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네임] 아스베스토스
[성별] 여
[전투 경험] 전투 경험 없음
[출신지] 림 빌리턴
[생일] 7월 30일
[종족] 사브라
[신장] 156cm
[광석병 감염 상황]
체표면에 오리지늄 결정 분포,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감염자로 확인

[물리적 강도] 표준
[전장 기동력] 우수
[생체 인내도] 우수
[전술 계획력] 표준
[전투 기술력] 표준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표준

림 빌리턴에서 제법 유명한 탐험가. 오퍼레이터 마젤란의 추천을 받아 로도스 아일랜드로 와 치료를 받게 되었다. 이후 협상을 통해 오퍼레이터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고, 전문적인 훈련을 받게 되고 나선 자신이 직접 개조한 커다란 방패를 사용하여, 전선에서 다른 오퍼레이터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방사선 검사 결과, 본 오퍼레이터는 내장 기관의 윤곽이 흐릿하며, 비정상적인 음영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됨. 순환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검사 결과 이상 확인. 광석병 감염 증세 있음. 현 단계로서는 광석병 감염자로 판단됨.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7%
소량의 오리지늄 결정이 오퍼레이터 체표면에 분포하고 있으며, 병증으로 인해 안구가 변색됨. 현재 변색을 제외한 다른 합병증은 발견되지 않음.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22u/L
비교적 예전에 발병했으나 증상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탓에 원래 병증이 상당히 심각했음. 하지만 자주 모험을 떠나고, 체력 또한 훌륭했던 덕분에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치료를 받은 후 어느 정도 병증이 안정되었으나, 여전히 정기적인 치료가 필요함.

태도가 굉장히 나쁜 탐험가. 상대를 가리지 않는 마이웨이의 대명사격이지만, 그녀의 무례한 언행을 참을 수만 있다면, 그녀가 나름 성숙하고 유능한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바깥에서 탐험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로도스 아일랜드에 머무는 동안에도 공공장소에서는 볼 수 있는 경우가 드물다. 가끔 박사를 끌고 술을 마시러 가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고…

본인은 인정하지 않지만, 아스베스토스는 명실상부한 탐험가다.
물론 그녀는 마젤란과는 다르다. 마젤란의 예를 들자면, 그녀의 염원은 비록 빙원을 탐사하는 것이라곤 하지만, 라인 랩에 고용되어 있기에 탐사로 얻은 결과물 중 가장 핵심적인 내용의 일부분은 라인 랩의 소유가 될 것임이 분명하며, 그녀의 탐사는 보다 계획적이고 체계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아스베스토스의 탐사는, 완전히 그녀가 내키는 대로 진행된다. 누구에게 받은 요청이나 지원도 없이 그녀는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며,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여행기로 작성하고 잡지에 기고한다.
사실 이 세상에서 활동하는 거의 모든 탐험가들은 마젤란처럼 회사나 국가를 배경으로 두기에, 아스베스토스처럼 아무런 배경이 없는 탐험가는 굉장히 드물다. 현실적으로, 이 세상을 돌아다니는 데엔 용기뿐만 아니라 자금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비록 아스베스토스는 자신의 출신을 밝히고 싶어하지 않고 있지만, 분명 평범한 출신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그런 그녀가 어째서 홀로 활동하는 탐험가가 되었는지에 관해 로도스 아일랜드는 깊이 따지지 않을 것이다. 아스베스토스와 마젤란의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바로 이러한 특징이다.
그녀 본인이 "단지 자극을 위해서" 라고 언급한 탐험에 대한 인식은, 우리가 탐험가를 언급할 때 종종 떠올리는 개척자나 선구자, 미지의 존재를 탐사하는 것과 같은 인상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사실 별다른 차이가 있는 게 아니다
'후세 사람을 위해 길을 연다'는 것은 보통 원인이 아닌 결과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마젤란도 분명 그런 생각을 하지만, 그녀가 사물의 근본을 탐구하는 것이나 탐험가가 된 이유는 빙원에 대한 동경 때문이었으며, 오히려 대의 같은 것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이 종종 중도에서 그만두는 경우가 더 많다. 아스베스토스가 각지에 남긴 족적과 기록으로 미루어 볼 때, 그녀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뛰어난 탐험가다.

아스베스토스의 일상적인 언행으로 미뤄보아, 그녀는 성격이 괴팍하거나 대인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대부분의 오퍼레이터와는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일단, 그녀는 어떻게 해야 무언가를 잘하는지 잘 알고 있으며, 게다가 어떻게 해야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지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스베스토스는 단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 것뿐이다.
그녀는 타인이 그녀를 싫어하게 만드는 행동을 하는데 거리낌이 없으며, 상대방에 따라 어떠한 특정 행동이 그녀를 싫어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녀는 즐거운 마음으로 상대가 싫어하는 짓을 한다.
그녀는 타인과 소원해지는 진짜 방법은 거친 거절이 아니라 조심스러운 회피나 냉담한 반응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아스베스토스는 인간관계에 대해 잘 모르는 게 아니라, 인간관계를 너무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라 해야 한다. 그녀는 이 모든 것들을 확실히 알고 있기에, 인간관계를 지키지 않는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니 말이다.
아스베스토스는 마젤란처럼 외로움을 견디는 방법을 알고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마젤란을 지탱하는 원동력은 누군가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지만, 아스베스토스에게 그런 원동력은 필요하지 않으며, 그런 방법으로 무언가를 덮으려 하기보다는 다른 것에서 에너지를 얻는 방법을 배웠다는 점이다.
본인이 말해주길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로선 아스베스토스가 과거에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알 수 없다. 그러니 결론을 내리자면, 그녀는 스스로 말하는 '못난 녀석'이 되어 삶이 끝날 때까지 그렇게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아스베스토스의 생활 방식에 대해 옳고 그름을 평가할 수 없고, 그녀가 변하길 바랄 수도 없다. 다만 로도스 아일랜드의 입장에서는 오퍼레이터가 우리를 신뢰해주길 바랄 수밖에 없기에, 이런 점에서 아스베스토스는 가장 대하기 어려운 오퍼레이터가 되었다.
하지만 박사의 꾸준한 노력 덕에, 현재 그녀는 적어도 로도스 아일랜드를 자신의 후견 회사로 간주하려고는 있다고 하니, 어느 정도는 진전이 있었다 할 수 있겠다.

아스베스토스 본인의 말에 따르면, 그녀의 광석병은 과거 오리지늄이 많이 생겨난 지역에 깊이 들어갔을 때 감염된 것이라 한다. 감염 가능성을 알면서도 들어가 결국 감염되었으니 자업자득이라는 평을 듣는 것도 어쩌면 당연하겠지만, 이전 문서에서 언급했다시피 아스베스토스의 강점은 언제나 자신의 선택에 대한 대가를 감당하며, 그 대가를 태연히 받아들인다는 점이므로, 아무도 그녀를 비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탐험가로 사는 게 그녀가 선택한 삶에 도움이 된 부분도 많긴 하지만, 원래부터 그녀와 접촉할 수 있는 사람들은 물자를 보충할 때 접촉하는 극소수의 사람들밖에 없었다.
이러한 아스베스토스의 '마이웨이'식 태도는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지 않으며, 그런 그녀의 행동으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는 그녀와 좋은 관계를 맺으려는 박사와 일부 오퍼레이터 정도일 것이기에, 로도스 아일랜드는 오퍼레이터의 사생활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관철할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그녀가 자신의 생활 방식을 고집하는 것처럼, 로도스 아일랜드 역시 로도스 아일랜드만의 고집이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절대 그녀가 원하는 대로 죽게 놔두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