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viana
- 薇薇安娜
- ヴィヴィアナ
비비아나
가드 — 아츠 파이터
일반 공격으로 적에게 마법 대미지
- LN11
- 근거리
- 딜러
- 생존형
보너스 포함
[코드네임] 비비아나
[성별] 여
[전투 경험] 8년
[출신지] 라이타니엔
[생일] 7월 21일
[종족] 엘라피아
[신장] 171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비감염자로 확인.
[성별] 여
[전투 경험] 8년
[출신지] 라이타니엔
[생일] 7월 21일
[종족] 엘라피아
[신장] 171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비감염자로 확인.
[물리적 강도] 표준
[전장 기동력] 우수
[생체 인내도] 표준
[전술 계획력] 표준
[전투 기술력] 우수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월등
[전장 기동력] 우수
[생체 인내도] 표준
[전술 계획력] 표준
[전투 기술력] 우수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월등
비비아나 드로스테, 라이타니엔 슈투름란트의 선제후 호흐베르크 가문의 후예로, 전 카시미어 인기 스포츠 기사다. 빛의 기사 니어의 추천으로 로도스 아일랜드와 협력 오퍼레이터 계약을 맺었다.
빛과 그림자를 다루는 오리지늄 아츠가 특기로, 아츠에 화려한 검술 솜씨를 더해 전장에서 재빨리 적을 막을 수 있다. 본함에 체류하는 동안에는 로도스 아일랜드에 전술 및 외근 임무를 지원한다.
빛과 그림자를 다루는 오리지늄 아츠가 특기로, 아츠에 화려한 검술 솜씨를 더해 전장에서 재빨리 적을 막을 수 있다. 본함에 체류하는 동안에는 로도스 아일랜드에 전술 및 외근 임무를 지원한다.
방사선 검사 결과, 본 오퍼레이터는 내장 기관의 윤곽이 선명하며, 비정상적인 음영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됨. 순환 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결과 이상 없음, 광석병 감염 증세 없음, 현 단계로서는 광석병 비감염자로 확정.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0%
피부 관리가 아주 훌륭하며, 상처나 흉터 또한 없다.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12u/L
드로스테 씨는 오리지늄 접촉 경험이 거의 없음.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0%
피부 관리가 아주 훌륭하며, 상처나 흉터 또한 없다.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12u/L
드로스테 씨는 오리지늄 접촉 경험이 거의 없음.
요양 정원에서 일하던 지원 오퍼레이터 하나가 포도 복도 농장에 있던 비비아나를 발견했다.
비비아나는 그냥 우두커니 서 있었다.
후드가 달린 로브가 움직임을 가렸기 때문일까, 오퍼레이터의 눈에 보인 건 긴 뿔이 달린 사람의 하얀 뒷모습이 가만히 서 있는 것뿐이었다.
“무슨 수행을 하는 모양이네, 방해하지 않는 게 좋겠어.”
오퍼레이터는 속으로 생각하며 복도 농장을 돌아 온실의 깊은 곳에 있는 묘포에 비료를 주었다.
일을 마치고 쉬려던 때, 오퍼레이터는 여전히 복도 농장에 있는 비비아나를 보았다. 정면에서 바라보니 그녀는 손을 교차한 채로 오른손 손가락을 왼손 손등에 규칙적으로 두드리며 가만히 서 있을 뿐, 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잠시 후 비비아나가 눈을 떴다.
그리고 자신의 뿔을 가리키며 자신을 내려줄 수 없냐고 물어보았다.
그제야 오퍼레이터는 깨달았다. 비비아나가 마치 미술관의 조각상처럼 가만히 있었던 이유는 단지 포도 덩굴에 뿔이 엉켜버려 꼼짝도 못 하고 있었을 뿐이라는 것을.
오퍼레이터는 재빨리 정원용 가위를 가져와 조심스레 덩굴을 잘라냈다. 한바탕 소란 후, 비비아나는 겨우 자유를 되찾았다.
……
두 사람은 복도 농장 옆의 돌로 된 의자에 앉아 잠시 이야기했다. 알고 보니 비비아나는 포도가 가득 걸린 이 복도 농장을 지나 반대편 꽃밭에 있는 금잔화의 상태를 보고 싶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 복도 농장을 지날 때 덩굴이 비비아나의 뿔에 엉켜버렸고, 빠져나가려 할수록 점점 더 강하게 엉켜버려 지금의 이 상황이 일어난 것이었다.
오퍼레이터는 “왜 구해달라고 외치지 않았느냐, 이곳에는 많은 오퍼레이터가 있다. 외치기만 했으면 이런 고생을 했을 리 없다.”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풀과 꽃의 향기를 생생하게 표현하고, 스프링클러의 잡음을 리듬감 있는 음악으로 자세히 표현하는 모습을 보고는 방금 생각했던 말을 도로 삼켰다.
“이런 일쯤이야 이런 시적인 사람에겐 어쩌면 단순한 시의 일부일지도 모르겠지.” 오퍼레이터는 생각했다.
지원 오퍼레이터는 할 일이 있었기에 대화는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작별하려던 때, 비비아나는 방금 잘라냈던 포도 덩굴로 만든 화관을 선물했다. 언제 만들었는지 전혀 몰랐다. 계속 비비아나를 보고 있었지만, 화관을 만드는 모습은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비아나는 복도 농장을 지나 요양 정원의 꽃밭으로 사라졌다.
비비아나는 그냥 우두커니 서 있었다.
후드가 달린 로브가 움직임을 가렸기 때문일까, 오퍼레이터의 눈에 보인 건 긴 뿔이 달린 사람의 하얀 뒷모습이 가만히 서 있는 것뿐이었다.
“무슨 수행을 하는 모양이네, 방해하지 않는 게 좋겠어.”
오퍼레이터는 속으로 생각하며 복도 농장을 돌아 온실의 깊은 곳에 있는 묘포에 비료를 주었다.
일을 마치고 쉬려던 때, 오퍼레이터는 여전히 복도 농장에 있는 비비아나를 보았다. 정면에서 바라보니 그녀는 손을 교차한 채로 오른손 손가락을 왼손 손등에 규칙적으로 두드리며 가만히 서 있을 뿐, 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잠시 후 비비아나가 눈을 떴다.
그리고 자신의 뿔을 가리키며 자신을 내려줄 수 없냐고 물어보았다.
그제야 오퍼레이터는 깨달았다. 비비아나가 마치 미술관의 조각상처럼 가만히 있었던 이유는 단지 포도 덩굴에 뿔이 엉켜버려 꼼짝도 못 하고 있었을 뿐이라는 것을.
오퍼레이터는 재빨리 정원용 가위를 가져와 조심스레 덩굴을 잘라냈다. 한바탕 소란 후, 비비아나는 겨우 자유를 되찾았다.
……
두 사람은 복도 농장 옆의 돌로 된 의자에 앉아 잠시 이야기했다. 알고 보니 비비아나는 포도가 가득 걸린 이 복도 농장을 지나 반대편 꽃밭에 있는 금잔화의 상태를 보고 싶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 복도 농장을 지날 때 덩굴이 비비아나의 뿔에 엉켜버렸고, 빠져나가려 할수록 점점 더 강하게 엉켜버려 지금의 이 상황이 일어난 것이었다.
오퍼레이터는 “왜 구해달라고 외치지 않았느냐, 이곳에는 많은 오퍼레이터가 있다. 외치기만 했으면 이런 고생을 했을 리 없다.”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풀과 꽃의 향기를 생생하게 표현하고, 스프링클러의 잡음을 리듬감 있는 음악으로 자세히 표현하는 모습을 보고는 방금 생각했던 말을 도로 삼켰다.
“이런 일쯤이야 이런 시적인 사람에겐 어쩌면 단순한 시의 일부일지도 모르겠지.” 오퍼레이터는 생각했다.
지원 오퍼레이터는 할 일이 있었기에 대화는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작별하려던 때, 비비아나는 방금 잘라냈던 포도 덩굴로 만든 화관을 선물했다. 언제 만들었는지 전혀 몰랐다. 계속 비비아나를 보고 있었지만, 화관을 만드는 모습은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비아나는 복도 농장을 지나 요양 정원의 꽃밭으로 사라졌다.
그녀는 니어 가문의 문장이 새겨진 출정 기사의 소드스피어가 황역에 나타났었다는 소식을 무에나에게 전한 뒤, 함께 카시미어로 돌아가 이 소식을 마가렛에게 알렸다. 이 소식이 니어 가문에 끼친 영향은 거대했는데, 그건 이 소식이 십여 년 전에 실종된 마가렛 니어의 양친이자 무에나 니어의 형과 형수가 남긴 아주 작은 단서였기 때문이다. 황역의 위험성은 비비아나도 잘 알고 있다. 게다가 지금의 그들은 현실에 속하지 않은 그 공간에 어떻게 다시 진입할 수 있는지조차 모르는 상태인데다, 마가렛은 카시미어의 감염자를 구해야 한다는 책임을 짊어지고 있었기에 만약 정말로 그 단서를 따라 무언가를 조사한다면,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마가렛에게 힘닿는 대로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하긴 했지만, 비비아나 또한 이후의 행선지에 대해서는 마가렛에게 조언을 구해야 했다. 그녀는 이미 스포츠 기사라는 신분에 싫증이 난 상태였기에, 카시미어에 돌아간다고 해도 그게 스포츠 기사로 복귀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비비아나가 그랜드 나이트 영지로 돌아온 날, 그녀의 양모인 대기사장 로시가 그녀와 함께 오찬을 하며 관심을 보이기는 했으나, 끝내 비비아나를 위한 좋은 행선지를 추천해 주지 못했다. 가까운 시일 내에 라이타니엔으로 돌아가는 건 선택지가 될 수 없었기에, 비비아나는 고심 끝에 오그니스코로 돌아가 농촌 생활을 할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마가렛은 비비아나의 말속에서 미련을 눈치챘다. 당연히 이 친구는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조용하게 지낼 리는 없을 것이며, 분명 마음속으로 갈망하는 게 있을 것이다. 바로 주변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다만, 자신의 경험과 시야에 가로막혀 아직 방향을 찾지 못한 것뿐. 그리고 이런 일이라면, 당연히 마가렛은 기꺼이 도와줄 용의가 있었기에 비비아나에게 로도스 아일랜드를 추천했다. 로도스 아일랜드의 카시미어 사무소가 아닌, 로도스 아일랜드 그 자체를.
로도스 아일랜드가 카시미어에서 한 일에 대해서라면 비비아나도 들은 바가 있었다. 잘 훈련된 오퍼레이터 팀을 이끌며 감염자를 구하고, 상업연합회의 각 회사를 상대하는 등, 확실히 비비아나는 상당한 흥미를 느꼈다. 하지만 마가렛의 설명을 들은 후, 비비아나는 다른 이유로 로도스 아일랜드에 더 흥미를 느꼈다. 로도스 아일랜드는 그녀에게 라이타니엔과 카시미어보다 먼 곳으로 가서 다시 시와 이야기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마가렛 본인이 체르노보그에서 마주한 리유니온, 박사와 아미야를 언급할 때 입가에 생긴 희미한 미소, 눈에 담긴 강력한 의지는 비비아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지난 대회에서 우승한 마가렛이 쓸쓸하게 카시미어를 떠났다가 이번에 다시 돌아와 또 우승을 차지하고 카시미어에 정착할 때까지, 그동안 마가렛에게 생긴 변화는 분명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일어났을 것이다. 대체 그곳이 어떤 곳이길래 빼어난 실력에 비해 융통성이 부족한 고지식한 빛의 기사를 상업연합회의 압력마저 견뎌내며 그랜드 나이트 영지에 남게 했는지, 대체 어떤 곳이길래 자신의 마음에 드는 기사가 고귀한 우정과 충성마저 바치는 것일까? 그리고 그 '박사'라는 수장은 대체 무슨 힘을 갖고 있는 것일까? 그녀는 직접 보고 싶어졌다.
그렇게 몇 주 뒤, 비비아나는 로도스 아일랜드에 도착했다.
마가렛에게 힘닿는 대로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하긴 했지만, 비비아나 또한 이후의 행선지에 대해서는 마가렛에게 조언을 구해야 했다. 그녀는 이미 스포츠 기사라는 신분에 싫증이 난 상태였기에, 카시미어에 돌아간다고 해도 그게 스포츠 기사로 복귀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비비아나가 그랜드 나이트 영지로 돌아온 날, 그녀의 양모인 대기사장 로시가 그녀와 함께 오찬을 하며 관심을 보이기는 했으나, 끝내 비비아나를 위한 좋은 행선지를 추천해 주지 못했다. 가까운 시일 내에 라이타니엔으로 돌아가는 건 선택지가 될 수 없었기에, 비비아나는 고심 끝에 오그니스코로 돌아가 농촌 생활을 할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마가렛은 비비아나의 말속에서 미련을 눈치챘다. 당연히 이 친구는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조용하게 지낼 리는 없을 것이며, 분명 마음속으로 갈망하는 게 있을 것이다. 바로 주변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다만, 자신의 경험과 시야에 가로막혀 아직 방향을 찾지 못한 것뿐. 그리고 이런 일이라면, 당연히 마가렛은 기꺼이 도와줄 용의가 있었기에 비비아나에게 로도스 아일랜드를 추천했다. 로도스 아일랜드의 카시미어 사무소가 아닌, 로도스 아일랜드 그 자체를.
로도스 아일랜드가 카시미어에서 한 일에 대해서라면 비비아나도 들은 바가 있었다. 잘 훈련된 오퍼레이터 팀을 이끌며 감염자를 구하고, 상업연합회의 각 회사를 상대하는 등, 확실히 비비아나는 상당한 흥미를 느꼈다. 하지만 마가렛의 설명을 들은 후, 비비아나는 다른 이유로 로도스 아일랜드에 더 흥미를 느꼈다. 로도스 아일랜드는 그녀에게 라이타니엔과 카시미어보다 먼 곳으로 가서 다시 시와 이야기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마가렛 본인이 체르노보그에서 마주한 리유니온, 박사와 아미야를 언급할 때 입가에 생긴 희미한 미소, 눈에 담긴 강력한 의지는 비비아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지난 대회에서 우승한 마가렛이 쓸쓸하게 카시미어를 떠났다가 이번에 다시 돌아와 또 우승을 차지하고 카시미어에 정착할 때까지, 그동안 마가렛에게 생긴 변화는 분명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일어났을 것이다. 대체 그곳이 어떤 곳이길래 빼어난 실력에 비해 융통성이 부족한 고지식한 빛의 기사를 상업연합회의 압력마저 견뎌내며 그랜드 나이트 영지에 남게 했는지, 대체 어떤 곳이길래 자신의 마음에 드는 기사가 고귀한 우정과 충성마저 바치는 것일까? 그리고 그 '박사'라는 수장은 대체 무슨 힘을 갖고 있는 것일까? 그녀는 직접 보고 싶어졌다.
그렇게 몇 주 뒤, 비비아나는 로도스 아일랜드에 도착했다.
도서실은 정전되었고, 방 안에 어둠이 깔렸다. 관리인이 책을 보던 오퍼레이터들을 달래곤 있었지만, 불평은 여전히 이 공간에서 울려 퍼졌다. 물론, 비비아나는 일찍이 이런 어둠에 익숙해져 있었다. 그녀는 장검을 꺼내어 책상 옆에 두었고, 오리지늄 아츠로 검 위에 있는 촛불에 불을 붙이고는 계속해서 손에 든 전기를 읽어나갔다. 어린 시절부터 비비아나는 이렇게 책을 읽었다. 작은 촛불 하나만으로도 어둠을 완전히 몰아낼 수 있다. 어린 시절의 비비아나는 촛불 옆에 다가가 그 불빛을 빌려 책에 쓰여있는 글자를 읽었다. 막막한 어둠 속에서 그녀의 힘이 닿지 않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그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투쟁은, 어쩌면 촛불을 밝히는 것뿐이었을지도 모른다.
……
고개를 든 비비아나는 어느샌가 주위에 몰려든 많은 오퍼레이터들을 발견했다. 책을 계속 읽고는 싶지만, 도서실을 떠나긴 싫었던 그들은 계속해서 유일한 빛 근처에 모여 계속 책을 읽었던 것이다. 비비아나는 잠시 생각하더니, 오리지늄 아츠로 장검 위의 다른 양초에 불을 붙였다. 순식간에 그녀가 있는 긴 책상이 부드러운 빛에 감싸였고, 주위의 오퍼레이터들이 계속해서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비비아나는 고개만 끄덕이고는 계속해서 책을 읽었다. 과거 경기장의 촛불은 지금보다 훨씬 빛났다. 그 빛은 기자의 플래시와 경기장의 스포트라이트까지 뒤덮을 정도였다. 사람들은 밀물처럼 밀려와 그녀의 칭호를 소리높여 외쳤다. 다들 웃는 얼굴을 한 채 조심스럽게 말을 했지만, 자신에게서 가치를 뽑아내기 위한 온갖 궁리를 했다는 것을 비비아나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노바 기사단의 동료들 눈에는 탐욕의 불꽃이, 팬들의 눈에는 열광의 불꽃이 타올랐고, 그 불꽃으로 생겨난 빛은 그랜드 나이트 영지 전체를 비췄다. 그녀의 촛불 또한 본래 그 빛의 일부였으나, 그 병적인 빛에서 염증을 느꼈기에, 비비아나는 스스로 자신의 촛불을 끄고는 어둠 속으로 들어갔다.
……
그들은 긴 탁자의 촛불을 둘러싸고는 한참 동안 책을 보았다. 관리인이 뒤늦게 와서는 비비아나에게 전력이 복구되었으니 내려간 전기 스위치를 올리러 가야 하는데, 어둠 속에서는 혼자 하기 힘드니 혹시 길을 안내해 줄 수 있냐고 물어보았다. 비비아나는 장검을 책상 옆에 둔 채로, 자신의 촛대에 불을 붙였다. 작은 불꽃은 환하게 빛나며 도서실 전체를 대낮처럼 밝게 비추었다. 관리인이 앞장섰고, 비비아나는 촛대를 높이 든 채 그 뒤를 따랐다. 어둠과 빛의 경계에 있는 모습을 보며, 비비아나는 황역에 있었던 그 때가 떠올랐다. 길을 안내해 주는 사람은 없었고, 오직 자신만이 홀로 촛대를 든 채 어둠 속에서 무언가를 찾으려 할 뿐이었다. 무수한 자신이 곁을 지나갈 때마다, 촛불은 꺼지고 다시 켜졌다. 결국 남은 건 오직…… 관리자이 스위치를 더듬었고, 비비아나에게 촛불을 꺼도 좋다는 신호를 했다. 비비아나는 손을 휘둘렀고, 촛대와 검의 촛불이 일제히 꺼지며 어둠이 밀려왔다. 공허, 허무, 차가움, 과거 비비아나가 가장 두려워하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견뎌냈다. 어린 시절의 차가운 어둠은 그녀를 쓰러뜨리지 못했고, 어른이 된 후에 마주한 황역의 공허한 어둠 역시 그녀를 이기진 못했다. 이것은 그녀가 어둠을 밝히는 빛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녀 자체가 어둠이기 때문일까?
도서실의 등불이 천천히 밝아지고, 곧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비비아나는 자신의 긴 책상으로 돌아가 다시 책을 집고는 천천히 읽어나갔다.
……
고개를 든 비비아나는 어느샌가 주위에 몰려든 많은 오퍼레이터들을 발견했다. 책을 계속 읽고는 싶지만, 도서실을 떠나긴 싫었던 그들은 계속해서 유일한 빛 근처에 모여 계속 책을 읽었던 것이다. 비비아나는 잠시 생각하더니, 오리지늄 아츠로 장검 위의 다른 양초에 불을 붙였다. 순식간에 그녀가 있는 긴 책상이 부드러운 빛에 감싸였고, 주위의 오퍼레이터들이 계속해서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비비아나는 고개만 끄덕이고는 계속해서 책을 읽었다. 과거 경기장의 촛불은 지금보다 훨씬 빛났다. 그 빛은 기자의 플래시와 경기장의 스포트라이트까지 뒤덮을 정도였다. 사람들은 밀물처럼 밀려와 그녀의 칭호를 소리높여 외쳤다. 다들 웃는 얼굴을 한 채 조심스럽게 말을 했지만, 자신에게서 가치를 뽑아내기 위한 온갖 궁리를 했다는 것을 비비아나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노바 기사단의 동료들 눈에는 탐욕의 불꽃이, 팬들의 눈에는 열광의 불꽃이 타올랐고, 그 불꽃으로 생겨난 빛은 그랜드 나이트 영지 전체를 비췄다. 그녀의 촛불 또한 본래 그 빛의 일부였으나, 그 병적인 빛에서 염증을 느꼈기에, 비비아나는 스스로 자신의 촛불을 끄고는 어둠 속으로 들어갔다.
……
그들은 긴 탁자의 촛불을 둘러싸고는 한참 동안 책을 보았다. 관리인이 뒤늦게 와서는 비비아나에게 전력이 복구되었으니 내려간 전기 스위치를 올리러 가야 하는데, 어둠 속에서는 혼자 하기 힘드니 혹시 길을 안내해 줄 수 있냐고 물어보았다. 비비아나는 장검을 책상 옆에 둔 채로, 자신의 촛대에 불을 붙였다. 작은 불꽃은 환하게 빛나며 도서실 전체를 대낮처럼 밝게 비추었다. 관리인이 앞장섰고, 비비아나는 촛대를 높이 든 채 그 뒤를 따랐다. 어둠과 빛의 경계에 있는 모습을 보며, 비비아나는 황역에 있었던 그 때가 떠올랐다. 길을 안내해 주는 사람은 없었고, 오직 자신만이 홀로 촛대를 든 채 어둠 속에서 무언가를 찾으려 할 뿐이었다. 무수한 자신이 곁을 지나갈 때마다, 촛불은 꺼지고 다시 켜졌다. 결국 남은 건 오직…… 관리자이 스위치를 더듬었고, 비비아나에게 촛불을 꺼도 좋다는 신호를 했다. 비비아나는 손을 휘둘렀고, 촛대와 검의 촛불이 일제히 꺼지며 어둠이 밀려왔다. 공허, 허무, 차가움, 과거 비비아나가 가장 두려워하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견뎌냈다. 어린 시절의 차가운 어둠은 그녀를 쓰러뜨리지 못했고, 어른이 된 후에 마주한 황역의 공허한 어둠 역시 그녀를 이기진 못했다. 이것은 그녀가 어둠을 밝히는 빛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녀 자체가 어둠이기 때문일까?
도서실의 등불이 천천히 밝아지고, 곧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비비아나는 자신의 긴 책상으로 돌아가 다시 책을 집고는 천천히 읽어나갔다.
황역의 환상 속에서 비비아나는 어린 시절의 자신을 보았고, 수많은 실수와 후회를 보았다. 많은 일들이 이미 시간과 함께 흘러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지만, 아직 남아있는 작은 일부를 기억의 가장자리에서 찾을 수 있었다. 비비아나는 성인이 되었지만, 아직 어린아이 같은 천진난만한 면이 있다. 예전에는 통제와 타블로이드 기자의 시선에 얽매여 이런 충동을 마음속에 담아만 두었지만, 지금은……
“어…… 음……”, 숙소 구석, 온갖 인형으로 쌓아 올려진 환상의 궁전을 보며 빛의 기사는 순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그 궁전의 주인은 만족감과 기쁨을 한가득 담아 미소 지은 채 당황한 손님을 바라보고 있었다.
기사가 그렇게 놀라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한쪽에는 풀과 호수가 그려진 양탄자가 깔려있고, 구석의 반쯤 열린 진열장은 산천과 성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등불은 사방이 방진 커버로 꽁꽁 싸매진 채 온화한 빛을 뿌리고 있었다.
다양한 형태의 털복숭이 짐승들은 근처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은 채 먹이를 먹고 있었고, 주석으로 만든 보초병은 장창을 들고 있었으며, 백은 공주는 맨발로 초원 위를 뛰고 있었다.
기사가 무언가 말하려는 찰나, 작은 세상의 주인이 스위치를 누르자 찬장으로 된 성이 다시 변하더니 더 많은 기묘한 것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게사츠슈베이터는 가위를 들고 덩굴을 손질했고, 눈을 가린 귀부인은 이국의 악기를 들고 여유로운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시인은 아내를 껴안고 침대식 의자 위에서 자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발밑에는 지팡이나 검 같은 정교한 모형이 부드러운 천 속에서 조용히 누워 있었다……
기사는 인형 무리를 천천히 감상했지만, 여전히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특히나 구석에 있는 니어 가문의 문장을 품에 안은 봉제 인형을 보자, 옛친구에게 어색한 미소를 지어 보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 갑작스럽고도 짧은 연극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가벼운 농담과 짧은 대화 이후, 기사는 친구에게서 원하던 기록을 얻었다. 그 안에는 비비아나가 사건 후에 자신의 기억을 토대로 정리한 사건의 전모가 들어있었다. 마가렛은 매우 바쁜 몸이었기에,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있었던 두 사람의 만남은 이렇게 끝이 났다. 마가렛이 떠나기 전, 기사는 갑자기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그 많던 인형에서 자신을 보았지만, 정작 주인의 모습은 없었던 것이다.
주인은 대답하지 않고, 그저 웃으며 다른 스위치를 눌렀다. '태양'이 천천히 돌아가며 감춰져 있던 비밀을 보여주었다.
그 속에는 어린 모습의 '주인'이 동그랗게 몸을 말고 잠들어 있었고, 그녀의 두 뿔은 빛에 싸인 채 온 방 안을 비추고 있었다.
“어…… 음……”, 숙소 구석, 온갖 인형으로 쌓아 올려진 환상의 궁전을 보며 빛의 기사는 순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그 궁전의 주인은 만족감과 기쁨을 한가득 담아 미소 지은 채 당황한 손님을 바라보고 있었다.
기사가 그렇게 놀라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한쪽에는 풀과 호수가 그려진 양탄자가 깔려있고, 구석의 반쯤 열린 진열장은 산천과 성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등불은 사방이 방진 커버로 꽁꽁 싸매진 채 온화한 빛을 뿌리고 있었다.
다양한 형태의 털복숭이 짐승들은 근처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은 채 먹이를 먹고 있었고, 주석으로 만든 보초병은 장창을 들고 있었으며, 백은 공주는 맨발로 초원 위를 뛰고 있었다.
기사가 무언가 말하려는 찰나, 작은 세상의 주인이 스위치를 누르자 찬장으로 된 성이 다시 변하더니 더 많은 기묘한 것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게사츠슈베이터는 가위를 들고 덩굴을 손질했고, 눈을 가린 귀부인은 이국의 악기를 들고 여유로운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시인은 아내를 껴안고 침대식 의자 위에서 자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발밑에는 지팡이나 검 같은 정교한 모형이 부드러운 천 속에서 조용히 누워 있었다……
기사는 인형 무리를 천천히 감상했지만, 여전히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특히나 구석에 있는 니어 가문의 문장을 품에 안은 봉제 인형을 보자, 옛친구에게 어색한 미소를 지어 보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 갑작스럽고도 짧은 연극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가벼운 농담과 짧은 대화 이후, 기사는 친구에게서 원하던 기록을 얻었다. 그 안에는 비비아나가 사건 후에 자신의 기억을 토대로 정리한 사건의 전모가 들어있었다. 마가렛은 매우 바쁜 몸이었기에,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있었던 두 사람의 만남은 이렇게 끝이 났다. 마가렛이 떠나기 전, 기사는 갑자기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그 많던 인형에서 자신을 보았지만, 정작 주인의 모습은 없었던 것이다.
주인은 대답하지 않고, 그저 웃으며 다른 스위치를 눌렀다. '태양'이 천천히 돌아가며 감춰져 있던 비밀을 보여주었다.
그 속에는 어린 모습의 '주인'이 동그랗게 몸을 말고 잠들어 있었고, 그녀의 두 뿔은 빛에 싸인 채 온 방 안을 비추고 있었다.
[개인 권한 - 박사]
……
[특수 소포 보고서]
수취인: 비비아나 드로스테
발신인: 불명. 하지만 소포의 밀랍 봉인 위 금칠로 된 황금 달의 대검으로 미루어보아, 게사츠슈베이터의 일원으로 추정
소포 내용물: 오리지늄 아츠 탐색 결과, 츠빌링슈튀르메의 한 골목을 그린 유화로 판명. 유화에 그려진 식물 부분에는 진짜 금잔화 씨앗이 섞여 있음.
처리 의견 : 유화에 오리지늄 아츠의 흔적이 없고, 씨앗 역시 금지 물품에 해당하지 않음. 발신인의 신분을 무시하고 정상적으로 처리.
……
후속 보고: 신원 확인 결과, 발신인은 수취인의 친우인 게사츠슈베이터 브란트 라이너로 판명. 오퍼레이터 비비아나는 수취 후 해당 유화를 방에 걸었으며, 금잔화 씨앗은 화분에 심었으니 며칠 안에 개화 가능. 지속적으로 감시할 필요 없음.
……
[해당 보고서 처리 및 보관 완료]
……
[특수 소포 보고서]
수취인: 비비아나 드로스테
발신인: 불명. 하지만 소포의 밀랍 봉인 위 금칠로 된 황금 달의 대검으로 미루어보아, 게사츠슈베이터의 일원으로 추정
소포 내용물: 오리지늄 아츠 탐색 결과, 츠빌링슈튀르메의 한 골목을 그린 유화로 판명. 유화에 그려진 식물 부분에는 진짜 금잔화 씨앗이 섞여 있음.
처리 의견 : 유화에 오리지늄 아츠의 흔적이 없고, 씨앗 역시 금지 물품에 해당하지 않음. 발신인의 신분을 무시하고 정상적으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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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보고: 신원 확인 결과, 발신인은 수취인의 친우인 게사츠슈베이터 브란트 라이너로 판명. 오퍼레이터 비비아나는 수취 후 해당 유화를 방에 걸었으며, 금잔화 씨앗은 화분에 심었으니 며칠 안에 개화 가능. 지속적으로 감시할 필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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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보고서 처리 및 보관 완료]
HP
2920
공격력
746
방어력
447
마법 저항력
15
배치 코스트
21
공격 딜레이
1.25초
저지 가능 수
1
재배치 시간
70초
재능
- 캔들라이트입히는 마법 대미지 +8%, 입는 물리 및 마법 대미지 -8%, 공격 범위에 정예 또는 리더 적이 존재할 경우 해당 효과가 2배까지 상승
- 노바정예 또는 리더 적 공격 시 18% 확률로 근거리 공격을 무효화하는 실드 획득 (최대 1회 중첩)
스킬
在设置中开启详细展示以显示详细数据。
- 찰나의 그림자 칼날자동 회복자동 발동소모 SP4다음 공격의 공격력이 200%까지 상승, 공격이 2연 공격으로 변경
차지의 추가 효과: 공격 거리 +2, 공격이 3연 공격으로 변경atk_scale2 - 촛불의 그림자자동 회복수동 발동초기 SP15소모 SP25지속시간35초공격력 +40%, 방어력 +160%, 저지 가능 수 +1, 저지하고 있는 모든 적 동시 공격, 공격할 때마다 20% 확률로 150% 공격력의 2연 공격으로 변경, 목표의 공격 속도 40 탈취> (최대 40, 스킬 종료 또는 비비아나가 퇴각할 때까지 지속)atk0.4def1.6block_cnt1attack@atk_scale_twice1.5attack@prob_once0.8attack@prob_twice0.2attack@steal_atk_speed40attack@steal_atk_speed_max40
- '명멸'자동 회복수동 발동초기 SP18소모 SP25지속시간15초공격 딜레이 증가, 공격력 +110%, 방어력 +90%, 마법 저항 +25, 공격이 2연 공격으로 변경, 제2재능의 발동 확률이 2.5배까지 상승, 정예 또는 리더 적 우선 공격
2회차부터 공격 거리 +2, 공격이 3연 공격으로 변경, 지속 시간이 25초까지 연장base_attack_time0.5atk1.1def0.9magic_resistance25enhance_duration25talent_scale2.5
인프라 스킬을
- 금잔화 시회제어 센터에 배치 시, 제어 센터 내 모든 오퍼레이터의 시간당 컨디션 회복 +0.05
- 양초의 기사의 불빛제어 센터에 배치 시, 제조소에 배치된 기사> 오퍼레이터 1명당 생산력 +7%