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네임] 소라
[성별] 여
[전투 경험] 전투 경험 없음
[출신지] 소속사의 요청으로 비공개
[생일] 9월 12일
[종족] 소속사의 요청으로 비공개
[신장] 155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비감염자로 확인

[물리적 강도] 보통
[전장 기동력] 보통
[생체 인내도] 보통
[전술 계획력] 표준
[전투 기술력] 표준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우수

현역 아이돌로 활동 중이지만, 모종의 이유로 인해 잠시 펭귄 로지스틱스에 기거하고 있다. 펭귄 로지스틱스와 로도스 아일랜드가 서로 협력하게 된 이후로는 로도스 아일랜드의 일원으로서도 작전에 참여하고 있다. 목소리에 관련된 오리지늄 아츠를 비주관적으로 시전할 수 있으며, 전장에서는 주로 이를 통해 동료 오퍼레이터에게 서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방사선 검사 결과, 해당 오퍼레이터의 내장 기관의 윤곽이 선명하고, 비정상적인 음영이 발견되지 않음, 순환 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검사 이상 없음, 광석병 감염 현상 없음, 현단계로선 광석병 비감염자로 확인할 수 있음.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0%
오리지늄 감염 현상 미발견.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12u/L
오퍼레이터 소라는 오리지늄과의 접촉 빈도가 매우 낮음.

용문에서 꽤 유명한 아이돌 소녀. 상큼발랄하고 생기가 넘치는 '소녀'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아직 아이돌과 오퍼레이터 업무 간의 균형을 잘 잡지는 못하고 있으나, 적정한 균형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원래 소라는 좀 더 일반적인 전투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그녀가 뜻을 굽히지 않아 결국 닥터 켈시는 그녀의 재능을 보다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특별 커리큘럼을 짜주었다. 이 때문에 소라는 평범한 서포터 오퍼레이터가 되기 위해 들여야 할 노력의 몇 배를 들여야 했지만, 두 가지는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건 바로 소라는 확실히 천생 가수란 점과, 최종적으로 획득한 성과가 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했다는 점이다. 전쟁터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어찌되었든 적의 타겟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보니, 소라에게는 보다 많은 호위를 배정해야 한다. 물론 이는 소라의 전략적 가치가 이런 특별 대우를 해 줄 만큼 충분히 높기에 가능한 조치다.

현역 아이돌이 '전달자'가 된 이 사건은, 물론 펭귄 로지스틱스가 소라의 소속사와 한차례 '협상'을 진행한 후 벌어진 일이다. 굳이 따옴표를 표기한 이유는, 당연히 정상적인 소속사라면 소속 아이돌이 회사에 어떤 수익도 가져다주지 않는 상황에서 곳곳을 돌아다니며 대중 앞에 서는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협상'이란 것은 정상적인 협상이 아니었으리라 추측할 수 있다. 최소한 그 시작은 말이다.
물론 로도스 아일랜드는 합법적인 회사이기에, 상대방의 통 큰 양보가 필요한 상황에서 펭귄 로지스틱스도 어떤 과격한 수단을 사용하여 목표를 달성하기 보다는,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고자 할 것이다.
그렇다면, 소라가 아이돌 신분을 유지함과 동시에 펭귄 로지스틱스의 일원으로서 활동하는데 필요한 대가는 무엇일까? 구체적 협상 내용은 너무 길다보니 여기서 이야기하긴 곤란하지만, 요약하자면 대략 세 개의 조항으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펭귄 로지스틱스는 소라의 신변 안전을 보장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아이돌로서의 이미지를 손상시킬 수 있는 어떤 장소에도 그녀가 모습을 드러내게 해선 안 된다.
둘째, 소라가 임무 수행을 위해 등장하는 장소에서, 펭귄 로지스틱스는 주동적으로 해당 장소에서 그녀의 인기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 방식은 현장 상황에 맞춰 정하며, 해당 과정 중 발생하는 모든 비용은 펭귄 로지스틱스에서 부담한다.
셋째, 제2조항의 활동을 포함, 소라가 모든 연예 활동을 통해 획득하는 소득은 전액 소속사로 귀속된다.
이중 어떠한 조항이라도 위반할 경우, 소속사는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권리가 있으며, 소라의 오퍼레이터로서의 신분 역시 즉각 해지한다.
펭귄 로지스틱스와 로도스 아일랜드 간의 협력 관계가 수립된 후, 현재는 로도스 아일랜드 역시 주동적으로 이 방면의 의무에 대해 책임지고 있다. 어쨌건, 소라와 같이 사랑스러운 소녀가 언젠가 만인의 사랑을 받는 국민 아이돌로 거듭나는 걸 바라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소라는 훌륭한 아이돌이긴 하지만, 과연 훌륭한 오퍼레이터라고 할 수 있을까? 늘 이렇게 묻는 사람이 있다. 답은 "그렇다"이다. 그녀는 자신을 보호하다 다친 사람 때문에 지나치게 정신적 상처를 받지도, 자신이 무기를 사용해 타인을 보호할 수 없는 점에 대해 자책하지도 않는다. 그녀는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 이에 관해 소라는 그 누구의 걱정이나 관심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타인이 그녀를 보호하다 부상을 입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는 건 아니며, 그녀가 무기를 들고 타인을 보호하길 싫어한다는 뜻도 아니다. 그저 할 수 없을 뿐이지, 하기 싫어한다는 말은 아니다.
그리고 현재, 그녀는 매일 노래 연습을 하고 남는 시간에 언젠가 전장에서 써먹을 수 있길 바라며 서투른 몸동작으로 무기를 휘두르고 있다. 이러한 마음가짐이야 말로, 소라의 가장 소중한 자질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소라 그 아이, 자기가 루포 족처럼 보이게 팬들한테 속임수를 썼던데, 혹시 루포 족으로 활동하면 더 뜰 줄 알고 그랬나? 그러고보니 확실히 예전엔 그런 유행이 있었지…
그래도 그 아이… 예전엔 나도 스타라는 것들을 좀 만나보긴 했지만 뭐랄까, 딱히… 별 느낌은 없었거든? 근데 그 아이와 만나고 나서부턴, 정말로 팬의 마음이 어떤 건지 조금은 알게 된 거 같아.
아무튼, 소라한테는 정체를 감출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을 알려줬어. 언제든지 쓸 수 있으니까 늘 감추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지. 앞으론 나도 소라의 의상 디자인 작업을 도와줄 거야. 그 아이가 이 바닥에서 오래 오래 활약했으면 하니까.
——오키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