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네임] 듀나
[성별] 여
[전투 경험] 8년
[출신지] 컬럼비아
[생일] 8월 11일
[종족] 불포
[신장] 160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비감염자로 확인.

[물리적 강도] 우수
[전장 기동력] 표준
[생체 인내도] 표준
[전술 계획력] 보통
[전투 기술력] 우수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보통

전 컬럼비아 정규군 중사,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해 제대하게 되었다. 정규 채용을 통해 로도스 아일랜드에 가입했으며, 현재는 교관 및 디펜더 오퍼레이터 직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수 구조의 방패로 보호하는 것에 능하며, 기회를 틈타 전기 칼날로 적을 공격한다.

방사선 검사 결과, 해당 오퍼레이터의 내장 기관의 윤곽이 선명하고, 비정상적인 음영이 발견되지 않음, 순환 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검사 이상 없음, 광석병 감염 현상 없음, 현 단계로선 광석병 비감염자로 확인됨.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0%
검사 대상은 오리지늄에 감염된 흔적이 없음.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16u/L
신체검사 대상은 일 년 내내 전장에 나가 오리지늄에 의해 부상을 입은 적이 있지만, 현재로써는 감염 흔적이 확인되지 않음. 정기적인 진료가 필요함.

정직하고 솔직한 전직 군인. 현재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중급 표준 과정 및 디펜더 오퍼레이터 입문 과정의 교관을 맡고 있다. 한때 컬럼비아 군대에서 복역해 전장 경험이 풍부하며, 병사 기술과 힘에 있어서는 나무랄 데가 없다. 다양한 음식을 먹는 걸 좋아하며, 이를 삶을 즐기는 방식으로 여긴다.

의료부 중에선 특히 히비스커스가 관련 식품들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는 데다, 도베르만의 가혹한 신입 오퍼레이터 통제로 인해, 보통 간식이 선반에 놓여 있더라도 어린 오퍼레이터들은 이를 맛있게 먹기는커녕 봉지를 만질 엄두조차 내지 못하였다. 하지만 다행히도, 모두에게는 든든한 듀나 누님이 버티고 있다. 후방 지원부 관계자와의 협력을 통해, 그녀는 로도스 아일랜드에 방대한 간식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모두에게 가장 맛있고 값싼 간식을 공급하려 애썼다. '잠재적 적’이나 지혜와 용기를 겨루는 문제에 있어선 확실히 다른 전문가들에 비해 부족하지만, 주요 책임자들도 사실 듀나의 이런 행동은 단지 진심으로 모두가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즐겁게 생활하길 바랄 뿐이란 걸 알기에 별말 없이 넘어가 주고 있다. 게다가, 도베르만이 가장 좋아하는 것도……(불가항력으로 인한 파일 기록 중단)

듀나는 프로스트리프와 안면이 있다.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서로 처음 마주쳤을 때의 반응을 보면, 결코 좋은 사이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은 많은 것들을 희석시켰다. 지금의 듀나와 프로스트리프는 더 이상 당시 전장에서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던 병사들이 아니라, 자신들의 과거를 잊은 채 청춘을 바쳐 겨우 찾아낸 아름다운 삶을 손에 꼭 쥐고 있는 사람들일 뿐이다. 일정 기간의 접촉과 적응기를 거친 후 프로스트리프가 듀나를 임무 수행 파트너로 요청하자, 듀나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이를 승낙하였다. 어쩌면 사람들은 늘 단독으로 움직였던 프로스트리프가 어째서 다른 사람과 손을 잡는지 잘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듀나 본인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오직 속죄를 원하는 자들만이 함께 나아가기에 적합하다는 것을.

과거의 듀나는 지휘관들 사이에서 가장 성가신 부류의 병사였다. 그녀에 견제할 수 있을 만한 상대도 없었는데다, 명령도 잘 듣질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의 제멋대로인 성격에 질려버린 상사는, 그녀를 승급시킨 후 신참 병사들을 관리하는 부대로 파견해버렸다. 그렇게 파견된 그녀는 처음엔 화가 잔뜩 난 채로 세상 물정 모르는 젊은 군인들을 훈련시켰지만, 어느샌가 이 신병들이 오히려 그녀의 성격을 바꾸어 놓았다.
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신병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시작했으며, 그들의 훈련 스타일에 맞추기 위해 자신의 무기를 한때 애용하던 전기 쌍칼에서 지금의 검과 방패로 바꿨다. 그래서, 점차 이들의 양성에 심혈을 그녀는, 자신의 상사가 신병들을 결사대로 활용하려 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달려들어 그를 두들겨 패버렸다.
이후의 일은 언급하길 꺼렸으나, 자료상의 내용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인해 퇴역 명령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후 그녀는 경비원, 경찰, 용병으로 근무하였으나 오래가지 못하였고, 결국 로도스 아일랜드에 합류하게 되었다. 이력서의 내용은 여기 까지다.
박사가 사적으로 듀나에게 로도스 아일랜드에 오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보았을 때, 그녀는 박사에게 한 통의 편지를 내밀었다. 그 편지는 당시 그녀가 훈련시켰던 신병들이 교관에게 보낸 감사 및 응원의 편지로 보였는데, 편지 내용의 마지막엔 로도스 아일랜드의 이력서 접수처 주소와 자신이 훈련시켰던 병사들 중 생존한 모든 이들의 서명이 적혀있었다. "만약 진정으로 부하들을 위하는 지휘관이 있다면, 가서 한번 살펴보시겠습니까?"라는 글과 함께…

"그래서, 내가 여기까지 온 거지."

"그 여자? 본 적 있지. 내 기억이 맞다면, 그 당시 그 여자는 '패트릭의 봄 우뢰'라고 불렸을 거야. 후우…… 이 코드네임, 아무 병사나 붙잡고 물어봐, 분명 눈이 바로 반짝반짝해질걸? 진짜 유명했거든. 아, 넌 몰라? 그럴 만도 하지, 넌 컬럼비아 사람이 아니니까. 춘계 공세라고 들어본 적 있어? 그래 그래, 바로 그 춘계 공세 말이야. 양측이 전투 준비 중인 상태에서, 혼자 전기 쌍칼을 들고 적 무리 속으로 돌진해버렸지. 와…… 지금까지도 그렇게 기량이 뛰어난 전사는 본 적이 없다니까. 적들은 후방 부대가 오기도 전에 고개조차 못 들어보고 전부 박살이 났었지. 맞아 맞아, 정말 엄청나지? 그 여자한테 불가능이란 없다고. 다만…… 규율을 잘 따르는 편이 아니라서, 그 꼰대들이 정말 골치 아파했던 걸로 기억해. 훈장 수여식 때 단상 아래에 있던 사관들 표정은 정말 가관이었지, 아직도 생생해. 훈장 받고 나선 한동안 모든 컬럼비아 징병 광고에서 그 여자가 단독 모델로 활약했었어. 안 그래도 부대 옮긴 뒤로 소식이 끊겨서 얼마나 아쉬웠다고…… 정말이지, 너희들도 진짜 대단하다. 도대체 어떻게 그 여잘 채용한 거야? 우리 애들이 얼마나 찾아다녔는데…… 꽤 시간이 흐르긴 했어도, 그 여자 정도라면 분명 엄청난 커미션을 받을 만한 인재가 될 수 있었을 텐데…… 아, 시간 다 됐네. 이따가 교대가 있어서 말이야, 먼저 가볼게. 다음에 시간 되면 꼭 나한테 자세히 좀 알려줘. 약속이다?"

음성 출처: 인사부 D335와 헤드헌터 H.Jr의 대화 녹음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