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ng
  • リィン

서포터 — 소환사
공격 시 마법 대미지 부여
소환물 사용 가능
  • NM03
  • 원거리
  • 소환
  • 지원
  • 제어형
/ 90
[코드 네임] 링
[성별] 여
[전투 경험] 미공개
[출신지] 염
[생일] 3월 3일
[종족] 미공개
[신장] 166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비감염자로 확인.
[물리적 강도] 표준
[전장 기동력] 보통
[생체 인내도] 표준
[전술 계획력] 우수
[전투 기술력] 보통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부족
링은 상촉에 사는 시인으로, 염국 사세대 등의 정부 기관과 모두 연관되어 있는 인물이다. 상촉 사건 도중 로도스 아일랜드와 접촉, 현재는 심사를 거쳐 방문객 신분으로 본함에 머물고 있다.
방사선 검사 결과, 본 오퍼레이터는 내장 기관의 윤곽이 선명하며, 비정상적인 음영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됨. 순환 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결과 이상 없음, 광석병 감염 증세 없음, 현 단계로서는 광석병 비감염자로 확정.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0%
오퍼레이터 링에겐 광석병 감염 흔적이 없음.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00u/L
링 씨가 의료 검사를 받기로 한 건, 니엔 씨와 마찬가지로 한바탕 곤욕을 치를 거라 생각했던 우리로서는 예상치 못한 대답이었어요. 링 씨는 검사를 받으며 뭐랄까…… 일종의 상관이 없다는 듯한 태도를 보여주었어요. 게다가 검사 결과가 들쭉날쭉한 게 영 엉망이긴 했지만…… 클로저 씨가 그만두자고 하니 그만뒀죠 뭐.

“그거 아마 술을 마셔서 그런 걸 거야.”라고 설명하더군요
——메딕 오퍼레이터 히비스커스
“이 아가씨 대단하네! 술버릇도 없어!”호시구마는 이렇게 평가했다.
'술버릇이 없다'라는 건 아마 주변 사람을 강제로 술자리에 앉히지 않고, 자진해서 앉은 사람에겐 웃음과 함께 술잔을 건네주며, 혼자 있을 때도 한나절 동안 여유롭게 자작할 수 있는 링의 술버릇을 말하는 것이리라. 지금까지 그녀는 술주정을 부르며 폐를 끼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굳이 주사가 있다면 소리 내 노래 부르며 마치 행위예술처럼 먹물을 듬뿍 묻힌 꼬리로 벽에 노래 가사를 적는 것 정도랄까? 하지만 이런 모습도 틈만 나면 특수효과가 잔뜩 들어간 영화를 대대적으로 찍어대는 누군가나, 걸핏하면 오퍼레이터를 꾀어 그림 속으로 들어가게 하는 누군가와 비교한다면 아무것도 아니기에 클로저 역시 그녀를 크게 제한하지 않는다.
적지 않은 오퍼레이터들이 링이 만든 노래에 큰 흥미를 보였다. 그들은 링이 쓴 가사 전부를 옮겨서 정리했는데, 그 문구가 퍽 고풍스럽고 음률이 복잡했다. 또한 정교한 격식과 깔끔한 대구에 비해, 의미는 유창히 이어질지언정 상당히 무질서하며 비약적이고 장단이 고르지 않았다. 이는 '시사부'라고 불리는 염국의 옛 문체로, 수백 년을 이어져 발전해 온 만큼 높은 예술성을 띠고 있다. 물론 그 시사 속에는 생소한 염국의 옛 지명과 사람을 놀라게 하는 묘사가 있고, 그 진위를 구분하기 힘드니 더더욱 연구할 가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짧은 시간 내에 시사를 해석하는 규칙을 찾는 것은 다소 비현실적으로, 다들 그 시사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노력을 과소평가한 것이 분명하다. 인사 부서는 '링 씨가 좀 더 오래 머물렀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신청을 여러 차례 받았다.
오퍼레이터들의 보고에 따르면 링이 로도스 아일랜드에 온 후 니엔이 많이 얌전해져 사람들에게 마작하자거나 영화를 찍자며 귀찮게 하는 일이 줄어든 대신, 반대로 비밀스럽게 자신만의 '소일거리'를 시작하거나 외근을 나가는 차수가 늘었다고 한다. 시의 경우는 니엔이 장난을 치지 않으니 더 즐겁게 자신의 그림 속에 머물고 있다. 자매 사이의 관계 문제로 꽤 곤란해했던 오퍼레이터 히비스커스는 이것이 '큰언니의 위엄' 때문이라 생각하고 특별히 가르침을 청하러 링을 찾아갔다.
“그 아이들은 단순히 나를 귀찮아하는 것뿐이야. ”
“귀찮은 게 꼭 잔소리 때문만은 아니지. 아마도 날 보면 어쩔 수 없이 직시하게 되는 일들이 있기 때문일 거야, 마치 선생님을 본 학생이 내일 볼 시험을 떠올리는 것처럼.”
“그게 바로 위엄이라고? 좋아. 아이들은 말이지, 결국 철이 들게 되어있어. 우리는 인내심을 가져야 해.”

[제한된 기록]
'우리'의 서열 구분은 그 혼돈의 경쟁에서 시작되었어. 누가 먼저 그 혼탁함 속에서 빠져나오고 천지 사이에서 첫 번째 문제에 답을 했는가로 서열이 정해졌지. 물론…… 이것 역시 나중에 정해진 거긴 해.
무슨 문제였냐고? 으음…… 요즘 말로 요약하자면 무엇보다 간단한 문제야.
'나는 누구인가'.
후후, 정말 치졸한 문제지! 하지만 그 문제를 찾는데 우리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어. 그리고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 데도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지. 바다가 마르고 얼음이 녹아 뽕나무밭이 되었으니, 마치 오랜 꿈만 같아라!
우리가 어떻게 그 문제를 찾았냐고? 당시 이 대지는 지금처럼 번화하지 않았어. 천지는 솥 같았고, 그 안에서 우리는 그저 고통스럽다고 느낄 뿐이었지. 자신이 솥 안에 있다는 것도 모른 채 우리는 서로를 적으로 삼아…… 무의미한 살육을 벌였어. 얼마나 오래 지났을까, 다들 도망가거나 잠들어 버리고…… 끝까지 남아서 깨어난 자들은 그제야 밀려오는 서글픔에 곤혹감을 느꼈지. 어떻게 문제의 답을 찾아내느냐는 바로 각자에게 달려있던 거였어. 그림을 그리거나 장기를 두기도 하고, 파종을 하거나 검을 만들기도 하고 시를 짓기도 하는 등, 서로 간섭하지 않고 스스로 즐거움을 찾는 것. 답은 각자의 즐거움 속에 있는 거야.
지금까지는…… 쉐이, 우리는 그 이름을 공유했었어. 쉐이는 곧 깨어날 거야. 그게 꾸는 이 꿈은 내 것보다 훨씬 길겠지! 니엔과 시 둘 다 느끼고 있어. 다만 니엔은 너무 경솔하고, 시는 꺼리는 게 너무 많아. 다들 나름의 방법과 생각이 있는 거야. 하지만 결국 하나로 모이게 될 것을…… 다시 솥 안에 들어가면 또 어때, 우리 형제자매는 원래 그런 걸.
후후, 이걸 어떻게 히비스커스 씨에게 설명해 줘야 할까, 박사?
'소요(자유롭게 거닐다)'.
링 언니가 나나 니엔같은 능력을 보여준 적 없으니 너희도 꽤 궁금하겠지, 난 이해해. 하지만 그녀에 대한 일은 니엔이나 그녀와 자주 접촉한 큰오빠나 둘째 오빠를 제외한 사람들은 잘 모를 거야. 우리 중에서도 링 언니는 가장 신출귀몰해.
그래…… 소요. 그녀는 이 말을 좋아해. 나는 그게 지나치게 많은 아름다운 소원이 깃든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조금 비현실적이긴 해도 그녀는 정말 해냈어.
대체 어떻게 해야 그녀를 막을 수 있을까? 그녀의 뜻을 굽히고 그녀가 나아가는 것을 방해할 수 있을까?
링 언니는 내 그림을 마음대로 오고 갈 수 있어. 니엔이 만든 그, 감옥? 족쇄? 그녀가 꼬리를 살랑거리며 술 한 병 찾으러 가는 것만으로도 아무렇지 않게 만들 수 있을걸.
내 생각에 세월도 링 언니를 막지 못할 것 같아. 그녀가 꾸는 꿈은 단숨에 천 년을 넘나들거든. 그녀가 꿈속에서 무얼 했는지, 이번엔 또 누가 되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해.
물론 꿈은 가짜야. 그러니 그렇게 무서워할 필요 없어. 하지만 만약 링 언니가 꿈이 가짜라는 사실을, 이 세상 모든 규칙은 각자 나름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믿지 않게 되는 날이 온다면 그땐 그녀가 무엇으로 변하게 될지 나도 잘 모르겠어. 상촉에서 다시 만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내가 가진 그녀에 대한 인상은 세상사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거였는걸. 하지만 링 언니가 큰오빠를 대신해 군대에서 변경을 지켰던 세월이 그녀를 적지 않게 변화시킨 것 같아……
아무튼 너희도 조심하도록 해. 그 풋내기 바둑꾼이 나쁜 마음을 품고 뭔가 큰 음모를 꾸미는 것 같은 지금, 링은 그를 상대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이니까. 그렇다면 그 바둑꾼의 다음 수단은 아마 로도스 아일랜드로선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거야.
나한테 묻지 마. 정 탓하고 싶으면 니엔을 탓하든가 아니면 니엔이 로도스 아일랜드에 머물 수 있게 허락해 준 켈시를 탓해. 됐어, 이제 가봐. 요 며칠 동안은 짜증 나서 그림 그릴 마음도 없으니까.
[제한된 기록]
시와 노래로 내 과거 행적이 어땠는지 분석할 필요 없어, 뭐가 궁금하든 다 말해줄 테니. 물론 나도 로도스 아일랜드에 궁금한 게 있기도 하고.
……
그래, 나는 많은 곳을 다녔었어.
처음은 강남이었지. 거기 술은 아주 달콤했고, 귀한 그릇부터 꽃과 벌레, 유상곡수와 풍경, 사람들의 마음조차 모두 대단히 흥미로웠어. 하지만 해가 거듭되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몇 세대가 바뀌더라. 주변은 변치 않고, 아름다운 것은 여전히 아름다웠지만, 다리 아래 흐르는 물처럼 떠나간 사람들은 날 망연자실하게 만들었어. 우연히 한 번은 큰오빠가 내게 검을 가르쳐줬는데, 그때 내가 마음속 그리움을 말했거든. 그러자 큰오빠가 내게 옥문으로 가볼 것을 권유하더라고.
……
옥문, 나는 종종 그곳으로 돌아가는 꿈을 꾸곤 해. 멀리 뭇 산이 있고 봄바람이 닿지 않는, 마치 외로운 거인처럼 커다란 사막 앞에 가로놓인 곳…… 염국의 정예병이 먼 풀밭 아래에 숨어있었는데, 성루는 밤에 등불을 켜고 하늘까지 시끄러울 정도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성 전체가 미끼가 되었지. 그날 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 그처럼 참혹한 전투가 이후 얼마나 더 있었는지 이제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아. 사막에서는 긴 연기가 피어오르고, 고립된 성은 북소리를 들었지. 병사들, 그들의 거친 얼굴과 각기 다른 고향 사투리, 사투를 벌이기 전날 밤 들려오는 피리 소리에 고향을 바라보는 눈빛까지 모두 삼켜져 버렸어. 장군에게 죽음을 각오한 의지가 있다면, 군영에는 버들이 매년 자라난다고 누가 그랬던가…… 당시 나는 강남을 떠나 이미 염국을 백 년 동안 떠돌고 있었어. 스스로 세상 물정을 꿰뚫어 보고 훌륭한 인재들은 모두 보았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세상에는 내가 보지 못한 풍경과 겪어보지 못한 정이 있더라. 이해할 수 있겠니? 그날 나는 옥문의 성루 위에서 천지가 이렇게나 넓다는 것을 알게 되었단다.
……
상촉에서 있었던 일은 너희도 다 알고 있을 거고…… 술 두 동이 더 갖다주겠니?
“홀로 있는 평온한 짐승이 산을 받치고 잠들었구나
그 수가 셋이요 기골이 장대하여
숨 하나에 하늘을 가리고 소리가 천 개의 종이로다
그 비늘과 발은 검푸른색을 띠며
산이 기슭을 잃어 그 형체가 보이지 아니하고
물에 거머리가 없어지니 그 소리가 들리지 않는구나
과보를 마주하니 복과 화가 잇따라 세상의 탁함이 뒤집어지고
만 리를 거닐어 보니 싸움은 멈추고 글이 점점 변해가는구나
사람은 무기보다 중하고 짐승은 감정보다 가엾음을
먼 강에 올라 장차 뼈를 묻을 지니 나는 여전히 자유로이 노니는구나”

탁본의 글자가 선명하나 지금 있는 내용만으로는 완전히 해독하기 힘들다. 염국 사세대에 완전한 해독본이 있는 것 같다.
HP
1429
공격력
508
방어력
138
마법 저항력
20
배치 코스트
12
공격 딜레이
1.6초
저지 가능 수
1
재배치 시간
70초

재능

  • 등불을 켜 꿈을 묻다
    소환물 5기 사용 가능(최다 3기 동시 배치), 기능은 스킬에 따라 변경
  • 시를 쓰고 술에 취하다
    소환물이 처치/합병/회수될 때 링은 추가로 SP 3 획득, 공격력 +3% (공격력 버프 5회 중첩 가능)

스킬

在设置中开启详细展示以显示详细数据。
  • 다시 술을 권하다
    자동 회복수동 발동
    초기 SP
    15
    소모 SP
    25
    지속시간
    25초
    패시브: 소환물을 지상에 배치 가능
    발동: 자신과 소환물의 공격력 +50%, 공격 속도 +50, 소환물의 대미지 유형이 마법 대미지로 변경
    스킬 발동 시 소환물 1개 획득
    atk
    0.5
    attack_speed
    50
    cnt
    1

    '칭핑'

    적 1명 저지 가능
    HP
    2500
    공격력
    549
    방어력
    351
    마법 저항력
    0
    배치 코스트
    12
    공격 딜레이
    1.25초
    저지 가능 수
    1
    재배치 시간
    10초
    다시 술을 권하다
    패시브
  • 웃으며 슬을 켜다
    자동 회복수동 발동
    초기 SP
    5
    소모 SP
    13
    패시브: 소환물을 고지대에 배치 가능, 공격 시 마법 대미지 부여
    발동: 링과 소환물이 공격 범위 내 2명의 적에게 공격력의 450%에 해당하는 마법 대미지를 입히고, 상대를 3초 동안 속박
    스킬 종료 시 HP가 50% 미만인 소환물 회수, 2회 충전 가능
    atk_scale
    4.5
    cnt
    1
    ling_s2_unmovable.duration
    3
    value
    2
    hp_ratio
    0.5

    '샤오야오'

    공격 시 마법 대미지 부여
    HP
    1217
    공격력
    406
    방어력
    124
    마법 저항력
    20
    배치 코스트
    9
    공격 딜레이
    1.6초
    저지 가능 수
    1
    재배치 시간
    10초
    웃으며 슬을 켜다
    패시브
    링의 스킬 종료 시 HP가 50% 미만인 소환물 회수
    2.atk_scale
    4.5
    2.duration
    3
  • 나 자신이 되다
    자동 회복수동 발동
    초기 SP
    15
    소모 SP
    40
    지속시간
    30초
    패시브: 소환물을 지상에 배치 가능, 공격 범위에 다른 소환물 존재 시 합병하여 상급 형태로 진화
    발동: 자신과 소환물의 공격력 +100%, 방어력 +100%, 소환물이 0.5초당 주변 4칸의 적에게 링 공격력의 20%에 해당하는 마법 대미지 부여
    스킬 종료 시 소환물 1개 획득
    atk
    1
    def
    1
    atk_scale
    0.2
    interval
    0.5
    cnt
    1

    '시엔징'

    저지 중인 모든 적 동시 공격
    HP
    3607
    공격력
    823
    방어력
    423
    마법 저항력
    10
    배치 코스트
    23
    공격 딜레이
    1.5초
    저지 가능 수
    2
    재배치 시간
    20초
    나 자신이 되다
    패시브
    기본 형태: 공격 시 물리 대미지 부여
    상급 형태: 대폭 강화, 공격 시 마법 대미지 부여, 배치 인원수 2 소모, 처치되거나 퇴각할 때 배치 인원수 2 반환
    2.max_hp
    1
    2.atk
    0.8
    2.def
    0.8
    2.magic_resistance
    1
    2.base_attack_time
    0.8
    2.block_cnt
    2

모듈

  • ORIGINAL
    링의 배지
    오퍼레이터 링은 '칭핑' 및 기타 소환물을 조종해 작전에 참여하는 것에 능하므로, 외근 부서의 결정에 따라, 외근 임무에서는 서포터 오퍼레이터로 구분되며, 소환사 직책을 행사한다. 이에 따라 특별히 본 배지를 수여한다.
  • SUM-Y
    시는 짧고 꿈은 길다
    레벨스탯강화 설명
    1
    • HP +100
    • 공격력 +30
    소환사 특성
    공격 시 마법 대미지 부여
    소환물 사용 가능
    소환물 최대 보유량 +3, 소환물 배치 코스트 감소
    2
    • HP +130
    • 공격력 +40
    등불을 켜 꿈을 묻다
    소환물 5기 사용 가능(최다 4기 동시 배치), 기능은 스킬에 따라 변경
    3
    • HP +150
    • 공격력 +50
    등불을 켜 꿈을 묻다
    더욱 강력한 소환물 5기 사용 가능(최다 4기 동시 배치), 기능은 스킬에 따라 변경
    커다란 사막 깊은 곳에서 불어온 바람은 탁 트인 초원으로 왔다가 다시 어두운 밤 속에서 대낮처럼 밝게 빛나는 이동 도시로 향했다.
    “이 바람은……”
    “왜 그래?”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
    “말 한마디 한마디가 시가 되는 링도 말문이 막힐 때가 있어?”

    바람은 정원의 처마를 에돌아, 다시 버드나무 끝을 빙빙 돌고는 그 힘을 다했는지 간지럽히듯 링의 얼굴을 스쳐 지나갔다.
    “술이 떨어졌어도 친우들은 남아있고, 따스한 바람은 나를 배웅하네……”
    “네가 최근에 쓴 시를 훑어보았다……“ 갑자기 목소리가 들렸다.
    “큰오빠……”
    “따스한 바람, 향기 나는 바람,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연꽃에서 불어오는 바람, 버들가지에서 불어오는 바람, 바람은 다리 근처에서 불어와 부채 아래를 스쳐 가네…… 그냥 바람이 없는 곳에 가보고 싶은 생각은 없어?”
    “세상에 바람이 불지 않는 곳도 있어?”
    그녀는 이미 이게 몇 번째 시회인지도 기억할 수 없었다. 비슷비슷한 정원과 비슷비슷하게 흐르는 물, 천 잔을 마셔도 취하지 않는 술, 비슷비슷한 시 백 편과 온화한 인정. 흥이 다하는 건 그렇다 쳐도 너무 쉽게 흥이 다했다.
    “그곳이 여기보다 너를 더 필요로 할 거다…… 너도 새로운 시를 쓸 수 있을 거고.”

    이 이동 도시는 하나뿐인 수원을 통제하기 위해 산을 장벽으로 삼지 않고, 마치 고독한 거인처럼 드넓은 사막 위에 서 있다. 천지는 이리도 넓은데 마치 몸 하나 의지할 곳이 없는 것처럼. 지천으로 불어오는 바람은 때때로 거친 모래 먼지를 품고 칼날처럼 뺨을 스친다.
    바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런 바람이 없을 뿐. 관산은 멀고 봄바람은 닿지 않는다.
    링은 화살이 닿지 않는 곳에 있는 초원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곳에는 정예 병사들이 숨어있었으나, 갑옷을 젖은 보리 이삭으로 두르고 삼군 모두 입에 하무를 물고 있어 어두운 밤에는 그저 초원으로 보일 뿐이었다.
    이는 매복 공격이었다. 어두운 밤마저 깨어날 정도로 시끄러운 도시를 미끼로, 초원을 함정으로 한.
    “횃불을 더 밝혀.”
    “이미 충분히 밝아. 저 녀석들을 유인하기엔 충분해.”
    “초원에 숨어있는 병력들에게 보여주자고. 큰 전투가 시작될 거고, 대부분은 죽어 돌아가지 못하겠지. 아마 누구라도 참지 못하고 돌아볼 거야. 고향의 등불이라 생각하고 더 밝혀줘.”
    강한 바람에도 초원의 불은 꺼지지 않고, 병사들은 밤새도록 고향을 그리워하네.

    바람이 차다. 꿈에서 깨어 눈을 들어보니 산성의 밤은 깊고 빈 호송주 술 단지만이 정자를 가득 채우고 있다. 그리고 눈앞의 종이에는 쓰다만 시가 보였다.
    그런 바람만이 이렇게 할 수 있겠지. 떠난 지 백 년이 되었건만 언제나 꿈속으로 데려가는구나.
    슬프고 긴 꿈에서 술로 등불을 밝히네. 그때의 바람은 아직도 여전한데, 지난날의 철 갑옷은 새로운 소리를 내는구나.

인프라 스킬을

  • 멈추지 않는 술잔
    제어 센터에 배치 시, 해당 제어 센터 내 모든 쉐이 오퍼레이터 본인의 컨디션 소모로 인해 받는 영향 제거
  • '광활한 산천'
    제어 센터에 배치 시, 자신의 컨디션이 12 초과할 경우 속세의 화식 +15, 자신의 컨디션이 12 이하일 경우 감지 정보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