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rold
- 哈洛德
- ハロルド
해럴드
메딕 — 방랑 메딕
아군 유닛의 HP 회복, 동시에 공격력의 50%에 해당하는 원소 피해 회복 (부상이 없는 아군 유닛의 원소 피해도 회복 가능)
- VC27
- 원거리
- 힐링
보너스 포함
[코드네임] 해럴드
[성별] 남
[전투 경험] 41년
[출신지] 빅토리아
[생일] 9월 21일
[종족] 필라인
[신장] 190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비감염자로 확인.
[성별] 남
[전투 경험] 41년
[출신지] 빅토리아
[생일] 9월 21일
[종족] 필라인
[신장] 190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비감염자로 확인.
[물리적 강도] 표준
[전장 기동력] 표준
[생체 인내도] 우수
[전술 계획력] 우수
[전투 기술력] 우수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우수
[전장 기동력] 표준
[생체 인내도] 우수
[전술 계획력] 우수
[전투 기술력] 우수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우수
해럴드, 빅토리아의 자작으로 캐스터 가문 방계에 속한다. 영지는 빅토리아 중북부에 있고, 캐스터 가문에서는 제법 이름을 떨쳤다. 주로 영지에서 소집한 부대를 이끌고 가울의 잔당에 맞서 싸웠으며, 종종 캐스터 공작의 부름에 응해 출정하여 풍부한 전쟁 경험을 쌓았을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임상 의료 경험도 갈고 닦았다.
상술한 신원 정보를 공개한 후, 해럴드는 개인 자격으로 로도스 아일랜드 가입을 신청했다. 또한 본인의 고집에 따라 현재는 메딕 오퍼레이터로서 여러 임무에서 활약 중이다.
상술한 신원 정보를 공개한 후, 해럴드는 개인 자격으로 로도스 아일랜드 가입을 신청했다. 또한 본인의 고집에 따라 현재는 메딕 오퍼레이터로서 여러 임무에서 활약 중이다.
방사선 검사 결과, 본 오퍼레이터는 내장 기관의 윤곽이 선명하며, 비정상적인 음영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됨. 순환 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검사 결과 이상 없음, 광석병 감염 증세 없음, 현 단계로서는 광석병 비감염자로 확정.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0%
오퍼레이터 해럴드에겐 광석병 감염 흔적이 없음.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12u/L
오퍼레이터 해럴드는 오리지늄 접촉 경험이 거의 없음.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0%
오퍼레이터 해럴드에겐 광석병 감염 흔적이 없음.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12u/L
오퍼레이터 해럴드는 오리지늄 접촉 경험이 거의 없음.
해럴드의 배경이 로도스 아일랜드 상층부에 주는 인상은 차치하더라도, 그의 합류는 많은 로도스 아일랜드 오퍼레이터들에게 꽤 큰 충격을 주었다.
반듯하게 차려입은 빅토리아 귀족이 누가 봐도 완벽한 빅토리아 표준어로 자기소개를 마친 후, 어린 버든비스트 한 마리를 데려와 방금 전의 우아한 모습과 상반된 열정적인 모습으로 하던 소개할 때 느껴진 강렬한 차이는 누구라도 쉽게 잊지 못할 것이다.
그 후, 그는 즉시 버든비스트를 기르기 위한 중형 사육실을 신청했다. 처음에 해럴드가 자신을 수의사라고 소개했을 때 대부분 사람들은 어리둥절했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사육실에 드나드는 모습과 동물 의료 및 생태와 관련된 논문을 로도스 아일랜드 내부 포럼에 계속 발표하는 것을 보고는, 점점 많은 사람들이 해럴드가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진심으로 수의사로서 활동한다고 생각했다.
현재 해럴드는 애완동물을 기르는 오퍼레이터들 사이에서 유명인이 되었다. 그들의 애완동물은 해럴드의 보살핌 덕에 이전보다 더 왕성하게 활동할 뿐만 아니라, 해럴드의 지도로 동물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하게 되었다.
하지만 해럴드의 로도스 아일랜드 생활도 그렇게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어느 화창한 오후, 해럴드는 평소처럼 사육실에서 견학 또는 구경을 하러 온 오퍼레이터들에게 버든비스트 관련 지식을 쉴 새 없이 늘어놓고 있었다.
젖짜기에 대해 설명할 무렵, 그는 오퍼레이터들 가운데 지원자가 없는지 물어보았다. 그리고 군중 속에서 나온 사람은 바로 때마침 로도스 아일랜드에 복귀한 시즈였다.
이후 약간은 웃긴 상황이 펼쳐졌고, 해럴드는 오퍼레이터들 앞에서 처음으로 난처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재빠르게 시즈에게 젖짜기를 가르쳐줬지만,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눈에 비친 그의 동작은 평소보다 확실히 뻣뻣해 보였다.
“좋습니다, 인정합니다. 확실히 처음엔 당황했죠.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저는 부하들의 병을 고치는 김에 요양하러 온 보잘것없는 노인일 뿐인데, 고귀한 전하께서 어디에 계시든 그게 저와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어, 시즈 전…… 아니, 시즈 씨께서 버든비스트의 습성에 대해 흥미가 있다고 하시는군요. 저는 수업 준비를 하러 가봐야겠습니다. 그럼, 이만!”
반듯하게 차려입은 빅토리아 귀족이 누가 봐도 완벽한 빅토리아 표준어로 자기소개를 마친 후, 어린 버든비스트 한 마리를 데려와 방금 전의 우아한 모습과 상반된 열정적인 모습으로 하던 소개할 때 느껴진 강렬한 차이는 누구라도 쉽게 잊지 못할 것이다.
그 후, 그는 즉시 버든비스트를 기르기 위한 중형 사육실을 신청했다. 처음에 해럴드가 자신을 수의사라고 소개했을 때 대부분 사람들은 어리둥절했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사육실에 드나드는 모습과 동물 의료 및 생태와 관련된 논문을 로도스 아일랜드 내부 포럼에 계속 발표하는 것을 보고는, 점점 많은 사람들이 해럴드가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진심으로 수의사로서 활동한다고 생각했다.
현재 해럴드는 애완동물을 기르는 오퍼레이터들 사이에서 유명인이 되었다. 그들의 애완동물은 해럴드의 보살핌 덕에 이전보다 더 왕성하게 활동할 뿐만 아니라, 해럴드의 지도로 동물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하게 되었다.
하지만 해럴드의 로도스 아일랜드 생활도 그렇게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어느 화창한 오후, 해럴드는 평소처럼 사육실에서 견학 또는 구경을 하러 온 오퍼레이터들에게 버든비스트 관련 지식을 쉴 새 없이 늘어놓고 있었다.
젖짜기에 대해 설명할 무렵, 그는 오퍼레이터들 가운데 지원자가 없는지 물어보았다. 그리고 군중 속에서 나온 사람은 바로 때마침 로도스 아일랜드에 복귀한 시즈였다.
이후 약간은 웃긴 상황이 펼쳐졌고, 해럴드는 오퍼레이터들 앞에서 처음으로 난처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재빠르게 시즈에게 젖짜기를 가르쳐줬지만,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눈에 비친 그의 동작은 평소보다 확실히 뻣뻣해 보였다.
“좋습니다, 인정합니다. 확실히 처음엔 당황했죠.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저는 부하들의 병을 고치는 김에 요양하러 온 보잘것없는 노인일 뿐인데, 고귀한 전하께서 어디에 계시든 그게 저와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어, 시즈 전…… 아니, 시즈 씨께서 버든비스트의 습성에 대해 흥미가 있다고 하시는군요. 저는 수업 준비를 하러 가봐야겠습니다. 그럼, 이만!”
[근무 일지]
5월 23일
박사님이 해럴드의 식사와 휴식을 잘 챙겨 달라는 부탁과 특히 과음하지 않게끔 밤에 숙소를 확인해 달라는 부탁을 해럴드 씨의 가족에게 받았다고 해서, 그의 숙소에 가보기로 했다.
저녁 무렵 복도에서 그를 만나 인사를 나눴고, 숙소로 돌아가는 것을 보았기에 나는 해럴드가 이대로 자는 줄 알았다. 부풀어 오른 이불을 보고 그냥 떠나려 했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그건 베개였다. 대체 언제 빠져나간 거지?!
나는 서둘러 그를 찾아 나섰고, 함선 절반을 뒤졌을 무렵 식당 쪽에서 인기척이 들리길래 살피러 갔다. 그리고 거기서 해럴드 씨와 치료받기 위해 로도스 아일랜드로 데려온 해럴드 씨의 병사들이 함께 술을 마시고 있는 걸 발견했다. 나는 잔뜩 화가 났지만, 그는 나를 보고도 당황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리 오라며 손짓했다.
가까이 가서야 나는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다. 그들의 해명에 따르면, 한 병사가 심리적인 긴장상태 때문에 전쟁과 관련된 악몽을 꾸었다고 했다. 해럴드 씨가 이불 밑에 베개를 숨긴 건 내가 걱정할까 봐 그랬던 것이라며, 다들 이 병사를 위로하기 위해 한밤중에 일어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위로 방식은 술을 약간 마시는 거라고 했다.
그들은 나를 옆에 앉히고 전장에서 있었던 지난 일과 이 병사가 어째서 병에 걸렸는지를 설명해 주었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너무 감동했다.
게다가 해럴드 씨는 자신과 병사들이 술을 마시고 싶어서 마시는 게 아니라, 자신을 무디게 해줄 무언가가 필요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굉장히 괴로워졌다. 아무래도 박사님과 한 번 얘기해 보는 게 좋겠다. 어쩌면 그를 좀 더 너그럽게 대할 수 있을지도……
메인 관제실로 와. 그때의 감시카메라 영상을 보여줄게. 그 사람들, 처음에는 신나게 마시다가 너를 발견하고는 서로 눈빛을 교환하고 우울한 모습을 보인 거야. 너를 속인 후에 또 신나게 마셨다고.
자연스러운 태세 전환과 저 메소드 연기를 보니까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야. 어쩐지 박사가 신신당부하더라.
——클로저
[근무 일지]
5월 24일
다시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이번엔 절대 속지 않는다!
그리고 오늘은 아무 일도 없었다. 모두 클로저 씨 덕분이다!
쯧, 해럴드가 아직 로도스 아일랜드에 숨겨진 감시카메라 위치를 몰라서 그렇지, 안 그랬으면 나도 속아 넘어갈 뻔했어.
너는 그냥 그 사람들에게 끌려온 후에 이야기를 듣고 감동해서 밤새도록 같이 술을 마신 거잖아!
박사, 야간 당직을 바꿔. 젊은 녀석들은 저런 능구렁이를 당해낼 수 없어.
——클로저
5월 23일
박사님이 해럴드의 식사와 휴식을 잘 챙겨 달라는 부탁과 특히 과음하지 않게끔 밤에 숙소를 확인해 달라는 부탁을 해럴드 씨의 가족에게 받았다고 해서, 그의 숙소에 가보기로 했다.
저녁 무렵 복도에서 그를 만나 인사를 나눴고, 숙소로 돌아가는 것을 보았기에 나는 해럴드가 이대로 자는 줄 알았다. 부풀어 오른 이불을 보고 그냥 떠나려 했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그건 베개였다. 대체 언제 빠져나간 거지?!
나는 서둘러 그를 찾아 나섰고, 함선 절반을 뒤졌을 무렵 식당 쪽에서 인기척이 들리길래 살피러 갔다. 그리고 거기서 해럴드 씨와 치료받기 위해 로도스 아일랜드로 데려온 해럴드 씨의 병사들이 함께 술을 마시고 있는 걸 발견했다. 나는 잔뜩 화가 났지만, 그는 나를 보고도 당황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리 오라며 손짓했다.
가까이 가서야 나는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다. 그들의 해명에 따르면, 한 병사가 심리적인 긴장상태 때문에 전쟁과 관련된 악몽을 꾸었다고 했다. 해럴드 씨가 이불 밑에 베개를 숨긴 건 내가 걱정할까 봐 그랬던 것이라며, 다들 이 병사를 위로하기 위해 한밤중에 일어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위로 방식은 술을 약간 마시는 거라고 했다.
그들은 나를 옆에 앉히고 전장에서 있었던 지난 일과 이 병사가 어째서 병에 걸렸는지를 설명해 주었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너무 감동했다.
게다가 해럴드 씨는 자신과 병사들이 술을 마시고 싶어서 마시는 게 아니라, 자신을 무디게 해줄 무언가가 필요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굉장히 괴로워졌다. 아무래도 박사님과 한 번 얘기해 보는 게 좋겠다. 어쩌면 그를 좀 더 너그럽게 대할 수 있을지도……
메인 관제실로 와. 그때의 감시카메라 영상을 보여줄게. 그 사람들, 처음에는 신나게 마시다가 너를 발견하고는 서로 눈빛을 교환하고 우울한 모습을 보인 거야. 너를 속인 후에 또 신나게 마셨다고.
자연스러운 태세 전환과 저 메소드 연기를 보니까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야. 어쩐지 박사가 신신당부하더라.
——클로저
[근무 일지]
5월 24일
다시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이번엔 절대 속지 않는다!
그리고 오늘은 아무 일도 없었다. 모두 클로저 씨 덕분이다!
쯧, 해럴드가 아직 로도스 아일랜드에 숨겨진 감시카메라 위치를 몰라서 그렇지, 안 그랬으면 나도 속아 넘어갈 뻔했어.
너는 그냥 그 사람들에게 끌려온 후에 이야기를 듣고 감동해서 밤새도록 같이 술을 마신 거잖아!
박사, 야간 당직을 바꿔. 젊은 녀석들은 저런 능구렁이를 당해낼 수 없어.
——클로저
“장군님, 방금 장군께선 정면으로 상대의 관문을 공격하실 생각이라 하셨는데, 몇 마디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너는…… 그 군의관? 내 결정에 뭔가 문제라도 있다는 건가?”
“아닙니다. 장군께선 명성이 자자한 분이잖습니까. 그저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자, 전장의 지형을 보십시오. 정면엔 관문이 하나 있고, 측면엔 출입 가능한 샛길이 세 갈래 있습니다.”
“만약 제가 적이라고 한다면, 그리고 정공법으로 유명한 장군께서 제 상대라는 걸 안다면 반드시 관문의 수비를 강화하고 샛길로 부대를 보내 장군님의 뒤로 돌아가 앞뒤로 협공할 것입니다.”
“음, 확실히 일리가 있는 말이군. 그러니까 네 말은, 부대를 분산시켜 샛길을 통해 공격해야 한다는 거지?”
“아니, 아닙니다. 그건 삼류 전술가들이나 하는 생각이죠. 다양한 변화를 통해 적을 흔적도 없이 몰아가는 것이야말로 전술의 극치입니다. 자고로 전쟁이란 간사할 정도로 지혜로워야 모두를 속일 수 있는 법입니다. 사람은 무언가를 하고 나서 반드시 흔적을 남기기 마련이니까요.”
“무슨 소린지 모르겠어.”
“간단합니다. 제가 부대를 분산시켜 공격하라고 제안한다면, 받아들이시겠습니까?”
“아니, 너무 시시해.”
“바로 그겁니다. 저는 장군께서 어쩌면 있을지도 모르는 위기에 주의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제안한 겁니다. 한 명의 수장으로서 장군께선 응당 자신이 직면할 수 있는 모든 위기를 파악해야 하며, 그 위기를 곁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헤쳐 나가야 합니다.”
“좋다. 해럴드 군의관, 내가 정면으로 돌파할 방법은 있나?”
“간단합니다. 일부 병력을 차출해 산 절벽에 매복시키십시오. 상대의 부대가 장군님의 배후로 돌아와 기습하려 할 때, 절벽에서 장애물을 떨어뜨려 본대와의 연결을 끊어버리는 겁니다. 그리하면 상대의 협공 계획은 자연스레 와해될 겁니다.”
“물론, 장군님의 퇴로 역시 막히게 되겠지만, 상대는 기습을 위해 병력을 분산시켰으니 정면의 병력은 분명 장군님의 부대를 당해낼 수 없을 겁니다. 그러니 장군께서 기습 부대가 돌아오기 전에 상대를 전멸시킬 수만 있다면 승리는 따 놓은 당상이죠.”
“듣고 보니 맏는 말이야, 좋아! 네 말대로 하지! 그런데 해럴드, 넌 군의관이잖아, 이런 것들은 모두 어디서 배운 거야?”
“장군님,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 역시 예전에 병사들을 이끌고 전쟁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의사가 되는 것보다는 재미가 없더군요.”
“그런가? 나는 전쟁이 엄청 재밌던데. 다른 아이들도 모두 좋아하고.”
“하하하, 만약 이 세상의 전쟁이 모두 이렇게 귀여운 전쟁뿐이라면, 저도 좋아했을 것입니다. 어쨌든, 승전을 기원합니다, 머틀 대장군.”
해럴드는 어떻게 머틀이 데려온 전쟁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저렇게 잘 어울릴 수 있는 걸까?!
“너는…… 그 군의관? 내 결정에 뭔가 문제라도 있다는 건가?”
“아닙니다. 장군께선 명성이 자자한 분이잖습니까. 그저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자, 전장의 지형을 보십시오. 정면엔 관문이 하나 있고, 측면엔 출입 가능한 샛길이 세 갈래 있습니다.”
“만약 제가 적이라고 한다면, 그리고 정공법으로 유명한 장군께서 제 상대라는 걸 안다면 반드시 관문의 수비를 강화하고 샛길로 부대를 보내 장군님의 뒤로 돌아가 앞뒤로 협공할 것입니다.”
“음, 확실히 일리가 있는 말이군. 그러니까 네 말은, 부대를 분산시켜 샛길을 통해 공격해야 한다는 거지?”
“아니, 아닙니다. 그건 삼류 전술가들이나 하는 생각이죠. 다양한 변화를 통해 적을 흔적도 없이 몰아가는 것이야말로 전술의 극치입니다. 자고로 전쟁이란 간사할 정도로 지혜로워야 모두를 속일 수 있는 법입니다. 사람은 무언가를 하고 나서 반드시 흔적을 남기기 마련이니까요.”
“무슨 소린지 모르겠어.”
“간단합니다. 제가 부대를 분산시켜 공격하라고 제안한다면, 받아들이시겠습니까?”
“아니, 너무 시시해.”
“바로 그겁니다. 저는 장군께서 어쩌면 있을지도 모르는 위기에 주의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제안한 겁니다. 한 명의 수장으로서 장군께선 응당 자신이 직면할 수 있는 모든 위기를 파악해야 하며, 그 위기를 곁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헤쳐 나가야 합니다.”
“좋다. 해럴드 군의관, 내가 정면으로 돌파할 방법은 있나?”
“간단합니다. 일부 병력을 차출해 산 절벽에 매복시키십시오. 상대의 부대가 장군님의 배후로 돌아와 기습하려 할 때, 절벽에서 장애물을 떨어뜨려 본대와의 연결을 끊어버리는 겁니다. 그리하면 상대의 협공 계획은 자연스레 와해될 겁니다.”
“물론, 장군님의 퇴로 역시 막히게 되겠지만, 상대는 기습을 위해 병력을 분산시켰으니 정면의 병력은 분명 장군님의 부대를 당해낼 수 없을 겁니다. 그러니 장군께서 기습 부대가 돌아오기 전에 상대를 전멸시킬 수만 있다면 승리는 따 놓은 당상이죠.”
“듣고 보니 맏는 말이야, 좋아! 네 말대로 하지! 그런데 해럴드, 넌 군의관이잖아, 이런 것들은 모두 어디서 배운 거야?”
“장군님,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 역시 예전에 병사들을 이끌고 전쟁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의사가 되는 것보다는 재미가 없더군요.”
“그런가? 나는 전쟁이 엄청 재밌던데. 다른 아이들도 모두 좋아하고.”
“하하하, 만약 이 세상의 전쟁이 모두 이렇게 귀여운 전쟁뿐이라면, 저도 좋아했을 것입니다. 어쨌든, 승전을 기원합니다, 머틀 대장군.”
해럴드는 어떻게 머틀이 데려온 전쟁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저렇게 잘 어울릴 수 있는 걸까?!
음? 벌써 제 차례인가요?
잠깐, 뭐였죠?
아,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죠. 저기 박사님, 그렇게 기대에 찬 눈빛으로 쳐다보진 마시죠. 다들 제가 식견이 넓다고 하지만, 당신의 파란만장한 경력에 비하면 그저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아니, 이렇게 좋은 술까지 꺼내신 겁니까? 예, 좋습니다. 그렇다면 비장의 이야기를 꺼낼 수밖에 없겠군요!
젊은 시절, 저는 제가 가진 사명을 확고하게 믿었고, 빅토리아를 위해, 숭고한 목표를 위해 싸운다고 믿었죠. 이 다리를 잃기 전까지 말입니다.
딱히 특별한 건 없습니다. 전장에서 방심했고, 그 덕에 지뢰에 한쪽 다리를 잃었고, 병상에서 몇 달을 보낸 후에 의족을 달고 다시 전선으로 복귀했습니다. 사실 병사에게 있어서 몸에 상처가 없다는 게 더 이상하죠. 저는 사람들에게 몇 달 동안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전혀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산송장처럼 의료 막사에 누워있을 때, 저는 처음으로 전우들이 신음을 내며 하나하나 실려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회복되었고, 일부는 다시 신음을 내며 실려 나갔으며, 일부는 하얀 천이 덮이기도 했죠.
그때 깨달았습니다. 소위 말하는 영광이라는 화려한 옷을 벗겨내면, 병사들의 울부짖음과 힘없이 늘어진 팔뿐만이 보인다는 것을요.
그때가 제 생애 처음으로 전쟁에 싫증이 났던 순간이었습니다.
……여기까지 말했으니, 좀 더 이야기하죠 박사님.
저는 아직도 제가 처음 사교장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저를 의아한 듯 쳐다봤던 눈빛들을 기억합니다. 그 눈빛은 그 어떤 도검보다도 날카롭게 제 몸을 휘저었지만, 저는 어쩔 수 없이 들어갔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은 분명 영광입니다. 하지만 그 영광은 오롯이 본인의 선택이어야 합니다. 내몰려 죽기 위해 태어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제가 이 나이까지 동분서주하는 것도 저와 함께하면서 얻은 것 하나 없는 불쌍한 녀석들에게 살길을 찾아주고, 저 스스로 참회하기 위해서입니다.
하하, 그런 표정 짓지 마세요. 로도스 아일랜드는 이렇게 팔다리가 부족한 병자도 받아들여 주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걸로 충분히 감사합니다. 게다가 당신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것도 제가 짊어진 것보다 가볍진 않아요. 누가 누구를 동정해야 할 진 아직 모릅니다.
그나저나 박사님, 얘기가 길어졌지만, 마지막에 경험자로서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은 하나뿐입니다. 잘 먹고 잘 마시고, 잘 걷고 잘 자고, 친한 친구 몇 명과 좋은 술 몇 잔이면 됩니다. 이보다 행복한 건 없죠.
그런 의미에서, 자, 건배합시다. 내일의 태양을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잠깐, 뭐였죠?
아,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죠. 저기 박사님, 그렇게 기대에 찬 눈빛으로 쳐다보진 마시죠. 다들 제가 식견이 넓다고 하지만, 당신의 파란만장한 경력에 비하면 그저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아니, 이렇게 좋은 술까지 꺼내신 겁니까? 예, 좋습니다. 그렇다면 비장의 이야기를 꺼낼 수밖에 없겠군요!
젊은 시절, 저는 제가 가진 사명을 확고하게 믿었고, 빅토리아를 위해, 숭고한 목표를 위해 싸운다고 믿었죠. 이 다리를 잃기 전까지 말입니다.
딱히 특별한 건 없습니다. 전장에서 방심했고, 그 덕에 지뢰에 한쪽 다리를 잃었고, 병상에서 몇 달을 보낸 후에 의족을 달고 다시 전선으로 복귀했습니다. 사실 병사에게 있어서 몸에 상처가 없다는 게 더 이상하죠. 저는 사람들에게 몇 달 동안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전혀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산송장처럼 의료 막사에 누워있을 때, 저는 처음으로 전우들이 신음을 내며 하나하나 실려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회복되었고, 일부는 다시 신음을 내며 실려 나갔으며, 일부는 하얀 천이 덮이기도 했죠.
그때 깨달았습니다. 소위 말하는 영광이라는 화려한 옷을 벗겨내면, 병사들의 울부짖음과 힘없이 늘어진 팔뿐만이 보인다는 것을요.
그때가 제 생애 처음으로 전쟁에 싫증이 났던 순간이었습니다.
……여기까지 말했으니, 좀 더 이야기하죠 박사님.
저는 아직도 제가 처음 사교장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저를 의아한 듯 쳐다봤던 눈빛들을 기억합니다. 그 눈빛은 그 어떤 도검보다도 날카롭게 제 몸을 휘저었지만, 저는 어쩔 수 없이 들어갔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은 분명 영광입니다. 하지만 그 영광은 오롯이 본인의 선택이어야 합니다. 내몰려 죽기 위해 태어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제가 이 나이까지 동분서주하는 것도 저와 함께하면서 얻은 것 하나 없는 불쌍한 녀석들에게 살길을 찾아주고, 저 스스로 참회하기 위해서입니다.
하하, 그런 표정 짓지 마세요. 로도스 아일랜드는 이렇게 팔다리가 부족한 병자도 받아들여 주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걸로 충분히 감사합니다. 게다가 당신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것도 제가 짊어진 것보다 가볍진 않아요. 누가 누구를 동정해야 할 진 아직 모릅니다.
그나저나 박사님, 얘기가 길어졌지만, 마지막에 경험자로서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은 하나뿐입니다. 잘 먹고 잘 마시고, 잘 걷고 잘 자고, 친한 친구 몇 명과 좋은 술 몇 잔이면 됩니다. 이보다 행복한 건 없죠.
그런 의미에서, 자, 건배합시다. 내일의 태양을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세상에 박사님, 알고 지낸 지도 꽤 됐는데 설마 아직도 제가 뼛속까지 귀족이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냉장고에서 막 꺼낸 술보다 더 서늘한 일이 아닐 수 없군요.
이 병들 말입니까? 음, 박사님, 만약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집에 있는 아내의 분노를 마주할 용기가 없다면, 적절한 향수와 가글액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또한, 과음한 이튿날 아침, 숙취 때문에 안색도 창백하고 머리도 어지럽지만 중요한 연회에 참석해야 할 일이 있다면, 화장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죠.
물론, 이건 모두 다른 귀족들이 제게 알려준 겁니다. 실제로 사교장에 발을 들이고 나서야 안 사실입니다만, 옷을 멋지게 차려입은 그 사람들이 입에 욕을 달고 사는 제 부하들보다 고귀하지만은 않더군요.
자, 박사님, 앉아보시죠. 이것들의 용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이 향수부터, 음, 제 아내로부터 목숨을 구해줬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이 병들 말입니까? 음, 박사님, 만약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집에 있는 아내의 분노를 마주할 용기가 없다면, 적절한 향수와 가글액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또한, 과음한 이튿날 아침, 숙취 때문에 안색도 창백하고 머리도 어지럽지만 중요한 연회에 참석해야 할 일이 있다면, 화장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죠.
물론, 이건 모두 다른 귀족들이 제게 알려준 겁니다. 실제로 사교장에 발을 들이고 나서야 안 사실입니다만, 옷을 멋지게 차려입은 그 사람들이 입에 욕을 달고 사는 제 부하들보다 고귀하지만은 않더군요.
자, 박사님, 앉아보시죠. 이것들의 용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이 향수부터, 음, 제 아내로부터 목숨을 구해줬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HP
1550
공격력
420
방어력
100
마법 저항력
10
배치 코스트
17
공격 딜레이
2.85초
저지 가능 수
1
재배치 시간
80초
재능
- 내가 곧 군영이다공격 범위 내 원소 피해 누적량이 50%보다 높은 목표의 피격 원소 피해가 15% 감소
스킬
在设置中开启详细展示以显示详细数据。
- 치료 강화 γ자동 회복수동 발동초기 SP20소모 SP30지속시간30초공격력 +90%atk0.9
- 중증 우선자동 회복수동 발동초기 SP18소모 SP30지속시간25초공격 속도 +100, 원소 피해가 가장 심한 목표 우선 치료, 원소 피해 누적량이 50%보다 높은 목표 치료 시 원소 피해 회복량이 250%까지 상승attack_speed100trait_scale2.5
인프라 스킬을
- 단서 수집 α응접실에 배치 시, 단서 수집 속도 10% 상승
- 친구 사귀기응접실에 배치 시, 응접실 내 오퍼레이터의 단서 수집 성향 효과가 상승 (응접실에 다른 오퍼레이터가 없으면 상승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