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nc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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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사이러스
뱅가드 — 척후병
적 2명 저지 가능
- SS04
- 근거리
- 코스트+
- 방어형
보너스 포함
[코드네임] 폰사이러스
[성별] 여
[전투 경험] 없음
[출신지] 시에스타
[생일] 11월 21일
[종족] 리베리
[신장] 155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감염자로 확인.
[성별] 여
[전투 경험] 없음
[출신지] 시에스타
[생일] 11월 21일
[종족] 리베리
[신장] 155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감염자로 확인.
[물리적 강도] 표준
[전장 기동력] 보통
[생체 인내도] 보통
[전술 계획력] 보통
[전투 기술력] 보통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표준
[전장 기동력] 보통
[생체 인내도] 보통
[전술 계획력] 보통
[전투 기술력] 보통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표준
폰사이러스, 토목공학을 전공했으며, 과거 컬럼비아, 시에스타 등지에서 건축과 수리, 철거 작업에 종사했다. 현재 실론의 추천을 받아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광석병을 치료하고 있으며, 동시에 엔지니어링부와 협력 계약을 체결하여 로도스 아일랜드의 함내 개보수 작업을 겸임하고 있다.
방사선 검사 결과, 본 오퍼레이터는 내장 기관의 윤곽이 흐릿하며, 비정상적인 음영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됨. 순환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검사 결과 이상 확인. 광석병 감염 증세 있음. 현 단계로서는 광석병 감염자로 판단됨.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3%
오퍼레이터 폰사이러스는 감염 정도가 비교적 가볍고, 체표면에 오리지늄 결정 분포가 보이지 않는다.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19u/L
오퍼레이터 폰사이러스의 진술에 따르면, 그녀는 오리지늄 폭약으로 인한 과실 상해로 인해 광석병에 감염되었으며, 현재는 상태가 안정적이다.
그녀의 감염 경위를 알게 된 의료부 사람들은 모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런 식으로 감염되는 사람이 있다고!?
“예? 비감염자와 비슷한 농도라고요? 그러면 지금 제 감염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는 거죠? 정말 운이 좋네요……”
“어…… 폰사이러스, 이런 걸 운이 좋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3%
오퍼레이터 폰사이러스는 감염 정도가 비교적 가볍고, 체표면에 오리지늄 결정 분포가 보이지 않는다.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19u/L
오퍼레이터 폰사이러스의 진술에 따르면, 그녀는 오리지늄 폭약으로 인한 과실 상해로 인해 광석병에 감염되었으며, 현재는 상태가 안정적이다.
그녀의 감염 경위를 알게 된 의료부 사람들은 모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런 식으로 감염되는 사람이 있다고!?
“예? 비감염자와 비슷한 농도라고요? 그러면 지금 제 감염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는 거죠? 정말 운이 좋네요……”
“어…… 폰사이러스, 이런 걸 운이 좋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오퍼레이터 폰사이러스, 본명 앤 마이어 안디에로스. 폰사이러스 본인이 강조한 바에 따르면, 자신은 컬럼비아에서 자랐지만, 실제로는 신맛을 좋아하는 시에스타인이라고 한다.
막 로도스 아일랜드에 도착했을 당시, 폰사이러스는 실론의 소개장을 들고 광석병 치료 전 검사를 받기 위해 의료부로 향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폰사이러스는 그녀를 맞이해야 했던 메딕 오퍼레이터와 순조롭게 만나지 못하고, 엉뚱하게도 아의 실험실에 들어가고 말았다. 더욱 어이없는 것은, 당시 아가 개최한 '사워 오렌지와 시트론 혼합 진통제 연구 세미나'가 열리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자연스럽게 약물 테스트를 위해 찾아온 지원자로 받아들여졌다는 점이다.
와파린이 작성한 회의 기록을 통해 우리는 신약 개발이 실패했음을 알게 되었다. 본래 이 약은 기대에 부합하는 진통 효과를 갖고 있긴 했으나, 미각에 오랫동안 강렬한 신맛을 느끼게 하는 부작용이 발생하는 바람에 대다수의 지원자가 견디기 힘들어했다. 하지만 유독 폰사이러스만이 이런 신맛에 탁월한 적응성을 보이며 행복한 표정으로 잔뜩 들떠서는 약의 원료로 쓰인 과일의 원산지에 대해서 아와 토론마저 진행했다.
폰사이러스가 늘 겪었던 이런 '불상사'를 알게 된 후, 그녀의 이런 '특이한 체질'에 관심을 가진 와파린은 직접 폰사이러스의 주치의가 될 것을 제안했다. 세미나 회의 기록에는 그들이 보다 연구할 가치가 있는 대상을 발견한 것 같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데, 우리가 거듭 확인한 결과, 기록에서 말하는 대상은 아무래도 폰사이러스인 것 같다.
[의료부 음성 기록]
“너희 들었어? 시에스타에서 온 그 새 환자 있잖아…… 와파린 선생님이 직접 치료한대!”
“어? 와파린 선생님이 직접? 그러면…… 이제 그 환자의 행운을 비는 수밖에 없는 건가?”
“그래도 사이는 나쁘지 않은 것 같던데!”
“그 환자가 나가면서 실수로 사무실 문의 손잡이를 망가뜨렸는데, 와파린 선생님이 화내기는커녕 연구할 때나 자주 보이던 그 표정을 지었대!”
막 로도스 아일랜드에 도착했을 당시, 폰사이러스는 실론의 소개장을 들고 광석병 치료 전 검사를 받기 위해 의료부로 향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폰사이러스는 그녀를 맞이해야 했던 메딕 오퍼레이터와 순조롭게 만나지 못하고, 엉뚱하게도 아의 실험실에 들어가고 말았다. 더욱 어이없는 것은, 당시 아가 개최한 '사워 오렌지와 시트론 혼합 진통제 연구 세미나'가 열리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자연스럽게 약물 테스트를 위해 찾아온 지원자로 받아들여졌다는 점이다.
와파린이 작성한 회의 기록을 통해 우리는 신약 개발이 실패했음을 알게 되었다. 본래 이 약은 기대에 부합하는 진통 효과를 갖고 있긴 했으나, 미각에 오랫동안 강렬한 신맛을 느끼게 하는 부작용이 발생하는 바람에 대다수의 지원자가 견디기 힘들어했다. 하지만 유독 폰사이러스만이 이런 신맛에 탁월한 적응성을 보이며 행복한 표정으로 잔뜩 들떠서는 약의 원료로 쓰인 과일의 원산지에 대해서 아와 토론마저 진행했다.
폰사이러스가 늘 겪었던 이런 '불상사'를 알게 된 후, 그녀의 이런 '특이한 체질'에 관심을 가진 와파린은 직접 폰사이러스의 주치의가 될 것을 제안했다. 세미나 회의 기록에는 그들이 보다 연구할 가치가 있는 대상을 발견한 것 같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데, 우리가 거듭 확인한 결과, 기록에서 말하는 대상은 아무래도 폰사이러스인 것 같다.
[의료부 음성 기록]
“너희 들었어? 시에스타에서 온 그 새 환자 있잖아…… 와파린 선생님이 직접 치료한대!”
“어? 와파린 선생님이 직접? 그러면…… 이제 그 환자의 행운을 비는 수밖에 없는 건가?”
“그래도 사이는 나쁘지 않은 것 같던데!”
“그 환자가 나가면서 실수로 사무실 문의 손잡이를 망가뜨렸는데, 와파린 선생님이 화내기는커녕 연구할 때나 자주 보이던 그 표정을 지었대!”
“사실 완전히 그 사람들 탓만 할 수도 없는 게…… 비록 이동도시도 아니고, 규정에 어긋난 철거 방식이었으며, 그들이 부주의하게 조작한 탓도 있긴 하지만, 오리지늄 폭약이 돌가루를 그렇게까지 멀리 날릴 수 있을 거라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
“돌 파편이 임시 숙소 창문을 깨트릴 때, 하필 내가 그 복도를 지나갔고, 오리지늄 분진으로 오염된 유리 조각에 긁힌 거야……”
여기까지 이야기한 폰사이러스는 사뭇 진지한 태도로 우리에게 그녀의 인생이 줄곧 이렇게 평범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녀가 겪은 그 일련의 사건은 '평범'이라는 단어의 설득력을 무색하게 만들었고, 폰사이러스의 감염 경위를 들은 사람들 중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지 않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 속에는 낮은 확률의 우연이 너무 많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다. 다행인 것은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과거임에도 불구하고, 폰사이러스의 마음가짐은 늘 낙관적이라는 것이다.
광석병에 감염된 후, 황무지 개척을 썩 달가워하지 않았던 폰사이러스는 마침 시에스타의 이동도시 이주 소식으로 노동자를 대거 모집한다는 공지를 듣게 되었다. 할아버지의 유지인 '시에스타로 돌아가는 것'과 자신에게 이야기 속 모래사장에 대한 기억이 없다는 것을 떠올린 그녀는 일자리를 찾는 김에 고향도 찾고자 바로 여정에 나섰다.
그런데 말이 좋아 고향 찾기 여행이지, 사실상 황야의 히치하이크나 다름없었다…… 물론 지지리도 운이 없는 그녀는 같은 곳을 맴돌거나, 여러 잘못된 '목적지'에서 체류하기도 했지만.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그녀가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은 이미 이동도시로 이주한 상태였고, 옛 시에스타 역시 화산재에 묻힌 뒤였다.
이쯤에서 폰사이러스가 겪은 불상사를 나열해보자면, 대학 졸업 전 실습에서 블랙기업에 끌려가 죄를 뒤집어썼고, 일자리를 찾지 못해 소형 철거팀을 쫓아 일하다 광석병에 감염되었으며, 사기꾼에게 의료보험비를 사기당했고, 고향 찾기 여행에서는 엉뚱한 곳에 도착하더니, 결국 마지막까지 그렇게 찾던 모래사장은 두 눈으로 직접 보지도 못했다…… 이런 불행한 사건이 연속해서 발생할 확률은 논외로 하고, 다른 관점에서 폰사이러스의 경력을 바라본다면 오히려 그녀가 정말로 고집스럽고 강인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마치 고향을 작별하고 새로운 터전을 지은 시에스타 인들처럼 말이다.
“물론, 나는 쉽게 포기하지 않아. 어쨌든 난 재능과 능력이 평범해서 이렇게라도 안 하면……”
“어? 내가 책임감 있고 전문성도 뛰어나지만…… 운이 너무 나빴던 거라고?”
“나는……그렇게……생각……안……해!”
“돌 파편이 임시 숙소 창문을 깨트릴 때, 하필 내가 그 복도를 지나갔고, 오리지늄 분진으로 오염된 유리 조각에 긁힌 거야……”
여기까지 이야기한 폰사이러스는 사뭇 진지한 태도로 우리에게 그녀의 인생이 줄곧 이렇게 평범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녀가 겪은 그 일련의 사건은 '평범'이라는 단어의 설득력을 무색하게 만들었고, 폰사이러스의 감염 경위를 들은 사람들 중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지 않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 속에는 낮은 확률의 우연이 너무 많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다. 다행인 것은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과거임에도 불구하고, 폰사이러스의 마음가짐은 늘 낙관적이라는 것이다.
광석병에 감염된 후, 황무지 개척을 썩 달가워하지 않았던 폰사이러스는 마침 시에스타의 이동도시 이주 소식으로 노동자를 대거 모집한다는 공지를 듣게 되었다. 할아버지의 유지인 '시에스타로 돌아가는 것'과 자신에게 이야기 속 모래사장에 대한 기억이 없다는 것을 떠올린 그녀는 일자리를 찾는 김에 고향도 찾고자 바로 여정에 나섰다.
그런데 말이 좋아 고향 찾기 여행이지, 사실상 황야의 히치하이크나 다름없었다…… 물론 지지리도 운이 없는 그녀는 같은 곳을 맴돌거나, 여러 잘못된 '목적지'에서 체류하기도 했지만.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그녀가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은 이미 이동도시로 이주한 상태였고, 옛 시에스타 역시 화산재에 묻힌 뒤였다.
이쯤에서 폰사이러스가 겪은 불상사를 나열해보자면, 대학 졸업 전 실습에서 블랙기업에 끌려가 죄를 뒤집어썼고, 일자리를 찾지 못해 소형 철거팀을 쫓아 일하다 광석병에 감염되었으며, 사기꾼에게 의료보험비를 사기당했고, 고향 찾기 여행에서는 엉뚱한 곳에 도착하더니, 결국 마지막까지 그렇게 찾던 모래사장은 두 눈으로 직접 보지도 못했다…… 이런 불행한 사건이 연속해서 발생할 확률은 논외로 하고, 다른 관점에서 폰사이러스의 경력을 바라본다면 오히려 그녀가 정말로 고집스럽고 강인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마치 고향을 작별하고 새로운 터전을 지은 시에스타 인들처럼 말이다.
“물론, 나는 쉽게 포기하지 않아. 어쨌든 난 재능과 능력이 평범해서 이렇게라도 안 하면……”
“어? 내가 책임감 있고 전문성도 뛰어나지만…… 운이 너무 나빴던 거라고?”
“나는……그렇게……생각……안……해!”
오퍼레이터 폰사이러스의 마음속에서 그녀의 할아버지는 정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폰사이러스의 할아버지는 옛 시에스타의 건설 노동자였다. 시에스타가 아직 소규모 해안 거주지였을 무렵, 아직은 젊었던 할아버지는 매일같이 벽돌과 기와를 짊어지고 작은 해변 도시의 내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했다. 폰사이러스가 태어났을 무렵에도 할아버지는 시에스타 건설 현장의 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었는데, 그는 경험과 안목을 활용해 비교적 체력이 덜 필요한 미장이로 일했다. 물론 당시 시에스타 건설에 대한 할아버지의 고집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기호와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할아버지는 광산에서 일손을 도우면서 한 젊은 학자를 알게 되었다고 했어. 그 학자는 시에스타의 아이들이 사랑과 호의가 충만한 도시에서 살길 바란다고 말했고.”
“할아버지도 학자의 말에 공감했던 같아. 그건 할아버지 마음속에 담긴 '성숙'한 시에스타의 모습이기도 했으니까.”
하지만 시에스타가 폰사이러스의 할아버지가 기대하는 모습으로 완공되기도 전에 그들 일가는 그 작은 해변 도시를 떠나게 되었다. 폰사이러스의 말에 따르면, 그녀가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모님의 업무 변동으로 온 가족이 컬럼비아의 한 이동도시로 이사해 살게 되었다고 한다. 부모님은 매일 굉장히 바쁘셨기에, 그녀의 어린 시절은 할아버지와 함께 있었던 기억밖에 없다고 한다. 자연히 그녀 또한 할아버지가 들려준 이야기를 통해 시에스타에 대한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을 때, 그녀는 그때까지도 가족이 시에스타로 돌아가지 못했음을 깨닫게 됐다.
“어릴 때는 할아버지의 입맛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컵에는 말린 사워 오렌지 조각을 넣었고, 샐러드를 만들면 사워 오렌지 드레싱을 곁들인 데다, 고기 튀김에는 사워 오렌지 가루를 뿌려야 했거든. 아이스크림을 드실 때도 사워 오렌지즙을 몇 방울 뿌렸어. 물론 그 덕분에 지금 나도 신맛을 굉장히 좋아해. 정확히 말하면 사워 오렌지 맛을.”
“나는 그저 할아버지가 단순히 신맛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었거든.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시에스타를 떠나기 전에 할아버지가 드신 마지막 현지 음식이 사워 오렌지 파이었던 거야.”
“실제로 옛 시에스타에서 나는 오렌지는 다 익으면 굉장히 신선하고 달콤하더라. 하지만 현지인들은 사워 오렌지를 식재료로 더 선호했지. 이젠 알아. 완성되지 않은 시에스타는 사워 오렌지고, 할아버지 마음속에 있는 사랑과 호의가 가득한 완성된 도시는 달콤하고 과즙이 풍부한 오렌지였던 거야. 할아버지께선 우리 같은 젊은이들에게 천천히 맛보라고 모두 남겨두신 거지.”
폰사이러스의 할아버지는 옛 시에스타의 건설 노동자였다. 시에스타가 아직 소규모 해안 거주지였을 무렵, 아직은 젊었던 할아버지는 매일같이 벽돌과 기와를 짊어지고 작은 해변 도시의 내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했다. 폰사이러스가 태어났을 무렵에도 할아버지는 시에스타 건설 현장의 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었는데, 그는 경험과 안목을 활용해 비교적 체력이 덜 필요한 미장이로 일했다. 물론 당시 시에스타 건설에 대한 할아버지의 고집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기호와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할아버지는 광산에서 일손을 도우면서 한 젊은 학자를 알게 되었다고 했어. 그 학자는 시에스타의 아이들이 사랑과 호의가 충만한 도시에서 살길 바란다고 말했고.”
“할아버지도 학자의 말에 공감했던 같아. 그건 할아버지 마음속에 담긴 '성숙'한 시에스타의 모습이기도 했으니까.”
하지만 시에스타가 폰사이러스의 할아버지가 기대하는 모습으로 완공되기도 전에 그들 일가는 그 작은 해변 도시를 떠나게 되었다. 폰사이러스의 말에 따르면, 그녀가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모님의 업무 변동으로 온 가족이 컬럼비아의 한 이동도시로 이사해 살게 되었다고 한다. 부모님은 매일 굉장히 바쁘셨기에, 그녀의 어린 시절은 할아버지와 함께 있었던 기억밖에 없다고 한다. 자연히 그녀 또한 할아버지가 들려준 이야기를 통해 시에스타에 대한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을 때, 그녀는 그때까지도 가족이 시에스타로 돌아가지 못했음을 깨닫게 됐다.
“어릴 때는 할아버지의 입맛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컵에는 말린 사워 오렌지 조각을 넣었고, 샐러드를 만들면 사워 오렌지 드레싱을 곁들인 데다, 고기 튀김에는 사워 오렌지 가루를 뿌려야 했거든. 아이스크림을 드실 때도 사워 오렌지즙을 몇 방울 뿌렸어. 물론 그 덕분에 지금 나도 신맛을 굉장히 좋아해. 정확히 말하면 사워 오렌지 맛을.”
“나는 그저 할아버지가 단순히 신맛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었거든.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시에스타를 떠나기 전에 할아버지가 드신 마지막 현지 음식이 사워 오렌지 파이었던 거야.”
“실제로 옛 시에스타에서 나는 오렌지는 다 익으면 굉장히 신선하고 달콤하더라. 하지만 현지인들은 사워 오렌지를 식재료로 더 선호했지. 이젠 알아. 완성되지 않은 시에스타는 사워 오렌지고, 할아버지 마음속에 있는 사랑과 호의가 가득한 완성된 도시는 달콤하고 과즙이 풍부한 오렌지였던 거야. 할아버지께선 우리 같은 젊은이들에게 천천히 맛보라고 모두 남겨두신 거지.”
화산재에 묻힌 고향을 본 폰사이러스는 할아버지의 귀향에 대한 염원을 담은 씨앗 몇 개를 심고는, 새로 지은 시에스타 이동도시로 향했다.
폰사이러스가 뉴시에스타에 도착했을 때는 마침 패션가 개조 계획이 확정되어 일손이 한창 부족한 때였다. 그녀가 예상했던 대로, 그녀는 발을 들여본 적도 없는 '고향'에서, 바라던 것처럼 일자리를 구해 본업인 건설 일을 시작했다.
패션가의 상점 대다수는 옛 시에스타 시절에도 있었던 오래된 가게였다. 더욱 나은 공사를 위해, 그리고 뒤늦게 찾아온 새 고향을 파악하기 위해, 폰사이러스는 패션가의 옛 주민들과 점차 친해졌고, 주민들은 그녀의 할아버지가 들려주었던 것처럼 그 모래사장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그녀에게 들려주었다.
“사실 나는 별 도움이 안 됐는데…… 오히려 패션가 주민들이 내게 잘 해줬지. 예전처럼, 아이스크림이 바람에 날려 땅에 떨어졌을 때 아이스크림 가게 주인이 공짜로 하나 더 줬지 뭐야!”
“그 사람들하고 어울리는 게, 마치 내가 할아버지의 젊은 시절을 직접 경험하는 것만 같았어. 솔직히 나는 할아버지가 조금은 부러워. 젊은 시절 그 사람들과 함께하며 마음속으로 굳게 믿는 아름다운 내일을 위해 일했잖아. 하루하루가 얼마나 힘이 났겠어!”
전에 우리는 폰사이러스에게 엔지니어링부에 들어와 본함에 머물면서 함께 일하는 게 어떨지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그녀는 '여긴 딱히 철거할 게 없다'는 이유로 우리의 초청을 완곡히 거절했다. 지금 그녀는 신체검사로 인해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것과 간혹 엔지니어링부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돕는 것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다시 태어난' 그 도시에서 보내고 있다. 그녀는 현지 주민들과 이미 깊은 우정을 쌓았고, 그들과 함께 터전을 가꿔나가길 원한다는 것 또한 우리도 잘 알고 있다.
“원래 가게를 개조할 때 기존 스타일을 어느 정도 남겨두면서 새로운 멋을 추가하는 식으로 디자인하려 했거든. 그런데 그 첫 단계가 가게를 완전히 헐어버리는 작업일 줄 누가 알았겠냐고.”
“들어보니 주인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에 그 집 손주가 가게를 물려받을 생각이 없다고 하더라…… 너무 아쉬워. 내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간판은 다 뜯어냈고 가게 안도 거의 텅 빈 상태였어……”
“그런데 수납장을 철거할 때, 수납장 뒤에서 먼지에 쌓인 옛 사진을 발견했거든. 가게가 처음 완공했을 때 그 가게를 지은 사람과 함께 찍은 사진 같았는데, 우리 할아버지도 거기에 계신 거 있지!”
“할아버지가 지은 가게를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내가 철거하게 됐잖아. 정말 운명처럼 느껴졌어. 거봐, 내가 운이 없는 게 아니라고 했지?”
폰사이러스가 뉴시에스타에 도착했을 때는 마침 패션가 개조 계획이 확정되어 일손이 한창 부족한 때였다. 그녀가 예상했던 대로, 그녀는 발을 들여본 적도 없는 '고향'에서, 바라던 것처럼 일자리를 구해 본업인 건설 일을 시작했다.
패션가의 상점 대다수는 옛 시에스타 시절에도 있었던 오래된 가게였다. 더욱 나은 공사를 위해, 그리고 뒤늦게 찾아온 새 고향을 파악하기 위해, 폰사이러스는 패션가의 옛 주민들과 점차 친해졌고, 주민들은 그녀의 할아버지가 들려주었던 것처럼 그 모래사장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그녀에게 들려주었다.
“사실 나는 별 도움이 안 됐는데…… 오히려 패션가 주민들이 내게 잘 해줬지. 예전처럼, 아이스크림이 바람에 날려 땅에 떨어졌을 때 아이스크림 가게 주인이 공짜로 하나 더 줬지 뭐야!”
“그 사람들하고 어울리는 게, 마치 내가 할아버지의 젊은 시절을 직접 경험하는 것만 같았어. 솔직히 나는 할아버지가 조금은 부러워. 젊은 시절 그 사람들과 함께하며 마음속으로 굳게 믿는 아름다운 내일을 위해 일했잖아. 하루하루가 얼마나 힘이 났겠어!”
전에 우리는 폰사이러스에게 엔지니어링부에 들어와 본함에 머물면서 함께 일하는 게 어떨지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그녀는 '여긴 딱히 철거할 게 없다'는 이유로 우리의 초청을 완곡히 거절했다. 지금 그녀는 신체검사로 인해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것과 간혹 엔지니어링부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돕는 것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다시 태어난' 그 도시에서 보내고 있다. 그녀는 현지 주민들과 이미 깊은 우정을 쌓았고, 그들과 함께 터전을 가꿔나가길 원한다는 것 또한 우리도 잘 알고 있다.
“원래 가게를 개조할 때 기존 스타일을 어느 정도 남겨두면서 새로운 멋을 추가하는 식으로 디자인하려 했거든. 그런데 그 첫 단계가 가게를 완전히 헐어버리는 작업일 줄 누가 알았겠냐고.”
“들어보니 주인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에 그 집 손주가 가게를 물려받을 생각이 없다고 하더라…… 너무 아쉬워. 내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간판은 다 뜯어냈고 가게 안도 거의 텅 빈 상태였어……”
“그런데 수납장을 철거할 때, 수납장 뒤에서 먼지에 쌓인 옛 사진을 발견했거든. 가게가 처음 완공했을 때 그 가게를 지은 사람과 함께 찍은 사진 같았는데, 우리 할아버지도 거기에 계신 거 있지!”
“할아버지가 지은 가게를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내가 철거하게 됐잖아. 정말 운명처럼 느껴졌어. 거봐, 내가 운이 없는 게 아니라고 했지?”
인사부 기록에 적힌 것처럼 폰사이러스는 실론을 통해 로도스 아일랜드를 알게 됐다.
폰사이러스가 로도스 아일랜드에 온 것이 우연이었다면, 그녀가 실론과 알게 된 과정은 정말로 드라마틱했다. 마치 고향을 건설하기 위해 피 끓는 두 젊은이가 만나 자연스럽게 의기투합해서는 같은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것 같다고나 할까.
폰사이러스의 말에 따르면, 그녀가 맡은 모든 패션가의 개조 공사가 끝난 날, 그녀의 마음속에는 기쁨, 성취감과 더불어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막막함도 있었다고 한다. 그때 공교롭게도 수심으로 가득 찬 얼굴의 실론과 우연히 만나게 된 것이다. 당시 실론은 감염자 치료 센터 프로젝트가 이미 시청의 승인을 받았음에도 초기 구역 건설에 필요한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걱정하던 참이었다.
그 상황을 알게 된 폰사이러스는 아주 흔쾌히 구역 건설 업무를 받아들였고, 예전에 패션가에서 알게 된 건설 노동자들을 불러와 다 함께 그들이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라는 '사랑과 호의가 가득한 도시'를 위해 분투했다.
물론 폰사이러스가 실제로 광석병에 감염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실론은 단호하게 폰사이러스의 업무를 중단시키고, 우선 로도스 아일랜드로 가서 전반적인 신체검사를 받게 했다. 그렇게 우리와 폰사이러스의 인연이 시작됐다.
듣기로는 현재 감염자 치료 센터의 첫 사무동은 이미 기초공사를 마치고 곧 건물 구조 공사를 시작한다고 하던데, 시에스타의 아름다운 미래를 대표하게 될 이 건물의 주도자가 바로 폰사이러스다.
폰사이러스가 로도스 아일랜드에 온 것이 우연이었다면, 그녀가 실론과 알게 된 과정은 정말로 드라마틱했다. 마치 고향을 건설하기 위해 피 끓는 두 젊은이가 만나 자연스럽게 의기투합해서는 같은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것 같다고나 할까.
폰사이러스의 말에 따르면, 그녀가 맡은 모든 패션가의 개조 공사가 끝난 날, 그녀의 마음속에는 기쁨, 성취감과 더불어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막막함도 있었다고 한다. 그때 공교롭게도 수심으로 가득 찬 얼굴의 실론과 우연히 만나게 된 것이다. 당시 실론은 감염자 치료 센터 프로젝트가 이미 시청의 승인을 받았음에도 초기 구역 건설에 필요한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걱정하던 참이었다.
그 상황을 알게 된 폰사이러스는 아주 흔쾌히 구역 건설 업무를 받아들였고, 예전에 패션가에서 알게 된 건설 노동자들을 불러와 다 함께 그들이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라는 '사랑과 호의가 가득한 도시'를 위해 분투했다.
물론 폰사이러스가 실제로 광석병에 감염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실론은 단호하게 폰사이러스의 업무를 중단시키고, 우선 로도스 아일랜드로 가서 전반적인 신체검사를 받게 했다. 그렇게 우리와 폰사이러스의 인연이 시작됐다.
듣기로는 현재 감염자 치료 센터의 첫 사무동은 이미 기초공사를 마치고 곧 건물 구조 공사를 시작한다고 하던데, 시에스타의 아름다운 미래를 대표하게 될 이 건물의 주도자가 바로 폰사이러스다.
HP
2215
공격력
475
방어력
410
마법 저항력
0
배치 코스트
13
공격 딜레이
1.05초
저지 가능 수
2
재배치 시간
70초
재능
- 철거팀 수칙배치 30초 후 최대 HP +15%
스킬
在设置中开启详细展示以显示详细数据。
- 돌격 지령 γ자동 회복자동 발동초기 SP20소모 SP35배치 코스트 12 즉시 획득cost12
- 공사자의 소원자동 회복수동 발동초기 SP25소모 SP40지속시간15초배치 코스트 12 즉시 획득, 스킬 지속 시간 동안 공격력 +35%, 방어력 +65%
2회차부터 4초당 배치 코스트 1 추가 획득, 무한 지속cost12duration15atk0.35def0.65buildr_s_2[b].duration-1buildr_s_2[b].atk0.35buildr_s_2[b].def0.65buildr_s_2[b].cost1buildr_s_2[b].interval4
모듈
- ORIGINAL폰사이러스의 배지오퍼레이터 폰사이러스는 가장 먼저 전장에 뛰어들어 공격을 통해 배치 코스트를 확보하는 데 능하므로, 외근 부서의 결정에 따라, 외근 임무에서는 뱅가드 오퍼레이터로 구분되며, 척후병 직책을 행사한다. 이에 따라 특별히 본 배지를 수여한다.
- SOL-X고향을 찾는 자의 샛별
레벨 스탯 강화 설명 1 - HP +180
- 방어력 +32
척후병 특성 적 2명 저지 가능, 적 저지 시 공격력 및 방어력 +8%2 - HP +225
- 방어력 +35
철거팀 수칙 배치 30초 후 최대 HP +18%3 - HP +260
- 방어력 +37
철거팀 수칙 배치 30초 후 최대 HP +20%떨어지는 저녁 해가 텅 빈 거리에 노을빛 햇살을 흩뿌렸고, 부드러운 바닷바람에 얼룩진 간판은 어두운 금빛으로 아른거렸다. 손님을 기다리는 상점, 높이 뻗은 망가진 건물, 그리고 아직 다 자라지 못한 교목까지, 마치 영원히 과거에 박제된 것만 같은 사물들이 넘실대는 햇빛 속에서 번져나갔다. 길모퉁이를 돌아 그녀는 손을 뻗어 굳게 닫힌 문을 어루만졌다. 그러자 잿빛 나무와 잿빛 자물쇠가 망가지며 바닥에 떨어져 똑같이 잿빛으로 된 먼지를 일으켰고, 그 사이로 바닥 원래의 푸른색과 붉은색 페인트가 드러났다.
화산재에 뒤덮인 이 도시는 이미 예전의 날카로움을 잃어버려 마치 소녀의 꿈 너머에 있는 것만 같았다. 눈앞의 광경은 할아버지가 자주 들려주던 이야기 속 모습과 좀처럼 어울리지 않았고, 그 뜨거웠던 여름과 에메랄드빛 바다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그런 곳이어야 자신도 어른들의 말처럼 허리를 곧게 펴고 기합을 외치며 땀을 흘릴 수 있을 텐데. 딱딱하게 조인 배낭끈이 그녀의 어깨를 아프게 했지만, 그녀는 먼지투성인 손으로 배낭끈을 더 바짝 조였다.
아니, 이래서는 안 된다. 과거의 환상 속에 살 수 있는 사람은 없고, 추억을 장작 삼아 오랫동안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사람도 없고,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잠에서 깨어나지 않는 사람 또한 없다. 모든 것은 끝이 난다. 그리고 다시 태어난다. 폰사이러스는 무서운 절망을 경험했고, 자기 부정과 광석병의 고통, 군중 속에서 자신이 그리 뛰어나지 않음을 깨달은 고뇌까지 모두 견뎌냈다. 그녀는 계속 끌려다니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새로운 목표와 열정, 성과를 맞이할 것이다. 태양은 완전히 저물었지만, 그녀는 먼 곳의 등불을 보았다. 그것은 뉴시에스타의 빛이었다.
잘 가, 내 어린 시절의 꿈이여. 이제 다음 목적지로 나아갈 때가 왔다.
인프라 스킬을
- 뜻밖의 행운가공소에 배치 후 기반시설 재료 가공 시, 부산물 산출 확률 75% 상승
- 나쁘지 않은 하루가공소에 배치 후 컨디션 4 소모하는 기반시설 재료 가공 시 컨디션 소모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