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s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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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싱
가드 — 드레드노트
적 1명 저지 가능
- LN07
- 근거리
- 딜러
보너스 포함
[코드네임] 레싱
[성별] 남
[전투 경험] 6년
[출신지] 라이타니엔
[생일] 7월 17일
[종족] 카프리니
[신장] 175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비감염자로 확인.
[성별] 남
[전투 경험] 6년
[출신지] 라이타니엔
[생일] 7월 17일
[종족] 카프리니
[신장] 175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비감염자로 확인.
[물리적 강도] 우수
[전장 기동력] 표준
[생체 인내도] 우수
[전술 계획력] 표준
[전투 기술력] 표준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표준
[전장 기동력] 표준
[생체 인내도] 우수
[전술 계획력] 표준
[전투 기술력] 표준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표준
레싱 마이어, 라이타니엔 루트비히스 대학 청강생으로 오퍼레이터 에벤홀츠를 따라 로도스 아일랜드에 왔다. 이후 충분한 소통 끝에 로도스 아일랜드와 협력 계약을 맺었으며, 현재는 '레싱'이라는 코드네임으로 라이타니엔에서 로도스 아일랜드가 펼치는 작전에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방사선 검사 결과, 본 오퍼레이터는 내장 기관의 윤곽이 선명하며, 비정상적인 음영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됨. 순환 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결과 이상 없음, 광석병 감염 증세 없음, 현단계로서는 광석병 비감염자로 확정.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0%
오퍼레이터 레싱에겐 광석병 감염 흔적이 없음.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13u/L
오퍼레이터 레싱은 오리지늄 접촉 경험이 거의 없음.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0%
오퍼레이터 레싱에겐 광석병 감염 흔적이 없음.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13u/L
오퍼레이터 레싱은 오리지늄 접촉 경험이 거의 없음.
로도스 아일랜드가 라이타니엔에 정박하는 동안, 레싱은 훈련장의 단골손님이 되었다.
스스로 하는 연습도, 다른 사람과 하는 대전도 상관없다. 레싱은 다른 사람이 자신의 훈련을 보는 것에 전혀 거부감이 없다. 어쨌든 본인이 말한 것처럼, 그의 전투 방식에는 확실히 '특별'한 게 없으니까. 하지만 그가 벨트를 감은 대검을 휘두르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런 의문점을 갖는다. 저 사람이 정말 라이타니엔 사람이 맞나? 라이타니엔의 음악과 검술, 예술과 아츠는 모두 우아하고 아름다운 것 아니었나? 극도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레싱의 전투 방식은 분명 눈을 즐겁게 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레싱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일격에 공격을 명중시킨다는 것은, 그가 전투에 임할 때 고도의 집중력, 예리한 통찰력과 대응력을 갖췄다는 것 말고도, 대검이 신체에 주는 부하를 견뎌내며 여력을 남기지 않고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그의 전투 방식이 주는 육체적, 정신적 부담은 상상도 하기 힘든 수준이지만, 정작 레싱 본인은 딱히 무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되려 내가 앞으로 주의하라고 당부했을 때, 그는 마치 내게서 '밥을 너무 빨리 먹지 말라'는 말을 들은 것 같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나도 많은 사람들이 그의 검술보다는 검에 감긴 벨트에 신경 쓴다는 걸 알고 있다…… 덕분에 레싱이 성질이 고약하지만 오리지늄 아츠가 대단한 대악당으로부터 기술을 배웠다는 둥, 사실 레싱은 무시무시한 아츠를 갖고 있지만 이 벨트는 아츠를 봉인하기 위한 것이라는 등의 다양한 소문이 돌고 있었다. 그리고 최신 버전은 대검의 벨트가 풀리는 순간, 검은 안개가 뿜어져 나와 대검이 로도스 아일랜드보다 더 거대해지고, 검에 닿는 생물은 흔적도 없이 빨아들인다는 소문이다……
물론, 어떤 대담한 오퍼레이터가 레싱에게 '전력으로 겨뤄보자'는 도전을 제안했고, 그 덕분에 그 진실도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되었다. 분명 레싱은 아츠를 쓸 수 있고 대단하다고 할 수 있지만, 실제로 그는 아츠를 많이 사용하지 않았으며, 소문으로 전해지는 그런 수준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 벨트도 그저 대검을 감쌌다는 것 말고는 특별한 효과가 없는 것 같았다.
“저런 사람이 검에 벨트를 두르는 건 두 가지 이유야.”
“첫째, 자신의 대검이 너무 눈에 띈다고 생각해서. 벨트를 감으면 그렇게까지 눈에 띄지 않거든. '영리한 사람'이 가끔 그럴 때가 있어.”
“둘째, 다른 사람이 다칠까 봐 두려운 거야.”
스스로 하는 연습도, 다른 사람과 하는 대전도 상관없다. 레싱은 다른 사람이 자신의 훈련을 보는 것에 전혀 거부감이 없다. 어쨌든 본인이 말한 것처럼, 그의 전투 방식에는 확실히 '특별'한 게 없으니까. 하지만 그가 벨트를 감은 대검을 휘두르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런 의문점을 갖는다. 저 사람이 정말 라이타니엔 사람이 맞나? 라이타니엔의 음악과 검술, 예술과 아츠는 모두 우아하고 아름다운 것 아니었나? 극도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레싱의 전투 방식은 분명 눈을 즐겁게 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레싱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일격에 공격을 명중시킨다는 것은, 그가 전투에 임할 때 고도의 집중력, 예리한 통찰력과 대응력을 갖췄다는 것 말고도, 대검이 신체에 주는 부하를 견뎌내며 여력을 남기지 않고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그의 전투 방식이 주는 육체적, 정신적 부담은 상상도 하기 힘든 수준이지만, 정작 레싱 본인은 딱히 무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되려 내가 앞으로 주의하라고 당부했을 때, 그는 마치 내게서 '밥을 너무 빨리 먹지 말라'는 말을 들은 것 같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나도 많은 사람들이 그의 검술보다는 검에 감긴 벨트에 신경 쓴다는 걸 알고 있다…… 덕분에 레싱이 성질이 고약하지만 오리지늄 아츠가 대단한 대악당으로부터 기술을 배웠다는 둥, 사실 레싱은 무시무시한 아츠를 갖고 있지만 이 벨트는 아츠를 봉인하기 위한 것이라는 등의 다양한 소문이 돌고 있었다. 그리고 최신 버전은 대검의 벨트가 풀리는 순간, 검은 안개가 뿜어져 나와 대검이 로도스 아일랜드보다 더 거대해지고, 검에 닿는 생물은 흔적도 없이 빨아들인다는 소문이다……
물론, 어떤 대담한 오퍼레이터가 레싱에게 '전력으로 겨뤄보자'는 도전을 제안했고, 그 덕분에 그 진실도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되었다. 분명 레싱은 아츠를 쓸 수 있고 대단하다고 할 수 있지만, 실제로 그는 아츠를 많이 사용하지 않았으며, 소문으로 전해지는 그런 수준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 벨트도 그저 대검을 감쌌다는 것 말고는 특별한 효과가 없는 것 같았다.
“저런 사람이 검에 벨트를 두르는 건 두 가지 이유야.”
“첫째, 자신의 대검이 너무 눈에 띈다고 생각해서. 벨트를 감으면 그렇게까지 눈에 띄지 않거든. '영리한 사람'이 가끔 그럴 때가 있어.”
“둘째, 다른 사람이 다칠까 봐 두려운 거야.”
“있잖아, 너 한 시간 동안 드럼 연습할 수 있어?”
“어려울 건 없죠.”
“만약 하이파티아 선생님이 주관식을 하나 내준다면, 한 시간 내내 온 정신을 집중해서 풀 수 있어?”
“아마 가능할걸요?”
“그렇다면, 만약에 어떤 방에 갇혀서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도 없이 한 시간 동안 드럼 연습을 한 다음에, 방을 나와 과제로 준 주관식의 답을 말할 수는 있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레싱이 갑자기 빈방을 요청하길래, 뭘 하는지 몰래 가서 보고 오라고 했잖아요? 이런 건 왜 묻는 거예요?”
“그게 방금 내가 본 상황이니까!”
“……”
“너도 이해 안 가지? 너도 머릿속에 물음표가 마구 떠다니지? 레싱은 매일 정확한 시간에 훈련장에 나와선, 모든 훈련 임무를 초과 달성한다고. 자신을 극한으로 내몰아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고, 그 고통으로 자신을 채찍질해. 보름을 하루처럼, 그것도 매일! 그러다가 이번에 드디어 후방 지원부에 빈방을 요청했더라. 아무리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이라도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하잖아. 그래야 정상적인 사람이지. 그런데 내가 궁금해서 문을 살짝 열었을 때, 그 틈새에서 새어 나온 소리에 하마터면 귀청이 터질 뻔했어. 레싱은 온 힘을 다해 드럼을 두드리고 있었거든. 둥탁, 두둥둥탁……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도 끼지 않고, 머리카락은 흠뻑 젖은 채, 온몸은 땀범벅이었지만, 그 표정을 하고 있었어…… 그 무표정 말이야.”
“그다음은요? 그게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하다는 뜻 아닌가요?”
“나는 들어갈 엄두도 내지 못하고, 그냥 레싱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어. 그리고 괜찮냐고 물어봤지. 로도스 아일랜드에 있을 때는 심한 스트레스를 겪게 되면 무리할 필요 없이 언제라도 우리에게 말해라, 친구가 없다고 생각하지 마라, 우리 모두 너의 친구야…… 라고 말했어. 그러니까 레싱이 뭐라고 한지 알아? 이게 자신이 명상하는 방법이고, 긴장을 푸는 방법이고, 잡념을 없애는 방법이래. 다른 사람이라면 귀가 먹을 정도로 드럼을 두드리면서 명상을 한다고 생각하면 될 거야.”
“우와……”
“……”
“됐어요, 적어도 두 가지는 마음 놓이네요.”
“뭔데?”
“하나, 우리의 오퍼레이터 레싱에게는 아무런 심리적인 문제가 없다는 것. 둘, 라이타니엔 사람은 확실히 모두 악기를 다룰 줄 안다는 것.”
——후방 지원부, 히비스커스와 어느 오퍼레이터의 대화 기록
“어려울 건 없죠.”
“만약 하이파티아 선생님이 주관식을 하나 내준다면, 한 시간 내내 온 정신을 집중해서 풀 수 있어?”
“아마 가능할걸요?”
“그렇다면, 만약에 어떤 방에 갇혀서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도 없이 한 시간 동안 드럼 연습을 한 다음에, 방을 나와 과제로 준 주관식의 답을 말할 수는 있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레싱이 갑자기 빈방을 요청하길래, 뭘 하는지 몰래 가서 보고 오라고 했잖아요? 이런 건 왜 묻는 거예요?”
“그게 방금 내가 본 상황이니까!”
“……”
“너도 이해 안 가지? 너도 머릿속에 물음표가 마구 떠다니지? 레싱은 매일 정확한 시간에 훈련장에 나와선, 모든 훈련 임무를 초과 달성한다고. 자신을 극한으로 내몰아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고, 그 고통으로 자신을 채찍질해. 보름을 하루처럼, 그것도 매일! 그러다가 이번에 드디어 후방 지원부에 빈방을 요청했더라. 아무리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이라도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하잖아. 그래야 정상적인 사람이지. 그런데 내가 궁금해서 문을 살짝 열었을 때, 그 틈새에서 새어 나온 소리에 하마터면 귀청이 터질 뻔했어. 레싱은 온 힘을 다해 드럼을 두드리고 있었거든. 둥탁, 두둥둥탁……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도 끼지 않고, 머리카락은 흠뻑 젖은 채, 온몸은 땀범벅이었지만, 그 표정을 하고 있었어…… 그 무표정 말이야.”
“그다음은요? 그게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하다는 뜻 아닌가요?”
“나는 들어갈 엄두도 내지 못하고, 그냥 레싱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어. 그리고 괜찮냐고 물어봤지. 로도스 아일랜드에 있을 때는 심한 스트레스를 겪게 되면 무리할 필요 없이 언제라도 우리에게 말해라, 친구가 없다고 생각하지 마라, 우리 모두 너의 친구야…… 라고 말했어. 그러니까 레싱이 뭐라고 한지 알아? 이게 자신이 명상하는 방법이고, 긴장을 푸는 방법이고, 잡념을 없애는 방법이래. 다른 사람이라면 귀가 먹을 정도로 드럼을 두드리면서 명상을 한다고 생각하면 될 거야.”
“우와……”
“……”
“됐어요, 적어도 두 가지는 마음 놓이네요.”
“뭔데?”
“하나, 우리의 오퍼레이터 레싱에게는 아무런 심리적인 문제가 없다는 것. 둘, 라이타니엔 사람은 확실히 모두 악기를 다룰 줄 안다는 것.”
——후방 지원부, 히비스커스와 어느 오퍼레이터의 대화 기록
[우르티카령 관련 조사 기록에서 발췌]
레싱의 출신은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단순했다. 그는 우르티카령의 수행원 집안 출신으로, 그 가문의 아이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우르티카 백작의 수행원으로 운명지어진다. 그리고 위치킹이 우르티카 백작을 맡게 되면서, 가문을 얽매고 있던 이 전통은 폐지되었다. 더는 수행원 역할을 맡지 않게 된 마이어 가문은, 우르티카령의 수호자를 자처하며 영지 내 업무를 위해 분주히 돌아다녔다.
위치킹이 사라지며 과거 우르티카 고탑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던 마이어 가문 역시 이에 깊이 연루되었다. 비록 가문에 위치킹의 잔당이라는 죄로 심판을 받은 이는 없었으나, 수년간에 걸친 조사와 감시를 겪은 마이어 가문은 거의 몰락하게 되었다. 그리고 수년의 시간이 더 지나 우르티카 영지의 고탑은 새로운 백작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떠보기 위함인지 아니면 그저 새로운 백작의 비위를 맞춰주려는 건지 모르겠지만, 한 귀족이 마이어 가문의 농지로 찾아와 가문의 일원 중 가장 어린아이를 고탑에 들여보낼 것을 요구하였다.
가문의 운명으로 돌아와 다시 백작의 수행원이 된 아이가 고탑에 도착했다. 예상치 못한 것이 있다면, 본래라면 그의 영주를 만났어야 하는 날에 상반되는 명령을 받았다는 것이다.
[루트비히스 대학에 흩어져있는 기록]
아니, 그 아이는 신경 쓸 필요 없어. 레싱 마이어는 위협이 되지 못해.
우리의 선생님 곁에서 자랐다 한들, 그게 뭐 어쨌다는 거지? 난 그 사람을 알아, 나와 같은 부류니까. 궁지에 몰린 짐승은 혀를 내밀어 우리 밖 운명의 달콤함을 맛보려고 하지. 하지만 그의 시야는 너무 좁아! 머릿속에 얼마나 멋진 풍경을 그리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나 먼지 쌓인 구석만 쳐다보고 있었지.
정말 유감이야…… 그 사람이라면 우리와 같은 길을 걸을 줄 알았는데. 당시 평민을 쫓던 헌병에게 반항하다 길가에서 얻어맞고 겨우 숨만 내쉬고 있더군. 근데 뛰어오를 힘이 남아있었을 줄이야, 손톱으로 할퀴고, 이빨로 물어뜯어 헌병의 배지를 빼앗았어. 그리고 피가 흥건한 입으로 헌병에게 소리쳤지 “너, 그리고 네가 때린 사람이 뭐가 다르다고 생각하는 거냐!?”라고. 그때는 선생님께서도 그를 쳐다보셨지……
나는 그를 선생님 앞으로 끌고 와 살 기회를 줬어. 하지만 그는 선생님에게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고, 그때처럼 어리석고 무모하게, 다시 자신에게 족쇄를 채우더군.
……어쩌면 내가 잘못 봤던 것일지도 모르지. 선생님께선 애초에 그를 보지 않으셨던 거야.
[대화 기록 일부]
“사실, 선생님께서 고집하지 않았다면, 헤르쿤프트쇼른이 죽은 후에 리치들은 라이타니엔을 떠났어야 합니다. 높이 솟아있는 여황의 쌍둥이 탑은 정말 충격적이지만, 그렇다고 진정 안심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노을 속 피비린내가 줄어들었다고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니까요. 아무리 아름다운 구름도 갈라지는 법이고, 언제나 새로운 변화는 준비되어 있으니까요…… 저는 이런 걸 여러 차례 보아왔습니다. 그래서 츠빌링슈튀르메에 있는 리치는 자신의 행적을 감추는 데 더욱 주의를 기울였고, 서둘러 연구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서 언제든지 도망칠 준비를 했죠. 그런데 어느 날, 선생님께서 카프리니 하나를 루트비히스 대학으로 데려오셨습니다. 듣자 하니 헌병대에서 구해오셨다더군요. 그의 방식은 우리의 의심과 경계를 샀습니다. 당신이라면 대충 아시겠죠? 누가 이사 준비를 하는 마당에 작은 애완동물을 입양하겠습니까? ……음, 확실히 저는 당시 선생님께 이렇게 불평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리치들은 생활 속에 이런 이종족이 있는 것에 익숙해졌습니다. 당신도 그의 성격을 알고 계실 겁니다. 목석같고 앞뒤가 꽉꽉 막혔죠. 정말 이상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런 이상함이라는 게, 가끔씩 의외로 쓸모가 있단 말이죠. 선생님께서 화를 내시면, 대학의 학생들은 문만 지키고, 다른 리치들 모두 조심스럽게 하던 일을 멈추고는 불똥이 튀는 건 아닐까 전전긍긍하죠. 그런 때, 오직 레싱만이 무표정한 얼굴로 인파를 뚫고 지나가 문을 열고 들어가서는, 역시나 무표정한 얼굴로 욕설을 무릅쓰며 어질러진 책과 법구를 치웠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에 따르면 귀머거리나 다름없다 하셨죠. 어쨌든, 사람들은 이후 레싱이 방에 들어간 후에 들리는 소리 크기의 변화로 선생님께 보고드릴 시기를 가늠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는 말이 적지만 아주 믿음직하죠. 리치들은 하기 싫은 일이나 사기 귀찮은 물건들을 모두 그에게 맡기는데, 그는 매달 긴 리스트를 갖고 시내에 들어가서, 그 대검에 크고 작은 보따리를 매달고 돌아왔죠.
“박사님, 가끔은 레싱에게 카즈델로 휴가를 보내줄 순 없을까요? 아뇨, 레싱에게 선생님을 상대하라고 그러는 건 아니에요. 그러니까 레싱의…… 누나나 다른 가족들이 레싱을 보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면 안 될까요?”
레싱의 출신은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단순했다. 그는 우르티카령의 수행원 집안 출신으로, 그 가문의 아이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우르티카 백작의 수행원으로 운명지어진다. 그리고 위치킹이 우르티카 백작을 맡게 되면서, 가문을 얽매고 있던 이 전통은 폐지되었다. 더는 수행원 역할을 맡지 않게 된 마이어 가문은, 우르티카령의 수호자를 자처하며 영지 내 업무를 위해 분주히 돌아다녔다.
위치킹이 사라지며 과거 우르티카 고탑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던 마이어 가문 역시 이에 깊이 연루되었다. 비록 가문에 위치킹의 잔당이라는 죄로 심판을 받은 이는 없었으나, 수년간에 걸친 조사와 감시를 겪은 마이어 가문은 거의 몰락하게 되었다. 그리고 수년의 시간이 더 지나 우르티카 영지의 고탑은 새로운 백작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떠보기 위함인지 아니면 그저 새로운 백작의 비위를 맞춰주려는 건지 모르겠지만, 한 귀족이 마이어 가문의 농지로 찾아와 가문의 일원 중 가장 어린아이를 고탑에 들여보낼 것을 요구하였다.
가문의 운명으로 돌아와 다시 백작의 수행원이 된 아이가 고탑에 도착했다. 예상치 못한 것이 있다면, 본래라면 그의 영주를 만났어야 하는 날에 상반되는 명령을 받았다는 것이다.
[루트비히스 대학에 흩어져있는 기록]
아니, 그 아이는 신경 쓸 필요 없어. 레싱 마이어는 위협이 되지 못해.
우리의 선생님 곁에서 자랐다 한들, 그게 뭐 어쨌다는 거지? 난 그 사람을 알아, 나와 같은 부류니까. 궁지에 몰린 짐승은 혀를 내밀어 우리 밖 운명의 달콤함을 맛보려고 하지. 하지만 그의 시야는 너무 좁아! 머릿속에 얼마나 멋진 풍경을 그리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나 먼지 쌓인 구석만 쳐다보고 있었지.
정말 유감이야…… 그 사람이라면 우리와 같은 길을 걸을 줄 알았는데. 당시 평민을 쫓던 헌병에게 반항하다 길가에서 얻어맞고 겨우 숨만 내쉬고 있더군. 근데 뛰어오를 힘이 남아있었을 줄이야, 손톱으로 할퀴고, 이빨로 물어뜯어 헌병의 배지를 빼앗았어. 그리고 피가 흥건한 입으로 헌병에게 소리쳤지 “너, 그리고 네가 때린 사람이 뭐가 다르다고 생각하는 거냐!?”라고. 그때는 선생님께서도 그를 쳐다보셨지……
나는 그를 선생님 앞으로 끌고 와 살 기회를 줬어. 하지만 그는 선생님에게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고, 그때처럼 어리석고 무모하게, 다시 자신에게 족쇄를 채우더군.
……어쩌면 내가 잘못 봤던 것일지도 모르지. 선생님께선 애초에 그를 보지 않으셨던 거야.
[대화 기록 일부]
“사실, 선생님께서 고집하지 않았다면, 헤르쿤프트쇼른이 죽은 후에 리치들은 라이타니엔을 떠났어야 합니다. 높이 솟아있는 여황의 쌍둥이 탑은 정말 충격적이지만, 그렇다고 진정 안심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노을 속 피비린내가 줄어들었다고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니까요. 아무리 아름다운 구름도 갈라지는 법이고, 언제나 새로운 변화는 준비되어 있으니까요…… 저는 이런 걸 여러 차례 보아왔습니다. 그래서 츠빌링슈튀르메에 있는 리치는 자신의 행적을 감추는 데 더욱 주의를 기울였고, 서둘러 연구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서 언제든지 도망칠 준비를 했죠. 그런데 어느 날, 선생님께서 카프리니 하나를 루트비히스 대학으로 데려오셨습니다. 듣자 하니 헌병대에서 구해오셨다더군요. 그의 방식은 우리의 의심과 경계를 샀습니다. 당신이라면 대충 아시겠죠? 누가 이사 준비를 하는 마당에 작은 애완동물을 입양하겠습니까? ……음, 확실히 저는 당시 선생님께 이렇게 불평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리치들은 생활 속에 이런 이종족이 있는 것에 익숙해졌습니다. 당신도 그의 성격을 알고 계실 겁니다. 목석같고 앞뒤가 꽉꽉 막혔죠. 정말 이상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런 이상함이라는 게, 가끔씩 의외로 쓸모가 있단 말이죠. 선생님께서 화를 내시면, 대학의 학생들은 문만 지키고, 다른 리치들 모두 조심스럽게 하던 일을 멈추고는 불똥이 튀는 건 아닐까 전전긍긍하죠. 그런 때, 오직 레싱만이 무표정한 얼굴로 인파를 뚫고 지나가 문을 열고 들어가서는, 역시나 무표정한 얼굴로 욕설을 무릅쓰며 어질러진 책과 법구를 치웠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에 따르면 귀머거리나 다름없다 하셨죠. 어쨌든, 사람들은 이후 레싱이 방에 들어간 후에 들리는 소리 크기의 변화로 선생님께 보고드릴 시기를 가늠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는 말이 적지만 아주 믿음직하죠. 리치들은 하기 싫은 일이나 사기 귀찮은 물건들을 모두 그에게 맡기는데, 그는 매달 긴 리스트를 갖고 시내에 들어가서, 그 대검에 크고 작은 보따리를 매달고 돌아왔죠.
“박사님, 가끔은 레싱에게 카즈델로 휴가를 보내줄 순 없을까요? 아뇨, 레싱에게 선생님을 상대하라고 그러는 건 아니에요. 그러니까 레싱의…… 누나나 다른 가족들이 레싱을 보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면 안 될까요?”
[편지에서 발췌, 1]
……나는 이미 헬덴슈베르트 주에 있는 십여 개의 고탑을 방문했다. 탑의 주인들 중 일부는 만나지도 못했고, 일부는 내가 온 이유를 밝히자 완곡한 말로 나를 쫓아냈다. 하지만 다행히 나머지 사람들은 우리와 연락을 계속하길 원했고, 최소한 거절은 하지 않았다. 만약 때가 된다면, 그들은 앞으로 언젠가 우리를 도울 것이다. 그것이 현실에 속하지 않은 문을 다시 여는 것이든, 아니면……
레싱, 나는 네가 프레몬트를 따라 라이타니엔을 떠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다. 너는 예전에 프레몬트를 대신해 그리마흐트를 만나 소식을 전한 적이 있었지. 한번은 네가 내게 그리마흐트가 리치와 관련이 없다 할지라도 그녀를 지지할 거라고 했던 말이 기억나. 그녀의 길을 너는 옳다고 생각했으니까…… 어쩌면 얼마 지나지 않아, 라이타니엔 사람들은 이 나라에 '영원한 은총'을 대표하는 여황만 있다는 것에 익숙해질지도 모르지만, 그리마흐트가 이루고자 하는 미래도 포기해서는 안 돼……
나는 다음 달에 루푸카른 주에 다녀올 생각이다. 내 고향 말이야.
그리고 네게 당부 따윈 필요 없겠지만, 그래도 조심하거라. 우르티카령은 노을과 너무 가까우니까.
……
[편지에서 발췌, 2]
……
영내 도로 보수 작업 : 완료
츠빌링슈튀르메에서 오리지늄 구매 : 진행 중
지프 아저씨의 밀 수확 돕기 : 우르티카령으로 돌아온 후 배정
……
지도를 다시 그릴 준비차 백작을 따라 우르티카령 조사 : 완료
영내 귀족들에게 고탑으로 가서 알현하라 통보 : 완료
우르티카 백작 고탑 수리 : 준비 중
……
운명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나는 이미 헬덴슈베르트 주에 있는 십여 개의 고탑을 방문했다. 탑의 주인들 중 일부는 만나지도 못했고, 일부는 내가 온 이유를 밝히자 완곡한 말로 나를 쫓아냈다. 하지만 다행히 나머지 사람들은 우리와 연락을 계속하길 원했고, 최소한 거절은 하지 않았다. 만약 때가 된다면, 그들은 앞으로 언젠가 우리를 도울 것이다. 그것이 현실에 속하지 않은 문을 다시 여는 것이든, 아니면……
레싱, 나는 네가 프레몬트를 따라 라이타니엔을 떠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다. 너는 예전에 프레몬트를 대신해 그리마흐트를 만나 소식을 전한 적이 있었지. 한번은 네가 내게 그리마흐트가 리치와 관련이 없다 할지라도 그녀를 지지할 거라고 했던 말이 기억나. 그녀의 길을 너는 옳다고 생각했으니까…… 어쩌면 얼마 지나지 않아, 라이타니엔 사람들은 이 나라에 '영원한 은총'을 대표하는 여황만 있다는 것에 익숙해질지도 모르지만, 그리마흐트가 이루고자 하는 미래도 포기해서는 안 돼……
나는 다음 달에 루푸카른 주에 다녀올 생각이다. 내 고향 말이야.
그리고 네게 당부 따윈 필요 없겠지만, 그래도 조심하거라. 우르티카령은 노을과 너무 가까우니까.
……
[편지에서 발췌, 2]
……
영내 도로 보수 작업 : 완료
츠빌링슈튀르메에서 오리지늄 구매 : 진행 중
지프 아저씨의 밀 수확 돕기 : 우르티카령으로 돌아온 후 배정
……
지도를 다시 그릴 준비차 백작을 따라 우르티카령 조사 : 완료
영내 귀족들에게 고탑으로 가서 알현하라 통보 : 완료
우르티카 백작 고탑 수리 : 준비 중
……
운명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이제 막 자신의 어깨높이까지 자란 가문비나무가 삐뚤게 서 있다. 뿌리의 일부는 끊어져 밖으로 드러난 채, 겨우 서 있을 뿐이었다.
어제 한바탕 내린 비 때문에 떨어진 흙과 바위, 주위에 보이는 바퀴 흔적, 아무래도 어떤 농부가 운전을 하다 긁고 지나간 모양이다.
레싱은 조심스레 가문비나무를 바로 세웠다. 당연히 삽을 갖고 있진 않았기에, 검으로 흙을 파서 이 작은 나무의 뿌리를 덮고 발로 땅을 다져야겠다고 생각했다.
모든 작업이 끝나자, 카프리니는 바닥이 더러운 것쯤이야 괜찮다는 듯 땅바닥에 앉아 앞을 넋 놓고 바라보았다. 앞은 커다란 숲이었다. 가문비나무는 라이타니엔 교외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나무로, 이렇게 제멋대로 자라고 있다. 특별한 것 없는 풍경이기에, 레싱은 백작 탑에 돌아가 짐을 풀었을 때 어디로 갈 거냐고 묻는 에벤홀츠의 질문에 아무 곳이나 간다고 대답했다. 사실 그는 이곳을 매우 좋아해서, 츠빌링슈튀르메에 가기 전에는 거의 매일 이곳에 와 단련하거나 멍하니 있고는 했다. 몇 년 동안은 날씨가 매우 나빠서 종종 큰 비와 천둥 벼락이 떨어졌고, 나무가 진흙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종종 보았다. 악기 때문에 목재를 찾는 장인과 생계를 위해 땔감을 찾는 농부도 종종 기웃거리곤 했지만, 이 숲은 매년 조금씩 커졌다. 지금은 그의 기억 속 모습보다 족히 두 배는 거대해졌고, 한눈에 숲의 끝이 보이지 않게 되었으며, 이어진 나뭇가지는 마치 산맥처럼 햇빛을 가로막고 있었다. 가문비나무는 라이타니엔 교외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나무이기에 너무나 평범해서 고탑의 조경수로 쓰인 적도 없었다. 하지만 숲의 나무는 곧고 높이 자라, 고탑보다 높이 자란 것도 있었다. 어쩌면 라이타니엔의 고탑이 모두 무너진 후에도 이 가문비나무들은 그대로 남아있을지도 모른다.
어제 한바탕 내린 비 때문에 떨어진 흙과 바위, 주위에 보이는 바퀴 흔적, 아무래도 어떤 농부가 운전을 하다 긁고 지나간 모양이다.
레싱은 조심스레 가문비나무를 바로 세웠다. 당연히 삽을 갖고 있진 않았기에, 검으로 흙을 파서 이 작은 나무의 뿌리를 덮고 발로 땅을 다져야겠다고 생각했다.
모든 작업이 끝나자, 카프리니는 바닥이 더러운 것쯤이야 괜찮다는 듯 땅바닥에 앉아 앞을 넋 놓고 바라보았다. 앞은 커다란 숲이었다. 가문비나무는 라이타니엔 교외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나무로, 이렇게 제멋대로 자라고 있다. 특별한 것 없는 풍경이기에, 레싱은 백작 탑에 돌아가 짐을 풀었을 때 어디로 갈 거냐고 묻는 에벤홀츠의 질문에 아무 곳이나 간다고 대답했다. 사실 그는 이곳을 매우 좋아해서, 츠빌링슈튀르메에 가기 전에는 거의 매일 이곳에 와 단련하거나 멍하니 있고는 했다. 몇 년 동안은 날씨가 매우 나빠서 종종 큰 비와 천둥 벼락이 떨어졌고, 나무가 진흙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종종 보았다. 악기 때문에 목재를 찾는 장인과 생계를 위해 땔감을 찾는 농부도 종종 기웃거리곤 했지만, 이 숲은 매년 조금씩 커졌다. 지금은 그의 기억 속 모습보다 족히 두 배는 거대해졌고, 한눈에 숲의 끝이 보이지 않게 되었으며, 이어진 나뭇가지는 마치 산맥처럼 햇빛을 가로막고 있었다. 가문비나무는 라이타니엔 교외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나무이기에 너무나 평범해서 고탑의 조경수로 쓰인 적도 없었다. 하지만 숲의 나무는 곧고 높이 자라, 고탑보다 높이 자란 것도 있었다. 어쩌면 라이타니엔의 고탑이 모두 무너진 후에도 이 가문비나무들은 그대로 남아있을지도 모른다.
HP
3882
공격력
1129
방어력
277
마법 저항력
0
배치 코스트
21
공격 딜레이
1.5초
저지 가능 수
1
재배치 시간
80초
재능
- 집중의 고통적 저지 시, 자신이 저지하지 않은 적으로부터 받는 물리 및 마법 대미지 35% 감소
- 연마의 고통대미지를 입을 경우, 15초간 공격력 +12% (중첩 불가)
스킬
在设置中开启详细展示以显示详细数据。
- 강타 γ공격 회복자동 발동소모 SP2다음 공격의 공격력이 290%까지 상승atk_scale2.9
- 신념의 충돌패시브지속시간24초배치 후, 제1재능 효과가 2.2배까지 상승, 공격력 +60%, 공격이 2연 공격으로 변경atk0.6talent_scale2.2
- 서약 파기자동 회복수동 발동초기 SP30소모 SP40지속시간20초상태 이상 효과 면역, HP +110%, 저지된 적 공격 시 공격력의 220%에 해당하는 물리 대미지를 입힘
자신이 상태 이상인 경우 스킬을 발동해 제거할 수 있지만, 600의 마법 대미지를 입음max_hp1.1lessng_s3[atk_scale].atk_scale2.2magical_value600
모듈
- ORIGINAL레싱의 배지오퍼레이터 레싱은 거대한 검을 이용해 전장에 파고드는 데 능하므로, 외근 부서의 결정에 따라, 외근 임무에서는 가드 오퍼레이터로 구분되며, 드레드노트 직책을 행사한다. 이에 따라 특별히 본 배지를 수여한다.
- DRE-X봉인된 칼날
레벨 스탯 강화 설명 1 - HP +230
- 공격력 +17
- 방어력 +17
드레드노트 특성 적 1명 저지 가능저지 중인 적 공격 시 공격력이 115%까지 상승2 - HP +330
- 공격력 +24
- 방어력 +24
연마의 고통 대미지를 입을 경우, 15초간 공격력 +17% (중첩 불가)3 - HP +400
- 공격력 +30
- 방어력 +30
연마의 고통 대미지를 입을 경우, 15초간 공격력 +20% (중첩 불가)청년은 풀었던 벨트를 다시 감았다.
여러 번 감긴 벨트 안에는 육중한 검이 숨겨져 있다. 사실 숨겨져 있다고 할 수도 없는 게, 이렇게 거대한 검은 꽁꽁 싸맨다고 그 윤곽이 사라지는 게 아니다. 검의 손잡이는 웬만한 사람의 팔보다 두꺼웠고, 검신은 웬만한 사람보다도 컸다. 벨트에 묶인 검은 검날이 드러나지 않아 벨 수는 없었지만, 무기로서 보는 사람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어쩌면 이게 목적일지도 모른다. 검을 멘 청년은 사실 이 검으로 누군가의 목숨을 뺏는 것을 기대하거나 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는 그저 검이라는 존재만으로도 상대에게 피와 죽음이 지척에 있다는 것을, 이 얇은 벨트 너머에는 칼날이 있으니 그 선을 넘지 말라고 경고하고 싶은 것일지도 모른다.
청년은 확실히 그렇게 생각했다. 그는 일부러 검을 벨트로 묶어 검날을 감추고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겼다. 검날은 인내를 필요로 하고, 그 인내는 소모와 피, 그리고 죽음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설령 인내하고 보이지 않도록 숨긴다고 해도, 칼날은 본래 용도에 맞춰 휘두를 수 있다. 청년은 검을 대하는 것처럼 자신을 대했다.
그는 자신이 검이자 검날이라 생각하지만, 이것은 감춰야 하고 숨겨야 하는 것이라 말했다. 예전부터 그는 줄곧 이렇게 실천해 왔다. 분노와 고난, 고통, 기쁨, 흥분, 격려 등 모든 것을 칭칭 감은 벨트 뒤에 숨기면, 그의 몸과 정신 또한 벨트에 꽁꽁 묶인 것처럼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예전 같지 않은 듯했다.
적이 사방에서 몰려온다. 사실 적이 몰려온다고도 할 수 없는 게, 과거 그는 적이 아인발트의 깊은 숲, 슈투름란트의 비구름 아래, 바세르의 호수와 강 속, 에덴헤르의 흙과 돌 위에 있다고 생각했으며, 그들은 고탑 사이를 오가거나 궁전과 학원, 저택을 드나든다고 생각했다. 그에게는 이게 예상 밖의 일이 아니다. 다만 그는 오늘을 예상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가 진정한 적을 마주하려 할 때는, 되려 적의 모습을 정확히 볼 수 없게 된다. 적은 어디에 있는 걸까? 설령 적이 가까이에 오지 않아도, 그는 적이 어디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문제는 분명 벨트로 두껍게 휘감았는데도, 어째서 발가벗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걸까? 그는 예측하지 못한 것도, 오늘을 대비하지 않았던 것도 아니다. 그는 언젠가 이런 날이 올 것을 알고 있었다. 프레몬드는 이미 경고했었다. 이것은 자신이 선택한 싸움이라고.
그렇다. 자신이 선택한 싸움이다. 청년은 이렇게 생각하며 풀었던 벨트를 다시 감았다.
인프라 스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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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치의 지식가공소에 배치 후 정예화 재료 가공 시, 부산물 산출 확률 80%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