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u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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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스
가드 — 리퍼
아군의 치료를 받을 수 없으며, 공격 시 광역 대미지를 입히고, 적 1명 적중할 때마다 자신의 HP가 50만큼 회복, 최대 효과 수는 저지 가능 수와 동일
- R171
- 근거리
- 딜러
- 생존형
보너스 포함
[코드 네임] 휴머스
[성별] 남
[전투 경험] 18년
[출신지] 컬럼비아
[생일] 2월 20일
[종족] 포르테
[신장] 185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감염자로 확인.
[성별] 남
[전투 경험] 18년
[출신지] 컬럼비아
[생일] 2월 20일
[종족] 포르테
[신장] 185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감염자로 확인.
[물리적 강도] 표준
[전장 기동력] 표준
[생체 인내도] 우수
[전술 계획력] 보통
[전투 기술력] 표준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표준
[전장 기동력] 표준
[생체 인내도] 우수
[전술 계획력] 보통
[전투 기술력] 표준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표준
휴머스, 컬럼비아 어느 개척지 폐기물 처리장의 실질적인 책임자다. 현지 사무소 오퍼레이터의 소개를 받아 광석병 치료를 받기 위해 로도스 아일랜드에 왔으며, 현재 엔지니어링부의 일원으로서 로도스 아일랜드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평소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발생하는 고체 폐기물의 처리도 돕고 있다.
체표면에 오리지늄 결정 분포, 방사선 검사 결과, 본 오퍼레이터는 내장 기관의 윤곽이 흐릿하며, 비정상적인 음영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됨. 순환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검사 결과 이상 확인. 광석병 감염 증세 있음. 현 단계로서는 광석병 감염자로 판단됨.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13%
체내에 다발성 광석병 병소가 존재하나, 다행히 그 크기가 작고 현재 활동을 하지는 않는 상태다. 추후 치료 과정에서 병소의 활동 상태를 주의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30u/L
이 표를 봐, 광석병이 굉장히 심각한데도 각종 신체 지표는 매우 우수해. 특히나 폐활량은 내 두 배 이상이라고! 정말 연구 가치가 있는 사례라니까!
——와파린
네가 운동을 해야 하는 게 아닐까.
——가비알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13%
체내에 다발성 광석병 병소가 존재하나, 다행히 그 크기가 작고 현재 활동을 하지는 않는 상태다. 추후 치료 과정에서 병소의 활동 상태를 주의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30u/L
이 표를 봐, 광석병이 굉장히 심각한데도 각종 신체 지표는 매우 우수해. 특히나 폐활량은 내 두 배 이상이라고! 정말 연구 가치가 있는 사례라니까!
——와파린
네가 운동을 해야 하는 게 아닐까.
——가비알
후방 지원 오퍼레이터로서는 이 우직하고 건장한 포르테와 이야기꽃을 피우며 그에게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배정한 숙소를 안내해 줬을 때만 해도, 불과 사흘 만에 그 숙소가 중고품과 직접 만든 공구, 각종 잡동사니로 무시무시한 미궁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심지어 더욱 무서운 것은 숙소 안의 물건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문도 닫지 못할 정도로 잡동사니가 들어찬 이 숙소는 후방 지원 부서에 소소한 공황 상태를 일으켰다. 고작 사흘 만에 숙소에 이렇게 많은 물건을 쌓아둔 것으로 보아 다시 사흘이 지나면 숙소 안의 물건이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휴머스는 가슴을 두드리며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자신이 숙소 내부 구조를 정돈할 것임을 장담하였고, 후방 지원 부서의 오퍼레이터들은 반신반의하며 일주일을 기다렸다.
그 후, 휴머스는 직접 후방 지원 부서를 초대해 그의 숙소를 살펴보게 했는데, 숙소는 이미 질서 정연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공간이 협소하고, 벽의 색깔이 다소 이상하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적어도 방에 잡동사니는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고생하셨어요.” 후방 지원 오퍼레이터가 감탄하며 말했다. “그렇게 많은 물건을 버리는 것도 일이었을 텐데.”
“안 버렸는데.”
“하지만 줄어든 것들은……”
“하나도 줄지 않았어.”
휴머스는 그렇게 말하며 침대 밑으로 기어들어갔다.
후방 지원 오퍼레이터는 휴머스가 침대 밑에서 그 물건을 꺼내려는 줄 알고 그럴 필요 없다고 말하려는 순간, '탁'하는 소리가 들렸다. 휴머스가 침대 밑에서 어떤 스위치를 누른 듯싶었다.
그러자 침대 위 장식으로 보이던 커다란 버킷 안에서 커다란 신축식 금속 상자가 천천히 미끄러져 나왔고, 계속해서 늘어나던 상자는 침대에 닿자, 자동으로 열렸다. 그 안에는 일주일 전의 그 중고품과 직접 만든 공구, 그리고 잡동사니가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침대 밑에서 “이건 전체의 5분의 1이야.”라는 휴머스의 목소리가 다소 둔탁하게 들려왔다. “다른 5분의 1은 이 수납 시스템의 각종 부품이 되었거든. 나머지 5분의 3을 보고 싶어? 침대 밑에서 조작하면 다른 벽 뒤에서 꺼낼 수는 있는데, 시간이 좀 걸릴 거야.”
문도 닫지 못할 정도로 잡동사니가 들어찬 이 숙소는 후방 지원 부서에 소소한 공황 상태를 일으켰다. 고작 사흘 만에 숙소에 이렇게 많은 물건을 쌓아둔 것으로 보아 다시 사흘이 지나면 숙소 안의 물건이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휴머스는 가슴을 두드리며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자신이 숙소 내부 구조를 정돈할 것임을 장담하였고, 후방 지원 부서의 오퍼레이터들은 반신반의하며 일주일을 기다렸다.
그 후, 휴머스는 직접 후방 지원 부서를 초대해 그의 숙소를 살펴보게 했는데, 숙소는 이미 질서 정연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공간이 협소하고, 벽의 색깔이 다소 이상하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적어도 방에 잡동사니는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고생하셨어요.” 후방 지원 오퍼레이터가 감탄하며 말했다. “그렇게 많은 물건을 버리는 것도 일이었을 텐데.”
“안 버렸는데.”
“하지만 줄어든 것들은……”
“하나도 줄지 않았어.”
휴머스는 그렇게 말하며 침대 밑으로 기어들어갔다.
후방 지원 오퍼레이터는 휴머스가 침대 밑에서 그 물건을 꺼내려는 줄 알고 그럴 필요 없다고 말하려는 순간, '탁'하는 소리가 들렸다. 휴머스가 침대 밑에서 어떤 스위치를 누른 듯싶었다.
그러자 침대 위 장식으로 보이던 커다란 버킷 안에서 커다란 신축식 금속 상자가 천천히 미끄러져 나왔고, 계속해서 늘어나던 상자는 침대에 닿자, 자동으로 열렸다. 그 안에는 일주일 전의 그 중고품과 직접 만든 공구, 그리고 잡동사니가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침대 밑에서 “이건 전체의 5분의 1이야.”라는 휴머스의 목소리가 다소 둔탁하게 들려왔다. “다른 5분의 1은 이 수납 시스템의 각종 부품이 되었거든. 나머지 5분의 3을 보고 싶어? 침대 밑에서 조작하면 다른 벽 뒤에서 꺼낼 수는 있는데, 시간이 좀 걸릴 거야.”
휴머스는 이상한 발명도 잘하지만, 폐기 처리된 공산품에서 아직 쓸 수 있는 부분을 회수하는 데 더 능숙하다.
폐기된 공산품의 경우, 쓸 수 있는 부분은 떼어내고, 쓸 수 없는 부분은 버린다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생각이지만, 휴머스의 사전에는 '버린다'라는 단어가 없는 듯하다. 이런 그의 정신을 가장 잘 증명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오퍼레이터들 사이에 널리 퍼져있는 '휴머스 순환'이다. 그는 전기솥 부품으로 토스터를 만들었고, 토스터의 부품을 긁어모아 TV를 만들었으며, TV는 고장 난 뒤에 전기난로가 되었고, 전기난로는 결국 다시 전기솥이 되었다.
이 소문을 들은 클로저는 과연 그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보고 싶은 마음에 방금 창고를 뒤져 꺼내온 녹슨 철판 캐비닛을 그에게 반쯤 장난삼아 던져주었다. 다음 날, 휴머스는 굉장히 부끄러워하며 그 캐비닛은 너무 심하게 녹이 슬어 자신도 그 철판으로는 무언가 실용적인 물건을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클로저가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버려야 하는 물건도 있는 법이라고 말하려던 순간, 그는 품속에서 철판으로 만든 버든비스트 장식품을 꺼냈다. 그것은 캐비닛에 있는, 억지로나마 겨우 사용할 수 있는 녹슨 철판으로 만들어졌으며, 심지어 버든비스트 머리 부분에는 눈으로 삼기 위해 녹슨 반점도 2개 남겨 놓은 상태였다.
이러한 재능 덕분에 휴머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로도스 아일랜드의 고체 폐기물 처리 방면 수석 고문이 되었다. 그가 종종 다소 급진적인 제안을 하긴 하지만, 엔지니어링부와 후방 지원 부서의 모든 오퍼레이터들은 휴머스가 온 뒤로 로도스 아일랜드의 각종 물자 재활용 효율이 크게 증가했음을 인정하고 있다.
폐기된 공산품의 경우, 쓸 수 있는 부분은 떼어내고, 쓸 수 없는 부분은 버린다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생각이지만, 휴머스의 사전에는 '버린다'라는 단어가 없는 듯하다. 이런 그의 정신을 가장 잘 증명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오퍼레이터들 사이에 널리 퍼져있는 '휴머스 순환'이다. 그는 전기솥 부품으로 토스터를 만들었고, 토스터의 부품을 긁어모아 TV를 만들었으며, TV는 고장 난 뒤에 전기난로가 되었고, 전기난로는 결국 다시 전기솥이 되었다.
이 소문을 들은 클로저는 과연 그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보고 싶은 마음에 방금 창고를 뒤져 꺼내온 녹슨 철판 캐비닛을 그에게 반쯤 장난삼아 던져주었다. 다음 날, 휴머스는 굉장히 부끄러워하며 그 캐비닛은 너무 심하게 녹이 슬어 자신도 그 철판으로는 무언가 실용적인 물건을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클로저가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버려야 하는 물건도 있는 법이라고 말하려던 순간, 그는 품속에서 철판으로 만든 버든비스트 장식품을 꺼냈다. 그것은 캐비닛에 있는, 억지로나마 겨우 사용할 수 있는 녹슨 철판으로 만들어졌으며, 심지어 버든비스트 머리 부분에는 눈으로 삼기 위해 녹슨 반점도 2개 남겨 놓은 상태였다.
이러한 재능 덕분에 휴머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로도스 아일랜드의 고체 폐기물 처리 방면 수석 고문이 되었다. 그가 종종 다소 급진적인 제안을 하긴 하지만, 엔지니어링부와 후방 지원 부서의 모든 오퍼레이터들은 휴머스가 온 뒤로 로도스 아일랜드의 각종 물자 재활용 효율이 크게 증가했음을 인정하고 있다.
휴머스는 '발명과 창조', 물자 재활용 말고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는 조금 어려운, 이른바 '잔재주'에도 능통하다. 예를 들어 가는 철사로 자물쇠 따기라든가, 암호 없이 컬럼비아에서 유행하는 단말기 운영 체계 열기, 폐금속으로 세 살 먹은 아이도 못 속일 퀄리티지만 자판기에선 통하는 가짜 동전 만들기 등이 있다.
그의 이런 '지식'은 잡다하고 체계적이지 않아, 노력 대비 효율이 좋지 않고 휴머스 자신조차 그 원리를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활용성 면에서는 굉장히 우수하기에 그의 지시대로 차근차근 진행한다면 분명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 휴머스는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소박한 동정심으로 생면부지의 페로 소녀를 도와 그녀가 바닥에서 주운 머리핀을 이용해 로도스 아일랜드의 식당 주방 자물쇠를 열도록 해주었고, 그 덕에 두 사람은 늦은 밤에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그의 이런 기술들이 외근 임무에서 예상치 못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예전에 어떤 이동 도시의 관리자와 협력 사항을 상담하면서, 협상을 담당하는 오퍼레이터가 수차례 문전 박대를 당한 적이 있었다. 이에 휴머스는 관리자의 외출 루틴을 면밀히 파악하고는 그가 항상 지나가는 길에 수작을 부려 정확히 그의 타이어를 터뜨려서 강제로 쌍방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휴머스에게는 이런 일들이 많이 있었다. 이런 '잔재주'와 편집증에 가까운 절약 정신, 그리고 이상한 '발명과 창조'는 모두, 그가 십여 년 동안 생활한 개척지의 고체 폐기물 처리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의 이런 '지식'은 잡다하고 체계적이지 않아, 노력 대비 효율이 좋지 않고 휴머스 자신조차 그 원리를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활용성 면에서는 굉장히 우수하기에 그의 지시대로 차근차근 진행한다면 분명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 휴머스는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소박한 동정심으로 생면부지의 페로 소녀를 도와 그녀가 바닥에서 주운 머리핀을 이용해 로도스 아일랜드의 식당 주방 자물쇠를 열도록 해주었고, 그 덕에 두 사람은 늦은 밤에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그의 이런 기술들이 외근 임무에서 예상치 못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예전에 어떤 이동 도시의 관리자와 협력 사항을 상담하면서, 협상을 담당하는 오퍼레이터가 수차례 문전 박대를 당한 적이 있었다. 이에 휴머스는 관리자의 외출 루틴을 면밀히 파악하고는 그가 항상 지나가는 길에 수작을 부려 정확히 그의 타이어를 터뜨려서 강제로 쌍방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휴머스에게는 이런 일들이 많이 있었다. 이런 '잔재주'와 편집증에 가까운 절약 정신, 그리고 이상한 '발명과 창조'는 모두, 그가 십여 년 동안 생활한 개척지의 고체 폐기물 처리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제한된 기록]
컬럼비아는 광활한 황야가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희망의 땅이라고 공식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여러 개척지에서 온 많은 사람들은 개척지에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평범한 개척자에게 있어 그 희망은 너무나 모호한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각지의 고체 폐기물 처리장, 통칭 '처리장'이나 '쓰레기 매립장'은 희망이 가장 모호한 곳 중 하나다.
원칙적으로 이곳은 개척지에서 가장 최하층의 시설로, 개척자 신분으로 형기를 대체하는 중죄인이 배치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은 마음대로 떠날 자유조차 없다.
하지만 많은 무고한 사람이 그저 누군가에게 미움을 샀거나 혹은 이윤을 낼 능력이 없다고 여겨져 처리장에 내팽개쳐지고 흉악한 중죄인 사이에 머물다 결국 자연스레 최하층의 최하층이 되고 만다.
다행히도 휴머스가 나섰다.
처음에 그는 이곳에 갓 도착한 체력만 갖춘 젊은이었고, 오리지늄 분진에 오염된 철재를 회수하다가 광석병에 감염되었다. 하지만 감염 후에도 그는 낙담하지 않고, 오히려 각종 폐기물을 모아 육중한 방호 장비를 한 세트 만들었다. 모두들 그를 재수 없는 바보 정도로 여겼으나, 하루는 평소처럼 임무를 시작하기 전, 직접 철재를 회수하는 임무를 맡은 사람이 머뭇거리며 그를 찾아왔다.
철재 회수가 끝났을 때, 장비에서 나온 그 사람은 전신이 땀으로 흠뻑 젖어있었고 거의 탈진 상태였다. 다른 사람들 모두 재수 없는 놈 2호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상부에서 홍보 목적으로 의사를 불러 처리장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광석병 진단을 하고 있었고 '재수 없는 놈 2호'는 오염된 철재를 회수하는 임무를 맡은 사람들 중 유일한 비감염자였다.
이걸로 휴머스는 처리장에 버려져 사라지는 쓰레기일지라도, 최소한 썩어 문드러지는 것을 거부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 후의 일은 자연스레 진행되었다. 그는 왼손에는 분해 및 개조를 위한 공구 상자를, 오른손에는 무거운 시클을 들고 항상 무언가를 만들거나 싸우고 사람들을 구했으며, 결국에는 억울하게 끌려온 어린 사무원에서부터 흉악한 강도에 이르기까지, 처리장 전체가 믿고 따르는 형님이 되었다.
휴머스는 언제나 그들을 아낌없이 대했고, 그들 역시 휴머스에게 자신의 솜씨를 숨김없이 전수해 주고자 했다. 그것이 읽고 쓰는 법이든, 아니면 문을 따고 집을 터는 것이든 상관없이. 그들은 휴머스가 한 조각 남은 고기조차 처리장 모두에게 나누어주고 자신은 접시 아래의 국물을 핥아먹을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그의 기발한 생각과 배워 익힌 여러 '잔재주'가 있었기에, 그런 난처한 상황은 아직 겪지 않았다.
컬럼비아는 광활한 황야가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희망의 땅이라고 공식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여러 개척지에서 온 많은 사람들은 개척지에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평범한 개척자에게 있어 그 희망은 너무나 모호한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각지의 고체 폐기물 처리장, 통칭 '처리장'이나 '쓰레기 매립장'은 희망이 가장 모호한 곳 중 하나다.
원칙적으로 이곳은 개척지에서 가장 최하층의 시설로, 개척자 신분으로 형기를 대체하는 중죄인이 배치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은 마음대로 떠날 자유조차 없다.
하지만 많은 무고한 사람이 그저 누군가에게 미움을 샀거나 혹은 이윤을 낼 능력이 없다고 여겨져 처리장에 내팽개쳐지고 흉악한 중죄인 사이에 머물다 결국 자연스레 최하층의 최하층이 되고 만다.
다행히도 휴머스가 나섰다.
처음에 그는 이곳에 갓 도착한 체력만 갖춘 젊은이었고, 오리지늄 분진에 오염된 철재를 회수하다가 광석병에 감염되었다. 하지만 감염 후에도 그는 낙담하지 않고, 오히려 각종 폐기물을 모아 육중한 방호 장비를 한 세트 만들었다. 모두들 그를 재수 없는 바보 정도로 여겼으나, 하루는 평소처럼 임무를 시작하기 전, 직접 철재를 회수하는 임무를 맡은 사람이 머뭇거리며 그를 찾아왔다.
철재 회수가 끝났을 때, 장비에서 나온 그 사람은 전신이 땀으로 흠뻑 젖어있었고 거의 탈진 상태였다. 다른 사람들 모두 재수 없는 놈 2호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상부에서 홍보 목적으로 의사를 불러 처리장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광석병 진단을 하고 있었고 '재수 없는 놈 2호'는 오염된 철재를 회수하는 임무를 맡은 사람들 중 유일한 비감염자였다.
이걸로 휴머스는 처리장에 버려져 사라지는 쓰레기일지라도, 최소한 썩어 문드러지는 것을 거부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 후의 일은 자연스레 진행되었다. 그는 왼손에는 분해 및 개조를 위한 공구 상자를, 오른손에는 무거운 시클을 들고 항상 무언가를 만들거나 싸우고 사람들을 구했으며, 결국에는 억울하게 끌려온 어린 사무원에서부터 흉악한 강도에 이르기까지, 처리장 전체가 믿고 따르는 형님이 되었다.
휴머스는 언제나 그들을 아낌없이 대했고, 그들 역시 휴머스에게 자신의 솜씨를 숨김없이 전수해 주고자 했다. 그것이 읽고 쓰는 법이든, 아니면 문을 따고 집을 터는 것이든 상관없이. 그들은 휴머스가 한 조각 남은 고기조차 처리장 모두에게 나누어주고 자신은 접시 아래의 국물을 핥아먹을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그의 기발한 생각과 배워 익힌 여러 '잔재주'가 있었기에, 그런 난처한 상황은 아직 겪지 않았다.
[제한된 기록]
[2월 27일, 공문]
존경하는 민원인님께:
귀하의 아버지로서의 심정은 깊이 통감하는 바이나, 법 앞에서 사람은 모두 평등하기에 귀하의 아드님은 본인이 범한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질 수밖에 없음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다른 의문점이 있다면 다시 서신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3월 18일, 공문]
존경하는 민원인님께:
귀하의 재심 청구에 대해 신중히 검토해 보았으나, 법정 형량에 부당함은 없었습니다.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다른 의문점이 있다면 다시 서신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5월 5일, 공문]
존경하는 민원인님께:
귀하께서 신고한 사건에 대해서는 재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6월 1일, 공문]
존경하는 민원인님께:
귀하의 아드님은 이미 개척지로 가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그의 개척지에서의 생활에 안 좋은 영향을 주고 싶은 게 아니라면, 부디 이미 확정된 결과에 대해 반복적으로 편지를 쓰지 마시길 바랍니다.
귀하의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6월 2일, 녹음]
이보세요, 영감님, 말귀 못 알아들으세요?! 예, 영감님 아들이 술집에서 싸움을 했죠. 그런데 누굴 때린 건지는 아세요? 맞은 사람 집안이 뭐 하는 집안인지는 아세요? 우리가 얼마나 스트레스받았는지 아시냐고요!? 영감님 아들을 개척지로 보낸 것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최선을 다한 거예요! 상대측에서 우리에게 뭘 요구했는지 아세요? 종신형이에요, 종신형! 사형이면 더욱 좋다고 했다고요!
신문사에 연락한다고요?
해 보세요, 한다 해도…… 아니, 그냥 솔직히 말해서 상대측 집안이 연합 신문사의 대주주인데, 어떤 기자가 겁도 없이 이 사건에 머리를 들이밀겠어요? 다른 집안의 일이었으면 진작에 모였을걸요! 구류 이틀이면 종결될 사건을 20년 동안 끌고 있는 우리라고 안 답답하겠냐고요?!
아니, 울지 마시고……
하아, 제발 부탁이니 더는 편지 쓰지 마세요. 아셨어요?
[2월 27일, 공문]
존경하는 민원인님께:
귀하의 아버지로서의 심정은 깊이 통감하는 바이나, 법 앞에서 사람은 모두 평등하기에 귀하의 아드님은 본인이 범한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질 수밖에 없음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다른 의문점이 있다면 다시 서신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3월 18일, 공문]
존경하는 민원인님께:
귀하의 재심 청구에 대해 신중히 검토해 보았으나, 법정 형량에 부당함은 없었습니다.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다른 의문점이 있다면 다시 서신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5월 5일, 공문]
존경하는 민원인님께:
귀하께서 신고한 사건에 대해서는 재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6월 1일, 공문]
존경하는 민원인님께:
귀하의 아드님은 이미 개척지로 가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그의 개척지에서의 생활에 안 좋은 영향을 주고 싶은 게 아니라면, 부디 이미 확정된 결과에 대해 반복적으로 편지를 쓰지 마시길 바랍니다.
귀하의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6월 2일, 녹음]
이보세요, 영감님, 말귀 못 알아들으세요?! 예, 영감님 아들이 술집에서 싸움을 했죠. 그런데 누굴 때린 건지는 아세요? 맞은 사람 집안이 뭐 하는 집안인지는 아세요? 우리가 얼마나 스트레스받았는지 아시냐고요!? 영감님 아들을 개척지로 보낸 것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최선을 다한 거예요! 상대측에서 우리에게 뭘 요구했는지 아세요? 종신형이에요, 종신형! 사형이면 더욱 좋다고 했다고요!
신문사에 연락한다고요?
해 보세요, 한다 해도…… 아니, 그냥 솔직히 말해서 상대측 집안이 연합 신문사의 대주주인데, 어떤 기자가 겁도 없이 이 사건에 머리를 들이밀겠어요? 다른 집안의 일이었으면 진작에 모였을걸요! 구류 이틀이면 종결될 사건을 20년 동안 끌고 있는 우리라고 안 답답하겠냐고요?!
아니, 울지 마시고……
하아, 제발 부탁이니 더는 편지 쓰지 마세요. 아셨어요?
HP
2150
공격력
646
방어력
433
마법 저항력
0
배치 코스트
21
공격 딜레이
1.3초
저지 가능 수
2
재배치 시간
70초
재능
- 재활용자신의 최대 HP 초과 회복량을 보호막으로 전환, 최대 HP의 100%까지 전환 가능
스킬
在设置中开启详细展示以显示详细数据。
- 고형 폐기물 절단공격 회복자동 발동소모 SP3다음 공격의 공격력이 250%까지 상승, 자신의 HP를 추가로 80 회복atk_scale2.5value80
- 고효율 처리자동 회복수동 발동초기 SP30소모 SP45지속시간25초스킬 지속 시간 동안 저지 가능 수 +1, HP가 50%보다 높을 경우 공격력 +45%의 기운 충만 효과 획득, HP가 80%보다 높을 경우 2배 효과 적용humus_s_2[peak_1].peak_performance.atk0.45humus_s_2[peak_1].peak_performance.hp_ratio0.5humus_s_2[peak_2].peak_performance.atk0.9humus_s_2[peak_2].peak_performance.hp_ratio0.8block_cnt1
모듈
- ORIGINAL휴머스의 배지오퍼레이터 휴머스는 홀로 다수의 적을 소탕하는데 능하므로, 외근 부서의 결정에 따라 외근 임무에서는 가드 오퍼레이터로 구분되며, 리퍼 직책을 행사한다. 이에 따라 특별히 본 배지를 수여한다.
- REA-X불모지의 이상한 공구 세트
레벨 스탯 강화 설명 1 - HP +100
- 공격력 +10
- 방어력 +14
리퍼 특성 아군의 치료를 받을 수 없으며, 공격 시 광역 대미지를 입히고, 적 1명 적중할 때마다 자신의 HP가 60만큼 회복, 최대 효과 수는 저지 가능 수와 동일2 - HP +150
- 공격력 +15
- 방어력 +22
재활용 자신의 최대 HP 초과 회복량을 보호막으로 전환, 최대 HP의 100%까지 전환, 스스로 보호막 생성 시 방어력 +5%3 - HP +200
- 공격력 +20
- 방어력 +30
재활용 자신의 최대 HP 초과 회복량을 보호막으로 전환, 최대 HP의 100%까지 전환, 스스로 보호막 생성 시 방어력 +8%휴머스가 처음 입사했을 때의 이야기다.
컬럼비아의 개척지 폐기물 처리장 책임자가 온다는 소식에 엔지니어링부 오퍼레이터들은 과연 이런 업무 경험이 있는 사람은 어떤 특별한 재주를 가졌을지 궁금해했다.
휴머스가 여러 해 동안 그와 함께한 공구 설비를 들고 엔지니어링부에 보고를 하러 갔을 때, 당시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첫째, 공구를 담은 상자의 크기가 놀랄 만큼 커서, 오직 휴머스처럼 거친 일에 익숙한 사람만이 한 손으로 상자를 들고 왔다 갔다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둘째, 상자에는 일반적인 공구 말고도 특이한 모양을 한, 용도 불명의 물건이 잔뜩 있었고, 이는 보는 사람에게 당혹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다행히 휴머스는 생각을 공유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이후 몇 시간 동안, 엔지니어링부 오퍼레이터들은 확실히 견문을 크게 넓혔다.
“이건 다기능 리모컨인데, 개조 범위가 아주 넓어. 이걸 이렇게…… 이렇게…… 다시 조립하면, TV 리모컨에서 폭탄 기폭 장치가 되지. 출력도 좋고, 유효거리도 길어서 아주 쓸만해.”
“이건 평범한 수동 발전기지만, 추가 기능이 있어. 발전하면서 옥수수를 탈곡하거나 감자 껍질을 깔 수 있거든. 어쨌든 처리장에 있을 때는 종종 전기가 끊기는 데다가, 또 옥수수와 감자만 먹을 수밖에 없는 때가 많았거든.”
“이 시클은 내가 차 문짝을 떼서 만든 거야. 평범하지 않은 차였지. 폐차 후에도 한참을 방치했고, 너무 튼튼해서 분해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들였어. 그리고 일부러 시클을 좀 과장되게 만들었어. 이걸 딱 꺼내는 순간, 상대를 겁먹게 한다면 굳이 싸울 필요는 없으니까.”
이 독창적인 공구 설명회가 막 끝나갈 무렵, 마침 저녁 식사 벨소리가 울렸다. 듣도 보도 못한 물건 설명에 어질어질해진 엔지니어링부 오퍼레이터들은 즉시 이 예사롭지 않은 새 동료를 데리고 식당으로 가서 예정된 환영식을 열었다. 환영식에서 휴머스는 호기심 많은 동료들에게 자신이 보기에는 대수롭지 않은 개척지의 사람과 일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사람들은 휴머스의 이야기가 끝난 후에야, 어째서 그에게 이런 재주가 있는지 깨달았다.
개척지는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생활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었던 것이다.
인프라 스킬을
- 고치면 쓸 만해가공소에 배치 후 임의류 재료 가공 시, 부산물 산출 확률 50%
- 아껴야 산다가공소에 배치 후 컨디션 2 소모하는 정예화 재료 가공 시, 부산물 산출 확률이 추가로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