라나…… 그런데 누가 그딴 소리를 했어? 머리를 썼다는 게 고작 W라고? 그 여자가 주변을 모두 적으로 돌리지 않은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인지 알아?! 아, 그런데 설마 오늘 이 대화를 W에게 말할 건 아니지?
[제한된 기록]
정말 오랜만이야, 박사. 바벨 시절 우리 사이에 있었던 짧은 협력은 이제 더는 중요하지 않아. 아마 너도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과거 체르노보그 사건에서 나는 너희의 적이었고, 내 손으로 스카우트를 죽였지. 이유는 구태여 설명하지 않겠어. 분명 내가 죽였으니까.
테레시스의 군사위원회에서 오래 복무하는 동안, 나는 맨프레드를 담당했지. 런디니움 의회에 대한 숙청 작업에 여러 차례 참여해 테레시스가 정세를 장악하는 것을 도왔고, 결국 런디니움을 그에게 굴복시켰어.
그래, 우리는 과거 빅토리아에서 긴밀하게 협력했었지. 로도스 아일랜드는 우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생사를 넘나들었고,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간에 암묵적으로 과거를 언급하지 않았어. 여기서 선언하건대, 박사, 내가 너를 찾아와 옛일을 다시 언급한 것은 경박한 사과를 하거나 너의 용서를 구하고자 함이 아니야. 오히려 나는 네가, 이 모든 것은 분명 내가 했던 일이고, 나는 이에 대해 결코 부끄러워하거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해. 결국 나는 거리낌 없이 사람을 죽이는 용병이고, 언젠가는 과거 내가 했던 모든 선택을 마주할 테지. 내가 했던 선택이 가져올 결과는 그 어떤 것이라도 태연히 받아들일 거야.
물론 나도 그 협력 조항을 봤어. 이네스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더군. 우리는 앞으로 오랜 시간 동안 서로를 이용할 필요가 있지. 하지만 나는 W가 아니야. 그녀처럼 아무 생각 없이 전하의 발자취만을 쫓진 않을 거야. 그 이유가 무엇이고, 누가 참여했든지 간에, 테레시아 전하의 바벨은 이미 지나가 버린 역사 속 단어일 뿐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잖아.
……박사, 사실 내 개인적으로는 로도스 아일랜드의 신분을 얻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 솔직히 말해서, 우리의 협력이 그저 광석병과 감염자의 영역에 그치지만은 않을 거야. 우리는 이쪽 방면의 전문가들이고, 살카즈 역시 줄곧 광석병에 고통받아 왔으니까. 하지만 지금 카즈델에 있어 광석병은 가장 보잘것없는 문제에 불과해. 전쟁과 기아, 그리고 선동자에 비하면 광석병이 우리를 죽이는 방식은 너무나도 친절하거든.
외부에 밝힌 것들에 비해 너희들은 실제론 훨씬 복잡하지. 그래서 너희들의 도움이 필요해. 부인하지 마, 로도스 아일랜드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는 나도 알고 있으니까. 옛 시대의 영웅과 새로운 시대의 아이, 정체를 숨긴 거물과 자각하지 못한 혁명가…… 이런 자들이 가져올 영향력은 본래 의료와 제약 서비스를 취급하는 기업이 가질 영향력 따윈 아득히 넘어섰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어. 분명 지금의 나는 카즈델의 권력자 같은 것도 아니고, 그 도시의 미래엔 어쩌면 나 같은 용병의 걱정이 필요 없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곳은 내 집이야. 그리고 우리 모두 알다시피, 카즈델의 위기는 이제 막 시작된 참이지.
나는 테레시아 전하 같은 이상주의자도 아니고, 진실된 교류가 사심 없는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믿지 않아. 하지만…… 그렇다 해도 나는 내 모든 힘을 사용하겠어. 설사 내게 그 힘을 주는 자가 '순수한 동기'를 가진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우리는 절벽 가장자리를 걸어갈 수밖에 없으니까. 역사에서 그 어떤 도시에 카즈델이라는 이름을 갖다 붙여도, 살카즈가 줄곧 떠돌아다녔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 이제는 우리 동포들에게 닻을 찾아줄 때가 된 거겠지. 우리는 고향을 진짜 존재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해. 또다시 분노와 야망의 파도에 휩쓸려 심연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하니까.
만약 네가 확실히, 더 이상 그 파괴자가 아니라면…… 박사, 나는 네 의견이 필요해.
외드레르는 카즈델 군사위원회의 초청장을 받았다.
빅토리아의 전쟁이 멈춘 후, 테라 각국이 서둘러 카즈델을 공격하지 않은 것은 결코 '마왕'이 다시 카즈델에 돌아왔기 때문이 아니다.
하지만 오늘의 군사위원회는…… 자신이 곧 마주할 얼굴을 떠올린 외드레르는 거칠게 미간을 문질렀다.
그는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며칠 더 머문 뒤에 떠나기로 결정했다.
HP
6488
공격력
1656
방어력
0
마법 저항력
0
배치 코스트
24
공격 딜레이
2.5초
저지 가능 수
2
재배치 시간
70초

재능

  • 적시 출격
    공격 시 공격력이 110%까지 상승, 기절 또는 속박 상태의 적 공격 시 공격력이 140%까지 상승
  • 잔불의 망토
    자신과 후방 한 칸에 있는 아군이 18%의 가호 효과 획득

스킬

在设置中开启详细展示以显示详细数据。
  • 꺼지지 않는 칼날의 불
    공격 회복자동 발동
    소모 SP
    2
    다음 공격 시 공격력의 260%에 해당하는 물리 대미지를 입히고, 자신은 최대 HP의 25%만큼 회복
    atk_scale
    2.6
    hp_ratio
    0.25
  • 잿불의 중임
    자동 회복수동 발동
    소모 SP
    5
    패시브 효과: 공격력 +40%
    초기 상태와 다음 상태 간 전환 가능:
    공격 딜레이 약간 증가, 저지 가능 수 +1, 공격 시 목표를 1초간 기절시킴
    atk
    0.4
    base_attack_time
    0.5
    block_cnt
    1
    attack@stun
    1
  • 죽음의 연기
    자동 회복수동 발동
    초기 SP
    40
    소모 SP
    50
    지속시간
    70초
    초당 HP 100 감소, 자신이 공격했거나 자신을 공격한 적에게 초당 200의 트루 대미지를 입히며, 공격 거리 +1, 최대 HP +60%, 공격력 +120%, 공격할 때마다 최대 HP의 5%만큼 회복, 동시에 25% 확률로 목표를 5초간 기절시킴
    max_hp
    0.6
    atk
    1.2
    attack@hp_ratio
    0.05
    attack@buff_prob
    0.25
    attack@stun
    5
    ability_range_forward_extend
    1
    attack@value
    100
    attack@damage
    200

인프라 스킬을

  • 자수성가 α
    무역소에 배치 시, 오더 수주 효율 +25%, 이네스작업 시설에 배치 시(어시스턴트 미포함), 오더 수주 효율이 추가로 +5%
    자수성가 β
    무역소에 배치 시, 오더 수주 효율 +30%, 이네스W작업 시설에 배치 시(어시스턴트 미포함), 오더 수주 효율이 각각 추가로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