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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パッセンジャー

패신저

캐스터 — 체인 캐스터
공격 시 마법 대미지를 입히고, 공격이 4명의 적에게 튕기며, 튕길 때마다 대미지가 15%씩 감소, 동시에 일시적인 정지 효과 부여
  • SG07
  • 원거리
  • 딜러
/ 90
[코드네임] 패신저
[성별] 남
[전투 경험] 16년
[출신지] 컬럼비아
[생일] 9월 1일
[종족] 리베리
[신장] 187cm
[광석병 감염 상황]
체표면에 오리지늄 결정 분포,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감염자로 확인.
[물리적 강도] 보통
[전장 기동력] 표준
[생체 인내도] 표준
[전술 계획력] 우수
[전투 기술력] 표준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우수
컬럼비아 출신의 오퍼레이터 패신저는 13살 무렵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월반 졸업 후, 오리지늄 엔지니어링 및 응용학 전문가인 쏜 교수의 연구 조수로 발탁되어 블레인 포머티브 과학기술연구소에 들어갔다. 그러나 20여 년 전 한 프로젝트를 따라 사르곤에 들어간 후 종적을 감추었다. 그 후 이버트 지역 암시장의 주요 멤버 신분으로 로도스 아일랜드와 접촉한 뒤 암시장과의 관계를 끊었고, 현재는 단순 감염자로서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치료를 받으며 엔지니어링부 오퍼레이터로 활약하고 있다.
방사선 검사 결과, 본 오퍼레이터는 내장 기관의 윤곽이 흐릿하며, 비정상적인 음영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됨. 순환 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검사 결과 이상 확인. 광석병 감염 증세 있음. 현 단계로서는 광석병 감염자로 판단됨.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7%
오퍼레이터 이마에 소량의 오리지늄 결정 분포, 오리지늄 결정이 나타난 위치를 고려해 볼 때 실질적인 감염 상황은 예상보다 심각할 수도 있음.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29u/L
오퍼레이터 패신저는 오랫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오리지늄 기계 생산 업무에 종사했으며, 감염된 후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병세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검사는 끝났다. 지금은 비록 두드러지는 합병증이 보이지 않지만,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된다. 특히 오리지늄 결정이 나타난 이마 부위가 문제인데, 언젠가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패신저가 치료에 적극 협조해주기를 바랄 뿐이다.——메딕 오퍼레이터
엔지니어링부가 패신저의 여러 자율 기계에 대해 진행한 리버스 엔지니어링은 결과적으로 그들의 견문을 크게 넓혀주었다.
처한 상황 탓에 패신저는 컬럼비아 실험실에서 제공하는 첨단 재료를 사르곤에서는 구할 수 없었으며, 이 때문에 그가 사용한 오리지늄 아츠 유닛 또한 극히 원시적인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신저는 독자적인 연구를 거듭해 보다 효과적인 기계 구조를 개발하였고, 그가 잘 알고 있는 핵심 기술을 사용해 뛰어난 에너지 출력을 보여주는 여러 자율 병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 핵심 기술의 출처에 대해 질문할 때에도 오퍼레이터 패신저는 대답을 꺼리지 않았다. 해당 기술의 원형은 컬럼비아의 발굴 실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현지 연구자들은 그 기술이 살카즈의 오래된 주술과 관련이 있다고 믿었다. 살카즈인들은 희귀한 형식의 아츠를 이용하여 오리지늄에 엔리히를 진행했는데, 연구자들은 발굴지 주위에서 잔존한 엔리히 오리지늄 결정체 몇 개를 발견하기도 했다. 컬럼비아 연구소는 이 엔리히 오리지늄이 혁신적인 에너지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여기고 그것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으나, 패신저는 그 후의 일에 대해선 말해주지 않았다.
많은 엔지니어링부의 오퍼레이터들은 자신이 만든 것에 개인적인 감정을 담아 이름을 붙이거나, 그 기능성을 고려해 번호를 매기기도 하는 반면, 오퍼레이터 패신저는 자신이 만든 기계에 대해 전혀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일개 시뮬레이션 테스트에서조차 주저 없이 여러 대의 자율 기계를 폐기 처분할 정도로, 낭비에 가깝게 자신의 기계를 소모한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다. 그는 전혀 아깝지 않은 걸까?
오퍼레이터 패신저는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지나치게 조용히 지내고 있다.
물론 이게 나쁘다는 말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좋은 일이다! 지나치게 시끄러운 몇몇 오퍼레이터들과 비교하면!
하지만 패신저는 사르곤에서 '샌드솔저'라고 불리는 인물이었고, 비록 사르곤에 얼마나 많은 암시장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적어도 표면적이나마 작은 암시장의 리더였던 그의 수완과 재산은 확실히 진짜다. 패신저는 풍부하고 안정적인 공급 루트와, 이버트 지역의 합법과 불법을 포함한 모든 용병, 정보 전달자, 상단의 연락 방식마저 제공할 수 있다.
물론 이것 또한 좋은 일이다. 하지만 패신저는 이런 걸 거의 무상으로 로도스 아일랜드에 제공하고 있다, 공짜로! 무슨 말인지 이해되는가? 이거 너무 불안하지 않은가?
엔지니어링부 오퍼레이터의 말에 의하면, 그렇게 대단한 기술을 갖고 있는데도 패신저는 열광적인 기계 애호가까진 아니다…… 그뿐만 아니라 본인이 감염자라는 사실에조차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아무래도 그것에 대해 이렇다 할 흥미가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어느 때는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결벽증을 의심하게 할 만큼 먼지 한 톨 없이 방을 청소할 때도 있고, 어느 때는 전혀 개의치 않고 부품을 만지작거리며 온 방을 쇠부스러기 투성이로 만들기도 하는데 도저히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이다.
패신저가 유일하게 이름을 붙인 기계가 있는데 바로 특수 에너지 충전 오리지늄을 탑재한 드론인 '쏜'이다.
말은 참 많이 했는데 사실 궁금한 것은 이 하나뿐이다. 조금 실례일지도 모르지만……
……패신저는 분명 살아있는데, 대체 신경 쓰이는 게 있기는 한 걸까?
'패신저'.
마치 비꼬는 것처럼 자신에게 '패신저'라는 코드네임을 붙인 그지만, 실제로는 패신저 자신도 자신의 '고향'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모른다.
단지 본인은 오직 복수라는 목표를 위해 사르곤에서 20여 년간 와신상담했으며, 사르곤에서 몇 차례 일어났던 세상을 놀라게 한 살인 사건과도 연관이 있다고 시원하게 시인했다.
물론 복수는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원동력이기도 하고 이는 그다지 드문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컬럼비아 출신의 젊은 연구 조수에 불과한 엘리엇은 20년이라는 긴 시간을 고스란히 바쳐야 했으며, 자신을 사르곤인으로 변화시켰다. 암시장의 특수성은 수많은 현지 귀족과 타지 상인들로 하여금 패신저와 밀접한 관계를 갖게 만들었고, 이 덕분에 그는 이버트 지역에서 상당한 인맥과 재산, 권력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복수를 마친 후에, 패신저는 자신이 20여 년간 쌓아올린 그 모든 것을 가볍게 포기해 버렸다.
사르곤에서 견습생으로 시작해 수많은 인고 끝에 굴지의 암시장 주인이 되었음에도 그 모든 것을 쉽게 포기한 것이다. 패신저는 복수를 마친 후 이버트에서 아미르에 비견될만한 삶을 살 수도 있었다. 그런 엘리엇이 이름마저 바꾸고 로도스 아일랜드에 왔으니, 로도스 아일랜드의 일부 인사부 오퍼레이터들은 혹여나 거기에 다른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심각한 걱정거리를 안게 되었다.
우리가 그 점에 대해 떠보자, 들고 있던 블랙커피를 바라보며 잠시 침묵하던 엘리엇, 오퍼레이터 패신저는 곧 그에 대한 답을 내놓음으로써 간단히 우리의 의혹을 해소시켜 주었다.
“저는 사르곤의 모래바람과 그곳에 있는 모든 것이 원망스럽습니다. 줄곧 그랬습니다.”
박사와 켈시, 그리고 세사.
로도스 아일랜드에 도착한 패신저는 오직 이 세 사람에게만 흥미를 보였다.
물론 패신저는 예의 바른 사람이고, 일을 처리하는 데에 있어서 조금의 빈틈도 없다. 하지만 엔지니어링부에서 하달한 목표를 달성하거나 위험한 임무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조차 패신저의 눈에선 감정의 기복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패신저는 가장 중요한 부분을 제외한 자신의 비밀을 전혀 감추지 않는다. 누구든 그에게 묻기만 한다면, 마치 미리 준비라도 한 것처럼 간결한 말투로 자신의 과거와 당시 상황에 대해 들려준다. 물론 모든 사람이 그런 태도로 자신의 과거를 마주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 화재 현장에서 마지막 복수의 대상을 죽인 후에 패신저는 자신을 옥죄던 굴레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복수를 위해 인생의 가장 빛나는 시절을 바쳐야 했던 그가 사르곤의 모래바람에서 빠져나온 후에 과연 무얼 할 수 있을 것인가?
패신저는 켈시가 자신을 구해준 은인이라 말했다. 그런데 패신저가 그 말을 할 당시, 나는 패신저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미소 속에서 일말의 감사도 찾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신저는 확실히 어떤 면에선 켈시를 매우 신뢰하고 있는데, 두 사람이 어떻게 사르곤에서 만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켈시가 밝히지 않는 한, 그 역시도 켈시에 대한 이야기를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집하고 있다.
패신저가 세사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세사가 컬럼비아의 어느 군수 기업을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은 박사를 포함한 내부의 극소수 인원만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세사에게 '마치지 못한 복수'가 있다는 사실은 패신저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고, 심지어 그는 세사가 진상을 규합하는 것을 도와주고 진상의 여러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만약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라는 신분적인 제약이 없었다면 세사와 패신저가 정말 그 군수 기업에 복수를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패신저가 지금까지 과격한 행동을 하지 않은 중요한 원인은 박사에게 있다. 패신저가 박사에게 어떤 감정을 품고 있는지와는 별개로, 그는 겉으로 박사에게 흥미만을 내비칠 뿐이며, 박사가 참여하는 여러 활동에 대해선 평소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쩌면 패신저는 어떤 관점에서 자신의 이상한 생활 태도와 박사를 겹쳐 보는 걸지도 모른다. 혹은 그저 누군가 자신에게 명령을 하고 지시 내리는 것을 받아들이는 편이 마음 편하다고 생각하거나. 어쨌든 간에 우리는 패신저를 보다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패신저가 말한 것처럼, 그는 컬럼비아를 떠났고, 사르곤을 떠나 지금은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살고 있지만, 이 땅의 어느 곳에 있든 그는 이방인…… 나그네일 뿐이니까.
저는 원래 죽음과 가까운 거리에 있었습니다. 켈시 선생님이 제게 기회를 주었고, 이신 영감님이 제게 능력을 주었죠. 저는 저의 운명을 지배하려는 자들에게 복수했습니다. 대신 저는 무수한 시간과 저의 미래로 그 대가를 치렀고, 운명을 부수는 방식으로 그 주도권을 되찾아왔습니다.
이제 저는 과거와 결별해야겠습니다만, 앞으로는 어디로 가서 무얼 해야 할까요?
박사님, 켈시 선생님을 대신해 제게 말해주시길 바랍니다. 광석병에 걸린 지금, 제 생명은 앞으로 얼마나 남았습니까? 어떻게 해야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가치 있게 죽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겁니까?
지금은 박사님이 저의 지휘관입니다.
박사님의 말을 따르겠습니다.
HP
1558
공격력
774
방어력
130
마법 저항력
20
배치 코스트
33
공격 딜레이
2.3초
저지 가능 수
1
재배치 시간
70초

재능

  • 메커니즘 분석
    HP가 80% 이상인 적 명중 시 3초 동안 해당 적에게 주는 대미지 20% 상승
  • 외톨이
    주변 4칸에 적이 없으면 공격력 +8%

스킬

在设置中开启详细展示以显示详细数据。
  • 전기 에너지 접촉
    자동 회복자동 발동
    소모 SP
    5
    다음 공격이 공격력의 250%까지 상승, 공격이 최대 4명의 목표 사이에서 튕기고, 공격으로 인한 정지 시간이 1.5초로 연장
    pasngr_s_1.atk_scale
    2.5
    pasngr_s_1.sluggish
    1.5
    pasngr_s_1.max_target
    4
  • 집중 명령
    자동 회복수동 발동
    초기 SP
    20
    소모 SP
    40
    지속시간
    35초
    공격 거리 +1, 공격력 +30%, 공격 딜레이 비교적 크게 감소, 공격의 최대 튕김 횟수가 5까지 상승한다
    base_attack_time
    -0.5
    ability_range_forward_extend
    1
    atk
    0.3
    attack@max_target
    5
  • 찬란히 찢어진 조각
    자동 회복수동 발동
    소모 SP
    30
    큰 범위 내 HP가 가장 높은 목표의 위치에 4초간 지속하는 천둥 구역을 형성하고, 해당 기간 동안 0.5초마다 공격력 150%의 공격으로 천둥 구역 내 적에게 무작위로 추가 공격을 1회 시전한다. 2회 충전 가능
    atk_scale
    1.5
    duration
    4
    ct
    2
    projectile_delay_time
    4
    interval
    0.5
    chain.max_target
    4
    sluggish
    0.5

모듈

  • ORIGINAL
    패신저의 배지
    오퍼레이터 패신저는 기계를 이용한 연속 공격으로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데 능하므로, 외근 부서의 결정에 따라, 외근 임무에서는 캐스터 오퍼레이터로 구분되며, 체인 캐스터 직책을 행사한다. 이에 따라 특별히 본 배지를 수여한다.
  • CHA-X
    전자기 조절 장치
    레벨스탯강화 설명
    1
    • 공격력 +65
    • 공격 속도 +5
    체인 캐스터 특성
    공격 시 마법 대미지를 입히고, 공격이 4명의 적들 사이에서 튕기며, 튕길 때마다 대미지가 10%씩 감소, 적을 일정 시간 정지시킨다
    2
    • 공격력 +80
    • 공격 속도 +5
    외톨이
    주변 4칸에 적이 없으면 공격력 +8%, SP 회복 속도 +0.15/초
    3
    • 공격력 +90
    • 공격 속도 +5
    외톨이
    주변 4칸에 적이 없으면 공격력 +8%, SP 회복 속도 +0.25/초
    “물……”
    하루 종일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한 채 모래 폭풍 속을 걸었더니 이제 몸도 가누기 힘들 지경이다.
    하지만 켈시는 물은커녕, 냉담하게 “조금만 더 버텨봐”라고 한 마디 툭 던지고는 지체없이 길을 서둘렀다.
    우리가 모래 폭풍 속을 걸어온 지 얼마나 됐을까? 세 시간? 아니면 다섯 시간? 옷 속에서 황사가 끊임없이 쏟아지고, 미친 듯이 불어오는 바람이 눈도 뜨지 못할 정도로 얼굴에 모래를 뿌리고 있었다. 하지만 뒤에서 살카즈 용병이 바짝 추격해오고 있어서 우리는 멈출 수도 없었다. 이런 모래 폭풍만으로는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그들의 발걸음을 막을 수 없으니까.
    물이라면…… 아마 진작에 다 마셨겠지.
    사막에는 빈 물병에 모래를 부어 희망을 주는 전통이 있다고 하던데, 지금까지 모래를 실컷 먹었으니 물, 물을 마시고 싶다. 가진 돈을 몽땅 털어도 좋으니 물을 마시고 싶다.
    이런 황야에서 반짝이는 금속 따위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은색 가방을 부둥켜안은 채, 이를 악물고 계속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귓가를 메우는 날카로운 바람 소리가 마치 망자의 울부짖음이나 유령이 부르는 소리 같다. 쏜 선생님도 어쩌면 저 속에서 내 이름을 부르고 있는 게 아닐까?
    하지만 잘 들리지 않는다.
    머릿속이 이런 소리로 가득 찬 지 얼마나 되었지? 삼 분? 세 시간? 아니면 삼 년?
    모래 먼지가 하늘을 가려 낮과 밤이 더 이상 구분되지 않고, 시간마저 멈춘 듯하다. 살길을 찾는 사람들만이 이곳에서 형벌을 견디고 있을 뿐.
    난 그저 연구를, 과학의 진보를 위해 내 역량을 바치고 싶었을 뿐이지 지금처럼 사막에 내던져진 채 바람에 말라 죽어가고 싶었던 게 아니다.
    머리가 시리고 뻐근하면서 아프다. 몸은 진작부터 아무 감각이 없다. 나는 지금 걷고 있는 건가 아니면 엘리엇이라는 몸뚱이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있는 건가?
    아니…… 생각하는 것도 사치다. 지금 머릿속을 떠도는 건 하나의 명령뿐이다. 움직여라.
    움직여라…… 움직여라…… 움직여라……
    ……하지만 사막은 끝이 없다.
    “엘리엇, 입 벌려.”
    입 벌리라고?
    나는 무의식적으로 근육을 이완시켜 입술과 치아로 하여금 구강을 노출시키게 했다.
    모래로 뒤덮인 과일 하나가 입에 들어왔다.
    조금 시큼한데? 조금 달짝지근하기도 하고? 아, 물, 물이다.
    물이야.
    ……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귓가에 울리던 바람 소리도 사라졌고 대지는 고요함을 되찾았다. 있는 것은 그저 태양 빛과 사막, 그리고 모래 언덕 사이를 걸어가는 두 사람뿐.
    ……
    먼 곳을 바라보니 사막과 사막뿐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다. 마치 땅바닥에 어지럽게 널브러진 채 물에 젖은 가죽 구두에 몇 번이나 짓밟힌 기술 서류 같다. 더는 모을 수도, 정리할 수도 없는.
    나는 화를 내며 모래를 걷어찼지만 곧 그것이 모래 언덕 끝에서 떨어져 나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사막에 합쳐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모래, 모래……
    살아생전 처음으로 모래가 증오스러워졌다.
    “가자, 곧 있으면 보급을 받을 수 있을 거야.”
    켈시가 내 생각을 방해했다.
    큭, 곧? 얼마나 빠를 수 있는데?
    보급? 대체 얼마나 줄 수 있는데?
    후우, 켈시는 지금까지 희망적인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하지만 적어도……
    아무래도 나는 선인장을 본 것 같다.
  • CHA-Y
    왕권의 금화
    레벨스탯강화 설명
    1
    • HP +20
    • 공격력 +70
    체인 캐스터 특성
    공격 시 마법 대미지를 입히고, 공격이 4명의 적들 사이에서 튕기며, 튕길 때마다 대미지가 감소하지 않고, 적을 일정 시간 정지시킨다
    2
    • HP +40
    • 공격력 +85
    메커니즘 분석
    HP가 80% 이상인 적 명중 시 4초 동안 해당 적에게 주는 대미지 25% 상승
    3
    • HP +60
    • 공격력 +100
    메커니즘 분석
    HP가 70% 이상인 적 명중 시 4초 동안 해당 적에게 주는 대미지 28% 상승
    리프스팁 암시장, 내가 새롭게 태어난 곳.
    회랑의 서쪽 끝에 가면 하늘을 볼 수 있는 공터가 있는데, 과거 한 무기상의 아지트였던 곳이다. 처음 이곳에 오고 몇 년 동안 나는 그의 밑에서 일했다. 그는 타고난 폭군이었다. 그가 내 등에 몇 가닥의 채찍 자국을 남기긴 했지만, 나는 그를 원망하진 않는다. 술에 취한 그가 분노한 부하 손에 목이 잘려 천 길 낭떠러지 아래로 던져진 것처럼 당연한 일이니까. 나는 첫 번째 금화를 반역자들 손에 쥐여 주었다. 금화는 따뜻했다.
    북쪽의 오아시스, 리프스팁의 가장자리. 그곳은 오랫동안 용병들이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곳이었다. 병사들은 계속해서 바뀌었지만, 대장은 늘 그 사람이었다. 그는 나의 가장 큰 고객으로, 내게 술 마시는 법을 가르쳐 준 사람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는 한 겨울날 내 창고 앞에서 만신창이가 된 채로 죽었다. 그는 내가 만든 물건을 노렸고, 내가 구축한 방어 시설에 죽었다. 용병에겐 충성이란 없다. 그래서 나는 그의 장례식에서 그의 부하에게 상을 줬다. 그의 목숨으로는 변변한 술 한 병조차 살 수 없었으니, 참 슬픈 일이다.
    남쪽, 마을이 있는 곳. 전달자와 상인들이 빈번히 드나드는 이 마을에는 가치가 떠돌고 있다. 영주는 이 점을 잘 알았고, 이는 이버트의 아미르가 이 땅에 특별히 애정을 가진 이유이기도 했다. 나는 사르곤의 혼란스럽고 야만적인 정치에 대해 그다지 관심은 없었으나, 내겐 영주의 지지가 필요했다. 리프스팁의 세력 구분은 언급할 가치도 없을 정도로 시시하지만, 영주에 대해서라면 우리 모두 할 말이 있었다. 나는 이 연약한 관계가 이토록 오래 지속되었다는 것에 놀랐다. 어쩌면 그 영주의 겉만 보고 사람을 평가하지 말았어야 했던 걸까? 존경에 대한 표시로 나는 그 반란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 그저 영주의 가문이 꼭두각시가 된 후, 직접 그 불쌍한 소년을 찾아갔을 뿐이다. 마치 엘리엇과 같은, 나와 같은 소년을.
    리프스팁의 중심부. 그곳에 오래된 무덤이 하나 있다. 오래된 파디샤의 무덤이다. 매일 밤이면 이신은 별빛 아래에서 그의 기억을 꼼꼼히 닦았다. 아주 오래전 나는 그의 재산을 모두 탕진했다. 나중에 몇 배로 갚았지만, 정작 그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 그는 나날이 늙어갔고, 내게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소한 일을 묻는 것을 제외하면 나와 별다른 교류를 하지도 않았다.
    그날 이신은 다른 사람이 어째서 나를 '샌드솔저'라고 부르는지 물었다.
    '샌드솔저'.
    허무한 모래, 가여운 병사. 내 고통의 상징과도 같은 말이다.
    그래서 나는 기꺼이 이것을 받아들였다. 다음에 있을 무법의 심판을 위해 대가를 미리 지불한 것이다. 리프스팁 암시장과 그 마을들은 모두 준비된 장작이다.
    나는 이버트의 아미르가 이곳에 오길 기다리고 있다. 할 수 있다면 이 황사까지 깨끗하게 불살라버리고 싶다.
    그리고 마지막 불을 붙이는 그 순간……
    ……나는 젊은 엘리엇 글로버가 과학 기술관에 끌려가 참관하고 온 그날 오후를 떠올렸다. 그는 신형 오리지늄 엔진이 점화되는 걸 보았고, 거대한 기계가 움직이는 것을 본 그 감동을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

인프라 스킬을

  • 전자기 충전 α
    발전소에 배치 시, 드론 회복 +10%
    에너지 집중
    발전소에 배치 시, 드론 회복 +15%
  • 자동화 α
    제조소에 배치 시, 해당 제조소 내의 오퍼레이터가 제공하는 생산력이 전부 0이 되고(시설 수량에 따라 제공하는 생산력 미포함), 발전소 하나당 해당 제조소의 생산력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