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rn
  • 号角
  • ホルン

디펜더 — 포트리스
적을 저지하고 있지 않을 때 원거리 광역 물리 대미지를 입힘
  • VC16
  • 근거리
  • 딜러
  • 방어형
/ 90
[코드네임] 혼
[성별] 여
[전투 경험] 9년
[출신지] 빅토리아
[생일] 11월 1일
[종족] 루포
[신장] 168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비감염자로 확인.
[물리적 강도] 우수
[전장 기동력] 표준
[생체 인내도] 우수
[전술 계획력] 우수
[전투 기술력] 우수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표준
빅토리아 로열 가드 스쿨을 졸업한 혼은 현재 빅토리아 폭풍돌격대 제2분대의 지휘관을 맡고 있다. 런디니움 사건 도중 로도스 아일랜드와 협동 작전을 펼쳤고, 정예 오퍼레이터 미저리의 소개를 받아 로도스 아일랜드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방사선 검사 결과 본 오퍼레이터는 내장 기관의 윤곽이 선명하며, 비정상적인 음영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 순환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검사 결과 이상 없음, 광석병 감염 증세 없음. 현 단계로서는 광석병 비감염자로 확인.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0%
오퍼레이터 혼에겐 오리지늄 감염 흔적이 없음.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13u/L
오퍼레이터 혼은 오리지늄 접촉 경험이 거의 없음.

사실 런디니움에서 숨어다녔던 그때는 정말 위험했지…… 다행히 보호 약품을 한 무더기 가져온 덕분에, 혼 씨를 제외한 나머지 빅토리아 전사들에게 어느 정도씩은 나눠줄 수 있었어.
——런디니움 특별 작전팀의 메딕 오퍼레이터
직업군인으로서 혼이 우수한 전투 기술과 전술적 소양을 갖췄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녀가 즐겨 사용하는 무기는 특별한 형태의 방패로, 격발 구조를 내장하고 있어 극히 짧은 시간 내에 10발의 탄환을 발사할 수 있다.
백파이프의 캐슬브레이커와 마찬가지로 혼의 방패 역시 빅토리아 제식 군사 무기의 무서움을 잘 보여준다. 현재 런디니움은 특수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우리는 협력자로서 혼과 그녀가 이끄는 빅토리아 병사들의 무기를 정비해 주었다. 처음 작업을 했을 당시, 우리는 그녀가 지닌 방패의 기계적인 구조조차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
“테라에서 가장 진보한 기계 공학 기술을 갖춘 빅토리아다워. 난 이 무기들이 이후에 어떤 방식으로 발전할지 상상조차 가지 않는걸.” 라고 클로저도 감탄했을 정도였다.
다행히 혼은 우리가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해결해주었다. 군사 훈련 덕분에 그녀는 상당히 전문적인 기계 기술적 지식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물자가 극도로 부족한 시기였기에 혼과 도시를 지키는 병사들이 사용한 석궁과 유탄은 스스로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금의 과장도 없이, 혼은 우리에게 빅토리아 군인이 얼마나 뛰어난 직업적 소양을 지니고 있는지 재차 일깨워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로열 가드 스쿨에서 기계 공학을 가르치는 게 확실하긴 한 거야? 그러면 백파이프가 망가뜨린 제어 단말기들은 어떻게 된 건데?!” 상술한 내용을 본 클로저는 이러한 의문을 보충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리고 이건 무기 감정 기록이긴 하지만, 런디니움 작전 인원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이후의 전장 관찰 기록 또한 내가 보충하였다.
전장에서 혼은 굉장히 전문가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종합적으로 완벽한 전투 능력은 물론이고 소대를 지휘하며 작전을 펼치는 데에도 경험이 풍부하다. 이는 우리가 그녀에 대해 가진 첫인상, 그리고 백파이프의 설명과도 정확히 들어맞는다.
하지만 몇몇 굉장히 어려웠던 작전에서 나와 몇몇 다른 오퍼레이터들은 그녀의 작은 변화를 목격했다. 그때 긴박한 상황 속에서 내가 보았던, 그녀의 눈동자와 머리 색깔이 변하던 모습은 착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엄격히 절제하는 듯했던 과거의 전투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갑작스레 상승한 속도와 극도의 파괴력을 갖춘 전투 수단은 확실히 쉽게 지나칠 수 없는 것이다.
이에 나는 호기심이 생겨 다른 빅토리아 병사를 찾아가 물어보았고, 결국 빅토리아 군대에서 활약한 화이트 울프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되었다. 소문인즉슨 천 년 전 사르곤의 달밤 아래 한 하얀 루포가 아슬란 파디샤를 위해 적 부대 하나를 물어 죽였다거나, 백 년 전 화이트 울프 백작이 맨손으로 뱀파이어 노블을 찢어 죽였다는 등 세간에 흔히 떠돌법한 허무맹랑한 이야기 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의료부서 동료의 반응으로 보건대, 당시 혼이 어떤 특별한 오리지늄 아츠를 사용했건, 아니면 특별한 혈통 능력을 발휘했건 간에 그런 전투 방식은 그녀의 몸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혼이 그녀의 병사와 빅토리아 백성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까지 할 수 있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지만, 부디 그녀가 섣불리 그 발걸음을 내딛지 않길 바랄 뿐이다.
빅토리아의 폭풍돌격대는 빅토리아 의회가 창설한 특수 부대에서 시작되었다. 빅토리아의 파라곤 부대를 전신으로 삼고 있는 그들은 주로 의회에서 직접 하달한 특수 임무를 맡고 있으며, 위요지를 포함한 빅토리아 전역에서 활동한다.
현재 폭풍돌격대는 빅토리아 군대에 예속되어 있고 전시에도 전선에서 기습 임무를 맡지만, 상대적으로 독립성이 보장된 부대다. 돌격대는 여섯 개의 행동 분대로 나뉘는데, 각 분대는 두 개의 작전팀으로, 그리고 각 작전팀은 보통 다섯 명의 팀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돌격대의 대원은 보통 다른 특수 부대나 황실 경찰에서 선발되어 극도로 엄격한 훈련을 거치는데, 전반적으로 뛰어난 작전 능력과 우수한 정보 분석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빅토리아에서 최첨단을 달리는 과학 기술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처음 파라곤 부대를 창립한 의원이 마침 빅토리아 로열 가드 스쿨을 졸업했었기에 폭풍돌격대는 창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줄곧 이 저명한 사관학교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일정 시기마다 최우수 졸업생은 학교 선생으로부터 추천서를 받을 수 있는데, 이 추천서는 심사 훈련에 참가할 수 있는 발판 역할을 한다. 합격률이 얼마인지는 외부인이 알 수 없지만, 우리가 접촉한 두 폭풍돌격대의 전사를 기준으로 한다면, 아마 로열 가드 스쿨을 졸업한다 할지라도 폭풍돌격대의 정식 대원이 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우리라 생각된다.
혼은, 그녀를 접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 수 있듯이, 그야말로 빅토리아 폭풍돌격대의 이상적인 정신을 대표한다 할 수 있다. 용감하고 충성스러우며, 강력한 빅토리아 폭풍돌격대는 그 이름에 걸맞게 마치 폭풍처럼 모든 장애물을 무너뜨릴 수 있다. 빅토리아를 위해, 그리고 무고한 빅토리아인을 위해서라면 그녀는 마지막 피 한 방울을 흘릴 때까지 목숨을 걸고 싸울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그녀는 귀족 출신이 아닐까? 귀족 집안의 자제라면, 설령 본인이 가장 총애받는 아이가 아닐지라도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여럿 될 것이다. 가령 런디니움 중역의 측근이나 군대의 조금 여유로운 상급 지휘관이 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일컬어지는 폭풍돌격대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화이트 울프 백작…… 만약 그 '화이트 울프'라면 나도 짐작 가는 바가 있다. 20년 전 그 격변이 시작된 후부터 황실에 충성하는 귀족, 특히 군사 귀족들은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스카만드로스 백작은 칼라돈 같은 변경 도시에서 여러 해를 머물렀다. '화이트 울프'의 명성은 군대에 여전히 남아있었고, 많은 공작들이 그를 꺼려했기에 그가 조금이라도 두각을 드러낸다면 온 집안에 재앙을 불러올 수도 있었다. 나는 혼이 수년 동안 집으로 돌아가 아버지를 뵙지 않았다고 들었다. 그녀가 졸업 후 폭풍돌격대에 들어가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볼 때, 아버지가 자기를 지키기 위해 한발 물러섰다는 데에는 동의하지 않는 것 같다.
빅토리아의 미래는 늘그막에 접어들어 과거의 영광조차 지키지 못하는 노귀족의 손에 쥐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빅토리아가 제2의 가울이 될 지 말지는, 결국 혼과 백파이프 같은 젊은이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있을 것이다.

——빅토리아 주재 로도스 아일랜드 정보원의 개인 기록
런디니움의 상황은 정말 엉망이야. 그래,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해.
테레시스는 전면적인 활동을 시작했어. 나흐체러르가 이끄는 왕정 군대가 런디니움 도시 밖에서 공작들의 군대와 서로 견제하며 대치하고 있지.
아웃캐스트를 죽인 세력인 더블린은 네 추측대로 몇몇 귀족과 관련이 있어.
아무래도 지금 테레시스에게 편지를 전할 방법을 찾는 중인 것 같은데, 어쩌면 손을 잡으려는 걸지도 모르지.
하지만 우리가 예전에 입수한 정보로 보건대, 지금 단계에서 테레시스가 더블린과 동맹할 가능성은 굉장히 낮아. 그는 갑작스레 나타난 정체불명의 조직이 하는 약속을 믿지 않을 거고, 그렇다고 런디니움이 아닌 다른 도시에 집중할 정도로 우쭐대지도 않을 거야.
하지만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최악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해.
빅토리아가 사분오열될 수도 있어. 공작들이 테레시스와 더블린, 혹은 다른 음모가들에게 선동되어 국가 전체가 내란에 휩싸일지도 몰라.
대공작의 초청을 받아 런디니움에 들어와 반란을 진압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테레시스는 분명 이 모든 것에 대한 계산을 끝내놨을 거야. 당시 그를 따라 카즈델을 떠난 살카즈의 수는 채 1만이 되지 않았었지만, 지금은 어떻지? 런디니움의 군수 공장은 밤낮없이 테레시스를 위해 무기를 만들어내고 있고, 매일 카즈델 전사들이 주변 각국에서부터 나흐체러르가 판 비밀 통로를 통해 테레시스에게 오고 있어.
지금 우리로서는 테레시스의 구체적인 계획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전면전이 시작된다면 여기 모인 전사들 중 살아서 런디니움을 떠날 수 있는 자들이 얼마나 될 것 같아?
게다가 전쟁이 끝난 뒤에는 설사 빅토리아가 제 코가 석자인 상황일지라도 살카즈는 좋은 결과를 얻긴 힘들 거야. 빅토리아에 대한 테레시스의 보복을 보게 된다면 살카즈는 모든 핵심권 국가들의 표적이 되어 새로운 재난을 맞이하게 되지 않을까?
난 모르겠어, 켈시. 너와 블레이즈는 언제나 내게 생각이 너무 많다고 했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언제나 제한적이었어.
테레시스와 군사위원회의 계획에 대해서라면 로고스와 아스카론이 나보다 더 급할 거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더블린 부대를 계속 쫓아다니며 그들이 대체 뭘 하려는 건지 알아내는 것뿐이니까. 쓸만한 정보를 얻게 되면 바로 알려줄게. 너는 아웃캐스트가 힐록 카운티에서 구한 그 드라코가 준비를 끝내면, 그녀가 우리에게 더 많은 정보를 줄 뿐만 아니라 우리가 더블린의 진실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거라 말했었지. 부디 내가 얻은 정보로 그녀가 빨리 마음을 굳히길 바라겠어.
맞다, 하나 더 말할 게 있어. 더블린 부대의 캠프에서 백파이프가 말했던 '대빵'과 굉장히 닮은 모습의 젊은 빅토리아 장교를 발견했어.
그래서 한동안 그녀를 신중하게 관찰했지. 너도 알다시피 테레시스가 런디니움까지 거침없이 올 수 있었던 건 런디니움 군대 고위층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야. 나는 백파이프가 그녀의 대장에게 깊은 애정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 참혹한 전쟁은 누군가의 마음의 지혜를 다시 빚어낼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해.
더블린의 철저한 감시를 받는 그녀를 향해 힐록 카운티의 만드라고라와 그녀의 수하들이 종종 모욕과 조소를 보내더군. 그래도 그녀에게 협상 카드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건지, 지나칠 정도의 신체적 고통을 가하지는 않았어. 아니, 이런 말은 옳지 않겠지. 혈기왕성한 젊은 장교에게 있어 눈앞에서 전우가 도륙당하고, 자신은 적의 수중에 떨어져 아무런 반항조차 하지 못하는 것만큼 가혹한 형벌은 없을 테니까.
과거에 나는 많은 포로들을 보았었고, 그들 중 대다수는 길고 끝이 보이지 않는 감금 생활 속에서 투지를 상실하거나 원한에 삼켜져 이성을 잃어버렸지.
뜻밖에도 그녀는 지금까지 맨정신을 유지하고 있어.
비록 그녀가 전우의 이름을 부르며 잠들고, 같은 이름을 부르며 깨어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긴 했지만, 그녀의 눈물을 본 적은 없었지. 그녀의 눈 속에는 여전히 불꽃이 타오르고 있어. 그건 살아남아 모든 것을 바꾸려는 갈망이지. 그리고 그 불꽃은 슬픔을 불사르며 그녀가 절망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고 있어.
내가 너무 비관적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며 고개를 드니, 런디니움의 먹구름 뒤에 수많은 별이 떠 있더군.
내일, 어쩌면 오늘 밤에 그녀가 탈출을 시도할 거라는 확신이 들어.
켈시, 아무래도 내가 그녀를 도와줘야 할 것 같아.

——미저리
“사고를 명석하게 하는 것은 전술!”
“의지를 견고하게 하는 것은 규율!”
“사악함을 괴멸시킬 수 있는 것은 용맹!”
“생명을 구제할 수 있는 것은 자애!”
혼의 말을 통해 우리는 이 말들이 빅토리아 폭풍돌격대의 격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백파이프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워온 오퍼레이터들은 분명 이 말이 굉장히 익숙할 것이다. 지난 반년 동안 백파이프가 겪은 일을 알게 된 혼은 오랫동안 침묵에 빠졌다.
“나는 그녀가 명령을 지켜나갈 것임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그녀를 은퇴시키리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백파이프의 선택과 빅토리아의 정세, 그리고 군 내부의 배신자에 대해 혼은 더는 말하지 않았다.
그녀는 여전히 자신을 전투에 내던졌고, 전투 사이사이에 우리는 종종 그녀가 다른 전우들과 웃으며 대화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혼에겐 엄숙한 상황 속에서도 도저히 웃음을 참을 수 없는 말을 하는 특별한 유머 감각이 있다. 그녀는 이를 활용해 다른 사람과 빠르게 가까워져 갔다.
이전에 도시 방위군이었든 일반 노동자였든 상관없이 전사들, 혹은 다른 나라 출신의 로도스 아일랜드 오퍼레이터들은 혼 앞에서 쉽게 긴장을 풀었다.
이는 그녀의 믿음직스러운 전투 능력과 지휘 능력, 그리고 존경할만한 정직함과 강직함 때문이기도 했지만, 언제나 전사들의 눈에서 걱정과 공포를 알아채곤 적절한 방식으로 모두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점차 걱정되었던 건, 그렇다면 과연 그녀는 누가 위로해줄 수 있을까였다.
그녀는 자신이 들고 있는 방패처럼 변했다. 단단하고 안정된 그 모습은 마치 언제까지나 쓰러지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모든 무기에는 사용 기간이 있다.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넣은 채 오랫동안 버티던 그녀에게 외부의 압박이 사라지는 순간, 그녀는 어떻게 될까?
가능하다면 혼이 다른 오퍼레이터들과 마찬가지로 기쁨뿐만 아니라 고통도 우리와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어쩌면 이 파일을 읽은 당신이 그녀에게 손을 내밀어, 전장이 아니라 짧으나마 진정한 휴식을 취하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제 막 로도스 아일랜드에 도착한 편지 속에는 사진 한 장만이 들어있을 뿐이었다.
사진 속에는 활발하고 아름다운 귀족 소녀가 얇고 긴 치마를 입은 채, 맨발로 푸른 풀밭 위에 누워있었다.
높은 단풍나무가 그녀에게 비치는 햇살을 가리고 있었고, 그녀의 손가에는 한 자루의 검, 《제국 전쟁사》와 계절 유행 패션 카탈로그가 한 권씩 흩어져있었다. 카탈로그는 분명 새것이었지만 신발 아래 깔려 있었고, 《제국 전쟁사》는 책의 등이 반쯤 찢어질 정도로 많이 읽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비록 지금과는 스타일에 큰 차이가 있었으나, 우리는 사진을 보는 순간 곧바로 눈을 반쯤 뜬 이 소녀가 혼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 편지는 대체 누가 보낸 걸까?
“사랑하는 리타에게.” 사진의 뒷면에는 화려하고 낯선 글씨로 이런 말이 적혀 있었다.
혼과 로도스 아일랜드의 협력을 대체 누가 이렇게 빨리 알게 된 걸까? 우리의 전달자는 이제 막 길을 나섰으니 백파이프는 자신의 대장이 살아있다는 것은커녕, 우리가 런디니움에서 무엇을 했는지조차 모를 텐데.
이 사람은 아마 과거의 혼을 잘 알아서, 그녀를 주의 깊게 지켜보는 동시에 로도스 아일랜드도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이 익명의 편지에 대해 조사를 해보겠지만, 이 편지를 보낸 자에게 특별한 악의나 무시무시한 의도가 없기를 바란다.
그건 그렇고…… 이 편지를 보는 순간, 진지한 혼 씨에게도 이렇게 귀여운 면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HP
3367
공격력
1006
방어력
620
마법 저항력
0
배치 코스트
28
공격 딜레이
2.8초
저지 가능 수
3
재배치 시간
70초

재능

  • 군사 요새
    배치되어 있을 때, 모든 [디펜더] 오퍼레이터의 공격력 +20%
  • 혈전
    쓰러져도 퇴각하지 않으며, HP를 전부 회복하는 대신 최대 HP -50%, 공격 속도 +18, 방어력 +18% (배치당 1회만 발동)

스킬

在设置中开启详细展示以显示详细数据。
  • 조명 유탄
    자동 회복자동 발동
    소모 SP
    5
    다음 공격 시 공격력의 280%에 해당하는 물리 대미지를 입히고, 원거리 공격으로 적중 시 스플래시 범위 확장, 동시에 8초 동안 지속되는 조명 범위를 생성하여 적의 은신 효과 무효화
    2회 충전 가능
    atk_scale
    2.8
    projectile_delay_time
    8
    projectile_range
    1.7
    cnt
    2
  • 폭풍의 호령
    자동 회복수동 발동
    초기 SP
    18
    소모 SP
    25
    공격 시 공격력의 240%에 해당하는 스플래시 물리 대미지를 입힌다
    과부하: 공격 시 공격력의 60%에 해당하는 스플래시 마법 대미지를 추가로 입히며, 스킬을 수동 종료 시 나머지 탄약을 전부 발사하고 HP가 60% 감소
    스킬 발동 시 탄약 10발 장전, 수동 종료 가능
    attack@s2.atk_scale
    2.4
    attack@s2.magic_atk_scale
    0.6
    attack@s2.hp_ratio
    0.6
    attack@s2.trigger_time
    10
    hp_ratio
    0.6
  • 최종 방어선
    자동 회복수동 발동
    초기 SP
    25
    소모 SP
    35
    지속시간
    24초
    공격력 +70%, 공격 딜레이 대폭 감소
    과부하: 공격력이 +140%로 변경, HP 점차 감소 (12초 후 감소 속도가 최대 HP 12%/초 도달)수동 종료 가능
    atk
    0.7
    base_attack_time
    -1.8
    horn_s_3[overload_start].atk
    1.4
    horn_s_3[overload_start].interval
    0.2
    horn_s_3[overload_start].hp_ratio
    0.12
    horn_s_3[overload_start].damage_duration
    12

모듈

  • ORIGINAL
    혼의 배지
    오퍼레이터 혼은 전선을 유지하는 것 외에도 원거리에서 화력을 지원하는 데 능하므로, 외근부의 결정에 따라 외근 임무에서는 디펜더 오퍼레이터로 구분되며, 포트리스 직책을 행사한다. 이에 따라 특별히 본 배지를 수여한다.
  • FOR-X
    '모범적인 사람'
    레벨스탯강화 설명
    1
    • 공격력 +65
    • 방어력 +52
    포트리스 특성
    적을 저지하고 있지 않을 때 원거리 광역 물리 대미지를 입힘
    저지하고 있는 적 공격 시 공격력이 110%까지 상승
    2
    • 공격력 +85
    • 방어력 +62
    군사 요새
    배치되어 있을 때, 모든 [디펜더] 오퍼레이터의 공격력 +25%
    3
    • 공격력 +100
    • 방어력 +70
    군사 요새
    배치되어 있을 때, 모든 [디펜더] 오퍼레이터의 공격력 +28%
    혼은 나무에 기대어 앉아 있었다. 나무는 포탄에 맞아 구멍이 나 있었고, 불어오는 바람이 이 죽은 나무를 지나가면 마치 조잡한 악기 같은 구슬픈 소리가 났다.
    그래도 교전 현장보다는 훨씬 조용했다. 혼이 쉬려고 눈을 감았을 때, 누군가 그녀에게 다가왔다. “대빵, 여기 있었나!” 백파이프가 그녀를 껴안고는 턱으로 어깨를 짓눌렀다. 너무 무거웠다. 혼은 팔을 빼내려고 했지만, 와이번의 힘이 너무 강해 단번에 빼낼 수 없었다. “을매나 찾예댕깄는데.” 눈을 깜빡이는 백파이프의 목소리가 애처롭게 변했다. “징말로 오랜만이다야.”
    너무 피곤한 걸까, 그녀는 깜빡 잠이 들고 말았다. 혼은 조금 미안해졌다. 폭풍돌격대의 대장으로서 대원들을 두고 혼자 휴식을 취해서는 안 됐다. 전투는 어떻게 됐지? 트라이앵글의 정찰팀은 돌아왔나? 백파이프의 상처는 아직도 아플까? 수많은 질문이 그녀의 목구멍까지 올라왔다. 등 뒤에서 발소리와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오보에가 또 썰렁한 농담을 했는지, 첼로는 남들보다 조금 늦었지만 가장 크게 웃으며 오보에의 팔을 계속 때리는 바람에 오보에가 그만하라고 소리까지 쳤다. 백파이프는 끌어안은 혼을 놓아주고는 폴짝 뛰며 동료들을 향해 힘차게 손을 저었다.
    혼은 너무나도 돌아보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등 뒤에 있는 건 그저 구멍이라는 걸 그녀도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돌아볼 수 없었다. 돌아보면 그들의 목소리가 그대로 사라질까 봐.
    “꿈이라도 꿨어?” 로잘리는 여전히 평소처럼 조롱하는 듯한 말투였다. “가끔은 내가 1등이어도 괜찮잖아? 피곤해서 고개를 푹 떨구고 자다니, 전혀 너답지 않은걸.”
    혼은 손가의 책이 덮여 있는 것을 보았다. 책 안쪽에는 녹색의 가느다란 바늘이 끼워져 있었다. 최근 로잘리는 펠트 만들기에 빠졌다. 기말고사의 스트레스를 풀기에 아주 좋다나 뭐라나. 로잘리는 손에 든 황갈색 공이 혼의 머리라고 했다. 혼은 자신의 머리가 밝은 금발이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로잘리는 듣지 않았다.
    “대체 무슨 꿈을 꿨는데 그래? 또 전장이었어?” 다 못 만든 펠트를 내려놓은 로잘리는 손가락으로 턱을 짚으며 호기심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꿈속의 미래는 어땠어? 나는 아직 졸업 후 뭘 할지 고민 중인데. 후방 지원은 너무 재미없을 거 같고, 역시 참모나 할까 봐. 하아, 첫 번째 전투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 한가로운 날은 하루하루 줄어만 가는구나.”
    안타깝게도 시간은 누군가의 바람에 맞춰 발걸음을 늦춰주진 않는다. 반쯤 만들다 만 펠트는 바닥에 떨어져 정말로 진흙과 같은 색이 되어버렸다. 혼은 로잘리가 자신의 눈코입을 어떻게 만들지 짐작할 수도 없었고, 알 기회도 없었다. 그녀는 로잘리의 얼굴조차 잘 기억나지 않았다. 그녀의 친한 친구는 언제나 가장 밝은 곳에 앉는 것을 좋아했다. 그녀의 아름다운 녹색 머리카락과 자랑스러운 미소는 불꽃 같은 햇빛 속에 녹아있었다.
    거친 두 손이 혼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혼은 자신이 매번 정원의 단풍나무 아래에서 낮잠을 잘 때면, 할머니가 와서 부채를 부쳐주며 햇빛을 막아주고 날벌레도 쫓아주던 것이 기억났다. 이건 분명 꿈이지만, 너무나도 생생해서 그녀는 눈을 뜨고 싶지 않았다. 과거 그녀는 늘 할머니에게 군대에서 있었던 일과 할머니의 할아버지, 그리고 모든 화이트 울프의 공훈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조르곤 했다. 그녀는 조상들처럼 빅토리아를 위해 싸우는 것을 꿈꿨다. 지금은 전쟁이 정말 발발했지만, 그녀의 꿈에서 들리는 건 할머니가 부채질해 주는 소리였다.
    안정적이고 힘찬 숨결은 잠 그 자체보다도 더 위안이 되는 것 같았다. 혼은 눈을 떴다. 옆에서 작업하던 피스트는 그녀의 휴식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는 듯 그녀를 보며 겸연쩍은 듯 미소를 지었다. 이젠 방패도 점검해야 한다. 혼은 고개를 숙였다. 불어오는 바람에 나무에서 떨어진 꽃잎이 얼룩진 방패를 뒤덮었다.
    그렇다. 등 뒤의 나무는 전쟁 속에서도 살아있었던 것이다.
  • FOR-Y
    오래된 나날과 새로운 옷
    레벨스탯강화 설명
    1
    • HP +225
    • 공격력 +92
    포트리스 특성
    적을 저지하지 않을 시 원거리 광역 물리 공격을 하고, 공격 속도 +10
    2
    • HP +300
    • 공격력 +108
    혈전
    공격 속도 +5, 방어력 +5%, 쓰러져도 퇴각하지 않으며, HP를 전부 회복하는 대신 최대 HP -50%, 공격 속도 +20, 방어력 +20% (배치당 1회만 발동)
    3
    • HP +350
    • 공격력 +120
    혈전
    공격 속도 +8, 방어력 +8%, 쓰러져도 퇴각하지 않으며, HP를 전부 회복하는 대신 최대 HP -50%, 공격 속도 +22, 방어력 +22% (배치당 1회만 발동)
    혼이 하이버리 구의 그 작은 술집에 도착했을 때, 이미 안은 만석이었다. 백파이프는 십여 명의 사람들을 사이에 두고 혼을 향해 힘껏 손을 흔들었고, 백파이프가 술집의 절반 정도를 지날 즈음엔 이미 들고 있던 잔의 맥주가 절반가량 쏟아진 상태였다. 백파이프는 겨우 반만 남은 술잔을 혼에게 건넨 뒤, 다시 돌아가 바에서 자기가 마실 술잔을 가져와선 단숨에 들이켰다. 백파이프의 발그레한 볼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고, 그녀가 열심히 일을 돕고 있다는 게 보였다.
    “로벤가 형씨의 손재주가 정말 대단해. 그 사람이 맹근 술은 곡식 향이 나고 마시면 몸이 따수워진다니까.” 백파이프가 웃으며 품평했다. “대빵, 어여 마셔봐.”
    혼은 들고 있는 잔 속의 황금색 액체를 바라보았다. 술집의 장식품은 대부분 따뜻한 색채였다. 물자가 가장 부족했던 시기를 견뎌낸 런디니움이지만, 여전히 노동자들은 습관적으로 이곳저곳을 집의 커튼과 식탁보로 장식해 뒀다. 술집이 다시 열렸다는 건 근처에 사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었고, 퇴근 후의 생활이 돌아왔다는 증명이기도 했다.
    음악이 흘러나오자, 백파이프는 멍하니 있던 혼을 잡아채 끌고 갔다. 백파이프의 긴 체크무늬 치마가 아름답게 휘날렸다. 마치 커다란 나팔수선화 같기도 했고, 침대 머리맡의 작은 램프 같기도 했다. 혼은 문득 자신도 군복을 입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혼이 입은 흰색 치마는 학교의 낡은 캐비닛에서 꺼낸 것으로, 여전히 몸에 맞긴 했으나 방패와 검을 들고 있지 않은 탓인지 어딘가 어색했다.
    “대빵, 아무도 비웃거나 하지 않을 거야, 움직이자.” 백파이프는 혼이 부끄러워한다고 생각했다. “자, 내 리듬에 맞춰서, 어렵지 않다니!”
    리듬이라니? 혼은 더 이상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게 과목이었다면, 피오나 영은 아마 점수가 남아나지 않았겠지.
    자리로 돌아온 혼은 곧바로 백파이프가 자신을 위해 준비한 술을 단숨에 들이켰다.
    “맛있네.” 혼이 웃으며 말했다. “로벤을 위하여.”
    “로벤을 위하여.” 백파이프가 덧붙였다.
    “그리고 아비게일, 헨더슨, 그웬……” 혼이 잔을 내려놓았다. “그웬, 하아, 첼로가 가장 좋아하던 식혜주, 이름이 뭐였더라?”
    술집을 나설 무렵, 혼의 걸음은 확연히 느려져 있었다. 밤바람이 불었고, 혼은 벽에 붙어서 고개를 숙였다.
    “대빵, 어, 토하면 쪼매 나을 거야.”
    혼은 고개를 저었으나, 어깨에는 갈수록 힘이 들어갔다.
    무언가를 눈치챈 백파이프가 혼의 등에 갖다 대려던 손을 어깨로 옮겼다.
    마침내 혼이 고개를 들었다. 백파이프의 생각대로 그녀의 입꼬리는 올라가 있었고, 눈은 반짝이고 있었다.
    “백파이프, 내 신체검사 결과가 나왔어. 상처도 거의 다 나았고, 광석병도 걸리지 않았대.”
    백파이프도 웃었다. 혼을 부축해 일으키고는 조용한 거리를 따라 함께 천천히 걸어갔다.
    “우린 정말 운이 좋네.” 백파이프가 말했다.
    “맞아.” 혼은 숨을 크게 들이마신 뒤, 멀리 있는 성벽과 성벽 위로 점점 떠오르는 따스한 빛을 바라보았다. “정말 운이 좋아.”

인프라 스킬을

  • 군사 공학
    가공소에 배치해 컨디션 4 소모하는 정예화 재료 가공 시, 컨디션 소모 -1
  • DIY 열합금
    가공소에 배치해 열합금 팩 재료 가공 시, 부산물 산출 확률 100%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