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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주

서포터 — 비호자
공격 시 마법 대미지를 입히며, 스킬 발동 후 아군 치료로 변경 (치유량은 공격력의 75%에 해당)
  • YD18
  • 원거리
  • 지원
  • 생존형
/ 80
[코드네임] 싱주
[성별] 여
[전투 경험] 없음
[출신지] 염
[생일] 3월 24일
[종족] 필라인
[신장] 166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비감염자로 확인.
[물리적 강도] 보통
[전장 기동력] 보통
[생체 인내도] 표준
[전술 계획력] 보통
[전투 기술력] 표준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표준
싱주, 염국 태사각의 역사연구가이자 요리 베스트 셀러 수필인 《백조식진록》의 저자. 오퍼레이터 블레이즈의 소개를 받아 방문객으로서 로도스 아일랜드에 왔다.
방사선 검사 결과 본 오퍼레이터는 내장 기관의 윤곽이 선명하며, 비정상적인 음영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 순환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검사 결과 이상 없음, 광석병 감염 증세 없음. 현 단계로서는 광석병 비감염자로 확인.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0%
오퍼레이터 싱주에겐 오리지늄 감염 흔적이 없음.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16u/L
오퍼레이터 싱주가 오리지늄과 접촉 시 취하는 방호 조치는 아주 완벽.

오퍼레이터 싱주가 재미있는 '풍습'을 알려줬어. 옥반지 위의 무늬가 손가락 쪽으로 향하면 오리지늄에 오염되지 않았다는 뜻이래. 오리지늄 광맥 위에 자리 잡은 도시에서 살았던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집안 어른들에게 방호 습관을 많이 배웠다더라.
——어느 메딕 오퍼레이터
블레이즈는 요즘 유달리 바쁘다. 사방팔방 돌아다니며 오퍼레이터들에게 고향의 맛있는 음식을 물어보고, 그때마다 구매부로 달려가 구매 신청서를 제출하는 데다, 전달자의 움직임에도 굉장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나는 고민 끝에 물어보았다. “블레이즈, 혹시 아는 사람이 찾아오기라도 해?”
평소 블레이즈는 털털하면서도 진지한 태도로 사람을 대하지만, 그녀 역시 가정사에 대해선 이야기한 적이 없는 만큼 대화 중에는 최대한 관련 화제를 피하는 게 좋았다.
역시, 매우 조심스러운 질문이었음에도 블레이즈는 잠시 고민했다. 그녀는 잠깐 생각하더니, 조심스럽게 사무실 사람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답변을 했다. “응…… 여동생일 거야. 겨우 바쁜 일이 끝나서 한 번은 함께 빅토리아로 돌아갈까 하고.”
“여동생? 여동생이 있었어?!”
“하하……”
“너보다 몇 살 어린데?”
“……나랑 같은 날 태어났어.”
쌍둥이?! 너무 놀란 나는 휘둥그레 뜬 눈으로 방금 훈련을 마치고 온몸이 땀으로 젖어있는 블레이즈를 바라보았다. 블레이즈와 같은 검은 귀와 큰 눈, 언제나 시원스레 웃는 열혈 아가씨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러면 그동안 네가 사들인 각 나라의 간식거리는……?”
“응, 여동생이 하루에 여섯 끼를 먹거든.”
엄청 잘 먹네! 하지만 블레이즈의 쌍둥이 여동생이라면 뭐, 딱히 놀랄 일도 아니지.
“그러면 네가 사무실 책상을 정리한 건……”
“하아, 그 아이의 눈을 피할 수 있는 건 없거든. 물건이 멋대로 밖에 나뒹굴고 있으면 분명 내 모든 '집안 상태'도 눈치챌걸.”
아, 눈치도 빠른 건가.
블레이즈가 저렇게 바쁘게 움직이는 것을 보고 있자니 왠지 그녀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어졌고, 나는 그녀의 여동생이 승선하는 날에 맞춰 훈련실 하나를 정리해 뒀다. 블레이즈의 쌍둥이 여동생이라면 분명 둘이 만나자마자 한 판 겨루면서 인사하는 게 정상이겠지?
“음, 다들…… 이쪽은, 내 여동생이야.”
순간 나는 생각이 멈췄다. 블레이즈 옆에 있는 '쌍둥이 여동생'은 뜻밖에도 부드럽고 얌전한 데다, 기품 있는 숙녀였던 것이다. 티끌 하나 없는 하얀 귀와 하얀 꼬리,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무리 봐도 블레이즈와 닮은 구석이라곤 조금도 없었다. 정반대의 사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누가 먼저 태어났는지는 아직 모르잖아요.” '여동생'이 웃으며 반박했다.
싱주라고 하는 아가씨는 예의가 바르고 점잖은 사람이었다. 싱주는 우리에게 친절하게 인사하고 염국에서 가져온 간식을 나눠주었다. 그녀가 블레이즈와 함께 사무실을 떠난 뒤, 우리는 그저 서로를 멍하니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다들 같은 의문이 들었겠지만, 그걸 따지자니 그것도 예의는 아닌 것 같았다.
블레이즈와 같은 날에 태어났다지만 닮은 구석이라곤 단 하나도 없는 저 '여동생'은 도대체 블레이즈와 무슨 관계일까?
요즘 난 이미 싱주 씨의 미식 평론을 읽는 습관이 생겼다. 본래 역사 연구가인 그녀의 문체엔 소박한 매력이 있어서, 그녀가 저술한 평론 역시 소박한 생활의 취미로 가득 차있다. 예를 들자면……
3월 7일, 그녀는 린수 요리를 먹기 위해 외출을 했다. 요리를 입에 넣자 어린 시절 자신의 몇 가지 특기 중에 '린수 가시를 잘 뱉는다'라는 게 있었다는 게 떠올라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떠올랐다고 한다.
5월 8일, 어떤 사료의 수록 여부 때문에 상사와 논쟁을 벌였는데, 나중에 그 상사와 태사각 입구 쪽 포장마차의 같은 테이블에 어색하게 앉게 되었다. 설익은 신 매실을 먹고 힐끔 바라보니 상사의 얼굴이 찡그려져 있었는데, 서로를 바라본 두 사람은 박장대소를 참지 못했다고 했다.
싱주 씨는 음식에 자신의 섬세한 감정을 담아낸다. 그녀의 미식 평론을 읽을 때면 삶의 사소한 부분까지 읽을 수 있어서 공감하기 쉬웠다.
흥미로운 점은 내가 그녀의 필명으로 된 부계정을 여러 개 발견했다는 사실이다. 해당 계정들의 글을 몇 개 읽어본 나는 곧 부계정의 존재의의를 이해할 수 있었다. 싱주 씨의 문체는 담백하지만, 평소 말투는 굉장히 솔직하다. 그래서 음식의 재료나 조리 방법에 결함이 있다면 바로 지적한다. 이는 필연적으로 일부 음식점 사장을 불쾌하게 만들었고, 심지어 몇몇 음식점은 그녀의 평가를 환영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싱주 씨는 이 점을 매우 마음에 든 나머지, 자신의 책에서 이 일을 놀리기까지 했다. 이후로도 그녀는 계정을 바꿔가며 계속 다른 음식을 평가했으며, 그 평가 역시 여전히 사실을 바탕으로 작성하였다. 이는 아마도 역사 연구가로서 그녀만의 독특한 업무 스타일일 것이다.
필명으로 계속 검색하던 나는 '봄밤의 연회'라는 그녀의 부계정을 발견했다. 해당 계정이 활동하는 곳은 소설 플랫폼이었고, 그곳에는 수많은 소설이 있었다. 추천 수는 그녀의 미식 평론을 아득히 넘고 있었다. 원래 싱주 씨가 소설도 썼던가? 하지만 그녀는 여태껏 이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한 적이 없는 데다 입사 자료에도 그런 이력은 없었다.
나는 싱주 씨의 소설이 역사를 재미있게 풀어쓴 장르나 미식 쪽 장르라고 추측했지만, 본문을 읽을수록 이상함을 느꼈다. 잠깐, 이건……! 나는 소설 제목으로 돌아갔다. '쌍둥이 달의 꽃놀이'?! 달, 꽃…… 서, 설마 그런 의미인 건가? 어, 어어, 최근 업데이트 시간이…… 어젯밤, 싱주 씨가 업무 보고서를 제출한 이후다……
나는 황급히 인터넷 페이지를 닫고 심호흡을 한 뒤, 더는 멋대로 그녀의 부계정을 검색하지 않기로 굳게 결심했다.
——신원 공개를 원하지 않는 어느 인사부 오퍼레이터
“블레이즈 씨가 한 일은 역사에 기록되어야 해요.” 하루는 블레이즈가 매우 위험한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자, 싱주가 걱정 어린 표정으로 이렇게 그녀를 격려했다. 하지만 블레이즈는 스스로를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역사에 기록되는지 궁금해했다. “태사각 얘기야? 확실히 백성들의 생계와 사람들의 사상에 영향을 준 사람일수록, 그 영향이 크고 더 많은 사람이 연관될수록, 마치 시냇물이 모여 바다를 이루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역사서에 거센 흐름의 흔적을 남기게 되지.” 블레이즈는 싱주의 눈에 든 사람은 모두 영향력이 큰 인물이라 생각했고, 싱주가 말했던 '역사에 기록된다'는 말은 농담일 뿐이라 생각했다.
이후, 두 사람이 술을 마시며 서로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싱주는 취해서 몽롱해진 눈을 한 채로 혼잣말처럼 한 가지 일화를 중얼거렸다.
“제가 공부하는 동안 저를 돌봐줬던 보모가 세상을 떠났던 적이 있어요. 전 위독한 보모 앞에서 그녀의 묘비문을 써주겠다고 약속했죠. 보모는 자긴 평범한 사람일 뿐이라며 거절했지만, 제가 간곡히 부탁했고, 결국 허락해 줬어요.”
”둘이 함께 일생에서 있었던 중요한 일을 책 한 권으로 정리해 기록하긴 했는데, 아무리 써도 모자라고, 덜어낼 만한 내용이 없었지 뭐에요. 그러다가 보모의 방에서 나오면서, 가족들이 그녀를 위해 준비한 묘비를 보게 됐어요.“
“그 순간 깨달았죠. 묘비의 크기가 이만하다면, 제가 그녀의 일생에서 적을 수 있는 건 몇 가지뿐이란 사실을요. 그러자 참았던 눈물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어요, 어떻게 해도 멈출 수 없었죠.”
“그리고 나중이 되어서야…… 기록을 시작했어요. 역사서엔 평범한 사람들이 아주 많이 빠져있죠, 하지만 전 제가 가진 펜으로 당신, 그리고 당신들을 기억하고 싶어요.”
싱주의 말을 들은 블레이즈는 당시 그녀가 했던 말을 떠올리고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농담이 아니었구나……”
산신 파울비스트가 같은 날 태어나는 검은 고양이와 하얀 고양이에게 물었다. 둘 중 누구를 관리의 집으로 보내야 할까? 하얀 고양이는 이것이 자신의 운명이 아님을 알았고, 스스로 뒤로 물러섰다. 그렇게 산신 파울비스트는 검은 고양이를 물고 갔다.
검은 고양이는 자신감도 있고 강인했다. 그래서 자신이 '먼 친척의 고아'라는 이유만으로 위축되지 않았고, 뛰어난 인물이 많은 대가족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았다. 결국 순조롭게 천사부에 들어가 자신이 지키고 싶은 사람과 바꾸고 싶은 일을 찾았으며, 거침없이 나아갔다.
하얀 고양이는 이국타향으로 흘러갔다. 그녀는 겁이 많고 신중했다. 광석병에 감염된 이후,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몰랐기에 노트 한 권을 들고 세상을 떠돌기로 했다. 그리고 이 대지 곳곳을 돌아다니며 생각하지 못한 즐거움을 얻을 때마다 여행기를 하나씩 써 내려갔다……
모든 것은 이렇게 흘러가야했다.
——싱주가 폐기한 소설 초고

“만약 우리가 처음부터 바뀌지 않았다면…… 하하, 만약 내 상황이 지금과 달랐다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할 수 없겠는데. 재밌겠네, 한 번 써봐!”
싱주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우리는 본래 우리의 길이 아니었던 길을 걸어온 거예요. 이제 와서 어떻게 쓴다 한들, 지나온 일들은 되돌릴 수 없죠……”
블레이즈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눈을 크게 떴다. “뭘 되돌려?”
“블레이즈 씨…… 저는 항상 당신에게 빚을 졌다고 생각…… 아야!” 허둥대며 이마를 감싼 싱주는 블레이즈가 손을 들고 두 번째 딱밤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 그만 하세요.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날 것 같아요……”
“그러면 나도 사과해야겠네. 이걸로 서로 빚진 건 없는 거야.”
두부 죽에 들어가는 냉이가 길거리에서 캔 것일 경우, 늦게 수확한 것이라면 잎이 부드럽지 않아 마른 풀을 씹는 듯한 식감이 난다. 내가 할아버지와 함께 정원에 있는 월계수 몇 그루를 파내, 그곳에 냉이를 직접 심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이 나물은 예상외로 나와 할아버지의 보살핌보다는 길가에서 자라길 바라는 것 같았다. 냉이의 씨앗은 작고 가늘어 잘 뿌리지 못하면 싹이 자라지 않고, 추운 것을 좋아해 정원이 따뜻해도 싹이 자라지 않는다.
이후 집에는 많은 일이 있었고, 할아버지가 집에 없게 되자 나도 잘 관리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연말에 병으로 앓아눕게 됐는데, 이틀 연속 식사를 할 수가 없어 주방에서 끓여준 냉이 두부 죽을 먹었다. 그러나 늙은 냉이는 씹을 수조차 없어 다시 주방에 돌려보냈다.
주방 아주머니 정원에 냉이가 싹을 틔웠길래 요리에 쓰려고 캐온 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할아버지께서는 채소가 제대로 자라지 않아 주방에서 이런 고민을 한 적이 있다고 했다. “냉이도 없는데, 그럼 이 두부로는 뭘 만들어야 할까?” 나와 주방 아주머니는 함께 웃고는 그 냉이 두부 죽을 다시 먹었다. 그리고 방으로 돌아가는 길에 냉이밭을 보러 갔다가 나는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할아버지가 사람을 달래는 방식은 내가 어릴 때부터 변한 적이 없었다. 냉이는 푸릇푸릇 잘 자라 있었지만, 당시 심었던 그 품종이 아니었다.
——《백조식진록 제3권》에서 발췌
HP
1746
공격력
473
방어력
231
마법 저항력
25
배치 코스트
13
공격 딜레이
1.6초
저지 가능 수
1
재배치 시간
80초

재능

  • 동반자의 우정
    공격 범위 내 자신을 제외한 아군 2명에게 10%의 가호 효과 부여

스킬

在设置中开启详细展示以显示详细数据。
  • 수많은 저서
    자동 회복수동 발동
    초기 SP
    8
    소모 SP
    10
    즉시 공격 범위 내 모든 목표를 1회 치료, 싱주 공격력의 330%에 해당하는 HP 회복
    heal_scale
    3.3
  • 정성이 담긴 음식
    자동 회복수동 발동
    초기 SP
    60
    소모 SP
    75
    지속시간
    30초
    공격 속도 +50, 목표 1명 추가 치료, 재능 효과가 적용된 목표의 경우 초당 싱주 공격력의 20%에 해당하는 HP 회복
    attack_speed
    50
    attack@max_target
    2
    attack@xingzh_s_2[heal].interval
    1
    attack@xingzh_s_2[heal].atk_to_hp_recovery_ratio
    0.2

모듈

  • ORIGINAL
    싱주의 배지
    오퍼레이터 싱주는 아군을 지속적으로 보호하는 데 능하므로, 외근부의 결정에 따라 외근 임무에서는 서포터 오퍼레이터로 구분되며, 비호자 직책을 행사한다. 이에 따라 특별히 본 배지를 수여한다.
  • BLS-X
    과거와의 작별
    레벨스탯강화 설명
    1
    • HP +125
    • 공격력 +20
    비호자 특성
    공격 시 마법 대미지를 입히며, 스킬 발동 후 아군 치료로 변경 (치유량은 공격력의 100%에 해당)
    2
    • HP +150
    • 공격력 +30
    동반자의 우정
    공격 범위 내 자신을 제외한 아군 2명에게 12%의 가호 효과 부여
    3
    • HP +175
    • 공격력 +40
    동반자의 우정
    공격 범위 내 자신을 제외한 아군 2명에게 15%의 가호 효과 부여
    늙은 집사는 싱주의 방문 앞을 벌써 세 번째나 서성이고 있었다. 싱주가 그에게 거듭 사과하자, 늙은 집사는 손을 내저었다. “괜찮습니다, 천천히 정리하시죠.”
    영씨 저택의 할아버지가 떠난 후, 원래부터 멀리 떨어져 살던 영씨 가문의 사람들 역시 더는 이 고택에 올 이유가 없어졌기에, 계속해서 자신의 물건을 갖고 떠났다. 그들은 모두 갈 곳이 있기에 시원스럽게 떠났지만, 싱주는 고민만 할 뿐 출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일이라는 건, 대부분 시작되면 점점 더 심각해지기 마련이다. 고용주가 없으니 고용인도 잇달아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래서 결국 이 커다란 저택에는 그녀 혼자 남게 되었다.
    정원에는 이삿짐 운반차가 서 있었고, 일꾼은 짐을 나르면서 계속 그녀에게 물었다. 모두 아쉬웠지만, 새로 빌릴 서재에 많은 과거를 담아 버린다면, 어떻게 새로운 삶을 담을 수 있을까? 결국 싱주는 중요한 것만 골라내었고, 차주에게 차를 저택 입구로 몰고 가서 자신을 기다리라고 말했다.
    차가 떠나자 저택 안은 불안하리만큼 조용해졌다. 싱주는 한기에 옷을 꽉 여몄다. 이렇게 황량하고 난잡한 집의 모습을 본 적 없었다. 한때는 소중했었던 모든 것들이 이제는 발에 걸리는 잡동사니가 되어 밟으면 삐걱 소리를 냈다.
    그녀는 천천히 복도 아래의 연꽃 항아리 쪽으로 걸어갔다. 그 항아리는 그녀가 집의 정원사와 함께 만든 것이었다. 예전에 영 대인 저택에서 집안 잔치가 열릴 때마다 그녀는 항상 핑계를 대고 저택 안을 돌아다녔다. 한번은 정원사가 그녀를 데리고 영 대인 저택을 돌아다니다 주방에서 이 커다란 항아리를 발견했다. “앞으로 아무도 옆에 없다면, 이 항아리랑 같이 있으세요.” 정원사가 말했다. 그 후, 싱주는 정말 많은 오후를 항아리 옆에 앉아서 보냈고, 연잎 아래에서 작은 린수가 헤엄치는 모습을 흥미롭게 감상했다. 정원사는 손녀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갔고, 가는 길에 작은 린수도 데려갔다. 항아리 안에는 연잎 몇 장만이 남아 가야 할 곳을 모른 채 멍하니 있을 뿐이었다.
    그녀는 파울비스트 모양의 모형 산을 보기 위해 다시 앞으로 갔다. 어렸을 때, 그 이상한 모형 산은 그녀의 꿈에 들어올 때면 언제나 진짜 파울비스트로 변해 그녀를 부모님이 계신 따뜻한 곳으로 데려갔다. 하지만 지금, 그 모형 산은 이미 무거운 물건 더미에 눌려 부서져 있었다.
    계속 앞으로 간 싱주의 앞에는 정원의 오래된 감나무와 서재의 커다란 책장이 있었다. 작별 인사를 해야 할 게 너무 많았다.
    ……
    “집사님.”
    “영인 아가씨, 더 가져가야 할 것이 있습니까?”
    “음…… 이 열쇠요.”
    수십 년 동안 사용한 오래된 열쇠가 싱주의 손 위에 있었다. 손잡이의 무늬는 이미 흐릿해져 있었다.
    “그 열쇠는……” 늙은 집사는 머뭇거리다가 싱주의 표정을 보고 말을 바꿨다. “가져가시죠. 가져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는 사용할 수 없는 낡은 열쇠가 다시 그녀의 열쇠고리에 걸렸고, 낡은 열쇠는 새로 빌린 집의 새 열쇠와 부딪히며 외로운 소리를 내었다.

인프라 스킬을

  • 미식 탐방 α
    인사부 사무실에 배치 시, 인맥 레퍼런스의 누적 속도 +20%, 시간당 컨디션 소모 -0.25
    미식 탐방 β
    인사부 사무실에 배치 시, 인맥 레퍼런스의 누적 속도 +30%, 시간당 컨디션 소모 -0.25
  • 단서 수집 β
    응접실에 배치 시, 단서 수집 속도 20%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