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u
- 余
- ユー
위
디펜더 — operator.classBranch.primprotector
적 3명 저지 가능, 공격 시 원소 손상을 입힐 수 있음
- NM06
- 근거리
- 원소
- 방어형
보너스 포함
[코드네임] 위
[성별] 남
[전투 경험] 없음
[출신지] 염
[생일] 12월 12일
[종족] 미공개
[신장] 160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비감염자로 확인.
[성별] 남
[전투 경험] 없음
[출신지] 염
[생일] 12월 12일
[종족] 미공개
[신장] 160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비감염자로 확인.
[물리적 강도] 표준
[전장 기동력] 우수
[생체 인내도] 표준
[전술 계획력] 보통
[전투 기술력] 보통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부족
[전장 기동력] 우수
[생체 인내도] 표준
[전술 계획력] 보통
[전투 기술력] 보통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부족
위, 염국의 요리사, 풍부한 요리 경험을 갖고 있다. 친척과 친구를 만나기 위해 로도스 아일랜드에 왔다가, 심사를 거쳐 방문객 신분으로서 머물면서 로도스 아일랜드에 요리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다.
방사선 검사 결과 본 오퍼레이터는 내장 기관의 윤곽이 선명하며, 비정상적인 음영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 순환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검사 결과 이상 없음, 광석병 감염 증세 없음. 현 단계로서는 광석병 비감염자로 확인.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0%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00u/L
[제한된 기록]
이 대가족을 위해 준비한 신체검사는 사실 검사라기보다는 호기심 많은 의료진이 둘러앉아 과연 로도스 아일랜드의 각종 의료기기가 어떤 비상식적인 데이터를 토해낼지 지켜보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과정은 매우 순조로웠다. 분명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을 동생 쪽도 협조적이었고, 마지막에는 우리 모두에게 소가 들어있는 부드러운 빵도 하나씩 나눠줬었다. 아마 찐빵이라고 불렀던 것 같은데, 속에는 내가 먹어본 적 없는 달콤한 소가 들어 있었다. 찐빵을 한입 베어 물고 혀가 흑임자 소에 닿던 그 순간, 어째서인지 나는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벌에 쏘였음에도 입에 꿀이 한가득 있었던 그 순간이 떠올랐다……
——익명의 메딕 오퍼레이터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0%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00u/L
[제한된 기록]
이 대가족을 위해 준비한 신체검사는 사실 검사라기보다는 호기심 많은 의료진이 둘러앉아 과연 로도스 아일랜드의 각종 의료기기가 어떤 비상식적인 데이터를 토해낼지 지켜보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과정은 매우 순조로웠다. 분명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을 동생 쪽도 협조적이었고, 마지막에는 우리 모두에게 소가 들어있는 부드러운 빵도 하나씩 나눠줬었다. 아마 찐빵이라고 불렀던 것 같은데, 속에는 내가 먹어본 적 없는 달콤한 소가 들어 있었다. 찐빵을 한입 베어 물고 혀가 흑임자 소에 닿던 그 순간, 어째서인지 나는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벌에 쏘였음에도 입에 꿀이 한가득 있었던 그 순간이 떠올랐다……
——익명의 메딕 오퍼레이터
위가 로도스 아일랜드 갑판에 발을 들인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다급히 식당 주방으로 뛰어들어온 니엔은 멀쩡히 잘 쓰고 있는 조리대를 만지작거리더니, 동생을 조리대 앞에 붙잡아 놓고는 신나서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날 오후, 많은 사람들이 매운 향이 나는 훠궈를 붙잡고 맛있게 먹는 니엔을 볼 수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좀처럼 문밖을 잘 나서지 않던 시도 찾아왔고, 위는 반찬 몇 가지를 뚝딱 만들었는데, 나중엔 결국 슈, 총웨, 링 등 로도스 아일랜드에 있는 일가족이 모두 모여 즐겁게 식사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려, 그들을 감시하는 염국 오퍼레이터들을 오랫동안 긴장하게 만들었다.
식사가 끝나자 뒷정리에 '소질 없는' 사람들은 눈 깜빡할 사이에 사라졌고, 남은 몇몇만 뒷정리를 끝내고 주방에서 설거지까지 마친 뒤 로도스 아일랜드의 후방지원 오퍼레이터에게 사과하는 것으로 그날의 해프닝은 막을 내렸다. 그리고 위가 직접 건네준 작은 쌀자루와 옆 책상에 놓인 아직 김이 나는 주양완자 그릇을 본 후방지원 오퍼레이터는 불만을 내뱉지 않았다.
어쩌면 당시 그는 깨닫지 못한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 바로 신세를 지게 되면 거절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이후 이 요리사 앞에서 '거절'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둘째 날, 위는 아주 '자연스럽게' 주방에 나와 염국 요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셋째 날, 위는 요리를 하지 않는 시간에 돌아다니며 다른 요리법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넷째 날, 위는 냄비 속 음식에 파를 넣어야 할지 소금을 뿌려야 할지에 대해서 다른 사람과 논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다섯째 날, 위는 주방에서 다른 요리사에게 고함을 치기 시작했다. 그는 격렬하게 말다툼을 하면서도 동시에 격렬하게 냄비 속 요리를 볶고 있었다.
설마 고작 며칠 만에 위가 주방 모든 사람들과 '하나'가 될 것이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비록 식사 제공에는 영향이 가진 않았지만, 그 짧은 기간 동안 주방이 얼마나 혼란스러웠는지는 모두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 대해 관리 감독해야 할 오퍼레이터는 계화떡을 한 입 먹어보더니 관리 감독의 의지를 잃어버렸다.
“괭짜나, 그냥 둬.” 입에 음식이 한가득 들어있는 어느 후방지원 오퍼레이터는 이렇게 말했다.
격렬한 '적응' 단계를 거친 뒤, 이 꼬마 주방장은 정식으로 주방에 자리를 잡았다. 지금은 주로 만드는 염국 요리 말고도 빵이나 스테이크를 굽거나 스시 같은 요리를 만들기도 한다. 위의 말에 따르면 로도스 아일랜드에는 사람도, 입맛도 다양한 데다 염국 출신이 아닌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요리를 해야만 각 지역에서 온 오퍼레이터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그게 피자 하나, 에그타르트 세 개를 훔쳐먹은 이유야?”
“생각해 봐, 내가 먹어보지도 않은 걸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만들어 주겠어?”
그날 오후, 많은 사람들이 매운 향이 나는 훠궈를 붙잡고 맛있게 먹는 니엔을 볼 수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좀처럼 문밖을 잘 나서지 않던 시도 찾아왔고, 위는 반찬 몇 가지를 뚝딱 만들었는데, 나중엔 결국 슈, 총웨, 링 등 로도스 아일랜드에 있는 일가족이 모두 모여 즐겁게 식사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려, 그들을 감시하는 염국 오퍼레이터들을 오랫동안 긴장하게 만들었다.
식사가 끝나자 뒷정리에 '소질 없는' 사람들은 눈 깜빡할 사이에 사라졌고, 남은 몇몇만 뒷정리를 끝내고 주방에서 설거지까지 마친 뒤 로도스 아일랜드의 후방지원 오퍼레이터에게 사과하는 것으로 그날의 해프닝은 막을 내렸다. 그리고 위가 직접 건네준 작은 쌀자루와 옆 책상에 놓인 아직 김이 나는 주양완자 그릇을 본 후방지원 오퍼레이터는 불만을 내뱉지 않았다.
어쩌면 당시 그는 깨닫지 못한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 바로 신세를 지게 되면 거절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이후 이 요리사 앞에서 '거절'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둘째 날, 위는 아주 '자연스럽게' 주방에 나와 염국 요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셋째 날, 위는 요리를 하지 않는 시간에 돌아다니며 다른 요리법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넷째 날, 위는 냄비 속 음식에 파를 넣어야 할지 소금을 뿌려야 할지에 대해서 다른 사람과 논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다섯째 날, 위는 주방에서 다른 요리사에게 고함을 치기 시작했다. 그는 격렬하게 말다툼을 하면서도 동시에 격렬하게 냄비 속 요리를 볶고 있었다.
설마 고작 며칠 만에 위가 주방 모든 사람들과 '하나'가 될 것이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비록 식사 제공에는 영향이 가진 않았지만, 그 짧은 기간 동안 주방이 얼마나 혼란스러웠는지는 모두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 대해 관리 감독해야 할 오퍼레이터는 계화떡을 한 입 먹어보더니 관리 감독의 의지를 잃어버렸다.
“괭짜나, 그냥 둬.” 입에 음식이 한가득 들어있는 어느 후방지원 오퍼레이터는 이렇게 말했다.
격렬한 '적응' 단계를 거친 뒤, 이 꼬마 주방장은 정식으로 주방에 자리를 잡았다. 지금은 주로 만드는 염국 요리 말고도 빵이나 스테이크를 굽거나 스시 같은 요리를 만들기도 한다. 위의 말에 따르면 로도스 아일랜드에는 사람도, 입맛도 다양한 데다 염국 출신이 아닌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요리를 해야만 각 지역에서 온 오퍼레이터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그게 피자 하나, 에그타르트 세 개를 훔쳐먹은 이유야?”
“생각해 봐, 내가 먹어보지도 않은 걸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만들어 주겠어?”
백조에서 온 소포 하나가 위의 앞에 놓여 있었다. 위는 염국에서 구입한 식재료인 줄 알고 바로 조리대 앞으로 들고 갔지만, 끈을 풀고 기름종이를 열어 내용물을 확인하고선 다급히 소포를 가지고 숙소로 돌아왔다.
소포의 맨 위에는 편지 한 통이 있었는데, 그 안에는 강 씨의 불평이 담겨 있었다. 강 씨는 '위미각'의 유일한 직원으로, 지금은 '위미각' 사장 대리가 되었다. 편지에는 가게 운영이 힘드니, 무작정 다시 주방으로 돌아와 달라는 부탁이 적혀 있었다. 편지의 내용은 항상 이렇다. 그렇게 위는 다음에 백조로 돌아가면 그에게 아무리 부탁해도 소용없을 거라고 욕을 퍼부어줘야겠다 생각했다.
하지만 편지 마지막 부분에는 편지와 함께 부친 것에 대한 언급이었다. 주방을 리모델링할 때, 인부가 돌담 어두운 칸에서 장부를 발견했는데, 관례대로 사본을 만든 뒤에 위에게 원본을 보낸 것이다.
위는 자기도 모르게 '그래도 강 씨가 경영은 괜찮게 하지'라고 중얼거린 뒤, 편지를 치우고 연기에 그을려 까맣게 된 장부를 보았다. 원래는 오래전 은밀한 장소에 잘 보관해 둔 장부였는데, 이번에 떠나며 두고 온 것이었다.
가게가 워낙 작고 사람이 적어 주방장 겸 주인장을 맡은 위는 장부까지 관리해야 했고, 나중에는 그게 습관이 되어 버렸던 것이다. 그는 표지의 먼지를 닦아낸 뒤 장부를 펼쳤다.
장부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일일 수입과 지출이 기록되어 있었다. 외상은 표시했고, 갚으면 표시를 지웠다. 하루하루가 이렇게 흘러갔었다.
대충 훑어만 봐도 알겠지만, 사실 외상 대부분은 자질구레한 것들이다. 단골이든 새로 온 손님이든 툭하면 요리를 맛있게 먹고는 돈이 들어있지도 않은 주머니를 만지작대다가 돈은 며칠 뒤에 주겠다고 부탁하곤 했다. 대부분의 경우 몇 시간 혹은 하루 이틀 뒤에 다시 와서 다시 한 끼를 먹은 후에 계산대에 시원시원하게 돈을 올리고는 겸연쩍은 얼굴로 지난번에 내지 못한 돈을 추가로 내며 직원에겐 말하지 말아 달라고 말하고는 했다.
몇 장을 더 넘기니 1년간의 연회 기록이 적혀 있었다. 경조사나 승진, 혹은 우승 등 이런 일이 있으면 수십 명에 달하는 손님을 접대할 수밖에 없다. 이런 연회에 드는 비용은 적지 않지만, 위는 다른 사람에게 부담을 주기 싫었다. 그래서 우선 재료비만 지불하게 했고, 수고비나 접대비는 나중에 계산하게 했다. 심지어 상대가 경제적으로 궁핍한 경우, 위는 자신이 비용의 일부를 보태주면서 연회를 열어주었고, 나중에 천천히 갚으라 하기도 했다. 작은 금액이라도 계속해서 갚아 나간다면 빚은 언젠가 모두 갚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방식으로도 갚게 했다. 식자재 구매, 주방 기구 교체, 가게 장식, 이웃에 가게 홍보 등등…… 이렇게 하나둘 가게를 도와 일하다 보면 결국엔 외상 빚을 다 갚게 된다. 나중에 계산해 보면, 오히려 자신이 손님에게 빚을 졌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도 있었다.
위는 몇 장을 더 넘겨보았다.
계산이 오가듯 사람도 오간다. 빚을 청산한 것과 갚지 않은 것 모두 세어보면 하나하나 제대로 계산할 수 없을 정도다. 지의 말에 따르면, 위의 장부는 내용이 뒤죽박죽인 데다 이윤 자체도 적고, 외상을 제대로 정산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가게가 오래됐음에도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이름 없는 구멍가게일 뿐이라고 한다.
어차피 위는 그저 요리사일 뿐, 장사꾼은 아니다. 계산이 애매하면 또 어떠한가. 장부를 마지막까지 넘긴 위는 강 씨가 특별히 첨부한 쪽지대로 오랜 빚 몇 건을 탕감한 후, 장부를 덮고 로도스 아일랜드의 로고가 인쇄된 노트 옆에 두었다.
사람의 정은 어찌 돈으로 계산할 수 있겠는가?
소포의 맨 위에는 편지 한 통이 있었는데, 그 안에는 강 씨의 불평이 담겨 있었다. 강 씨는 '위미각'의 유일한 직원으로, 지금은 '위미각' 사장 대리가 되었다. 편지에는 가게 운영이 힘드니, 무작정 다시 주방으로 돌아와 달라는 부탁이 적혀 있었다. 편지의 내용은 항상 이렇다. 그렇게 위는 다음에 백조로 돌아가면 그에게 아무리 부탁해도 소용없을 거라고 욕을 퍼부어줘야겠다 생각했다.
하지만 편지 마지막 부분에는 편지와 함께 부친 것에 대한 언급이었다. 주방을 리모델링할 때, 인부가 돌담 어두운 칸에서 장부를 발견했는데, 관례대로 사본을 만든 뒤에 위에게 원본을 보낸 것이다.
위는 자기도 모르게 '그래도 강 씨가 경영은 괜찮게 하지'라고 중얼거린 뒤, 편지를 치우고 연기에 그을려 까맣게 된 장부를 보았다. 원래는 오래전 은밀한 장소에 잘 보관해 둔 장부였는데, 이번에 떠나며 두고 온 것이었다.
가게가 워낙 작고 사람이 적어 주방장 겸 주인장을 맡은 위는 장부까지 관리해야 했고, 나중에는 그게 습관이 되어 버렸던 것이다. 그는 표지의 먼지를 닦아낸 뒤 장부를 펼쳤다.
장부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일일 수입과 지출이 기록되어 있었다. 외상은 표시했고, 갚으면 표시를 지웠다. 하루하루가 이렇게 흘러갔었다.
대충 훑어만 봐도 알겠지만, 사실 외상 대부분은 자질구레한 것들이다. 단골이든 새로 온 손님이든 툭하면 요리를 맛있게 먹고는 돈이 들어있지도 않은 주머니를 만지작대다가 돈은 며칠 뒤에 주겠다고 부탁하곤 했다. 대부분의 경우 몇 시간 혹은 하루 이틀 뒤에 다시 와서 다시 한 끼를 먹은 후에 계산대에 시원시원하게 돈을 올리고는 겸연쩍은 얼굴로 지난번에 내지 못한 돈을 추가로 내며 직원에겐 말하지 말아 달라고 말하고는 했다.
몇 장을 더 넘기니 1년간의 연회 기록이 적혀 있었다. 경조사나 승진, 혹은 우승 등 이런 일이 있으면 수십 명에 달하는 손님을 접대할 수밖에 없다. 이런 연회에 드는 비용은 적지 않지만, 위는 다른 사람에게 부담을 주기 싫었다. 그래서 우선 재료비만 지불하게 했고, 수고비나 접대비는 나중에 계산하게 했다. 심지어 상대가 경제적으로 궁핍한 경우, 위는 자신이 비용의 일부를 보태주면서 연회를 열어주었고, 나중에 천천히 갚으라 하기도 했다. 작은 금액이라도 계속해서 갚아 나간다면 빚은 언젠가 모두 갚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방식으로도 갚게 했다. 식자재 구매, 주방 기구 교체, 가게 장식, 이웃에 가게 홍보 등등…… 이렇게 하나둘 가게를 도와 일하다 보면 결국엔 외상 빚을 다 갚게 된다. 나중에 계산해 보면, 오히려 자신이 손님에게 빚을 졌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도 있었다.
위는 몇 장을 더 넘겨보았다.
계산이 오가듯 사람도 오간다. 빚을 청산한 것과 갚지 않은 것 모두 세어보면 하나하나 제대로 계산할 수 없을 정도다. 지의 말에 따르면, 위의 장부는 내용이 뒤죽박죽인 데다 이윤 자체도 적고, 외상을 제대로 정산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가게가 오래됐음에도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이름 없는 구멍가게일 뿐이라고 한다.
어차피 위는 그저 요리사일 뿐, 장사꾼은 아니다. 계산이 애매하면 또 어떠한가. 장부를 마지막까지 넘긴 위는 강 씨가 특별히 첨부한 쪽지대로 오랜 빚 몇 건을 탕감한 후, 장부를 덮고 로도스 아일랜드의 로고가 인쇄된 노트 옆에 두었다.
사람의 정은 어찌 돈으로 계산할 수 있겠는가?
형제자매가 모여 같이 식사하는 건 대부분의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위도 조금 더 평범한 식사를 하고 싶었으나, 안타깝게도 신분이 신분인지라 그의 뜻대로 될 수는 없었다.
그래서 형과 누나들이 백조에 올 때, 특히 백조에 와서 일을 보거나, 사세대로 화답하러 가거나, 아니면 가게에 잠깐 들를 때마다 그는 최선을 다해 식사를 준비했다.
담백하게 먹는 것을 좋아하는 슈는 언제나 위에게 많은 쌀을 갖다 줬다. 그리고 가끔은 위를 주방에서 내쫓아 자신이 직접 요리하며 막내에게 따뜻한 식사를 내준다. 흰 쌀밥, 고기와 야채 찜, 재료 본연의 맛으로 먹는 가장 간단한 식사였다.
지의 식사는 효율을 따져야 한다. 마치자마자 바로 떠나야 하는 식사인 만큼, 경제적이고 실속만 있으면 된다. 하지만 만약 지가 제대로 음식을 즐기기로 맘먹은 경우라면, 요리 하나하나 시중을 들며 그의 품평을 들어야 한다. 귀찮은 일이긴 하지만, 지가 느긋하게 식사를 즐긴다면 그만큼 이번 달 월세는 걱정할 필요 없으니, 나름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이 위미각은 지의 건물이니까.
니엔은 먹성이 좋고, 왔을 때 가장 요란하며, 식탁에 훠궈가 올라오면 100미터 밖에서도 냄새를 맡을 수 있을 정도다. 일단 냄비를 놓으면 니엔은 주변 손님들에게도 같이 식사할 것을 권유하는데, 그녀를 감시하는 사세대 사람 몇몇도 니엔의 권유를 끝내 거절하진 못해서 다 같이 음식을 먹고 얼굴이 빨갛게 된다. 다만,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손님이 있으면 위는 니엔의 초청을 완곡히 거절하라고 권유한다. 어쨌든 위는 매운 것을 먹고 들것에 실려 나간 사람을 자주 봤고, 매운 것에 약한 사람이 니엔과 같이 식사를 한다면 그 결과는 뻔하기 때문이다.
시는 모두가 알다시피 매우 까다롭고, 식사할 때조차 '적절한 시기'를 매우 신경 쓴다. 조금이라도 손이 느려 식사가 늦게 준비됐다면, 시는 이미 식사를 할 마음이 사라졌을 것이다. 다행히 위가 자신 있는 요리 몇 개 만들고, 거기에 과일과 디저트까지 추가하면 시는 투덜거리면서도 다 먹게 된다. 아무리 시가 제멋대로라도, 그 몇 가지는 결코 질려 하지 않는다.
링은 보통 술을 마신 뒤에 아쉬움이 남아있다면 안주를 구하러 위를 찾아온다. 모둠 요리 하나 만들고 따뜻한 술 한 주전자를 내어주면 그걸 만족스럽게 즐긴 후, 소리도 없이 사라진다.
총웨는 평소 변경의 요새에 머물고 있는 만큼 북방 스톡비스트 고기를 가장 좋아할 것 같지만, 그는 의외로 위를 만나면 언제나 먹어본 적도 없는 온갖 새로운 음식을 도전한다. 북에서 남으로, 동에서 서로, 하늘을 나는 것과 땅을 걷는 것, 물속을 헤엄치는 것에서부터 땅속에 심는 것까지, 오직 맏형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위는 재료를 고르고 또 고르며, 요리법 역시 바꾸고 또 바꿨다. 위는 자신의 첫 번째 피자와 시라쿠사 만두가 바로 맏형을 위해 만든 요리임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백조 밖에서 정원을 가꾸는 사람은 항상 음식을 조합해 먹기를 좋아한다. 고기와 채소, 짠맛과 단맛을 균형 있게 맞추지 않으면 그는 만족스럽게 먹지 못한다. 하지만 가끔 그가 다른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발견하면 가게로 가져와 위에게 맛을 봐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두 가지를 잘 조합하면, 가끔 위도 깜짝 놀랄 만큼 맛있을 때가 있다.
음악하는 사람은 매우 간단하다. 매번 오면 메뉴판을 달라고 하고 조용히 음식을 주문한다. 위가 머리를 싸매고 무엇을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그녀는 식사를 마치면 항상 거문고를 타며 노래를 부르기를 좋아한다. 그 순간, 식당은 극장이 되어 버리고, 식사하는 손님보다 구경꾼이 더 많아진다.
왕의 경우에는…… 위는 둘째 형의 식사하는 모습이 과거 학궁에 있던 누나와 똑같았다는 것만 기억한다. 두 사람 모두 음식을 가리지 않았고, 요리 네 개에 국만 준비하면 불만 없이 한 끼를 해결하는 것이 평범한 사람들과 다를 바 없었다. 다만……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을 뿐. 누나와 함께 식사할 때면 위는 항상 기뻤다. 그녀는 까다롭지 않고 항상 칭찬해줬으며, 위가 음식을 만들 때의 정성과 생각을 정확하게 짚어주었다. 반면 왕은…… 식사할 때 항상 말이 없었다.
형과 누나들이 떠날 때면 언제나 몇몇 사복 차림의 손님이 무언가를 꺼내 몇 자 적고는 곧바로 계산하고 떠났다. 이들은 분명 공무로 온 것이지만, 식사 시간이 되면 식사를 해야 하는 손님이기도 했다. 그래서 위도 굳이 그 사실을 말하진 않았다. 이 가족들은 세상 곳곳에 있으며, 모두 불가사의한 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조정을 골머리 앓게 만들지만, 식탁에 앉으면 그저 형제자매들이고 평범한 가족 식사일 뿐이다. 다른 집과 별반 다르지 않다.
밤이 깊어 가게가 문을 닫으면, 위와 강 씨는 주방에서 남은 약간의 식재료를 요리해 먹고, 냄비와 그릇을 깨끗이 씻으면 하루가 끝난다. 위는 강 씨가 좋아하는 음식을 잘 알고 있기에, 마지막 요리는 거의 항상 그의 입맛에 맞는 음식이다. 어느 날, 두 사람이 주방에서 면을 먹고 있을 때, 강 씨가 갑자기 입을 열어 위가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위는 면을 몇 입 먹고는 별로 생각하지 않고 바로 대답했다.
“당연히 다 좋아하지. 먹는 걸 좋아하지 않으면 어떻게 요리사가 되겠어.”
그래서 형과 누나들이 백조에 올 때, 특히 백조에 와서 일을 보거나, 사세대로 화답하러 가거나, 아니면 가게에 잠깐 들를 때마다 그는 최선을 다해 식사를 준비했다.
담백하게 먹는 것을 좋아하는 슈는 언제나 위에게 많은 쌀을 갖다 줬다. 그리고 가끔은 위를 주방에서 내쫓아 자신이 직접 요리하며 막내에게 따뜻한 식사를 내준다. 흰 쌀밥, 고기와 야채 찜, 재료 본연의 맛으로 먹는 가장 간단한 식사였다.
지의 식사는 효율을 따져야 한다. 마치자마자 바로 떠나야 하는 식사인 만큼, 경제적이고 실속만 있으면 된다. 하지만 만약 지가 제대로 음식을 즐기기로 맘먹은 경우라면, 요리 하나하나 시중을 들며 그의 품평을 들어야 한다. 귀찮은 일이긴 하지만, 지가 느긋하게 식사를 즐긴다면 그만큼 이번 달 월세는 걱정할 필요 없으니, 나름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이 위미각은 지의 건물이니까.
니엔은 먹성이 좋고, 왔을 때 가장 요란하며, 식탁에 훠궈가 올라오면 100미터 밖에서도 냄새를 맡을 수 있을 정도다. 일단 냄비를 놓으면 니엔은 주변 손님들에게도 같이 식사할 것을 권유하는데, 그녀를 감시하는 사세대 사람 몇몇도 니엔의 권유를 끝내 거절하진 못해서 다 같이 음식을 먹고 얼굴이 빨갛게 된다. 다만,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손님이 있으면 위는 니엔의 초청을 완곡히 거절하라고 권유한다. 어쨌든 위는 매운 것을 먹고 들것에 실려 나간 사람을 자주 봤고, 매운 것에 약한 사람이 니엔과 같이 식사를 한다면 그 결과는 뻔하기 때문이다.
시는 모두가 알다시피 매우 까다롭고, 식사할 때조차 '적절한 시기'를 매우 신경 쓴다. 조금이라도 손이 느려 식사가 늦게 준비됐다면, 시는 이미 식사를 할 마음이 사라졌을 것이다. 다행히 위가 자신 있는 요리 몇 개 만들고, 거기에 과일과 디저트까지 추가하면 시는 투덜거리면서도 다 먹게 된다. 아무리 시가 제멋대로라도, 그 몇 가지는 결코 질려 하지 않는다.
링은 보통 술을 마신 뒤에 아쉬움이 남아있다면 안주를 구하러 위를 찾아온다. 모둠 요리 하나 만들고 따뜻한 술 한 주전자를 내어주면 그걸 만족스럽게 즐긴 후, 소리도 없이 사라진다.
총웨는 평소 변경의 요새에 머물고 있는 만큼 북방 스톡비스트 고기를 가장 좋아할 것 같지만, 그는 의외로 위를 만나면 언제나 먹어본 적도 없는 온갖 새로운 음식을 도전한다. 북에서 남으로, 동에서 서로, 하늘을 나는 것과 땅을 걷는 것, 물속을 헤엄치는 것에서부터 땅속에 심는 것까지, 오직 맏형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위는 재료를 고르고 또 고르며, 요리법 역시 바꾸고 또 바꿨다. 위는 자신의 첫 번째 피자와 시라쿠사 만두가 바로 맏형을 위해 만든 요리임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백조 밖에서 정원을 가꾸는 사람은 항상 음식을 조합해 먹기를 좋아한다. 고기와 채소, 짠맛과 단맛을 균형 있게 맞추지 않으면 그는 만족스럽게 먹지 못한다. 하지만 가끔 그가 다른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발견하면 가게로 가져와 위에게 맛을 봐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두 가지를 잘 조합하면, 가끔 위도 깜짝 놀랄 만큼 맛있을 때가 있다.
음악하는 사람은 매우 간단하다. 매번 오면 메뉴판을 달라고 하고 조용히 음식을 주문한다. 위가 머리를 싸매고 무엇을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그녀는 식사를 마치면 항상 거문고를 타며 노래를 부르기를 좋아한다. 그 순간, 식당은 극장이 되어 버리고, 식사하는 손님보다 구경꾼이 더 많아진다.
왕의 경우에는…… 위는 둘째 형의 식사하는 모습이 과거 학궁에 있던 누나와 똑같았다는 것만 기억한다. 두 사람 모두 음식을 가리지 않았고, 요리 네 개에 국만 준비하면 불만 없이 한 끼를 해결하는 것이 평범한 사람들과 다를 바 없었다. 다만……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을 뿐. 누나와 함께 식사할 때면 위는 항상 기뻤다. 그녀는 까다롭지 않고 항상 칭찬해줬으며, 위가 음식을 만들 때의 정성과 생각을 정확하게 짚어주었다. 반면 왕은…… 식사할 때 항상 말이 없었다.
형과 누나들이 떠날 때면 언제나 몇몇 사복 차림의 손님이 무언가를 꺼내 몇 자 적고는 곧바로 계산하고 떠났다. 이들은 분명 공무로 온 것이지만, 식사 시간이 되면 식사를 해야 하는 손님이기도 했다. 그래서 위도 굳이 그 사실을 말하진 않았다. 이 가족들은 세상 곳곳에 있으며, 모두 불가사의한 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조정을 골머리 앓게 만들지만, 식탁에 앉으면 그저 형제자매들이고 평범한 가족 식사일 뿐이다. 다른 집과 별반 다르지 않다.
밤이 깊어 가게가 문을 닫으면, 위와 강 씨는 주방에서 남은 약간의 식재료를 요리해 먹고, 냄비와 그릇을 깨끗이 씻으면 하루가 끝난다. 위는 강 씨가 좋아하는 음식을 잘 알고 있기에, 마지막 요리는 거의 항상 그의 입맛에 맞는 음식이다. 어느 날, 두 사람이 주방에서 면을 먹고 있을 때, 강 씨가 갑자기 입을 열어 위가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위는 면을 몇 입 먹고는 별로 생각하지 않고 바로 대답했다.
“당연히 다 좋아하지. 먹는 걸 좋아하지 않으면 어떻게 요리사가 되겠어.”
첫 번째 자아가 생겨난 이후로 어느덧 긴 시간이 흘렀다.
의식이 하나씩 근원에서 떨어져 나와 대지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
그러나 그는 꿈속에서 침묵한 채, 여전히 긴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고, 과거에서 터져 나온 분노 또한 깊은 잠 속에서 잠잠해졌으며, 그의 가장 폭력적인 염원을 품고 태어난 대리인은 이제 무의 길을 걸으며 그와의 관계를 끊어냈다.
그는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의 의식에서 태어난 것이 어째서 자신에게 대항하는가.
인간과 접촉하는 방식마다 제각기 다른 자아와 인식을 형성했고, '그'는 '그들'이 되었다.
그는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은 오래전 그의 은혜를 입은 인간이 그러했던 것처럼 그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그는 이해하지 못했다.
……
그는 이해하지 못했고, 납득하지 못했다. 하지만 납득하지 못했기에 찾아가고, 시험하고, 시도해 보려 했다. 의혹을 푸는 건 언제나 그 단계부터 시작하는 법이니.
인간 세상을 바라보면 눈에 들어오는 것은 오직 타오르는 불길이 아니었던가?
위험한 것 같다고 해서 언제나 멈춰있을 수만은 없지 않겠는가. 보아라, 인간들이 불을 둘러싸고 사냥감을 불에 굽고 있다.
이건 쓸데없는 짓인가? 하지만 나는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좋은 냄새다.
알아봐야겠다.
내가 가장 궁금해하고, 가장 두려워하며, 가장 이해할 수 없는 불에서부터 시작하겠다.
……
땔감을 줍고 한데 쌓아 나는 자신의 불을 피웠고, 과거를 꿰어 불 위에 구웠다. 맛을 찾아온 사람이 자신의 식량을 가지고 내 옆에 앉았다. 우리는 서로 음식을 나누었고, 먹어보니 다른 맛이 느껴졌다. 나누면 나눌수록 맛은 더욱 다양해졌고, 더욱 다양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요리사가 되었다. 요리사란, 사람들이 요리를 업으로 삼은 사람을 부르는 말이다. 나는 과거에 얼마나 다양한 맛이 있었는지, 그 맛이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가져다주었는지 알고 싶었다.
꼭 조리대가 있어야 요리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냄비와 불만 있어도 충분히 요리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조리대가 있으면 단골손님이 생기고, 그리움도 생긴다.
불로 먹을 것을 구우면 연기가 난다. 그렇기에 연기와 불을 본 사람은 그 앞에 먹을 것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누군가는 평생 내가 만든 음식을 먹고, 누군가는 죽을 때까지 가게 앞에서 우연히 샀던 간식 정도만 먹을 뿐이다. 가게 밖 세상이 눈으로 덮여 있다 한들, 나는 이곳에 앉아 따뜻한 음식을 먹으니 그리 춥지 않다. 불이 마음을 녹이고, 입에서 맛이 느껴져, 사람들이 다시 이곳을 찾아 음식을 먹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이처럼 나는 다양한 사람을 만났고, 온갖 요리를 만들었지만, 점점 더 이해할 수 없었고, 동시에 점점 더 자유롭게 만들게 되었다. 나는 답을 찾고 싶지만, 이 문제에는 답이 없다. 평범하고 담담하게 걸어가며, 완벽을 추구하지 않고, 의미를 느낄 수 있다면 기쁜 일일 것이다.
나의 권능은 아무 쓸모도 없어 보이기에, 내게 돌려주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생기'는 나보다는 잠자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 필요할 테고, 이 꺼지지 않는 불이 지난날처럼 밝게 타오르며 내게 따스한 이불이 되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내 의미는 이대로 돌려줄 수 없다.
그 한 점의 의혹, 그 한 번의 흘깃거림은 인류에게 미래를 만들어 주었고, 나 자신에게 씁쓸한 결과를 남겼던 호기심, 여전히 물기를 빼고 냄비에 잘 볶아야 한다.
의식이 하나씩 근원에서 떨어져 나와 대지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
그러나 그는 꿈속에서 침묵한 채, 여전히 긴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고, 과거에서 터져 나온 분노 또한 깊은 잠 속에서 잠잠해졌으며, 그의 가장 폭력적인 염원을 품고 태어난 대리인은 이제 무의 길을 걸으며 그와의 관계를 끊어냈다.
그는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의 의식에서 태어난 것이 어째서 자신에게 대항하는가.
인간과 접촉하는 방식마다 제각기 다른 자아와 인식을 형성했고, '그'는 '그들'이 되었다.
그는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은 오래전 그의 은혜를 입은 인간이 그러했던 것처럼 그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그는 이해하지 못했다.
……
그는 이해하지 못했고, 납득하지 못했다. 하지만 납득하지 못했기에 찾아가고, 시험하고, 시도해 보려 했다. 의혹을 푸는 건 언제나 그 단계부터 시작하는 법이니.
인간 세상을 바라보면 눈에 들어오는 것은 오직 타오르는 불길이 아니었던가?
위험한 것 같다고 해서 언제나 멈춰있을 수만은 없지 않겠는가. 보아라, 인간들이 불을 둘러싸고 사냥감을 불에 굽고 있다.
이건 쓸데없는 짓인가? 하지만 나는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좋은 냄새다.
알아봐야겠다.
내가 가장 궁금해하고, 가장 두려워하며, 가장 이해할 수 없는 불에서부터 시작하겠다.
……
땔감을 줍고 한데 쌓아 나는 자신의 불을 피웠고, 과거를 꿰어 불 위에 구웠다. 맛을 찾아온 사람이 자신의 식량을 가지고 내 옆에 앉았다. 우리는 서로 음식을 나누었고, 먹어보니 다른 맛이 느껴졌다. 나누면 나눌수록 맛은 더욱 다양해졌고, 더욱 다양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요리사가 되었다. 요리사란, 사람들이 요리를 업으로 삼은 사람을 부르는 말이다. 나는 과거에 얼마나 다양한 맛이 있었는지, 그 맛이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가져다주었는지 알고 싶었다.
꼭 조리대가 있어야 요리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냄비와 불만 있어도 충분히 요리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조리대가 있으면 단골손님이 생기고, 그리움도 생긴다.
불로 먹을 것을 구우면 연기가 난다. 그렇기에 연기와 불을 본 사람은 그 앞에 먹을 것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누군가는 평생 내가 만든 음식을 먹고, 누군가는 죽을 때까지 가게 앞에서 우연히 샀던 간식 정도만 먹을 뿐이다. 가게 밖 세상이 눈으로 덮여 있다 한들, 나는 이곳에 앉아 따뜻한 음식을 먹으니 그리 춥지 않다. 불이 마음을 녹이고, 입에서 맛이 느껴져, 사람들이 다시 이곳을 찾아 음식을 먹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이처럼 나는 다양한 사람을 만났고, 온갖 요리를 만들었지만, 점점 더 이해할 수 없었고, 동시에 점점 더 자유롭게 만들게 되었다. 나는 답을 찾고 싶지만, 이 문제에는 답이 없다. 평범하고 담담하게 걸어가며, 완벽을 추구하지 않고, 의미를 느낄 수 있다면 기쁜 일일 것이다.
나의 권능은 아무 쓸모도 없어 보이기에, 내게 돌려주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생기'는 나보다는 잠자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 필요할 테고, 이 꺼지지 않는 불이 지난날처럼 밝게 타오르며 내게 따스한 이불이 되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내 의미는 이대로 돌려줄 수 없다.
그 한 점의 의혹, 그 한 번의 흘깃거림은 인류에게 미래를 만들어 주었고, 나 자신에게 씁쓸한 결과를 남겼던 호기심, 여전히 물기를 빼고 냄비에 잘 볶아야 한다.
검은 도자기 같은 짐승이 있으니, 요리를……
비석 조각가는 몇 글자 새기다 말고 칼을 내려놓았다.
왼쪽에는 11개의 비문이 있었고, 유창하게 써 내려간 10여 편의 글 모두 자신의 글이었다. 그는 이 신화들을 직접 보았고, 글자를 새기기 시작하면 자연스레 손이 움직여 새겨 내려갈 정도로 오래 살았다.
하지만 위는……
그는 조각칼을 두루마기 위에 여러 번 문질렀고, 새긴 글자를 모두 파냈다.
위가 쉐이일 때 어떤 모습이었는지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됐다, 앞선 11편의 글은 모두 같은 형식으로 쓰였고, 이제 이 12번째는…… 아냐!
마치 향을 올릴 때 향로에 초를 꽂는 것처럼, 규칙적인 형식이 깨졌다는 것은 정말 견디기 힘들었다.
위의 머리색, 팔과 꼬리를 토대로 외형의 일부는 꾸며낼 수 있지만, 나머지는……
비석 조각가는 한참 동안 수염을 쓰다듬었지만, 위의 사적을 당최 어떻게 요약해야 할지 도저히 마음을 정할 수 없었다.
그의 형제자매들은 모두 천지를 개벽하고, 산을 옮기며 바다를 뒤엎을 수 있는 자들인데, 위의 차례에 와서 비석 위에 고작 '맛있는 밥을 지었다'라고 쓸 수는 없지 않은가?
설령 진룡에게 밥을 지어주었다는 소문이 있다 한들, 곁에 있는 11명의 사적과 비교하면 너무 이상하고 수준 떨어지는 일이다. 하지만 굳이 글로 위를 평가하려 한다면, 위가 밥을 지을 때 났던 연기, 위와 관련된 모든 사람과 일, 이 모든 것이 특별한 사례이다. 그렇기에 이 비석 하나로는 그 일부조차 제대로 써 내려가지 못할 것이다.
손가락으로 꼽아보니 이 비석을 새긴 지 어느덧 반년이 되었다. 사세대 사람이 2~3일에 한 번씩 와서 완성을 독촉했다. 이번 달 안에 완성하지 못하면, 벌을 받는 건 차치하더라도, 자신이 근 백 년간 쌓아온 명성이 눈앞의 이 청석과 사라질지도 모른다.
하아……
“이봐, 노인장.” 한 애송이 요리사가 뜬금없이 기쁜 기색으로 그의 뒤에 나타났다. “어때, 내 비석이 그래도 형 누나들 것보다는 새기기 쉽지? 그냥 사소한 거 몇 개만 대충 골라서 새기면 될 거 아냐~”
“쉽기는 개뿔!”
비석 조각가는 몇 글자 새기다 말고 칼을 내려놓았다.
왼쪽에는 11개의 비문이 있었고, 유창하게 써 내려간 10여 편의 글 모두 자신의 글이었다. 그는 이 신화들을 직접 보았고, 글자를 새기기 시작하면 자연스레 손이 움직여 새겨 내려갈 정도로 오래 살았다.
하지만 위는……
그는 조각칼을 두루마기 위에 여러 번 문질렀고, 새긴 글자를 모두 파냈다.
위가 쉐이일 때 어떤 모습이었는지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됐다, 앞선 11편의 글은 모두 같은 형식으로 쓰였고, 이제 이 12번째는…… 아냐!
마치 향을 올릴 때 향로에 초를 꽂는 것처럼, 규칙적인 형식이 깨졌다는 것은 정말 견디기 힘들었다.
위의 머리색, 팔과 꼬리를 토대로 외형의 일부는 꾸며낼 수 있지만, 나머지는……
비석 조각가는 한참 동안 수염을 쓰다듬었지만, 위의 사적을 당최 어떻게 요약해야 할지 도저히 마음을 정할 수 없었다.
그의 형제자매들은 모두 천지를 개벽하고, 산을 옮기며 바다를 뒤엎을 수 있는 자들인데, 위의 차례에 와서 비석 위에 고작 '맛있는 밥을 지었다'라고 쓸 수는 없지 않은가?
설령 진룡에게 밥을 지어주었다는 소문이 있다 한들, 곁에 있는 11명의 사적과 비교하면 너무 이상하고 수준 떨어지는 일이다. 하지만 굳이 글로 위를 평가하려 한다면, 위가 밥을 지을 때 났던 연기, 위와 관련된 모든 사람과 일, 이 모든 것이 특별한 사례이다. 그렇기에 이 비석 하나로는 그 일부조차 제대로 써 내려가지 못할 것이다.
손가락으로 꼽아보니 이 비석을 새긴 지 어느덧 반년이 되었다. 사세대 사람이 2~3일에 한 번씩 와서 완성을 독촉했다. 이번 달 안에 완성하지 못하면, 벌을 받는 건 차치하더라도, 자신이 근 백 년간 쌓아온 명성이 눈앞의 이 청석과 사라질지도 모른다.
하아……
“이봐, 노인장.” 한 애송이 요리사가 뜬금없이 기쁜 기색으로 그의 뒤에 나타났다. “어때, 내 비석이 그래도 형 누나들 것보다는 새기기 쉽지? 그냥 사소한 거 몇 개만 대충 골라서 새기면 될 거 아냐~”
“쉽기는 개뿔!”
HP
3633
공격력
715
방어력
607
마법 저항력
10
배치 코스트
26
공격 딜레이
1.6초
저지 가능 수
3
재배치 시간
70초
재능
- 예상왕래적 저지 시 자신은 25%의 가호 효과 획득, 저지한 적에게 초당 공격력의 40%에 해당하는 마법 대미지와 공격력의 12%에 해당하는 소각 손상>을 입힘
- 한운은시전장에 오퍼레이터가 4명 이상 존재 시, 자신은 초당 최대 HP의 1.5%에 해당하는 HP와 원소 손상 회복
스킬
在设置中开启详细展示以显示详细数据。
오늘의 주인공피격 회복수동 발동소모 SP16지속시간30초패시브 효과: 적에게 더 쉽게 피격됨
최대 HP +70%, 방어력 +70%, 피격될 때마다 상대에게 공격력의 50%에 해당하는 소각 손상>을 입힘max_hp0.7def0.7ep_damage_ratio0.5taunt_level1
귀빈 대접자동 회복수동 발동초기 SP20소모 SP26지속시간20초즉시 주변의 모든 적에게 공격력의 100%에 해당하는 마법 대미지를 입히고, 범위 내 지상 목표를 자신의 위치로 전송, 저지 가능 수 +2, 최대 HP +160%, 공격력 +290%, 일반 공격이 마법 대미지를 입힘max_hp1.6atk2.9atk_scale1block_cnt2
부엌 속 세상자동 회복수동 발동초기 SP42소모 SP55지속시간45초최대 HP +110%, 공격력 +110%, 방어력 +110%, 전장의 모든 오퍼레이터에게 제2재능 효과를 부여, 전방에 전장을 가로지르는 화염벽 생성, 아군이 화염벽 너머로 마법 대미지를 입힐 시 위 공격력의 10%에 해당하는 소각 손상>을 입힘, 적의 투사체가 화염벽 통과 시 20% 확률로 제거max_hp1.1atk1.1def1.1ep_damage_ratio0.1prob0.2
모듈
ORIGINAL위의 배지
干员余擅长维持战线之余对敌人造成元素杀伤
根据外勤部门决议
在外勤任务中划分为重装干员,行使本源铁卫职责
特别颁发此证章
以兹证明
PRP-X人间百味레벨 스탯 강화 설명 1 - HP +200
- 공격력 +55
operator.classBranch.primprotector 특성 적 3명 저지 가능, 공격 시 원소 손상을 입힐 수 있음阻挡敌人时,自身造成的元素损伤提升15%2 - HP +300
- 공격력 +70
한운은시 场上干员数量不低于3时,自身每秒回复相当于生命上限1.5%的生命与元素损伤;不低于5时,自身对处于灼燃损伤>爆发期间的目标造成的法术伤害提升9%3 - HP +400
- 공격력 +85
한운은시 场上干员数量不低于2时,自身每秒回复相当于生命上限1.5%的生命与元素损伤;不低于4时,自身对处于灼燃损伤>爆发期间的目标造成的法术伤害提升14%
需要特意送到的饭菜,往往也牵着一份情意,一个念想。
余味居的外送服务,是不知不觉间做起来的。起先,一位年迈的常客因跌倒受伤,被子女接回了老家。余前去拜访,将老人先前预订的烧羽兽从餐盒中端出。老人甚是诧异,而后却只是苦笑:“何必呢,大老远的。这本来是买来给我自己祝寿的,如今还有什么好庆祝的?巴不得早点死了!”
他故意提高了声音。门外传来子女们的低语,他们原本为往后谁来照顾老人争执不休,突然也偃旗息鼓了。老人将烧羽兽推到一边,说自己没有胃口。余叹了口气,将筷子塞到他手中:“再气也别跟肚子过不去啊。”
兽肉下肚,老人缓缓闭眼:“分明还是小时候的味道,哪里不一样了呢......是了,那时候,身边可真热闹啊。”
余只在忙得过来的时候外出送餐。但有一阵子,百灶城里那姓刘的富商三番两次差人来请,点的却只是一碗不放油的阳春面。他记起了那人来。
刘家高门大院,余跨过膝盖高的门槛,发现内里竟已萧条破败,东西都变卖得差不多了。富商卧病在床,听闻他点的面来了,勉强抬头尝了一口。他尝到特意多加的葱花,忽然落下泪来。
“你竟还记得那个穷困潦倒的小货郎。当年,你送我的那碗面,让我下了决心,变卖全部家当搏一搏。清水煮面都能那么鲜美,人活得再差又能差到哪里去呢?我一次又一次地搏。大起,大落,大起......一落千丈。现在,又只有你愿意搭理我了。”
余不语,坐在那里,陪着他吃完了那碗阳春面。
余参与的第一场白事宴,也是一位常客的。初尝离别的滋味,他有些发蒙,更感到困惑。席间的氛围与普通宴席大同小异,固然有人哀伤不语,但也有下级忙着给上司敬酒,亲朋好友唠着家中琐事,好似哭完一场,白事也成了寻常事。更令他不解的是那人生前的愿望——他叫余定要在他的白事宴上摆上辣气冲天的红油火锅,好让大家吃得热热闹闹。
有人吃得爽快了,说起那人曾失手将工作证掉入锅中,溅了同僚一身红油的糗事,换来了几声笑。又有人说起他更多的趣事,他的坏习惯、夙愿,还有口头禅——改天请你吃饭。余望向面前的铜锅,突然明白了此举的用意——他只是要请众人吃个饭,道个别。
这宴席便如同天下的其他宴席一般,有人欢喜有人愁,有人嗜辣有人爱甜。人间啊,向来如此。
인프라 스킬을
이견 조율숙소에 배치 시, 기반시설(어시스턴트 및 활동실 사용자 미포함) 내 배치된 쉐이> 오퍼레이터 1명당 해당 숙소의 모든 오퍼레이터의 시간당 컨디션 회복 속도 +0.06 (최대 4명 적용, 동종 효과 중 가장 높은 수치만 적용)
기쁨 나눔
훈련실에 배치 시, 시간당 컨디션 소모 +1, 속세의 화식> 1점당 오퍼레이터의 스킬 훈련 속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